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노해주는 ‘우리’가 될 거야.” 청포도젤리처럼 달콤하고 떡볶이처럼 매콤한 첫사랑 이야기 『열 살, 사랑』은 처음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낀 열 살 힘샘이가 서툰 연애와 이별을 통해 성장하는 이야기다. 누군가를 좋아하기 시작하면서 느끼는 두근거리는 감정, 상대방도 나를 이만큼 좋아하는 걸까 궁금해 애타는 마음, 의욕처럼 잘 풀리지 않는 관계까지 사랑의 밝고 어두운 면면을 섬세하게 보여 준다. 힘샘은 해주와 사귀고 헤어지면서 아무리 좋아하는 사이라도 마음이 완전히 같을 수는 없음을 깨닫고 타인에 대한 이해를 한 뼘 넓혀 나간다. 사랑과 더불어 다른 사람과의 진심 어린 관계 맺기란 무엇인가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이끄는 작품이다. |
1. 사랑의 콩깍지 2. 고백 3. 청포도젤리의 날들 4. 합기도 친구 5. 푸들, 오해 6. 헤어짐 7. 슬픈 치킨 8. 마음의 갈래 길 9. 첫눈 |
10살 초등학생인 힘샘이와 해주의 풋풋한 사랑이야기. 이 책의 표현이 사람을 몽글몽글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거 같다. 읽는 나까지 가슴이 간질간질해지고 인생 첫 사랑이었을 힘샘이가 해주한테 고백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너무 귀엽고 첫 연애라 무조건적인 사랑, 관심을 원하는 힘샘이덕분에 우여곡절이 있기도 했지만 읽는 내내 너무 귀엽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이 짧은 책에서 연애의 시작부터 헤어짐까지 들어있다니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실수를 통해서 새롭게 배우는 힘샘이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어렸을 때 저랬을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동심으로 돌아가서 귀엽고 풋풋한 사랑이야기를 보고 싶으면 읽어봐도 좋을 거 같다. 그리고 중간중간 그림들이 들어있어서 읽으면서도 보는 맛이 있는 그런 그림책이었다! 어린 아이들도 재미나게 읽을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열살,사랑 #박효미 #웅진주니어
〈열 살, 사랑〉의 주인공 김힘샘은 배고픔은 견딜 수 있고, 슬픔도 견딜 수 있는데. 내 마음속으로 들어온 해주는 내 맘대로 안된다고 속상해합니다. 해주의 목소리는 듣기만 해도 청포도 젤리처럼 탱글탱글하고 툭툭 터져서 멀리 있는 해주 꽁지머리만 봐도 간질이가 심장 주변을 긁어댄다니 얼마나 힘들까요
해주랑 힘샘이는 좋아하는 것도 많고 다른 것도 많아요. 힘샘이는 치킨을 좋아하고 강아지를 좋아하지만 해주는 치킨을 싫어하고 강아지를 싫어한다. 그리고 힘샘이는 태권도를 좋아하지만 해주는 합기도를 좋아한다. 좋아하면 뭐든 같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힘샘이는 아주 천천히 조금씩 서로 달라도 좋아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우고 있어요. 그리고 서로 다름을 인정해 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는 걸 알게 되는 날이 올 거라 믿어요.
힘샘이는 해주랑 친해지기 위해 합기도장에 나가게 되는데. 합기도장에는 해주랑 친한 박성후가 있어서 눈엣가시죠. 결국 심통이 한 사발은 들이마신 목소리로 성질을 냈고 불같은 사랑도 겨우 2주 사귀고 끝났답니다.
해주에게 사과할까 말까 고민하던 어느 날, 선생님께서 왜 싸웠는지 싸운 이유를 알아야 화해를 할 것 아니냐고 하시는데. 별안간 얼떨떨하면서 힘든 것만 생각했지 왜 싸웠는지는 생각 안 했던 자신이 웃긴 거죠. 왜 그럴 때 있잖아요. 지나고 나면 별 것 아닌 것들…….
첫 눈이 오는 날. 이제 간질이도 조금은 둥그레졌고, 힘샘이와 해주는 좋은 친구가 되어 눈길을 걷고 있다.
어른도 동화를 읽고 감동과 삶의 위로를 받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도 동화를 즐겨 읽고 좋아합니다. 박효미 작가님이 쓴 〈열 살, 사랑〉은 어른인 제가 보기에는 마냥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야기입니다. 초등 5학년에 올라가는 우리 집 공주도 함께 읽었는데. 아직은 그런 감정을 느껴보지 못해서 그런지 그냥 재미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인생 선배인 저는 청포도 젤리 같은 풋풋함과 떡볶이의 매콤함 같은 첫사랑이 어떤 감정인지 알기에 코가 찡하고 가슴이 먹먹해지는 첫사랑의 기억이 떠올라 책을 읽으면서 신나고 설레기도 했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열 살, 사랑 제목부터 흐뭇해집니다.
이 책은 열 살인 힘샘이가 해주에게 마음을 품고, 그것을 표현하고 친해지는 과정을 담은 책입니다.
열 살이 무슨 사랑일까?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그 나이 때 남자아이가 표현하는 사랑의 감정은 너무 예쁘고, 마냥 귀엽습니다.
힘샘이의 간질이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간질간질하게 하는 것도 귀여웠고, 해주가 하는 건 같이 하고 싶은 마음도 귀여웠고...
근데 힘샘이는 확실히 남자아이가 맞는 것 같습니다.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기 힘들어하는 게 눈에 보이고, 해주와의 게임에서 져주면 좋으련만 끝까지 이기려고 기를 쓰는 모습에 넌 안되겠다라는 생각이 퍼뜩 들고...
울 아들들을 보는 줄...
아니 멀리 볼 필요도 없네요. 내 신랑을 보는 줄...ㅠ_ㅠ
그리고 해주와 다름을 느끼며 힘샘이 그 부분을 인정하는 부분도 좋았습니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라도 다름을 인정하고, 그 사람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도 아이들이 읽으며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우리라는 단어에 좋아서 배시시 웃는 모습도 귀엽고, 해주와 같이 하면서 같이 하는 것에 의미를 좋아하게 되는 과정을 겪으며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깨달아가는 힘샘이도 귀엽고...
나의 어린 시절을 뒤돌아보니 이런 과정은 겪지 않아서 공감을 했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내 아들들이 자라는 과정에서 겪을 일이라 생각하니 마냥 흐뭇해집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