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01월 07일 |
---|---|
쪽수, 무게, 크기 | 412쪽 | 472g | 130*209*20mm |
ISBN13 | 9788954447997 |
ISBN10 | 8954447996 |
발행일 | 2022년 01월 0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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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12쪽 | 472g | 130*209*20mm |
ISBN13 | 9788954447997 |
ISBN10 | 8954447996 |
MD 한마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시와 소설] 매 계절 발표된 좋은 시와 소설, 작가의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를 함께 엮어내는 ‘시소 프로젝트’의 첫 번째 책. 이번 책에는 2021년 봄부터 시작해 지난 한 해를 아름답게 물들인 여덟 작가의 작품을 담았고, 유튜브 영상을 통해서도 비하인드 스토리와 선정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소설/시MD 박형욱
봄 시 안미옥 사운드북 인터뷰 안미옥 × 김나영 사랑을 쓰고 나서 생각하게 된 것은 소설 손보미 해변의 피크닉 인터뷰 손보미 × 노태훈 알지 못하는 길을 걸어가는 여자아이에 대해 여름 시 신이인 불시착 인터뷰 신이인 × 조대한 불시착한 별과 차분한 난동꾼 이야기 소설 이서수 미조의 시대 인터뷰 이서수 × 안서현 꿈, 노동, 가족, 여성 그리고 글쓰기 가을 시 김리윤 영원에서 나가기 인터뷰 김리윤 × 노태훈 자라나는 풍경과 미래라는 시간 소설 최은영 답신 인터뷰 최은영 × 김나영 실패와 계속, 사랑하는 너에게 겨울 시 조혜은 모래놀이 인터뷰 조혜은 × 안서현 실패하는 말과 진심의 사랑 소설 염승숙 프리 더 웨일 인터뷰 염승숙 × 조대한 실존의 ‘자리’ |
#mj서재
[시소 첫번째 l 2022 시소 선정 작품집 l 자음과 모음]
<시소 첫 번째>이야기는 올해의 좋은 시와 소설을 선정해 한 권에 담아 놓았다. 선정 된 작가들과의 작품 이야기를 직접 인터뷰해 그들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는 특별한 단행본이기도 하다.
8명의 작가와 8편의 이야기. 시와 소설의 만남도 신선했지만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조화로 다채롭게 기획된 구석구석의 곳에서 읽는 내내 마음을 풍요롭게 했다. 더불어 작가들의 인터뷰가 함께 있으니 작품이해가 바로 돼 더욱 좋았다.
#강민정북큐레이터
#한국북큐레이터협회
▶ 위 책은 #자음과모음 으로 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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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시소'라는 제목을 듣고 균형에 관한 것일지 궁금했다.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시소는, 가운데의 추를 기점으로 좌 우로 흔들리면서 균형을 맞추는 놀이기구를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의 제목인 '시소'는 시와 소설이라는 의미이다. 하지만 보통의 사람이 생각하는 시소라는 균형을 맞추는 것도, 시와 소설을 다룬 문집에서 필요하기 때문에 마냥 틀린 말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와 소설 둘 중에 하나만 좋아하는 사람은 있어도, 둘 다 좋아하는 사람을 보기는 힘들다. 장르가 많이 다르기도 하고. 장문과 단문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의 호불호가 매우 뚜렷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렇게 시와 소설을 함께 엮어 둔 문집은 자주 본 적이 없다. 그만큼 이색적인 시도이자, 이색적인 책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사실 소설을 더 선호하는데, 그렇다고 시를 싫어하지는 않지만 굳이 돈을 내고 시집을 살 정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나같은 사람들에게는 이런 책이 가볍게 접할 수 있는 기회라서 고맙고, 신기하고 동시에 새로웠다. 책의 첫 장을 넘기는 것이 너무 기대되었다.
시소는 네 개의 계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지나는 동안 쓴 소설과 시들을 한 편씩 선정해서, 총 네 작품을 엮어 두었다. 읽기에 부담이 가장 없는 정도의 작품이었다. 긍릉 읽는 걸 좋아하는 나에게는 조금 아쉬운 분량이었지만, 가볍게 손이 가면서 동시에 가볍게 도전하기에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이런 글을 묶어둔 시집은 매니아보다 대중과 주변 사람들을 위할 수 있어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더 긍정적인 책이라고 생각했다.
그 계절에 나온 시라고 계절감을 담고 있지는 않겠지만, 그 순간의 아름다움을 순간순간 기록하고 있을 수 있는 책이라서 책장이 잘 넘어갔다. 먀냥 가벼운 책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두께에 압도당해서 부담을 느낄 정도의 책이 아니었다. 책의 재질도 사각사각 거리는 책이어서, 책장을 넘기는 동안 책 냄새가 나서 독서를 하는 기분이 확실하게 들었고 몰입도가 높았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내용은 [미조의 시대]라는 이야기였다.
미조야, 너 그거 아니? 인간을 육체적으로 학살하는 것은 시간이지만, 정신적으로 학살하는 것은 시대야.
--- 이서수, 「미조의 시대」 중에서
우리는 아니라고 부정하지만, 사실 혐오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성별에 대한, 장애우에 대한, 혹은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들처럼 예전에는 조건 없는 배려와 존중의 대상이었던 사람들마저도 이제는 '혐오'라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사회를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도덕적으로 규정되던 금지가, 이제는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 하에 자유롭게 용인되고, 이를 저지하는 것이 오히려 나쁜 사람이 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생각할 점을 던져 준다. 내 주변의 사회는 어떤지, 내 주변의 사람들은 어떤 모습으로 하루를 살고 있는지를 고민할 수 있게 해 주는 글을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