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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치밀하고 친밀한 적에 대하여

이토록 치밀하고 친밀한 적에 대하여

: 나를 잃어버리게 하는 가스라이팅의 모든 것

신고은 | 샘터 | 2022년 01월 1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7 리뷰 92건 | 판매지수 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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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이토록 치밀하고 친밀한 적에 대하여 (큰글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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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치밀하고 친밀한 적에 대하여 (큰글자책)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1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302g | 133*200*20mm
ISBN13 9788946422049
ISBN10 894642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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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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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라이팅은 전문 학술 용어도 아니고 활발하게 연구가 진행된 분야도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별것도 아닌 걸 그럴싸한 용어로 어렵게 말하냐고 폄하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아직’ 연구되지 않았다고 해서 사실이 아니거나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이 증명되지 않던 시대에도 이미 지구는 둥근 모양이었던 것처럼 말이지요. 가스라이팅은 분명히 실재하는 행위이고, 생각보다 자주 그리고 쉽게 우리 삶을 침범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알아야 하고 경계해야 합니다.
---「들어가는 글: 그대 앞에만 서면 나는 왜 작아지는가」중에서

‘아픔’을 ‘나쁨’이라고 말하는 세상입니다. 이런 일들은 빈번히 일어나지요. 우리는 당연하지 않은 것을 당연하다고 말하는 세상에 살면서 나답게 사는 법을 잃어갑니다. 행복해질 권리를 빼앗기고 있지요. 내 잘못과 내 책임은 아니지만 누구의 짐도 아니기에, 그 주인 없는 짐을 서로에게 떠넘기며 살아가지요. 결국 자기 목소리를 잃고, 선택을 포기하며, 나를 부정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사는 게 옳은 방향이라고 믿고 살아갑니다.
---「피하기에는 너무 평범한 일상」중에서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서는 더 사랑하는 사람이 약자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가스라이팅 관계에서 이 표현이 딱 들어맞습니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그 관계를 지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데, 그 안에 자신을 잃는 선택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상대가 나를 사랑하는지 이용하고 있는지 구별하려는 마음보다 지금 내 곁에 그 사람을 두고 싶다는 간절함이 더 크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사랑일까」중에서

아픔을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세상은 누군가의 상처를 별것 아닌 걸로 치부하고, 당신 책임도 있다며 손가락질합니다. 그 목소리에 익숙해진 우리는 위로받아야 하는 순간에도 죄책감을 느끼고 숨어버리지요. 하지만 누군가는 들리지 않는 목소리로 이렇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그 메시지에 귀를 기울일 때 우리는 용기를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용기를 내본 사람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 용기를 줄 수 있지요. 한 사람의 메시지는 다른 사람에게 전해지고, 그렇게 흘러간 메시지는 선한 영향력이 되어 용기의 꽃을 피웁니다.
---「세상의 모든 가해자」중에서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앞서 다른 사람의 비위를 맞추고 상대의 입장을 살피다 보면 내 잘못이 아닌데도 내가 뭔가 잘못했나 하고 스스로를 의심하게 됩니다. 상대의 가시 돋친 말도 반박하지 못하고 무분별한 비난까지도 비판으로 받아들이지요. 문제는 의미 있는 타인이 아닌 그 누구에게라도 잘 보이고 싶다는 심리가 작용한다는 겁니다. 그러니 가스라이팅은 가깝고 친밀한 관계에서만 일어나지 않고 우리 주변 어디에서든 발생하는 것이지요.
---「무의미하게 의미 있는 사람들」중에서

성범죄를 당한 것은 수치스러운 경험이다,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여지를 남기고 성적으로 유혹했을 것이다, 야한 옷을 입었을 것이다, 지혜롭지 못해 그런 상황을 피하지 못했을 것이다 등의 말들로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깁니다. 성범죄가 가스라이팅인지 아닌지는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를 향한 이 같은 시선은 명백한 가스라이팅입니다. 피해자로 하여금 스스로 잘못했다고 생각하게 만들고 세상에 당당하게 고개 들 수 없도록 조종하는 것이니까요.
---「추악한 다정함」중에서

