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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분이 초록이 될 때까지

: 매일이 기다려지는 명랑한 식물생활

리뷰 총점9.4 리뷰 3건 | 판매지수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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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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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2년 0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296g | 135*200mm
ISBN13 9791197060274
ISBN10 1197060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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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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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만나고 내가 더 좋아졌다”

300여 종의 식물과 더불어 사는 열정의 식물덕후
유튜버 신시아가 전하는 맑고 다정한 이야기
싱그러운 초록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300여 종의 식물과 사는 열정의 식물덕후 ‘신시아’가 초록 일상의 특별한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독자들을 찾는다. 현재 그녀는 식물 유튜버이자 식물 쇼핑몰 대표, 식물 강사로서 사람과 식물을 연결하는 일에 온 마음을 쏟고 있다. 식물에 빠지기 전, 출판사에서 13년간 마케터로 일한 저자는 회사 가는 월요일을 기다릴 정도로 일을 사랑하는 ‘워커홀릭’이었다. 정장을 입고 결재 서류에 사인하는 ‘쿨한’ 직장인으로서의 자신을 좋아했다. 그랬던 그녀가 어떻게 흙먼지 뒤집어쓰고 맨손으로 벌레를 잡는 식물 키우기에 매료된 것일까?

쉼 없는 직장생활로 번아웃이 왔던 저자는 일을 관두고 잠시 휴식기를 갖던 중, 우연히 접한 식물에게서 커다란 위로를 얻었다. 동물과의 관계처럼 교감하는 것이 불가능한 존재라고 여겼던 식물과 속 깊은 대화를 나눈 것이다. 식물은 그녀에게 친구이자 가족, 선생님이 되어줬으며 초록의 기운은 점차 저자의 몸과 마음을 치유했다. 그래서 저자는 ‘내가 식물을 키운 것이 아니라 식물이 나를 키웠다’고 말한다. 반려식물로 인해 하루하루 기분이 맑아지는 자신을 발견한 그녀는 삶을 온통 싱그러운 초록으로 물들이게 됐다. 장차 그녀의 목표는 식물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더 많은 사람을 식물에 ‘입덕’시키는 것이다. 저자는 『내 기분이 초록이 될 때까지』를 통해 식물이 주는 일상의 충만한 행복과 치유의 시간을 공유하며, 초록의 세계로 향하는 문을 활짝 열고 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_나를 키우는 식물과 산다

1장. 행복의 씨앗을 심어볼까_심다
내 기분이 초록이 될 때까지
움직이는 명상, 식물에 물을 주는 일
튤립 축제에 초대합니다
나는 어쩌다 식물덕후가 되었나
네가 내 고양이라서 너무 행복해!
야생화 산책의 기분
식물을 만나러 갑니다

2장. 이토록 다정한 식물이라니_가꾸다
식덕의 플랜테리어
똥손도 가능한 수경재배
분노유발자 해충
토분에 초록을 담다
몬스테라에 새잎이 나오는 순간
가드너의 청소 콤플렉스
나눌수록 커지는 식물의 사랑

3장. 누구의 마음에나 작은 식물이 필요하다_기다리다
식태기를 아시나요?
성공한 덕후, TV에 나오다
나이든 사람만 식물을 키우는 건 아닙니다
퓨전화이트와 촉촉한 나의 공간
무기력의 반대말은 가드닝
클라리네비움에 농약을 뿌린 날
식물 집사의 소품

4장. 식물을 만나고 내가 더 좋아졌다_자라다
내 식물만 이렇게 못생긴 걸까?
식물에 미치다
내 꽃길은 내가 만든다
책과 식물
덕업일치, 꿈의 씨앗이 싹트다
식물을 키우다 마주한 문장
내 인생에 찾아온 가장 멋진 선물

