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수록 괴롭고 월급을 받아도 행복하지 않아요.”“삶에 뚜렷한 목표도 없고, 의욕도 없어요.”문제 해결의 단초는당신 책상에 꽂혀만 있는 ‘고전’에 있다!우리의 삶이 행복과 즐거움으로 가득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학교나 일터는 물론 가정에도, 또 그렇게 만난 모든 관계 안에도 문제는 늘 도사리고 있다. 단순히 대인관계에서 기인한 것들뿐만 아니라, 거대한 사회 시스템과 ‘나’라는 개인 사이에서도 갈등은 얼마든지 발생한다. 어디 속 시원하게 물어볼 데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내밀한 문제에 대해서는 그런 대상을 찾기 힘든 게 현실이다. 그럴 때 우리는 해결의 실마리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일본에서 역사와 철학 분야 스타 강사로 알려진 토마스 아키나리는 이것이 바로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라고 말한다.수천 년의 시간을 거쳐 내려온 고전들은 그야말로 인류 지혜의 아카이브다. 지금의 내가 하는 고민을 다른 시대적 배경을 가진 사람이 먼저 고찰한 뒤에 얻은 깨달음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 가치를 누리기 어렵게 만드는 가장 큰 장애물은 고전이 가진 높은 ‘진입 장벽’이다. 저자는 두껍고 딱딱한 ‘벽돌책’들의 진입 장벽을 압축과 도해의 기술을 사용해 효과적으로 낮췄다. 읽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책장에 여러 고전을 꽂아만 둔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고전 입문의 첫발을 뗄 수 있을 것이다.들어봤지만 차마 읽지는 못한 명저 60권의 ‘핵심’만 담았다! 일러스트로 쉽게 풀어낸 세계 명저 아리스토텔레스, 맹자, 데카르트, 프로이트, 니체, 피케티 등 이름만 익숙한 학자들이 남긴 책은 자칫 잘못하면 한 권을 정확히 이해하는 데 몇 년씩 걸리기도 하고, 많은 시간을 들여 공부해도 의문이 해소되기는커녕 늘어만 가기도 한다. 바쁜 현대인들 중 그럴 시간이 없어 고전 독서를 포기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렇듯 읽을 시간이 없는 사람이라도 하루 단 ‘10분’의 투자로 고전 한 권을 독파할 수 있다. 일본 3대 입시학원을 비롯하여 여러 대형 학원에서 강사로 활동하는 저자가 고전 명저 60권의 핵심을 꿰뚫어 단 몇 페이지로 압축해 이 책을 내놓았기 때문이다.이 책은 주제에 관한 해설을 먼저 제시하고 그 책의 배경이 되는 사상을 설명하는 구성을 취하고 있는데, 그동안 고전이 어렵게만 느껴졌던 이들이라면 책장을 넘기기가 한결 수월할 것이다. 아들러의 《심리학이란 무엇인가》에서는 ‘열등감’을 위주로 아들러의 이론이 프로이트와 어떻게 다른지 설명하고, 보드리야르의 《소비의 사회》에서는 ‘욕구와 욕망’에 집중해 현대의 소비 심리를 설명하는 등, 각 이론의 군더더기를 덜어내고 그 책에서 반드시 캐치해야 할 키워드만 뽑아낸 것도 특징이다. 무엇보다 이해를 돕기 위한 수단으로 도해, 즉 ‘일러스트’를 활용했다. 인류 지식의 근본을 이룬 사상가들이 평생에 걸쳐 구축한 장대한 이론들을 귀엽고 친근한 그림으로 해제했다. 책과 친하지 않은, 소위 말하는 ‘책알못’들도 쉽고 재미있게 고전을 읽을 수 있게 하고자 저자가 고민한 흔적이 엿보이는 부분이다.그가 정리한 내용들은 마치 족집게 강의처럼 간결해서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고전을 소개한 여타의 책들과는 다르게, 쓰인 시대순이나 이론의 유사성으로 분류하지 않았기 때문에 관심이 가는 곳에서부터 읽어나가도 무방하다. 총 8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철학뿐만 아니라 역사, 정치, 사상, 심리, 언어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정의론》부터 《정의란 무엇인가》까지, 《국부론》부터 《21세기 자본》까지 각 학문 분야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킨 동서고금의 문제작들을 총망라하고 있기에 분야를 막론한 인류 지식의 근본이 된 이론들을 학습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