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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가와 천황

: 일본의 이중구조를 이해하는 두 가지 방법

이와나미이동
리뷰 총점9.8 리뷰 12건 | 판매지수 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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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2년 01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396쪽 | 400g | 128*188*30mm
ISBN13 9791127450045
ISBN10 112745004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일본 최고 권력자는
왜 스스로 황위에 오르지 않았는가?

일본 정치를 이해하기 위한 양극단,
천황과 무가(武家)에 관해 살펴본다!


약 1500년 동안 이어지는 일본 천황 및 천황제는 논란도 많고 이해하기도 힘든 면이 많다. 12세기 말 이후, 천황과 막부가 병존하는 일본 특유의 정치제도를 통해 일본사를 들여다보는 이 책은 가마쿠라막부부터 에도시대를 거치며 서임권, 황위 결정권, 외교권 등으로 무가 권력과 길항하며 천황제가 존속할 수 있었던 이유를 명쾌하게 설명한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이 책의 주요 등장인물

서장. 급작스러운 양위 사건
Ⅰ장. 천황 권위의 쇠퇴와 회복 - 조큐의 난부터 센고쿠 동란까지
Ⅱ장. 히데요시는 왜 관백이 되었는가 - 통일전쟁과 천황
Ⅲ장. 히데요시의 왕정복고 - 천하 통일의 논리는 무엇인가
Ⅳ장. 이에야스 정권의 천하 지배의 분기점
-세키가하라 전투와 오사카 전투 사이
Ⅴ장. 종교적 권위에 대한 도전 - 신호와 자의를 둘러싸고
Ⅵ장. 여제 소동 - 고미즈노오 천황의 반격
종장. 왕권 회복의 길
참고문헌
이 책에 등장하는 일본 연호(가나다순)

후기
옮긴이 후기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막부 추인에 이르는 ‘급작스러운 양위’ 사건의 일련의 경과를 보면 굳이 막부 권위의 실추를 감수하면서까지 유지하지 않으면 안 되는 천황제란 도대체 무엇인가 의문을 품게 된다. 바꿔 말하면 막부가 왜 그렇게까지 천황이라는 존재를 필요로 하였는가 하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 p.22

이처럼 센고쿠시대에는 천황이라는 존재가, 지극히 중대한 국정상의 권능을 회복하고 획득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정벌과 사적 추토에 대한 윤지는 이른바 교전권의 승인으로, 크게 천황의 권위를 높였지만, 실질적 관인 서임권 등은 권위라기보다는 오히려 권력 일부라고 할 수도 있다. 15세기 이후는 천황의 권위회복 과정으로 볼 수 있으며, 제시한 모식도模式圖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실제로 일부 권력이 회복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봉건제의 진전에 따라 천황은 일방적으로 무력화했다거나 센고쿠시대에 천황제가 몰락했다는 등의 학설은 피상적인 견해라고 할 수밖에 없다.
--- p.46

이렇게 해서 나가쿠테의 싸움은, 9일 오전 중에 결말이 났다. 이에야스의 대승리였다. 그리고 신속하게 병력을 되돌려 재빨리 오바타성으로 들어가게 하였다(『미카와 이야기』)라고 기록되어있는 것처럼, 이에야스는 승리의 함성을 지를 틈도 주지 않고, 전군을 기민하게 전투 장소에서 철수시켜 오바타성에 집결시켰다. 승리에 취해 나가쿠테에서 우물쭈물하고 있었다면 귀중한 대승리가 참담한 패배로 끝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이 이에야스가 군략가로서 비범한 점이라고 할 수 있다.
--- p.65

거듭 말했듯이 히데요시는 나가쿠테 전투의 뼈아픈 패전과 ‘이에야스 콤플렉스’로 인하여, 관백 취임 및 왕정복고의 길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일단 그 길을 택한 이상, 천황을 중심으로 하는 율령제적인 원리가 따라다니는 것은 불가피하다.

