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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수면제를 끊었습니다

나는 수면제를 끊었습니다

: 나를 살리기 위해 낸 용기

리뷰 총점9.7 리뷰 35건 | 판매지수 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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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자세와 지혜 top100 1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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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1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30g | 140*200*17mm
ISBN13 9791190259965
ISBN10 119025996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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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7년간의 삶을 지탱해준 수면제는 어느덧 감정과 생각, 행동, 신체의 모든 것을 잠식해 나를 수면제의 노예로 만들어버렸다. 나 스스로는 중독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어디를 가든 가장 먼저 챙기는 것은 수면제였고, 수면제 없는 밤은 생각할 수 없었으며, 수면제가 보이지 않으면 불안했다. 잠들기 직전 수면제를 입에 다 털어 넣고 아무 상념 없이 잠들 수 있는 시간이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 내가 꿈꾸던 삶은 이런 삶이 아니었다. 수면제 없이는 살 수 없는 중독자나 노예의 삶이 아니라 나로 살아 숨 쉬고 싶었다. 피해자의 삶, 원하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끌려다니며 간신히 사는 수동적인 삶이 아니라 진심으로 원하는 꿈을 스스로 이뤄가는 능동적인 삶을 살고 싶었다.
--- p.6, 「프롤로그. 진정한 나로 살기 위한 준비」 중에서

“아마 이 병원에 오기 일주일 전쯤부터 줄이기 시작한 것 같아요. 이제 졸민은 아예 안 먹는데 정확히 언제부터 안 먹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원래 기록하는 습관이 있는데 약을 끊고 하루 이틀 미루다 너무 힘들어서 기록도 없어요.”
“아! 모니터 좀 보세요. 졸민 금단증상들 보이시죠? 지금 졸민 금단증상을 겪고 계신 거예요. 이거였는데… 아이고….”
그제야 약을 복용한 지 7년 만에 처음으로 초점이 맞지 않아 뿌옇게 흔들려 보이는 모니터를 통해 졸민의 부작용과 금단증상에 대해 알게 되었다. 망치로 머리를 맞는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순간 심장이 얼어붙은 듯 숨이 잘 쉬어지지 않았다.
--- p.43, 「아무도 말해주지 않은 것들」 중에서

오직 숨만 쉴 수 있었다. 숨 쉬는 것도 힘든데 호흡이 알아서 멈춰주면 얼마나 좋을까? 어찌나 무기력했는지 죽기 위해 사용할 에너지도 바닥났다. 힘들어도 일어나서 움직이고 세수하고 집 앞에 잠깐이라도 나갔다 오면 나아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할 수 없었다. ‘앞으로 다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까? 경제활동은 할 수 있을까? 제대로 걸을 수 있을까? 아무 데도 아프지 않고 힘들지 않은 삶을 살 수 있을까? 멀미하지 않고 차를 탈 수 있을까? 설거지는 할 수 있을까? 음식은 만들 수 있을까? 글씨를 쓸 수 있을까? 단추 달린 옷을 입을 수 있을까? 보통 사람들처럼 인간답게 살 수 있을까?’
--- p.85, 「벌레와 잉여인간 사이」 중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살아온 날만큼 살 테니 이대로 있을 수 없었다.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고 했으니 할 수 없는 와중에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했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다. 이것저것 따질 상황이 아니었다. 멋모르던 시절의 기대처럼 약을 다 끊는 순간 금단증상 역시 바람처럼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은 충분히 알았다. 평생 금단증상으로 고통받으며 살 수는 없었다. 더 이상 생각하지 않고 입고 있던 옷차림 그대로 밖으로 나갔다. 제대로 몸을 가누지도 못하는 상황에 난데없이 나가서 걷자고 하니 온 가족이 말렸지만 결국엔 함께 걸었다. 힘들고 아파서 얼마 걷지 못하고 집에 돌아와 겉옷을 벗지도 못한 채 주저앉았다. 하지만 잠시나마 아이들과 나갔다 왔다는 사실에 마음만은 흐뭇했다.
--- p.104, 「실행의 첫걸음, 걷기」 중에서

큐로켈을 끊은 후 별다르게 힘들지 않아 남아 있는 스리반을 0.5밀리그램씩 줄인다는 글을 블로그에 작성할 정도로 몸과 마음에 여유가 생겼다. 스리반을 줄이며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늘어졌지만 그럼에도 만 보를 걸을 수 있었다. 나를 비롯해 아이들의 얼굴에도 나날이 생기가 돌았다. “한 달 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잘 지냈어요.” 전에는 몰랐지만 쉽게 말할 수 있는 문장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나서는 좀처럼 입밖으로 나오지 않던 말이었다. 잘 지내지 않지만 괜찮아 보이고 싶어서, 못 지내는 것을 들킬까봐 했던 나만의 거짓말이 ‘잘 지낸다’는 말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예전과 다르다. 완벽해 보이고 싶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진실로 내 삶에 감사해서 있는 그대로 ‘잘 지낸다’는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정말 잘 지내고 있으니까.
--- p.181, 「잘 지낸다는 말」 중에서

약을 끊은 뒤 내가 건강해지기 위해서 걸었고, 나의 지식을 쌓고 성장하기 위해 책을 읽었고, 아이를 키우는 데 있어 도움이 필요해서 아이들과 심리상담 센터에 갔다. 내가 맛있는 음식이 먹고 싶어서 요리를 하고, 내가 깨끗한 것이 좋아서 청소와 빨래를 하는 이기적인 엄마가 되었다. ‘아이들 때문에’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였다. 관점을 바꾸니 새로운 세상이 열리기 시작했다.
여름 내내 아이들은 나와 놀기 위해 학원을 빠지기도 하며 걷고 소풍을 갔다. 내가 책이 읽고 싶어서 간 서점에서 아이들도 책을 읽었고, 내가 놀고 싶어서 아이들과 놀았으며, 내가 공부하고 싶어서 공부하니 아이들도 따라서 공부를 했다.
--- p.212, 「무엇보다 나를 최우선으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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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아픔을 겪는 동안 그저 지지하며 지켜본 사람으로서, 단약의 과정은 단순한 회복이 아닌 기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저자의 이야기는 공감 받을 수 없는 고통 가운데 있는 사람에게 위로가 되고, 같은 고통을 가진 사람에게 희망이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 단약을 결정한 사람뿐 아니라, 정신과 약을 복용하고 있거나 고려 중인 분들은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신중한 치료 계획을 세울 것을 추천한다.
- 이유영 (나무마음심리상담센터 원장)
수면제는 불면증으로 고통받는 분들에게 매우 요긴하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약이다. 하지만 장기간 복용했을 경우 중단할 때 상당한 노력이 필요한 약이기도 하다. 약을 줄이는 순서와 용량에 대해 의사의 적절한 가이드를 받아야 하고, 환자도 몸과 마음을 관리하며 철저히 가이드에 따라야 한다. 어려운 과정을 이겨내고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자 한 저자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 조현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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