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2년 01월 1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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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56쪽 | 356g | 133*195*20mm |
ISBN13 | 9788954684736 |
ISBN10 | 8954684734 |
사은품 : 뉴욕 필름 책갈피 (포인트 차감, 한정수량)
출간일 | 2022년 01월 1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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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56쪽 | 356g | 133*195*20mm |
ISBN13 | 9788954684736 |
ISBN10 | 8954684734 |
MD 한마디
[은희경의 뉴욕-여행자 소설 4부작] 오영수문학상을 수상한 「장미의 이름은 장미」를 포함한 네 편의 연작 소설. 각 작품의 인물들은 뉴욕으로 떠나고, 익숙한 공간에서 벗어났을 때 그 곁에 선 이는 타인이거나 한때 친밀하다고 느꼈던 낯선 존재다. 알 수 없는 얼굴들을 바라보다 문득 나와 마주하게 되는 새롭고도 반가운 이야기 -소설 MD 박형욱
나를 잊기 위해 떠나온 곳에서 뜻밖에 나 자신이 선명해지는 감각 인생의 가장 예외적인 시간이 나에게 남긴 모든 것 은희경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지도, 뉴욕-여행자 소설 4부작 끊임없는 자기 혁신의 아이콘 은희경의 일곱번째 소설집 『장미의 이름은 장미』가 출간되었다. 오랜 시간 꾸준히 읽히며 세대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지금 우리 시대의 작가’로 사랑받아온 은희경이 『중국식 룰렛』 이후 육 년 만에 펴내는 이번 소설집에는 “‘타인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라는 인간관계를 둘러싼 근원적 문제를 작가 특유의 개성적이며 상큼한 어법으로 형상화했다”는 평과 함께 제29회 오영수문학상을 수상한 「장미의 이름은 장미」를 포함해 총 네 편의 연작소설이 실렸다. 날카로운 통찰과 이지적이고 세련된 문장으로 소설 읽기의 낯섦과 즐거움을 선사해온 은희경은 이번 소설집에서 각각의 작품 속 인물들을 느슨하게 연결하고, 공통적으로 뉴욕을 배경으로 삼음으로써 또하나의 세계를 완성했다. 외국은 인물들이 자신을 둘러싼 기존의 상황으로부터 벗어난다는 점에서 자유로워지는 동시에 국적, 인종 등 스스로가 선택할 수 없는 요소로 평가받는다는 점에서 개인에 대한 편견이 강화되는 곳이다. 여행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나와 타인의 모습은 어떻게 달라질까. 『장미의 이름은 장미』는 ‘외국-여행자-타인’이라는 세 점을 교차하며 그에 따른 반응을 관찰하는 은희경식의 정교한 실험이자, 낯선 장소와 타인을 경유해 다시 스스로를 향해 렌즈를 맞추는 아름다운 인간학개론이다. |
우리는 왜 얼마 동안 어디에 _007 장미의 이름은 장미 _077 양과 시계가 없는 궁전 _137 아가씨 유정도 하지 _195 작가의 말 _251 |
문학동네에서 출간한 은희경 작가님의 소설 <장미의 이름은 장미> 리뷰입니다.
은희경 작가님이야 워낙 유명하신 분이라 믿고 구매해서 읽었는데요.
솔직히 전작들에 비하면 썩.. 그렇게 재밌는 소설은 아닙니다.
뉴욕을 배경으로 이 소설은 시작되는데요
그렇게 친하지 않던 친구가 살고 있는 뉴욕에 방문한 주인공이 그동안 생각해왔던 환경과 다름, 친구의 상황, 감정 등등이 묘사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팬데믹 시기에 나온 소설이라 그런지 여행이 그리워질 때 쯤 읽어서 좋았네요.
각각의 이야기가 연작소설이라 그런가 이어진 듯 안이어지는 이야기라 흥미로웠습니다.
<중국식 룰렛>이 출간된 지가 벌써 6년 전이라니. 왠지 그 정보가 낯설어서 놀랐다. 정말 시간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사라지는구나 실감이 난다. 단위가 하루도 일주일도 아니고... 일 년이 순식간이다.
경계인, 이방인, 여행자, 외국인... 의 삶과 관점에 관심이 커져서 얼른 읽고 싶었는데, 여러 이유로 미루다 간신히 펼쳐보았다. 하루에 한편씩 읽는다 생각하니 요즘 책이 잘 읽히지 않는다는 생각에도 부담이 덜어졌다. [장미의 이름은 장미]을 가장 먼저 읽었다.
은희경 작가의 작품 중에 잘 안 읽히고 재미가 없었던 건 없었다. 하지만 경쾌하면서도 빈틈없이 깊이 담아낸 서사와 메시지를 못 알아보면 어쩌나 싶게 요즘 집중력이 최약체이다. 다른 사람들 어떻게 사는지 관심도 잘 없고 알 기회도 없어 간만에 ‘관계’의 이야기를 만난다.
출판사에서 원제목 대신 원하는 이름으로 인쇄해서 특별한 선물을 주셨다. 무척 아름답고 좋아하는 꽃이지만 - 야생화, 바깥에서 피는 장미인 경우 - 오래 널리 사랑받고 전형적인 상징으로 소비되어서인지, ‘장미’는 어쩔 수 없이 ‘통속’을 즉각적으로 떠올리게 한다.
더 중요한 서사의 무게가 ‘장미’와 ‘이름’ 중 어디에 있는지 궁금해 하며 즐겼다. 예리하고 예민한 이들은 자신 안으로만 침잠하기 쉬운데, 은희경 작품 속 인물들은 혼자 남지 않아서... 읽고 나면 늘 안심이 된다.
포기하지 않고 함께 사는 방법을 찾아나가려는 것은... 이야기의 인물들인 척하는 서늘하고도 늘 따뜻한 저자일 것이다.
“잘못된 장소로 와버렸다는 걸 깨달았다 해도 되돌아 나가서 다른 경로를 찾기에는 두려운 나이 (...)”
“독선적인 진지함 (...) 순정의 무거움 (...) 기나긴 말다툼 (...)”
그럼에도 불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