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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걷는 미술관

느리게 걷는 미술관

: 예술 애호가의 미술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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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40쪽 | 562g | 152*210*20mm
ISBN13 9791196222796
ISBN10 1196222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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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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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이라는 그림 속 고운 한복을 입은 여성의 뒷모습. 쪽빛 은은한 저고리와 단정하게 틀어 올린 검은 머리가 아름답다. 하지만 의자에 잔뜩 움츠려 앉아 숨을 고르는 가녀린 어깨와 턱선은 어딘가 처연하다. 그때 눈에 들어온 것, 한 손에 가만히 그러쥐고 있는 종이학 한 마리, 하얀 종이를 야물게 접어 선이 고운 종이학 한 마리. 아직 놓지 않은 꿈이겠구나, 날고 싶은 삶이겠구나, 그녀의 모든 것이겠구나. 하얀 종이학을 놓칠세라 꼭 쥔 고운 손을 바라보다 느닷없이 눈물이 툭 떨어졌다. 아니지, 느닷없지 않지. 이것은 오래전의 그녀가 건네는 마음이고 메시지이다. 그 뜨겁고 아름다운 것을 받아 들고 어떤 여성인들 벅차오르지 않겠나.
--- p.80

예술은 감각도 중요하지만, 성실은 최고의 덕목이다.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는 작업이다 보니 천형인가 싶지만, 자발적 수행자다. 좋아서 예술을 하고, 힘들어도 예술을 한다. 그러니 예술작품에는 작가의 온 생과 마음이 담긴다. 김성욱 조각의 특징은 한마디로 돌의 온기다. 재료 중에도 특히 다루기 어렵다는 돌을 우직하게 매만져 작업했다. 얼마나 다듬고 어루만졌는지 거친 표면이 하나도 없다. 돌의 물성이 예술가의 심성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부드럽고 따뜻하게, 강하고 아름답게.
--- p.215

그림을 볼 때 가격은 보지 않는다. 예술은 향유가 우선이므로, 굳이 값을 알고 주눅 들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림은 그 순간 보는 사람, 누리는 사람이 주인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림을 살 때는 가격부터 본다. 내가 살 수 있는 그림인가, 통장 잔고를 확인한다. 가격 대비 나의 심心은 어떠한가, 가심비 체크도 잊지 않는다. 세심하게 내 상황을 가늠하고, 꼼꼼하게 그림을 살펴본다. 무심한 내가 가장 유심해지는 순간이다. 돈 앞에 장사 없다. 아무리 좋은 그림이어도 가격이 비싸면 쓸쓸히 돌아섰다.
--- p.250

손상기 작가의 작품 「학교가 있는 언덕」은 마음을 높은 데로 데려간다. 아주 먼 데로, 그러다가 눈앞으로, 마음속으로. 척추 장애로 인한 낮은 시선은 그를 더 높이, 또 깊게 보게 했을 것이다. 그만의 탁월한 시선으로 풍경을 재발견했고 예술로 재구성했다. 이 작품은 방탄소년단 RM이 소장하고 있다. 아이돌이 손상기 작가의 작품을 소장했다고 해서 처음에는 놀랐다. 사람들은 예쁘고 밝은 것만 보고 싶어 한다, 그림은 더 그렇다. 손상기 작가의 서정에는 깊은 비애가 깔려 있다. 슬프고 아름답지, 쓸쓸한데 따뜻하고. RM은 바로 그 마음을 파고드는 서정에 매료됐다고 한다. 가장 화려한 곳, 현란한 곳에서 자세히 굽어보는 나의 마음. 이 그림과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 pp.299~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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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작아지지 말자, 예술 앞에서. 우리가 작아지면 결국 예술도 작아진다. 예술 앞에서 주눅 들지 않아야 하는 근본 이유는 우리 모두가 예술가로 태어났기 때문이다. 문제는 우리가 ‘내 안의 예술’을 잃어버렸거나 잊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좋은 예술의 요건은 하나다. ‘내 안의 예술’을 일깨워주는 예술, 그리하여 나를 예술과 더불어 살게 하는 예술. 이런 맥락에서 이 책은 또 하나의 예술이다. 우리의 삶뿐 아니라 예술까지 커지게 하는 예술!
- 이문재 (시인)
예술은 개인에게는 산소 같은 것이고, 사회에는 윤활유 같은 것입니다. 산소가 부족해도 우리는 잘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나 산소가 부족한 상태가 계속되면, 호흡 곤란을 느끼다 서서히 죽게 됩니다. 기계에 윤활유가 부족하면, 마찰이 심해지고 과열되다, 결국 망가집니다. 예술이 빈곤한 사회도 똑같습니다. 예술은 특별한 것이라거나 특별한 사람만이 즐기는 것이 아닌, 우리 모두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예술이 우리 삶의 일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삶이 예술이고, 예술이 삶인 임지영의 『느리게 걷는 미술관』을 추천합니다.
- 황의록 (재단법인 한국미술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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