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너와 내가 반짝일 확률 99%
중고도서

너와 내가 반짝일 확률 99%

정가
13,000
중고판매가
5,000 (62% 할인)
상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YES포인트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0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538g | 152*210*30mm
ISBN13 9788958077800
ISBN10 8958077808

중고도서 소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는 아이스드림 주차장으로 들어가 인라인스케이트를 민트 색 운동화로 갈아 신었다. 레슨 시작까지는 51분이 남았다. 해나가 나타난다면. 이번 달 들어 해나는 레슨을 네 번이나 빠졌다. 이유는 생리통, 감기, 배탈, 허벅지 결림. 그렇게 조금만 아파도 못 견디면서 전국 대회는 어떻게 나가겠다는 건지…. 나는 그 나이 때 세계 주니어 선수권 대회에서 메달을 땄다고. 그것도 발가락이 골절된 채로.
--- p.5

나는 뒤로 몇 걸음 크로스오버하며 추진력을 충분히 쌓았다. 그러곤 쪼그려 앉아 하이드로블레이딩(hydro-blading, 빙면과 거의 수평이 될 정도로 몸을 낮게 숙여 한쪽 다리를 뻗은 다음 스케이트날을 깊게 기울여 미끄러지는 피겨스케이팅 동작) 자세로 몸을 숙인 후 인사이드엣지(inside edge, 피겨스케이트의 안쪽 날)로 뒤로 미끄러지며 점점 더 얼음 가까이 낮게 몸을 펼쳐 완벽한 숫자 4 모양을 만들었다. 나는 양팔을 쫙 펼쳐 손가락 끝을 얼음에 스치며 점점 더 좁게 원을 그리며 빙글빙글 돌았다. “와아.” 조나가 감탄의 소리를 냈다.

나는 무릎을 굽히고 팔을 휘두르며 인사했다. “같이 해 볼래?” “쇼트트랙스케이트로는 뒤로 못 가.” “뒤로 갈 필요 없어. 그냥 몸을 숙인 다음 그 상태 그대로 더 낮추면 돼. 봐.” 나는 조나의 손을 잡은 다음 끌어당기며 출발했다. 다시 커브 지점에 도착했을 때 조나와 나는 손을 잡은 채 서로의 평형추 역할을 했다. 속도가 점차 빨라질수록 얼굴의 웃음이 커졌다. 우리는 조금 휘청거리며 일어섰다. 그러다 하마터면…. “끝내준다. 한 번 더 할까?” 조나가 내 손을 놓지 않고 말했다. 나도 조나의 손을 놓지 않았다. “물론. 분명 더 잘할 거야.” 이번엔 조나가 나를 끌었다.
--- p.71

계단을 올라가는데 근육들이 아우성쳤다. 30분 동안 샤워를 했지만 뇌에 쏟아지는 통증 신호는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다. 아래층으로 살금살금 내려가 엄마의 근육 이완제를 슬쩍할까도 생각했다. 하지만 첫째, 그러면 계단을또 올라와야 한다. 그리고 둘째, 그러면 앞으로 열여섯 시간 동안 나는 혼수 상태에 빠질 것이다. 학교는 아홉 시간 후에 시작된다. 나는 호랑이 연고를 문지르며 ‘넌 스케이트 못 타’라고 끊임없이 속삭이는 악마가 사라지기를 바랐다. 침대로 올라가 반쯤 녹은 콩 봉지를 안고 이불에 몸을 파묻었다. 예전의 나처럼. 그래, 이게 올리비아 케네디다. 이것이 나의 평범함이다.
--- p.84

“안 넘어질게. 약속해.” 조나가 내 손을 잡으며 말했다. 계획하고 넘어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나도 같은 약속을 마음에 새겼다. 내가 조나를 이끌며 동작을 시작했다. 조나와 함께 링크를 한 바퀴 돈 다음 나는 뒤로 돌았다. 회전 파트에 이르자 내가 고개를 까딱했다. 지난 번과 똑같이 조나와 나는 아무 어려움 없이 힘의 균형을 찾았다. 한 손을 잡고 회전하며 빙판 속으로 빠져들었다. 그러곤 각자의 바깥쪽 손이 얼음에 닿을 때까지 몸을 숙였다. 조나가 나를 넘겨다보았다. 조나의 미소는 분명 나의 미소를 그대로 비추었을 것이다. 케미, 화학 반응이 일어난 게 분명하다. 맥이 보드 옆에서 꺅꺅거렸다. 맥의 비명에 힘입어 나는 모험을 해 보기로 했다.

“새로운 기술 배워 볼래?” 다시 몸을 일으킨 다음 내가 묻자 조나가 고개를 끄덕였다. “나랑 에그랑 하던 아라베스크 스파이럴 기억하지? 한 다리 들고 비행기 날개처럼 두 팔을 쫙 펼치는 거.” “어. 그런데 내가 발레리나도 아니고 다리를 어떻게 올려?” 나는 허리에 손을 얹고 조나를 향해 ‘살살 할래, 위험하게 할래?’ 하는 눈빛을 보냈다. “비행기라.” 함께 링크를 돌기 시작하며 조나가 말했다. 조나가 아라베스크 스파이럴을 시도했다. 칭찬할 만한 일이었다. 하지만 자세가 낮고 덜덜 떨려서 조나도 나도 죽을 것 같았다. 조나의 환한 웃음이 죽상으로 변했다. “하이드로블레이딩도 처음엔 성공 못 했잖아. 기억하지?” 내가 조나의 차가운 손을 꼭 쥐었다. “걱정 말고 내 쪽으로 몸을 좀 더 기울여서 버텨 봐. 균형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줄게.” “이미 그러고 있어.” 손가락은 꽁꽁 얼었지만 마음은 사르르 녹았다. 우리의 아라베스크 스파이럴은 여전히 낮았지만 흔들림은 사라졌다. 우리는 링크를 스파이럴로 활주했다.
--- p.153~154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스카이로지스틱스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300원 (도서산간 : 3,100원 제주지역 : 3,1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일시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