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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망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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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망의 시대

: 새로운 중국의 부, 진실, 믿음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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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7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568쪽 | 844g | 125*195*35mm
ISBN13 9788932917238
ISBN10 893291723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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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야망과 권위주의라는 두 가지 힘의 충돌을 이야기한다. 40년 전까지 중국인에게 부와 진실, 믿음은 현실과 동떨어진 주제였다. 정치와 빈곤 때문에 이 세 가지는 단지 먼 나라의 이야기에 불과했다. 장사를 하거나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뛰어들 기회도 없었고, 정치적 선전과 검열에 도전할 힘도 없었으며, 공산당 밖에서 도덕적 영감을 찾을 수도 없었다. 불과 한 세대 만에 그들은 이 세 가지 모두에 접근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으며 이제는 더 많은 것을 원하고 있다. 중국인들은 그동안 거의 전적으로 타인들의 통제 아래 놓여 있던 자유를 거머쥐었다. 이제는 어디서 일하고 어디를 여행하며 누구와 결혼할 것인지 그들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처럼 자유가 확대되는 와중에도 공산당은 이를 수용하는 데 줄곧 주저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통제하기 위한 공산당의 노력은 ― 누가 공산당을 이끌어 나갈 것인지는 물론 기차 여승무원이 미소를 지을 때 보여야 하는 치아의 수까지 규정하기 위한 ― 당 외부의 온갖 다양한 삶과 모순된다. 중국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중국인들이 그들의 성장에 자양분이 되어 준 정치 체제를 앞질렀다는 내 느낌은 더욱 강해졌다. 중국 공산당은 세계사에서 유례가 없을 만큼 거대한 인간 잠재력의 확장을 가져왔고, 어쩌면 그럼으로써 자기 자신의 생존에 가장 큰 위협을 맞이하게 되었다. --- pp.16-17

이제 중화 인민 공화국은 린정이 대위가 중국 본토를 향해 헤엄쳤던 1978년 한 해 동안 수출했던 물량을 매 6시간마다 수출하고 있었다. 경제 문제는 나를 린정이가 사는 집의 현관으로 이끌었다. 중국에서 변화를 추진하는 힘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 경제학자들을 찾아다니던 참이었다. 그런 점에서 짧은 반백에 짙은 눈썹, 금속 테 안경을 콧잔등까지 내려 쓴 린정이는 특히 눈에 띄는 경제학자였다. 다른 경제학자에게 그의 이름을 거론하자 그는 내가 가진 수많은 책들보다 린정이 자신의 인생 여정이 중국의 붐을 이끄는 원동력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 거라고 넌지시 말했다. --- p.39

야망의 시대에 들어서서는 삶이 바쁘게 돌아갔다. 사회주의 체제일 때는 서두를 이유가 전혀 없었다. 대약진을 향한 마오쩌둥의 환상을 제외하면 인민들은 세월이 가면 가는 대로 관료 같은 태도로 일했다. 보다 바쁘게 도는 효율적으로 움직이고 위험을 감수한다고 해서 저녁 밥상이 달라질 일은 없었기 때문이다. 고루가 있던 시절의 청 제국 궁중처럼, 사회주의 중앙 정책 기획자들은 가을에 언제부터 난방을 시작할지, 봄이 되면 언제 난방을 중지할지 결정했다. 하지만 나라 전체가 느리게 움직이고 있다는 인식이 갑작스럽게 중국을 휩쓸었다. 중산 대학의 사회학자 허자오파는 일본 보행자들이 초당 평균 1.6미터를 걷는다고 전하면서 속도를 옹호했다. 그는 〈심지어 하이힐을 신은 미국인 여성들도 젊은 중국인 남자들보다 빨리 걷는다〉며 중국인들을 비난했다. 아울러 중국 동포들에게 1분 1초의 중요성을 시급히 인식하라고 호소했다. 그는 〈시간을 낭비하는 나라는 낭비한 그 시간 때문에 도태될 것이다〉라고 썼다. --- p.92

우리 일행이 실물로서 만난 서구 사회는 사실상 〈유럽〉보다 훨씬 유럽적이어서 우리가 예상치 못했던 여러 측면에서 세련되지 않았으며 평범했다. 그럼에도 나와 같은 버스에 탄 사람들은, 번영이라는 관점에서 중국의 일당제가 효율적이라고 찬양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가끔씩 검열되지 않은 순수한 통찰력을 접했고 인간적이고 개방적인 삶을 엿보았으며 한때는 금지되었던 세상에 매료되었다. 혁명의 종식을 선언함으로써 집권당은 사실상 인민들이 이제 정치에서 한 발짝 뒤로 물러나 생업에 복귀하길 희망했다. 하지만 쉽사리 그들의 바람처럼 되지는 않을 터였다. --- p.162

