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하나하나 사실을 확인해보면 확실히 좋아지고 있다는 말이 납득된다. 그런데도 자꾸만 나빠지고 있다고 믿고 싶은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은 원래 나쁜 뉴스에 마음이 끌리는 법이다.
가령 여러분은 다음 중 어떤 뉴스에 더 관심이 생기는가?
-남해안에 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남해안에 대형 태풍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보통은 태풍 뉴스가 궁금해진다. 이유는 단순하다. 벚꽃은 만개하든 떨어지든 내 생활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지만, 태풍은 모든 면에서 긴장하게 되고 혹시 피해가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바닷가에 살지 않더라도 역시 태풍 뉴스를 찾아 듣게 된다. 다시 말해 나쁜 뉴스를 우선해서 보는 것은 자신의 ‘안심·안전’을 지키고 싶기 때문이고, 그것은 인간에게 선천적으로 내재 된 방어 본능이다. 세상이 좋아지고 있다고 아무리 말해도 지금 당장 나쁜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이처럼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앞으로도 계속 우리를 불안에 떨게 만들 것이다.--- p.60
다시 말해 ‘구세주로서의 신’은 벽돌보다 못한 스마트폰으로 대체되고, 우리는 스마트폰에 의존하면서도 또 마음대로 통제 할 수 있다. 21세기, 이제 인류는 신을 초월해버렸다. 머릿속의 생각을 누구나 쉽게 구현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고, 그리고 세상은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이것을 신이라고 부르지 않는다면 대체 무엇이라고 불러야 할까!
인류는 IT와 AI를 손에 넣고 신이 되었다.--- p.85
‘사람으로서’ 살 때는 언제나 결핍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것을 메우기 위해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소원을 빌기도 한다. 그리고 건전하지 않은 쪽으로 노력하기도 한다. 물론 결핍감 덕분에 물질적으로는 넉넉해질 수 있다. 하지만 술이나 도박으로 짧은 만족감은 얻으면 다음 날 자기혐오에 빠지는 것처럼, 뭔가 부자연스러운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럴 때는 처음으로 돌아가면 된다.
“처음으로 돌아갑니다”라고 여러 번 외치면 된다. 그렇게 해서 ‘신으로서’ 사는 상태로 돌아가면 나머지는 우주로부터 자유롭게 소원을 받아 건전하게 노력해서 그걸 이루는 것이다. 물론, 소원이 이루어지기까지는 엎치락뒤치락 고생도 할 것이다. 그렇게 엎치락뒤치락하는 것은 잠재의식이 제동을 걸기 때문인데, 그다음에는 대부분 비약적으로 나아가는 경험을 하게 된다.--- p.128
초등학생 때 읽은 만화 중에 이런 대사가 있었다. “싫다고 말하는 건 쉽지만 좋아하는 사람한테 좋아한다고 말하는 건 어려워.” 제목은 기억나지 않지만 어린 내게 대단히 인상 깊은 말이었다. 싫다는 말은 하기 쉬워도 좋아한다는 말을 꺼내기는 어렵다. 말해버리면 주위 사람들로부터 놀림을 받으니까. 하지만 계속 그렇게 참고 살다 보면 마음이 점점 억눌린다. 다시 말해 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솔직히 말하지 못하는 성격이 되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인생에서 상당히 큰 손해를 보는데, 생각 이상으로 그 손해가 크고 많다.--- p.145
헤헤 웃는 행동은 이른바 소원을 실현하는 통로가 되기도 한다. 영어도, 다이어트도, 인간관계도, 사랑도 모두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려워진다. 스트레스는 몸을 위축시키고 행동을 억제한다. ‘잘 안 되면 어쩌지?’ 하고 부정적 생각에 지배당해 좀처럼 나아가지 못하는 것이다. 결국 소원 실현은 ‘할 건 한다’는 생각만으로도 대개 잘 풀린다.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면 폭음?폭식하지 않는다. 돈을 많이 벌고 싶으면 일을 더 한다. 연애를 하고 싶으면 사람을 만난다.
기본적인 것만 제대로 해도 대부분 실현되는데, 그게 어려운 이유는 몸이 위축되기 때문이고, 그 바탕에는 스트레스가 있다. “우~” 하고 소리 내지 않더라도 헤헤 웃는 것으로 스트레스는 제거하면 된다. 1분만 해도 상당한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앞으로 나아갈 원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p.172
먼저 대전제는 ‘생각은 현실이 된다는 것’이다. 원래는 이렇게 되어야 정상인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쉽게 생각해 보자. 얼음이 먹고 싶다면서 두유를 집어 드는 사람이 있을까?
“얼음이 먹고 싶어서 가게에 갔는데 자꾸만 두유를 사고 말아요. 흑흑.”
이게 가능한 이야기일까? 이처럼 애초에 생각했던 일이 실현되지 않는다면 그건 정상이 아니다. 그러므로 제일 먼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혹시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을 누가 방해하는 게 아닐까? 그렇다, 그 정체는 바로 잠재의식이다. 잠재의식은 ‘안심과 안전’을 지키고 싶어 하며, 변화를 싫어하기 때문에 현재 상태를 유지하려고 한다. 따라서 전력을 다해 자신을 지키려고 하는 것이다. 그 잠재의식의 방해가 변화를 억제하고, 생각한 것을 실현하지 못하게 한다. 그러므로 소원을 이루는 핵심은 잠재의식이 만드는 장해물을 제거하는 것이다. --- p.193
글자 그대로 탐욕을 버리는 순간은 ‘생명력’이 제로가 되었을 때이다. 그러므로 그 전까지는 당당하게 욕심을 부려야 하고, 그렇게 하는 쪽이 자연스럽다. ‘페라리를 타고 싶다’ ‘구찌 가방을 사고 싶다’는 욕망이 원동력이 되어서 일도 열심히 하게 되고, 그 결과 생활의 질도 높아진다. 페라리를 소유하는 것만으로도 만나는 사람들이 달라지고, 인생이 훨씬 재미있어진다. 마셔본 적 없는 고급 와인을 마신다는 목표만으로도 세상이 활짝 넓어진다. 솔직히 말하는데, 살아 있는 한 욕망을 가져야 한다. 물욕, 금전욕, 성욕…… 뭐가 됐든 부정할 필요는 없다. --- p.193
결국 세상은 내가 보고 있는 것이 현실이 된다. 점점 좋아지고 어차피 좋아진다. ‘신으로서’ 살고 있다면 대단 한 일이 일어나는 건 당연하다.
그렇다면 솔직하게 즐기자. 쓸데없는 일은 생각하지 말고, 짜증 내지 말고, 무리하지 말고, 즐기면서 이 대단한 인생을 걸어 가자. 어찌 설레지 않을 수 있겠는가!
--- p.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