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집사람이 된 그 남자
중고도서

집사람이 된 그 남자

심양섭 | 한울 | 2015년 01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정가
16,500
중고판매가
1,500 (91% 할인)
상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000원(선불) ?
  • dream3259에서 3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385g | 153*224*10mm
ISBN13 9788946049390
ISBN10 8946049391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집사람이 된 그 남자]는 방학을 포함하여 일 년 내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출근하는 정규직 교수 부인을 모시고 사는 비정규직 시간강사 남자가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다시피 하며 살아가는 과정에서 느낀 즐거움과 애틋함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가 이 책에서 남녀 성 역할 같은 주제를 심각하게 논하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그다지 자랑스럽지 않은 자신의 많은 이야기를 시시콜콜하게 공개함으로써 독자의 공감을 불러일으켜 작은 변화라도 일으키기를 바라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내가 주부인 가장 확실한 증거는 거의 네 해째 주부습진을 앓고 있다는 것이다. 나의 주부습진은 정도가 심해, 무더운 여름에도 흰색 면장갑을 끼고 다닐 정도다. 내 어머니가 살아 계셨다면 아들이 이런 병에 걸리도록 방치한(?) 며느리를 원망했을지도 모른다. (4쪽)

친구들은 “넌 참 관운이 없다”라고 하고, 아내는 나를 주부로 대접하지 않지만, 그래도 나는 집안일을 하고 재현이를 챙기는 것이 기쁘고 보람도 있다. 비록 작고 하찮아 보이는 일이지만, 정성을 다해서 할 때 반드시 눈에 보이지 않는 보상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진공청소기를 돌리고 걸레질을 하고 쌀을 씻고 화초를 돌본다. (16쪽)

남자가 주부가 된 경우는 내 주위에서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 남자들이 드러내놓고 떠들지 않고 있을 뿐이지, 적지 않은 아빠들이 가사와 육아 전선에 뛰어들었다. 어떤 이는 아내가 주중에 지방에서 근무하는 주말부부여서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다시피 하고, 어떤 이는 아내가 암 투병 후 회복 중이어서 모든 가사를 도맡아 한다. 그런 것에 관심을 가지고 물어보는 사람이 없으니 말을 하지 않는 것이고, 그러다 보니 ‘남성 주부’의 정체성이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을 뿐이다. 어떤 지인은 내가 주부습진으로 흰색 면장갑을 끼고 있는 것을 보고서야 자신도 얼마 전에 주부습진으로 고생한 이야기를 실토했다. (20~21쪽)

내 생각에 아내는 행정력이나 정치력이 남성 못지않게 뛰어나기 때문에 보직을 잘 수행할 것 같았다. 나는 마치 여전사를 최전방 싸움터로 내보내고 후방에서 외조(外助)하듯 2년을 살았다. 실제로 아내는 맡은 일을 잘 해냈다. …… 반면에 나는 영락없는 솥뚜껑 운전수가 되고 말았다. 날마다 아들을 학교에 태워다주고 태워 오는 것도 내 몫이었다. (39쪽)

실수투성이 요리사이면서도 나는 요리를 즐긴다. 요리는 인간의 오감(五感)을 통해 오락(五樂)을 준다. 미각, 시각, 후각, 청각, 촉각의 즐거움이 요리 안에 다 있다. 미각의 즐거움이 가장 크다. 요리사는 먹는 것보다 요리하는 것을 즐기고, 남이 한 요리는 맛있어도 자기가 한 요리는 맛없다고도 하지만, 나는 내가 한 요리를 맛있게 먹는다. (51쪽)

아내는 짠 음식이 건강에 가장 좋지 않다며 늘 음식을 싱겁게 하지만, 나는 맛을 내겠다고 욕심을 부리다가 자주 짠 음식을 만들곤 한다. 매사 의욕을 가지고 임하는 것은 좋지만, 과욕은 금물이다. 나는 요리에서 인생을 배운다. 요리는 삶의 축소판이다. (51쪽)

살다 보면 이것만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싶은 것이 있는가 하면, 이것만 없다면 살겠다 싶은 것도 있다. 내 인생의 ‘이것만 있다면’ 목록에는 무엇이 있었던가. 한때는 ‘나도 부유한 명문가에서 태어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나중에는 ‘금배지’가 나의 소망 목록의 최상에 있었지만, 그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최고 학위의 욕심은 만학(晩學) 끝에 충족되었다. 이제 인생의 반환점을 돌고 나서 가지는 소망은 그저 ‘내 아내가 나보다 오래 살아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79~80쪽)

아빠의 육아 참여는 아이의 행복을 위한 희생인가. 아니다. 아빠의 육아 참여는 아빠 자신의 행복을 위해 필요하다. 내 경우 언제가 가장 행복했을까 돌아보면 재현이와 함께했을 때가 가장 행복했다. 재현이에게 밤늦도록 책을 읽어줄 때가 제일 행복했고, 재현이와 함께 세 식구가 캠핑 여행을 다녔을 때가 가장 행복했다. (166쪽)

시대 변화와 더불어 바람직한 아버지의 모델도 바뀐다. “경제만 책임지면 다른 것은 문제될 것이 별로 없었던 아버지”에서 “돈 버는 것에 더해 가족들과 문화생활, 여가 생활을 잘해야 하는 것은 물론, 가사의 일부까지 분담해야 하는 아버지”로 말이다. 이런 시대에는 전통적인 가부장적 권위 대신에 “민주적이고 사랑받는 가장의 권위”를 추구해야 한다. (184쪽)

요즘 아내의 가늘게 코고는 소리가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저 소리가 들리지 않는 순간 내 인생은 암흑 속으로 떨어질 것만 같다. …… 지금까지 아내는 한 번도 크게 병치레를 한 적이 없다. 교회 기도 모임에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은 내 아내처럼 건강한 여자도 드물다는 것이다. 그런 건강한 아내이지만, 매일 밤 나는 아내의 숨소리를 확인한 후 안도하곤 한다. (243~244쪽)

최근에 나는 이런 ‘진리’를 터득했다. 여자와 싸우는 남자는 졸장부이며, 더욱이 여자와 싸워 이기는 남자는 졸장부 중 졸장부다. 남은 생애 동안 아내는 물론이고 어떤 여자와도 싸우지 않겠다고 다짐해본다. 잔소리나 불평은 여자의 특권이다. 남편은 아내의 말에 상처 받지 말아야 한다.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CJ대한통운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000원 (도서산간 : 6,000원 제주지역 : 6,0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