덩샤오핑의 경제 개혁으로는 마오쩌둥의 문화 대혁명이 파괴한 중국의 오랜 신앙 체계를 재건할 수 없었다. 부에 대한 끈질긴 추구는 중국이 과거에 겪은 궁핍을 덜어 주었으나 국가와 개인의 궁극적인 목적을 규정하는 데는 실패했다. 이제 진실은 명백했다. 중국 공산당은 야만적 자본주의, 뇌물 수수, 만연한 불평등으로 가득한 나라를 통솔하고 있었다. 경제 성장을 위해 전력 질주하면서 중국은 한때 부패와 부도덕을 저지하던 모든 방어 장치들을 무시한 채 앞으로 나아갔다. 중국인의 삶에는 〈징선콩쉬(精神空虛) 즉 〈정신적 공허〉라고 이름 붙인 빈 자리가 생겼고 이 자리를 다른 무언가로 채워야 하는 상황이 도래했다. --- p.391

사고가 일어나고 20초 뒤에 흰색 셔츠와 짙은 색 바지를 입는 남자가 걸어왔다. 그는 아이가 있는 쪽을 바라보면서 발걸음을 늦추었다. 그뿐이었다. 다시 발걸음을 재촉해 그대로 지나쳤다. 5초 뒤에 오토바이 한 대가 다가왔다. 운전자는 아이 쪽으로 고개를 돌렸지만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 10초 뒤 또 다른 남자가 지나가며 그녀 쪽을 힐끗 보고는 그대로 걸어갔다. 9초 뒤에는 소형 트럭이 다가와 재차 샤오웨웨를 치고 그녀의 다리를 깔아뭉개며 지나갔다.
이후로도 많은 사람이 지나갔다. 파란색 우비를 입은 사람, 검은 티셔츠를 입은 오토바이 운전자, 교차로에서 물건을 싣던 일꾼 등. 오토바이를 탄 어떤 남자는 그녀를 유심히 쳐다본 다음 근처의 가게 주인에게 알렸지만 그러고 나서 두 사람은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최초 충돌이 발생한 지 4분이 지났을 때 열한 번째로 나타난 사람은 어린 여자아이의 손을 잡은 여성이었다. 그 근처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사람으로, 취페이페이가 그랬듯이 딸을 학교에서 데려오는 길이었다. 그녀는 가던 길을 멈추고 한 가게 주인에게 길가에 스러진 아이에 대해 물은 다음 황급히 딸의 손을 이끌고 사라졌다. 사람들은 계속 지나갔다. 오토바이를 탄 남자도 있었고 걸어온 남자도 있었고 예의 길모퉁이 가게에서 일하는 직원도 있었다. --- p.415

이따금 나는 만일 중국의 지도자들이 레이펑 깃발이나 조화로운 사회라는 기치를 내거는 대신 정부 기관들을 보다 윤리적이고 믿음직하며 정직하게 만들고 있다는 신뢰할 만한 신호를 보여 준다면 중국은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했다. 적어도 공자의 주장에 따르면 국가는 행동과 비행동을 통해 도덕적 견해를 피력한다. 공자는 〈군자의 덕은 바람과 같고 소인의 덕은 풀과 같아서, 풀 위로 바람이 불면 풀은 반드시 쓰러진다〉라고 말했다. 인권 탄압과 기만에 빠진 중국 정부는 현대 사회에서 중국인이라는 사실이 상징하는 것이 무엇인지 설득력 있는 주장을 내놓는 데 실패했다. 당은 정통성을 인정받기 위해 경제적 번영과 안정, 공허한 영웅들에게 의지했다. 그 결과 영혼을 두고 벌이는 전투에서 스스로 무장을 해제했고 중국 국민들은 그들 나름대로 우상을 찾기 위해서 관념 시장을 배회하고 있었다. --- p.429

나는 전향을 결심한 그의 용기에 반해서 수년 전부터 그에게 끌렸다. 그의 선택이 이상주의자로서의 행동이었을 거라고 짐작했다. 하지만 그 뒤로 몇 년 동안 그를 지켜보면서 그 선택에는 실용적인 측면도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는 다른 무엇보다 자신의 힘으로 자신의 야망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었고 그 야망을 위해 어떠한 대가도 감수할 사람이었다. 그러한 점에서 그가 적절한 선택을 했다는 사실을 나는 깨달았다. 냉엄한 진실을 남긴 중국의 붐을 이끌어 냈던 원동력도 바로 그런 사람들이었다. --- p.481

다음 날 아침 마이클은 집으로 가는 기차에 올랐다. 돌아가는 길도 꼬박 13시간이 걸릴 터였다. 그는 언젠가 비행접시 모양의 역에서 출발하는 초고속 열차를 탈 수 있게 되기를 희망했지만 아직은 그날이 아니었다. 이제 그는 스스로를 규정했던 과거의, 그리고 매우 절실하게 창조하고자 하는 미래의 무게를 모두 떠안고 있었다. 순응을 요구하는 구세계와 자립을 요구하는 지금의 세계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었다. 언제나 그렇듯 그는 학생들이 따라 읽을 수 있도록 그 상황을 한 문단으로 정리했는데, 내게는 그것이 만트라나 성모송, 주문처럼 들렸다. 하지만 그들이 읽는 것은 오직 그들 자신만을 위한 기도문이었다. 〈나는 내가 가지고 태어난 모든 것을 전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 p.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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