에필로그_당신의 기분이 초록이 될 때까지
식물덕후 용어 사전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식물맹’이라는 개념이 있다. 주변에 있는 식물의 존재 자체를 잊고 살며 아예 보지 못하는 현대인들의 상태를 뜻하는 말이다. 나도 이런 식물맹 상태를 겪지 않은 건 아니다. 학교와 학원에 갇혀 온종일 공부해야 했던 청소년기와 잠까지 줄여가며 일했던 20대에는 식물에 대해 완전히 잊고 살았다. 그러다 잠시 쉬며 새 일을 찾던 시기에 다시 식물을 만났다. 그렇게 성큼 다가온 식물 키우기의 매력은 내 인생 전부를 바꿔버렸다. 나는 식물을 만나 행복을 찾았다.
--- 프롤로그 「나를 키우는 식물과 산다」 중에서

어느 날, 우연히 튤립 구근 쇼핑몰을 발견했다. 홀린 듯 내가 좋아하는 연핑크색, 보라색, 하얀색 튤립을 종류별로 장바구니에 담았다. 자기 전 누워서 하는 온라인 쇼핑이라 별 고민 없이 대충 10개의 튤립 구근을 골라 결제했다. 그러나 며칠 후 우리 집에 도착한 튤립 구근은 100개였다. 아뿔싸. 내가 시킨 건 열 송이의 튤립이 아니라 열 세트, 즉 백 송이의 튤립이 될 구근이었다. 육쪽마늘처럼 생긴 구근들을 보며 한참 어이없어 하다가 정신을 차리고 튤립 구근 키우는 법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구근의 껍질을 벗기는 중에 웃음이 나왔다. 이건 쭈그리고 앉아 마늘 까는 모양새가 아닌가? 우아하게 튤립을 키우고 싶었는데 막상 현실은 마늘 껍질을 까고, 버려지는 온갖 플라스틱 통을 모으고 있었다.
--- 「튤립 축제에 초대합니다」 중에서

캣타워가 있지만 양파는 오히려 식물 선반 위에 관심이 많았다. 몸집이 작고 날아다닐 정도로 활발한 양파는 건강이 좋아지자 식물 선반의 3, 4층까지 올라가 내가 아끼는 귀한 토분들을 떨어뜨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1년을 함께하면서 양파가 깬 토분이 특대품 화분까지 포함해 50개 정도는 될 것이다. 다행히 양파와 우리가 다치지 않은 것만으로 만족한다. 화분이야 또 사면 되고(아닌가? 지나간 시즌의 블리스볼과 두갸르송은 다시 살 수 없다), 흙이야 쓸어 담으면 되고, 식물은 다시 심어주면 된다. 막상 양파가 화분을 깨서 흙이 바닥에 와르르 쏟아지고 나면 식물의 뿌리를 살피는 기회로 삼았다. 흙과 뿌리의 상태가 생각보다 좋으면 내가 식물을 잘 키우고 있다는 걸 확인해 기분이 좋았다. 이런 긍정적인 마음이 새끼 고양이 집사에겐 필요하다.
--- 「네가 내 고양이라서 너무 행복해!」 중에서

무엇보다 몬스테라가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이유는 어느 날 불쑥 손바닥보다 큰 잎을 선물해주기 때문이다. 내가 한 일이라곤 해가 잘 드는 곳에 두고 겉흙이 마르면 수돗물을 콸콸 부어준 것뿐인데 말이다. 몬스테라의 새잎은 마치 크로아상처럼 돌돌 말린 모양으로 나와 점점 부풀면서 펼쳐지는데, 그 모습이 오븐에서 빵을 구워내는 것 같아 감탄을 자아내게 귀엽다. 게다가 새잎은 원래 잎보다 훨씬 연한 초록빛을 띄고, 하나씩 나올 때마다 찢어진 구멍이 늘어나며 더욱 윤이 난다. 그래서 식덕들은 식물에 새잎이 나오면 참기름 바르고 나온다고들 많이 표현한다. 식물도 새잎은 어린아이처럼 눈이 부시다.
--- 「몬스테라에 새잎이 나오는 순간」 중에서

