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쓰카 에이지
만화원작자이자 서브컬처 평론가.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교수, 도쿄대학 대학원 정보학환 특임교수. 대학에서 민속학을 전공했으며, 졸업 후 만화잡지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만화 편집자가 되어 이시노모리 쇼타로 등을 담당했다. 1980년대에 만화잡지 《코믹류》 《프티 애플파이》 《만화 부릿코》등에서 편집자를 맡았고, 편집장까지 역임했다.
만화 스토리 작가로도 활약하면서 일본에서 지금까지 900만 부 이상 판매된 『다중인격탐정 사이코』를 비롯하여 『망량전기 마다라』,『리비아썬』의 원작자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2013년 국내 개봉된 애니메이션 《꼬마마녀 요요와 네네》 원작 만화(히라린 그림)의 프로듀스를 담당했다.
아울러 일본사회에서 ‘오타쿠 논쟁’과 1990년대 말 일본 문학계의 쟁점 중 하나였던 ‘순문학 논쟁’에서 격론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이야기 소비론』, 『전후 만화의 표현공간』(제16회 산토리 학예상 수상), 『그녀들의 연합적군』, 『오타쿠의 정신사』, 『서브컬처 문학론』, 『이야기론으로 읽는 무라카미 하루키와 미야자키 하야오』 등 문학·민속학·정치 분야에 걸쳐 다수의 비평서를 출간했다.
또 이야기론과 작법... 관련 도서를 다수 집필했다. 국내에서도 출간된 『이야기 체조』, 『캐릭터 소설 쓰는 법』, 『캐릭터 메이커』, 『스토리 메이커』, 『이야기 학교』(노구치 가쓰히로 그림), 『이야기의 명제』 『세계만화학원』 등은 다양한 이야기론을 장르문학이나 영화 시나리오, 만화 등 서브컬처 분야의 창작에 접목한 책들로써 작법서 가운데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인터뷰집으로 『오쓰카 에이지 - 순문학의 죽음?오타쿠?스토리텔링을 말하다』(선정우 공저)가 있다.
선정우
출판기획사 겸 에이전시 코믹팝 대표. 1995년 만화 칼럼니스트로 데뷔하여 국내 매체에 기고했고, 2002년부터는 요미우리신문, 《유레카》, 《파우스트》 등 일본 매체에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칼럼을 연재해왔다. 2004년 베네치아 비엔날레 일본관에 전시작가로 초대받아 「한국의 온라인 커뮤니티」란 전시작품을 발표했고, 그 참가작가 일동이 2005년도 일본SF대회에서 제36회 성운상 자유부문을 수상했다. 저서 『슈퍼 로봇의 혼』, 『오쓰카 에이지-순문학의 죽음, 오타쿠, 스토리텔링을 말하다』, 공저 『VISION: 한국만화를 찾는 일본인들』, 공역서 『망가 세계 전략』(나쓰메 후사노스케 지음)이 있다. 일본에서 공저로 『오타쿠:인격=공간=도시』를 출간했다. 번역서로 『스토리 메이커』, 『캐릭터메이커』, 『이야기 체조』, 『이야기의 명제』 『세계만화학원』 등이 있다. 홈페이지_ http://miru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