종래에는 관백이라는 지위가 공가사회 내부에서만 권위를 가졌으나, 그 지위에 히데요시가 앉음으로써 왕정복고(王政復古, 율령체계의 부활)라는 원리·이념을 매개로 정복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무가 사회에서도 통용되는 권위가 되었다. 히데요시가 내린 평화령의 핵심은 새로운 계급 결집이라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천황의 권위를 전국 ‘60여 주’로 확장한 데 있다. 즉 히데요시의 평화령은 곧 천황의 평화령이었던 것이다.
--- p.122

히데요시의 통일전쟁은 천황의 명령에 따른 평화령, 관위로 여러 다이묘를 옭아매는 기미정책을 지렛대로 삼아 착착 달성되었다. 하지만 그러한 천황을 중심으로 하는 율령제적 원리의 부활을 통해서만, 히데요시의 통일이 이루어질 수 있었던 사실은 일본 무가정권 역사상, 이른바 봉건제의 발달사에 심각한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는 것이기도 하였다.
--- p.136

히데요시가 구상하고 만든 일본의 국제는 그 최고위에 항상 천황이 존재한다고 하는 원리가 어디든지 따라다녔다. 포괄적으로 통관해보면 고대 율령제적 원리가 관철되고 있음이 분명하다. 히데요시의 통일 정권을 일종의 ‘왕정복고’라고 평가하는 이유이다.
--- p.162

그렇다면 이에야스가 두려워하고 경계한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히데요리 관백 취임이 아니라 바로 마사무네가 우려하는 것처럼, 누군가가 히데요리를 등에 업고 모반을 꾀하는 것 바로 그것이었다. 게다가 그 누군가가 존재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고, 나아가 이에야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사건이나 상황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었다. 세키가하라 전투 이후에 도요토미 직계 다이묘를 우대하지 않을 수 없었던 딜레마가, 이런 곳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던 것이다.
--- p.185

천황이 정치·군사에 관여하는 것을 막을 수 없었던 것이 중세적 권력이라면, 이 단계에서 비로소 천황을 중심으로 한 역사에서도 근세가 시작된 것이다. 요시미쓰에 의해 14세기 말에 실현되었던 천황의 정치적인 권위에 대한 봉쇄는 약 200년이 걸려서야 재현되었다. 무로마치·센고쿠시대 천황 권위의 부활이라는 현상은 그만큼 용이하지 않은 것이었다고 하겠다.
--- p.231~232

일련의 경과 속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천황이 막무가내로 퇴위를 암시할 때마다 막부가 당황하여 수습하려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본래의 관할기관인 소사대를 제쳐두고 이세伊勢 아노쓰安濃津 성주 도도 다카토라를 급파하여 공작을 펼치거나 노련함으로 잘 알려진 소사대 이타쿠라 요시시게를 굳이 교체하고 있는 것은 막부가 허둥대고 있는 상황을 말해주는 것이라 하겠다.
--- p.294~295

“여성 천황이 즉위하지 않은 지 오래인데다가 특별히 여성 천황의 세상이 태평스러웠던 예가 없다”라고 하여, 여성 천황에 대하여 의심스러워하는 마음을 표명한 것이다. 막부가 여성 천황의 즉위를 환영하지 않고 있는 것이 분명하였다.
--- p.335

권력을 집중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간주되던 에도 막부가 그 권위가 실추되는 상황을 감수하면서 여성 천황의 천조를 묵인한 것은 아무래도 기이한 일이다. 문제는 공의(公儀, 근세막번제近世幕藩制)에 있어서 천황이란 어떤 존재인가 하는 물음으로 귀결되지 않을 수 없다.
--- p.357

막부는 한편으로 조정의 권위를 포섭하면서 존왕 운동을 억압하려고 하였지만, 외압이 격화되는 속에서 모순을 얼버무리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안으로부터 국학존왕론國學尊王論이 급격히 대두하는 한편, 밖에서는 1853년(가에이 6)에 페리의 내항을 계기로 외압이 거세지는 가운데 막부를 타도하려는 운동의 불길이 치솟았다. 판도라의 상자는 일단 열리면 수습이 되지 않는 것처럼, 왕정복고를 근간으로 하는 메이지유신을 맞이하게 된다.
--- p.366~36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낯선 일본 정치제도를 흥미진진하게 이해할 수 있는 두 가지 키워드로 천황과 무가(武家)를 제시하다!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수식어가 딱 들어맞는 일본. 일본에 대해서 한국 독자들이 정말 많이 아는 것 같지만, 하다못해 정규 교육과정상 일본사를 제대로 배우지도 않고 지나가는 게 현실이다. 그런 현실에서 한국인에게 가장 낯설고 이해하기 힘든(어쩌면 이해하기 싫은?) 것이 일본의 천황제가 아닐까? 이 책의 저자 이마타니 아키라는 일본 중세사 연구자로서 천황은 일본인에게조차 ‘골치 아프고 무거운 문제’라고 밝히며, 이 책을 ‘권력자가 왜 천황이 되지 않았는가?’라는 의문에서 시작했다고 밝히고 있다.