나도 내가 나눔한 작은 삽수(물이나 흙에 꽂아 뿌리를 내리는 번식개체)를 커다란 나무로 만든 분을 보면 내가 키운 것도 아닌데 뿌듯하다. 작은 잎 하나도 버리지 않고 나눠 커다란 식물로 만드는 식물덕후들을 보면 이 세상이 더 따뜻하게 느껴진다. 서로 식물을 선물하다 보면 누가 먼저 선물한지도 잊고 받은 것만 기억하게 되는데 이는 끝없는 부채감이 되기도 한다. 못 받아서 아쉬운 것이 아닌 못 줘서 안달이 나는 식물 세계의 분위기라니. 식물을 선물하는 것은 그동안 공들인 시간을 선물하는 것과 같다. 그들의 시간을 선물 받은 만큼 내 식물생활은 매일 매일 더 풍요로워진다. 그리고 나는 선물 받은 시간을 확장시켜 또 나눔을 하기 위해 오늘도 식물에 물을 주고 햇빛으로 화분을 옮긴다.
--- 「나눌수록 커지는 식물의 사랑」 중에서

만나자마자 그녀는 투명한 테이크아웃 컵에 든 작고 작은, 만지면 부러질 듯한 무아라와하우를 보여줬다. 보자마자 나는 입을 틀어막으며 너무 귀엽다고 소리쳤다. 언젠가부터 식물을 보면 “귀엽다!”, “예쁘다!”, “멋지다!”라는 말이 비명처럼 새어나오는 사람이 됐다. 나의 다른 어휘는 다 어디로 갔을까? 좋아하는 것을 보면 단순하고 명확해진다. 그래서 나쁜 기분은 어느 순간 휘발되어버린다. 여린 무아라와하우를 조심히 차의 컵홀더에 두고 한숨 돌리며 다시 바라보니 허탈한 웃음이 나왔다. 이게 뭐라고 이렇게 단숨에 달려와 소중하게 바라보고 있는 걸까? 식물은 왜 이렇게 나를 미치게 만드는 걸까?
--- 「식물에 미치다」 중에서

식물에 대한 애정이 그리 강하지 않았을 때는 못생기고 이상한 수형의 식물들이 싫었다. 죽지 않았는데도 버리고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런 식물들도 매일 돌봐주며 빛을 보여주고 정성들여 관리해주면 곧 아름다운 신엽을 만든다. 몇 번 그런 경험을 한 후에는 아름답지 않은 ‘이상한’ 식물들에게도 새로운 정이 생겼다. 오히려 내가 돌봐주지 못해 그런 모습을 하게 된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식물은 아름답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니까. 부족한 내 옆에서 온전하게 살아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었다.
--- 「내 식물만 이렇게 못생긴 걸까?」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가드닝을 하면 할수록 식물의 기분이 곧 나의 기분이고 나의 기분이 곧 식물의 기분이 되는 것을 느낀다. 식물의 기분이 좋으니 나도 함께 좋아진다.
_본문 중에서

식물을 만나 인생이 바뀐 행복한 가드너의 이야기


300여 종의 식물과 사는 열정의 식물덕후 ‘신시아’가 초록 일상의 특별한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독자들을 찾는다. 현재 그녀는 식물 유튜버이자 식물 쇼핑몰 대표, 식물 강사로서 사람과 식물을 연결하는 일에 온 마음을 쏟고 있다. 식물에 빠지기 전, 출판사에서 13년간 마케터로 일한 저자는 회사 가는 월요일을 기다릴 정도로 일을 사랑하는 ‘워커홀릭’이었다. 정장을 입고 결재 서류에 사인하는 ‘쿨한’ 직장인으로서의 자신을 좋아했다. 그랬던 그녀가 어떻게 흙먼지 뒤집어쓰고 맨손으로 벌레를 잡는 식물 키우기에 매료된 것일까? 쉼 없는 직장생활로 번아웃이 왔던 저자는 일을 관두고 잠시 휴식기를 갖던 중, 우연히 접한 식물에게서 커다란 위로를 얻었다. 동물과의 관계처럼 교감하는 것이 불가능한 존재라고 여겼던 식물과 속 깊은 대화를 나눈 것이다. 식물은 그녀에게 친구이자 가족, 선생님이 되어줬으며 초록의 기운은 점차 저자의 몸과 마음을 치유했다. 그래서 저자는 ‘내가 식물을 키운 것이 아니라 식물이 나를 키웠다’고 말한다. 반려식물로 인해 하루하루 기분이 맑아지는 자신을 발견한 그녀는 삶을 온통 싱그러운 초록으로 물들이게 됐다. 장차 그녀의 목표는 식물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더 많은 사람을 식물에 ‘입덕’시키는 것이다. 저자는 『내 기분이 초록이 될 때까지』를 통해 식물이 주는 일상의 충만한 행복과 치유의 시간을 공유하며, 초록의 세계로 향하는 문을 활짝 열고 있다.


