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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동이 사라졌다

복동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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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1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53쪽 | 414g | 145*210*16mm
ISBN13 9788964952368
ISBN10 8964952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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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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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동이 사라졌다.
아무한테도 알리지 않고 집을 나간 것이다. 물론 집을 나갔다는 표현은 정확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집안에 보이지 않으니 자식들은 집을 나갔다고 믿을 뿐이다.

# 남편을 먼저 보내고 혼자 살던 문복동의 집에 이혼한 딸 명신이 들어와 살게 되었다. 혼자 생활할 때보다 이혼한 딸과 사는 것이 여러모로 편치 않다. 아침잠이 많은 딸로 인해 쉽게 문을 열지도 못하고 아침 식사시간도 늦어졌다. 그래서 조용히 움직여 마당에서 시간을 보낸 후 주방에 들어오곤 했다.

# 둘째 아들의 성신의 죽음. 성신은 세상을 떠나기 전날 복동을 찾았다. 복동은 아들의 죽음 이후 단 한 번도 성신의 이름을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았다. 눈물이 피가 되어 안으로 흘렀다. 아들의 죽음 이후 남편 김영감이 떠났다. 염감이 떠난 건 어쩔 수 없다. 성신이 떠오를 때마다 고개를 끄덕였다. 영감이라도 편해져서 다행이라고…….

# 아버지 영감의 분노는 아들 성신의 죽음,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그 분노의 불길로 자신을 태웠다. 온종일 술을 마셨다. 성신이 떠나고 일 년이 되기 전에 영감이 뒤를 따라갔다. 간이 완전히 망가져 손 쓸 새도 없었다. 간은 조용한 파괴자였다. 그래서 영감은 죽기 직전까지도 술을 마셨다. 갑자기 쓰러져 입원을 했고 다음 날 영원히 눈을 감았다. 어쩌면 예견된 결과였다. 여든이 넘은 노인이 감당할 수 있는 주량이 아니었다. 슬픔을 이기지 못한 영감은 결국 술을 이기지 못하고 떠난 것이다.

# 죽기 전날 집에 찾아온 성신은 밑도 끝도 없이 “부끄러운 짓은 하지 않았어요.”라는 말을 남겼고, 이를 두고도 말리지 못했던 복동은 후회스럽다. 아들의 죽음은 억울한 죽음이었다. 나중에 누명은 벗었지만 죽고 나서 지킬 명예 따위는 이 세상에 없다고 생각했다.

# 둘째 아들 성신의 성 추문과 자살. 성신의 죽음으로 집안은 그대로 무덤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사후 성신의 억울한 죽음의 내막이 밝혀졌다. 미투의 바람이 온 나라를 흔들 때, 그 바람이 이 집안에 불어 닥치리란 생각을 눈곱만큼이라도 했을까. 더구나 성신에게. 그리고 죽음으로까지 몰고 갈 것이라는 것을. 성신의 죽음으로 가족 간 유대는 중심을 잃고 흔들렸다. 미묘한 감정싸움과 불신으로 마음이 피폐해졌다. 뭉쳐도 모자랄 판에 서로 상처를 주었다. 억울한 죽음이었음이 드러날 때까지.

# 이혼한 상태의 명신은 내일을 생각하지 않는 씀씀이로 딸 은수에게 외면당하고 복동의 집에서 살게 되었다. 명신은 생활비가 부족한 순간 집을 팔았고, 월세로 갈 때까지 멈추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 복동이 사라진 것이다.

# 큰아들 재신은 아들 한솔을 금쪽같이 여기는 아내 연옥의 성화에 항상 뒷전. 언제나 아들한테 밀리는 관심 밖의 남자 재신이다. 재신과 연옥의 아들 한솔과 며느리 민지는 한의사 부부다. 둘은 대학교에서 만나 결혼까지 했다. 연옥은 한의사인 아들이 자랑스럽다. 당연히 며느리도 자랑스러워야 하지만 그런 태도는 볼 수 없다. 둘은 같은 대학을 다녔고 같은 직업을 가졌는데도 말이다. 그리고 아들 부부의 아들 손자 찬빈. 재신은 손자가 먼저다. 연옥이 한솔을 워낙 자신만의 아들인 것처럼 추켜세우며 유난을 떨어대니 끼어들 자리가 없었다. 재신은 완전히 손자한테 빠져 살았다. 우유부단한 재신은 어머니가 사라졌다는 말에도 아내 연옥의 결정이 없으면 찾아 나서지도, 실종신고도 하지 않은 채 하루를 그냥 보냈다.

# 밸리 댄서인 막내 아신은 결혼도 하지 않았고 자식도 두지 않았다. 요즘 절감하고 산다. 어머니 복동에 비하면 한참 젊지만 쉰이면 육체적 전성기는 벌써 지났다. 건강에 자신 있었던 아신도 여기저기 고장이 나고 자주 아프다. 많이 쓰는 관절은 더하다. 젊었을 땐 쓸수록 단련되던 곳들이 이젠 골병으로 나타난다. 그런 마음으로 이제 엄마를 생각하던 차에 언니 명신이 엄마와 함께 살면서 걱정과 안타까움이 덜해졌다. 그러던 차에 엄마 복동이 사라졌다.

# 아들과 남편을 앞세우고 복동은 홀로 살았다.
영감의 손길과 숨결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집에서.
그런 복동이 사라졌다.

# 얼마만인가. 문복동과 김영감 자식들이 고향 집에 다 같이 모였다. 그래도 강산이 변할 만큼은 아닌 세월이라 다행이다 해야 할지. 부부는 세상을 달리하고서야 자식들을 한 자리에 앉힌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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