일본사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는 ‘천황이 중심이 된 조정과 장군이 중심인 막부가 병존하는 정치체제’에서, 천황과 귀족들이 구성하는 조직을 ‘공가(公家)’라고 부르고 장군과 각급 무사들이 결집하여 형성된 조직을 ‘무가(武家)’라고 부른다. 상징적인 존재인 천황과 실제 정치를 하는 집단인 무가(武家, 이 책에서는 막부)가 일치하지 않는 일본의 특이한 정치제도는 12세기 말 이후부터 이어져 사실상 2차 세계대전으로 패전국이 되었음에도 21세기인 현재까지 굳건하게 유지되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의문에 대한 답을 위해 역사적인 사건을 생생하게 서술하면서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그런 까닭으로, 일본사에 대해 잘 모르던 사람들도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총 8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가마쿠라막부부터 메이지유신 전까지 이어진 막부를 둘러싼 실력가들의 다툼과 전쟁, 막부와 천황과의 정치적 줄다리기 등을 시대순으로 배열하면서, 사건의 주인공들이 주고받은 편지, 그들이 남긴 일기 등 인용 사료를 통해 그 시대와 인물들을 구체적이면서도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제시한다. 아울러,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도쿠가와 이에야스 같은 막부 최고 실력자가 천황과의 관계에서 서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비교하면서 결국 천황제가 공존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독자들로 하여금 ‘천황제’를 둘러싼 여러 역사적 사건들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고 아우르며 현존하는 천황제도에 대한 여러 생각들을 정리하고 의문을 던지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역자도 「옮긴이 후기」에서 밝혔듯, 저자의 서술만 정설이 아니고 이 책과 비슷한 주제로 다양한 학자들의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역사는 해석하는 자의 몫이라고 볼 수 있듯이, 일본사와 일본의 정치제도를 제대로 이해하고 싶은 독자들에게는 손에서 놓기 힘들 정도로 재미있게 서술된 역사서로서 강력히 추천하고자 한다.

한국 독자에게 주는 시사점은?

이 책에는 시대적 배경상 당연하게도 우리 역사와 관련된 사항도 많이 등장한다. 예를 들어, 임진왜란과 관련해 히데요시의 상황, 전쟁 이후 이에야스가 자신의 호칭을 명나라나 다른 동남아시아국과 조선과의 관계를 다르게 쓴 서한 등을 통해 우리의 역사는 우리만의 것이 아니고, 국제사 속에서 파악해야 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그런 점에서 한국 독자들에게는 필독할 가치가 있다.

회원리뷰 (12건) 리뷰 총점9.8

혜택 및 유의사항?
[도서] 무가와 천황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q*******a | 2022.02.05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현 일본국의 상징적인 지도자, 그러나 한 때에 민족의 신으로까지 추대되고, 존중받았던 그 천황이라는 단어를 마주하면서, 이에 한국인인 '나'는 조금 복잡한 기분을 맛보고 있다. 실제로 천황제와 천황이라는 호칭은 단순히 이웃나라의 지도자를 칭하는 단어의 틀을 벗어난다. 실제로 양국의 외교에 있어서도, 그리고 일상사회에서 불리우는 호칭과 인식 등에서 불거진 갈등이 '감정'과;
리뷰제목

현 일본국의 상징적인 지도자, 그러나 한 때에 민족의 신으로까지 추대되고, 존중받았던 그 천황이라는 단어를 마주하면서, 이에 한국인인 '나'는 조금 복잡한 기분을 맛보고 있다. 실제로 천황제와 천황이라는 호칭은 단순히 이웃나라의 지도자를 칭하는 단어의 틀을 벗어난다. 실제로 양국의 외교에 있어서도, 그리고 일상사회에서 불리우는 호칭과 인식 등에서 불거진 갈등이 '감정'과 '다툼'을 볼러오듯이... 결국 천황이라는 단어 속에는 기나긴 역사에 비추어 그 (위의) 현상을 불러오는 어느 (또 다른) 상징성을 띄게 되었다.

각설하고 오늘날 보여지는 일본 국왕의 모습은 이른바 헌법 아래의 '상징천황제'로 정의할 수 있다. 그러나 의외로 많은 사람들은 이 상징천황제의 특징이 아주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일본의 (전통적)제도라고 알고 있는데... 이에 굳이 언급하자면 그것은 그리 올바른 인식은 아니다.