누구의 마음에나 작은 식물이 필요하다

책에는 식물 집사가 좌충우돌하는 일상이 생생하고 경쾌한 에피소드로 담겨 있다. 반려묘가 토분을 50개씩 깨뜨리고 풀을 뜯어먹은 일이나 실수로 튤립 구근을 100개나 주문해 베란다에 꽃밭을 만든 일, 정글 같은 집을 대청소하다가 흙바닥에 뻗어버리는 일까지. 누군가에겐 우아하고 고상한 취미로만 보이는 가드닝의 세계는 알고 보면 이렇게 역동적이다. 식물 커뮤니티의 다정한 분위기도 빼놓을 수 없다. 선물한 잎사귀를 커다란 나무로 길러낸 ‘풀 친구’나 랜선으로 식물 공동육아를 하는 이웃의 존재는 식물생활을 배로 즐겁게 한다. 또한 잘 자라는 식물만큼이나 집사를 뿌듯하게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식물을 키우며 긍정적으로 변하는 스스로의 모습이다. 저자는 초록생활을 하며 얻은 밝은 성격과 심신의 건강을 돌아보며 식물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더하여 책의 부록에서는 ‘물시중’, ‘비톡스’, ‘초록별’ 등 식물덕후들이 자주 쓰는 단어를 정리한 ‘식덕 용어사전’을 소개하고 있다.

『내 기분이 초록이 될 때까지』는 정성으로 가꾼 나만의 정원에서 초록의 기분을 만끽하는 이야기다. 식물에서 발견하는 매일의 기쁨은 결국 ‘행복’으로 통한다. 저자가 펼쳐놓은 아기자기한 식물생활의 행복은 반려식물을 집에 들일까 망설이던 사람들에게는 든든한 응원을, 집사들에게는 즐거운 공감을 전할 것이다. 또한 식물을 돌보는 자신의 긍정적 마음을 들여다봄으로써 식물과 함께하는 스스로를 좋아하게 만들 것이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한 식물원 강의에서 나는 강사, 저자는 수강생으로 처음 만났다. 그때는 저자가 그저 식물을 참 좋아하는구나 하는 정도로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알게 되었다. 좋아하는 식물이 잘 자라기를 바라며 끊임없이 학습하고 탐구해온 저자의 노력과 시간을 말이다. ‘관계’란 어느 한 쪽이 주기만 해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저자의 몸과 마음을 건강히 만들어준 식물, 그리고 그런 식물이 잘 살 수 있도록 무던히 애쓰는 저자의 모습은 ‘식물과 현대인의 올바른 공생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좋은 선례가 되어준다.
- 이소영 (식물 세밀화가, 『식물의 책』, 『식물과 나』 저자)

세상을 아무리 샅샅이 뒤져도 찾을 수 없는 신시아만의 온도가 이 책 안에 가득 담겨 있다. 그의 단어와 문장을 따라 소박한 정원을 거닐다 보면 친절하고 맑은 행복이 내 마음에도 담뿍 들어찬다.
- 임이랑 (『조금 괴로운 당신에게 식물을 추천합니다』, 『아무튼, 식물』 저자)

회원리뷰 (3건) 리뷰 총점9.4

혜택 및 유의사항?
포토리뷰 [내 기분이 초록이 될 때까지]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크****이 | 2022.01.11 | 추천5 | 댓글0 리뷰제목
  【 나의 반려식물 아기 잎이 힘이 바짝 들어가 영차영차 ‘뾱’ 하고 나오는 걸 보는 일은 일상의 큰 자극이 된다. 하지만 식물은 환경이 좋지 않거나 뿌리를 키우고 있는 중에는 새잎을 내지 않는다. 나는 식물을 보며 사람도 사회적으로나 외적으로 성장하지 않는다고 스스로 타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생각한다. 속으로는 엄청난 뿌리를 만들고 있을지 모르니까 말이다. 】;
리뷰제목