서열이 있는 구조 속에서 가스라이팅은 되풀이됩니다. 낮은 자리에 위치하던 가스라이티가 그 시간을 버티면 가스라이터의 신념을 내면화한 채 올라서기 때문입니다. 정순 역시 그 시간을 버텨냈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그 행동을 강요할 수 있는 자리에 서게 되었지요. 자신이 들어온 말들, 세뇌받았던 신념은 강요해도 되는 근거가 됩니다. 자신이 해왔던 희생을 보상받기를 바라고 악행을 따라 하려 듭니다. 내가 겪어왔기 때문에 남이 겪는 것이 당연해지고 때로는 내가 겪은 것보다 강도가 약해진 세상을 미화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예전보다 나아진 거야, 이 정도면 감사해야지’ 하면서 말입니다.
---「가스라이티가 가스라이터가 되기까지」중에서

매슬로우의 위계욕구이론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욕구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스라이터의 목표물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행히도 욕구를 통제하지 못하는 건 아닙니다. 자신의 욕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건강한 방법으로 충족하면 되거든요. 배가 고플 때 샐러드를 든든히 먹으면 과식을 막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지요. 우리는 스스로의 욕구를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내가 어느 욕구 단계에 머물러 있는지, 어떤 자극에 취약한지,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건강한 방식은 무엇인지 미리 고민해야 합니다. 그리고 알맞게 조절해야겠지요. 배 가 불러 미끼를 물지 않도록 말입니다.
---「애타게, 결코 만족스럽지는 않게」중에서

가스라이티는 대부분 관계 자체에 대해서 고민을 합니다. ‘이 관계가 올바른 것일까?’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틀린 길을 가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합니다. 하지만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요. 정상적인 관계에서는 할 필요가 없는 고민을 하고, 그 생각을 멈추기 위해 합리화하고, 자신의 행복을 정당화하기 위해 노력하느라 에너지가 모두 소진됩니다. 객관적인 판단이 필요한 시점에 주변 경로를 사용하는 실수를 범하지요. 상대방의 언변에 포장된 큰 오류를 깨닫지 못하고 말입니다.
---「헛소리는 이제 그만하시죠」중에서

미국의 심리학자 오즈렘 에이덕과 이선 크로스는 사람들에게 스트레스 상황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그러자 심장이 두근거리고 혈압이 올라가는 등 신체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지나간 일인데도 말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 3자의 시선으로 그 사건을 상상해 보도록 했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생리적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내 일을 남 일 보듯 하니 더 이상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게 된 것이지요. 문제는 현실에서 내 일을 남 일처럼 보는 것 자체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생겨난 것이 ‘벽에 붙은 파리 효과’입니다.
---「벽에 붙은 파리가 되어 윙윙윙」중에서

모든 글이 마무리될 때쯤 저는 알았습니다. 가스라이터와의 단절은 고립을 위한 단절이 아니라 공존을 위한 단절임을, 진정으로 ‘같이’ 있는 것의 가치를 찾기 위한 도전이라는 사실을 말이지요. 누군가를 끊어내기 위해서는 또 다른 누군가가 필요합니다. 정서적으로 지지해 줄 사람, 객관적으로 판단해 줄 사람, 현실적인 조언을 해줄 사람. 그들이 있어야 온전한 단절도 가능합니다. 또한 단절된 그 자리의 공허감을 채워줄 사람도 필요합니다. (…) 끊어야 할 관계를 끊지 못하면 함께할 수 있는 소중한 관계를 놓칩니다. 적절한 단절은 오히려 더 따뜻한 관계를 새롭게 만들어내지요. 그런 의미에서 끊어내는 것은 오히려 함께하는 가장 빠른 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가는 글: 가치 있는 ‘같이’의 삶」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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