우선적으로 헌법에 의한 권위(또는 지위)를 가지는 것을 떠나, 전통적인 천황제에 대한 인식 중 큰 부분은 우선 '실권을 가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주 오래전부터 전권을 쥐지 못했던 지도자' 소위 공가와 무가가 분리되어 무가에 실질적 지배권을 부여하면서 연명한 천황의 지위... 물론 큰 틀에서 바라본 천황의 지위는 위와 같을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지만, 그렇다면 이에 드는 궁금증도 있다.

그렇다면 과연 '전국시대' 천황의 지위가 사라지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이후 막부가 형성되고 또 위의 균형이 만들어지기 이전에 이른바 두 세력은 어떠한 관계를 이루어 오늘날까지 이른 것인가?

물론 예들 들면 주변 여러 국가들에서도 이와 같은 때가 있었다. 춘주전국시대의 주나라 천자, 한나라 말의 헌제, 심지어 서양의 교황까지 그 예가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적어도 기나긴 역사의 시간동안 존귀한 지위를 이어 내려온 체제의 하나로서, 천황제가 가진 특징은 거의 유일무이하다고할 수 있을 것이다.

때문에 이 책은 전체적으로 천황제가 가장 큰 위기를 맞았던 전국시대를 중심으로 소위 천황과 무가의 권력을 둘러싼 '균형'의 역사에 보다 집중하고 있다.

히데요시가 죽은 다음 도요토미 정권이 분열된 상황에서,조정이 제3자적인 조정 세력으로서 그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점 자체가 -중략- '왕정복고'의 결과라고 생각할 수 있다.

171쪽 조정의 중재

결과적으로 천황과 공가라는 전통적인 지배계급과 달리 '무사들의 시대'속에서 천황의 권위는 때때로 커다란 위기를 맞았다. 물론 헤이안시대 천황의 권위를 능가했다는 평을 가진 헤이케는 사실상 무가에서 공가로 변질되었으나, 문제는 이후 일본전국시대에 이르러 무가는 그 자체의 통치능력을 길러 사실상 황가의 시스템(국가 운영)과 분리되어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가게 되었다는 점에 있다.

이때 소위 '천하인'의 역활을 한 주요 인물들 가운데 오늘날 천황의 역활 또는 지위를 만든 이는 어쩌면 도요토미 히데요시일지도 모른다. 그가 공가와의 연결고리를 통하여 조정으로부터 벼슬을 받고, 타국 정벌의 윤지와 칙령을 받아 명분을 얻은 것을 시작으로 오래도록 조정은 그동안 (사실상)박탈당했던 여러 부분의 결정권과 개입의 여지를 얻어 '정치력'을 회복했다.

천황가의 조상인 아마테라스에 대항할 수 있도록 창출된 도쇼다이곤겐의 신위는 무가 계층은 고사하고 민중 수준에도 침투했다고 도저히 생각 할 수 없다. 반면에 대중 사이에서 천황의 조상신을 모시는 이세신사의 신위가 높아진 사실은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다.

362쪽

그렇기에 이후 도요토미를 넘어 이에야스의 에도 막부가 형성되어 이어지기까지 그 정치력은 사실상 천황과 조정(공가)를 지키는 힘으로 이용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후 명목상의 지위를 넘어 존왕양이의 가치 아래 '국가 통치권'을 돌려받기까지... 그야말로 책 속의 천황은 소위 실질적인 힘을 극복하기 위하여 이른바 일본 민족의 대중적 인식을 그 무기로 활용하며 존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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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일본 천황제와 정치 세력 사이의 역사적 관계를 알려주는 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m****y | 2022.02.0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은 일본의 천황제와 무가 세력 사이의 관계의 변천 과정과 의미에 대해 일본 중세 시대 역사적 사건들을 바탕으로 이야기하는 책이다.   책의 구성과 내용은 총 6개 단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마쿠라막부부터 에도시대에 이르는 일본 중세 시기 동안 막부 정권과 천황제 사이의 권력 관계 설정과 변천 과정들을 시대 별로 나누어 다루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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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본의 천황제와 무가 세력 사이의 관계의 변천 과정과 의미에 대해 일본 중세 시대 역사적 사건들을 바탕으로 이야기하는 책이다.

 

책의 구성과 내용은 총 6개 단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마쿠라막부부터 에도시대에 이르는 일본 중세 시기 동안 막부 정권과 천황제 사이의 권력 관계 설정과 변천 과정들을 시대 별로 나누어 다루고 있다.