 

【 나의 반려식물 아기 잎이 힘이 바짝 들어가 영차영차 ‘뾱’ 하고 나오는 걸 보는 일은 일상의 큰 자극이 된다. 하지만 식물은 환경이 좋지 않거나 뿌리를 키우고 있는 중에는 새잎을 내지 않는다. 나는 식물을 보며 사람도 사회적으로나 외적으로 성장하지 않는다고 스스로 타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생각한다. 속으로는 엄청난 뿌리를 만들고 있을지 모르니까 말이다. 】 (p. 109)

 

【 식물을 키우며 습도나 온도와 씨름하던 시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가 너무 예민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 때, 자신의 체질을 탓하기보다 환경을 바꿔 보는 것은 어떨까 하고. 내 안에서 문제를 찾기보다 주변을 바꾸는 방법이 때로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말이다. 퓨전화이트에게 이웃 식물과 햇빛이 필요했던 것처럼. 】 (p. 155)

 

【 식물에 대한 애정이 그리 강하지 않았을 때는 못생기고 이상한 수형의 식물들이 싫었다. 죽지 않았는데도 버리고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런 식물들도 매일 돌봐주며 빛을 보여주고 정성들여 관리해주며 곧 아름다운 신엽을 만든다. 몇 번 그런 경험을 한 후에는 아름답지 않은 ‘이상한’ 식물들에게도 새로운 정이 생겼다. 오히려 내가 돌봐주지 못해 그런 모습을 하게 된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식물은 아름답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니까. 부족한 내 옆에서 온전하게 살아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었다. 】 (p. 183~186)

 

【 책의 제목처럼 식물을 키우면 정서가 맑아진다는 사실을 나는 몸소 경험했다. 식물이 저마다 몸집을 키우는 동안 집사는 곁에서 알게 모르게 그 영향을 받는다. 식물을 좋아하지 않는 이들에겐 별 것 아닌 일상의 조각들도 무한한 긍정의 모습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일단 식물의 아름다움을 알게 되면 번식할 수 있는 있는 이파리 하나, 먹고 난 과일의 씨앗 하나가 다르게 느껴진다. 식물은 작은 곳에서 행복을 발견할 수 있게 한다. 】 (p. 234)

 

 


 

 

내가 너무나 애정하는 초록이들에 대한 글이기에 끄덕끄덕 공감하며 책을 읽어 나갔다. 저자는 300종의 식물들과 함께 살고 있는 식물 집사로, 유튜브 채널(신시아TV)을 통해 식물 이야기를 전하고, 식물 큐레이팅 쇼핑몰 운영하며 식물 관련 강의도 하고 있다고 한다.

 

10년 넘게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집안 인테리어에 빠져 있던 저자는 왠지 모를 이끌림에 집안을 초록이들로 채우기 시작했고, 그 아이들을 바라보며 풀멍의 기쁨을 알게 된 후로 식집사의 삶을 살게 되었다고 한다. 나 역시 집안의 식물이 건네는 푸릇한 위로와 즐거움을 느껴보았고 그것이 나를 식물 집사의 길로 이끌었기에 저자의 말이 더욱 진심으로 다가왔다. 저자가 풀어놓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들으며 중간중간 그녀의 공간 속 초록이들을 찍은 사진들을 보니 절로 마음이 편안해졌다. (사진에 함께 등장하는 저자의 반려묘 ‘양파’도 너무 귀여웠다!) 책 속에는 식집사로서 공감 가는 이야기가 많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있으니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을 만나 즐거운 수다를 떠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

 

식물과 책 모두를 좋아한다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식물 에세이를 찾고 있다면, 식물과 함께하는 삶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이 책 <내 기분이 초록이 될 때까지>를 권해보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 0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구매 포토리뷰 기분이 초록이 되는 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b********y | 2022.01.0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신시아님의 유튜브에서 차분한 신시아님 목소리와 예쁜 식물들 보며 힐링했는데 이렇게 책이 나왔네요!기대하고 기다렸다 받았답니다.책 너무너무 재밌네요.출판사 마케터였던 분이시라 그런지 글도 재밌게 잘 쓰시네요~다 읽고나면 정말 초록색 기분이 되는 책!조금만 읽고 잔다는게 읽다보니 재밌어서 밤새 다 읽어 버렸네요!식물 좋아하는 친구들에게도 선물해주려고 2권 샀어요~;
리뷰제목
신시아님의 유튜브에서 차분한 신시아님 목소리와 예쁜 식물들 보며 힐링했는데 이렇게 책이 나왔네요!
기대하고 기다렸다 받았답니다.
책 너무너무 재밌네요.
출판사 마케터였던 분이시라 그런지 글도 재밌게 잘 쓰시네요~
다 읽고나면 정말 초록색 기분이 되는 책!
조금만 읽고 잔다는게 읽다보니 재밌어서 밤새 다 읽어 버렸네요!
식물 좋아하는 친구들에게도 선물해주려고 2권 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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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내 기분이 초록이 될 때까지 [매일이 기다려지는 명랑한 식물생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서*촌 | 2022.01.08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한 식물원 강의에서 나는 강사, 저자는 수강생으로 처음 만났다. 그때는 저자가 그저 식물을 참 좋아하는구나 하는 정도로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알게 되었다. 좋아하는 식물이 잘 자라기를 바라며 끊임없이 학습하고 탐구해온 저자의 노력과 시간을 말이다. ‘관계’란 어느 한쪽이 주기만 해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저자의 몸과 마음을 건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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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식물원 강의에서 나는 강사, 저자는 수강생으로 처음 만났다. 그때는 저자가 그저 식물을 참 좋아하는구나 하는 정도로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알게 되었다. 좋아하는 식물이 잘 자라기를 바라며 끊임없이 학습하고 탐구해온 저자의 노력과 시간을 말이다. ‘관계란 어느 한쪽이 주기만 해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저자의 몸과 마음을 건강히 만들어 준 식물, 그리고 그런 식물이 잘 살 수 있도록 무던히 애쓰는 저자의 모습은 식물과 현대인의 올바른 공생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좋은 선례가 되어준다.” 이소영 (식물 세밀화가, 식물의 책, 식물과 나저자)강사와 수강생으로 만나 지켜본 제자를 평하기는 쉽지 않을 텐데 단 하나의 단어로 최고의 극찬이 되었다. 바로 공생이다. 식물은 우리가 키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라는 것이다. 그 시간을 함께하는 것이니 말이다.

 

 

신시아자신을 식덕후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며 식물을 만나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한다. 반응에 바로 피드백을 하는 반려동물과 지내는 사람은 많지만, 움직임이 거의 없는 식물을 반려하는 것에는 많은 사람이 어려워한다. 이력이 굉장히 좋은데 13년간 출판사에서 마케터로 근무했다고 한다. 현재는 유튜브 채널에서 식집사의 일상과 가드닝의 기술을 전하고,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300개가 아닌 300종의 식물과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이다.

 

 

150개 내가 키우는 화분의 개수이다. 3년 전 아파트 생활의 삭막함과 환기를 못 하는 대기의 상태로 인해 공기정화 식물에 관심으로 공부도 없이 ‘NASA 공기정화 순위에 들어있는 식물들을 집에 들이기 시작했다. 식집사 초보 시절에는 하나가 죽으면 둘을 들이겠다는 마음으로 악착같이 키우는 것에 집중했다. 그때는 공생이라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고, 오로지 집안의 쾌적한 공기정화라는 나만의 욕심만 가득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시름시름 앓다가 하나씩 죽어 나가는 화분을 보면서 미안함과 이유를 알고 싶어졌다. 그래서, 여러 식물 서적과 미디어를 통해 식물들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식집사에게 가장 필요한 자세를 배우게 되었다.