 

저자는 중세일본 역사학자인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이마타니 아키라 교수이다.

 

---

 

한국인의 입장에서 일본 역사와 정치 체제를 쉽게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물론 모르는 경우가 많기도 하지만 전혀 다른 체제와 제도를 가졌기 때문에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을 것으로 짐작해본다:

특히, 천황제에 관한 이야기는 일본에서조차 금기시되어 있는 주제라서 한국인에게는 더욱 낯설게 느껴 지기도 한다.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는 천황제와 관련하여 중세시대부터 근대까지 역대 막부 정권과의 역사적 관계를 말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일본의 정치 체제의 구조와 구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일본 역사에서 천황제는 가마쿠라 막부 시대를 기준으로 조선 시대처럼 직접 통치 체제와 중국 후한시대의 황제처럼 상징권력의 허수아비 체제로 나누어질 수 있다:

정치 세력(공무원 가문, 사무라이 무신 가문, 신도와 불교 가문)들에 의해 천황 가문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천황의 전폭적인 도움으로 권력을 얻게 되지만 재정이 열악하여 천황가를 박대하는 아시카가의 가마쿠라 막부, 천황가를 우습게 여긴 오다 노부나가, 천한 신분 출신의 콤플렉스로 인해 천황가에 철저히 굽히고 이용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 마지못해 천황가의 명맥 유지만 하던 도쿠가와의 에도 막부 등이 소개된다.

 

한국이나 중국처럼 외부인의 입장에서 국가 최고 무력과 통치 권력을 가진 세력이 왜 굳이 천황을 멸종 시키고 자신이 천황의 위치를 대신하려 하지 않았는가 하는 근본적인 의문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물론 저자는 일종의 열린 결말 형태로 독자에게 맡기고 있지만 어느 정도는 추측해볼 수 있는 단서는 있다:

역대 최고 정치 세력들이 천황의 위치를 이용하여 권력을 유지하다 보니 ‘천황제의 덫’에 빠져버렸다는 표현으로 미루어 보자면, 천황은 천신 아마테라스의 후손이라는 신격화된 상징으로 대중들에게 수용되어 버렸기 때문에 이미 인간의 권력으로 처리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느낀 것들이 몇 가지가 있다:

우선, 임진왜란과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관한 부분들이다: 히데요시의 전쟁 발발 원인이라든가, 임진왜란을 위한 전쟁 준비 과정과 전개 시점에 일본 내에서의 막부세력과 천황가의 움직임 등이다.

역사는 되풀이된다는 명제의 힘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예를 들면, 히데요시가 차지했던 서일본 지역의 서군 외양 다이묘들의 영지이면서 도쿠가와 막부의 억압으로부터 천황의 왕정복고 운동인 메이지 유신을 주도했던 지역이 쵸슈 지방이 바로 현재의 일본 집권 세력인 자민당 정권의 핵심 지역인 야마구치에 해당된다는 사실은 그저 우연의 일치로만 보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전반적으로 일본 정치 체제에서 중요한 요소인 천황제의 위치와 역할, 그리고 의미에 대해 역사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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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가와 천황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공*안 | 2022.02.0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무가와 천황   역사에서 권력의 정점에는 가장 강력한 자가 주인이 되었다. 중국에서는 하은주, 진한, 위촉오 삼국시대, 남북조시대, 수당송금원명청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하여 기존의 나라를 멸망시키고 새로운 나라를 창업하여 스스로 왕이 되고 황제가 되었다. 이른바 역성혁명으로 왕조가 등장했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면서 역사가 지속되어 온 것이다. 이는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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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가와 천황

 

역사에서 권력의 정점에는 가장 강력한 자가 주인이 되었다.

중국에서는 하은주, 진한, 위촉오 삼국시대, 남북조시대, 수당송금원명청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하여 기존의 나라를 멸망시키고 새로운 나라를 창업하여 스스로 왕이 되고 황제가 되었다. 이른바 역성혁명으로 왕조가 등장했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면서 역사가 지속되어 온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신라의 삼국통일 이후 김씨 왕조가 신라 사직을 이어져 내려오면 주인이 되었고, 고려는 왕씨가 500년 왕조를, 조선은 다시 이씨가 500년 왕조를 이어 내려 오면서 왕조의 성씨가 뒤바뀌기를 번복하였다. 하지만 일본은 중국과 한국과는 분명 달랐다.

특이하다고 해야 할까? 대단하다고 해야 할까 

시대가 변하고 세상이 변해도 일본은 여전히 천황의 나라이 다스리는 나라이다.

황제의 나라였던 중국도 청나라가 망하고 중화민국이 성립되면서 그때까지 중국을 통치했던 황제는 일개 평민으로 강등되어 초라한 삶을 살다 죽었다. 우리나라도 또한 1910년 일본에 의해 강제로 한일합병조약이 체결되면서 순종이 황제에서 왕으로 강등되는 즘에 사실상 500년 조선왕조의 사직은 무너지고 왕가의 존재도 유명무실해져 버렸다. 1945년 광복이 되고 오늘의 대한민국에 이르기까지 그 역사는 인정하되, 조선 왕족들은 나라에서 왕족으로 대우받거나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오직 일본만은 여전히 천황가를 절대적으로 신봉하고 인정하며 전통의 독특한 정치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무가와 천황이 아니더라도 사실 오래전부터 이 문제에 대해 궁금했었다.

일본 최고 권력자는 왜 스스로 황위에 오르지 않았는가?

문제 제기가 아주 분명하다. 이 책은 이 의문만으로도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다고 판단이 되었다.

일본의 정치체제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임진왜란을 다시 공부하면서 부터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통치자가 되고 나서 일으킨 전쟁이 바로 조선 침략전, 임진왜란이다. 히데요시는 분명 미천한 평민 출신이었다고 하는데, 그는 어떻게 일본 최고의 권력자가 되어 마침내 조선을 침범하게 되었는지 그 부분이 몹시 궁금했었다. 조선에는 미천한 신분은 영원히 죽을 때까지 미천한 신분 신세를 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일본은 달랐다.

임진왜란사를 공부하면서 일본이 조선을 정복하는 과정에서 단 시간 내 조선의 전국토를 거의 장악하다시피 해 놓고서도 끝내 조선 정복에 실패한 이유를 몇 가지 발견할 수 있었는데, 그 중 한 이유가 일본의 정치 제도 내지 체제와 관련이 있었다.

그리고 일본 전국을 통일한 히데요시가 천황이 되지 못한 이유를 무가와 천황을 통해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다.

전대미문, 이례적이고도 이례적인 천황 교체 소동

무가(막부)에 알리지 않은 채, 천황 양위 의식이 급작스럽게 진행되고, 나라시대 쇼토쿠 천황이후 860년 만에 출현한 여성 천황

조큐의 난으로 무가가 처음으로 천황 폐위와 옹립을 실행한 이후 막부 동의를 얻지 않고 이루어진 왕위 계승은 사실상 무효라는 관례가 정착되어 있었다.

주모자 고미즈노오 천황은 감쪽같이 막부를 제치고 양위를 감행했으나 이로써 왕위 계승이 확정된 것은 아니었다.(~22)

 

권력은 양분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권력자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절대권력를 원한다.

더구나 유가가 아닌 무가 집단에서 왕가를 전복시키지 않고 일부 권력을 나눠주며 양분한 경우는 물론 천황가의 권력은 실재 권력이라기보다는 상징적인 권력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동서양의 전례를 보면, 가장 강한 권력자가 왕이 되었고, 황제가 되었다.

 

천황 가문을 능가하는 실력자는 많이 나타났다. 특히 무력을 가진 무가 집단은 되고자 하면 언제든지 천황이 될 수 있었다. 왜 실력자는 천황이 되지 않았는가? 누구나 알고 싶어하는 사안이지만 역사가들은 이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 학문적으로 증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천황이라는 것이 일본인에게는 골치 아프고 무거운 문제인데다일본사회에서 천황 및 천황제는 논란도 많고 이해하기 힘든 면도 없지 않다. 천황이라는 호칭은 7세기경부터 사용되었고 현재까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또한 혈통적으로도 6세기 이후 현재까지 1500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그런 점에서 일본의 천황가는 세계에서 가장 유서가 깊은 왕가라고 할 수 있다.(~377)

 

무가와 천황은 일본의 정치 구조 내지는 형태를 이해하는데 매우 유익한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의 언급에서처럼 일본 천황가의 권력과 지배에 대해서는 논란도 많고 선뜻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여전히 천황을 섬기며 국가 원수인 대통령이 아닌 총리가 국정을 이끄는 이중 구조의 정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일본의 특이한 정치 제도를 중심으로 일본의 과거와 현대에 이르기까지 권력 및 역사를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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