 

 

고향내가 살던 고향내가 태어나서 자란 곳을 의미하며, 조상대대로 살아온 곳을 의미한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식물이든 직접 태어난 고향이 있고, 유전자에 각인된 조상대대로 살아온 고향이 있다. ‘향수병이라고 한다. 오랜 항해나 오랜 외지생활로 인해 생기는 괴로움을 말한다. 실제 제국시대의 선원들은 짧게는 반년 길게는 몇 년씩이나 고향을 떠나 있었기에 죽음에 이르는 경우도 많았다. 우리는 동네 화원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쉽게 식물을 구매할 수 있는데,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을 간과한다. 이 식물들이 한국에서 판다 해서, 한국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 식물에도 모두 유전자에 각인된 조상대대로의 고향이 있고, 열대식물 같은 경우에는 현지에서 수입되어 팔리는 예도 많다.

 

 

온도·습도·통풍·물주기 이런 기술에만 얽매여 정작 중요한 식물의 대화를 거부했다. 화원에서의 잘못도 있다. 식물을 판매하기 전 이 아이들은 이런 나라에서 와서 이런 환경을 좋아해요 한마디는 해줘야 한다. 생각해보라, 40도가 넘는 열대지방에서 살던 사람을 영하 40도의 알래스카에서 살게 한다면 제대로 적응하고 살 수 있을까?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에서 한국으로 온 유학생들이 유독 한국의 겨울에도 힘겨워한다고 한다. 그렇다, 식물은 일주일에 한 번, 두 주일에 한 번 규칙적으로 물을 주는 것이 아니라, 식물이 태어난 고향의 환경을 비슷하게 만들어 주는 그것이야말로 최고의 식집사이다.

 

 

내 기분이 초록이 될 때까지살아 움직이는 고양이나 강아지에게서는 반려의 느낌이 들고 소통을 시도하지만, 움직이지 않는 식물은 단순히 물건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크다. 그러나, 식물도 듣기 싫은 음악에는 몸을 돌리고, 해가 드는 방향으로 몸을 돌린다. 그리고, 예쁘다 예쁘다고 말을 해주면 정말 예쁜 꽃을 피운다. 솔직히 나는 가드닝이라는 말보다, ‘동거라는 말이 더욱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각종 건강 프로그램이나 의학저널에서 검증된 사실은, 사람은 숲에 들어가면 치유가 된다는 것이다. 실제 숲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나 숲이 주는 공기정화와 음이온 같은 물리적인 요소와 더불어, 녹색을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뇌는 휴식과 치유를 한다.

 

 

책의 삽화에 나오는 화분의 식물들은 굉장히 화려하고 예쁘다. 이 사진만 보고 몬스테라’, ‘베고니아’, ‘칼라디움같은 식물들은 희귀종도 많고 굉장히 예민한 아이들이 많다. 이쁘다고 그냥 아파트에 들였다가는 죽이기에 십상이다. 또한, 꽃이 나는 식물이나, 지중해 식물인 허브나 올리브나무, 율마 같은 식물도 통풍을 제대로 신경 쓰지 못하면 영문도 모른 채 죽어 나간다. 식물을 들이는 것에도 순서가 있고 난이도가 있다. 아이보다 성인이 면역력이 강하듯이, 식물도 어린 식물보단 어느 정도 한국에 적응한 큰 식물이 버티는 능력이 좋다. 그리고, 마당이 있는 주택과 아파트의 생육환경은 전혀 다르다. 아파트와 같이 해와 바람이 잘 들지 않는 곳에서는 생명력이 강하고 음지에서도 잘 버티는 식물 위주로 반려해야 한다. 책의 원래 제목은 식물의 기분이었다고 한다. 식물을 알아간다는 것은 저자처럼 오랜 기간 관찰과 관심을 가지고 아주 느리게 소통을 해야 식물의 기분을 알 수 있다.

 

 

오랜만에 아주 예쁜 책을 만났다. 솔직히 식물들 가지고 책을 쓰면 반칙에 가까운 아이콘이긴 하다. 저자의 에세이를 보면서 이 식물을 들여야겠다가 아니라, 먼저 저자가 식물을 대하는 자세와 소통의 방식을 먼저 살펴보길 권한다. ‘식물도 나고 자란 고향이 있고, 식물도 살아있고 소통할 줄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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