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01월 2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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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24쪽 | 492g | 135*210*30mm |
ISBN13 | 9788901255972 |
ISBN10 | 8901255979 |
발행일 | 2022년 01월 2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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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24쪽 | 492g | 135*210*30mm |
ISBN13 | 9788901255972 |
ISBN10 | 8901255979 |
들어가며 인생을 잘 살아갈 것이라는 믿음으로 첫 번째 편지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기쁨을 너와 나누고 싶구나 추신. 부모 자신을 위한 편지 두 번째 편지 인간의 역사는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란다 세 번째 편지 네가 직접 멋진 답을 찾아보렴 추신. 지적인 성장은 영혼의 성장과 비례할까? 네 번째 편지 세상에는 아주 중요한 질문들이 있단다 다섯 번째 편지 때로는 시 읽는 기쁨을 느껴보렴 추신. 좋은 시는 마음에 담아두는 것 여섯 번째 편지 밤은 사색하기에 아름다운 시간이란다 일곱 번째 편지 사람들은 언제나 하늘과 바다 건너편을 궁금해했어 여덟 번째 편지 가끔 아빠는 네가 어떤 어른이 될지 상상해본단다 아홉 번째 편지 세상에는 설명할 수 없는 놀라운 일이 많단다 추신. 이야기로 전하는 인생의 진실 열 번째 편지 언젠가 아름다운 이상을 위해 노력한 사람이 있었어 열한 번째 편지 여행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기도 해 열두 번째 편지 우리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추신. 생의 공부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열세 번째 편지 진실을 찾기 위한 탐험이 필요할 때가 있단다 열네 번째 편지 생각의 지도를 그리는 법을 알려줄게 열다섯 번째 편지 마지막에 부르는 노래는 아름답기 마련이란다 추신. 동물을 위한 노래 열여섯 번째 편지 우리는 모두 서로 다른 것을 지니고 있어 열일곱 번째 편지 여행의 즐거운 순간마다 네가 생각난단다 열여덟 번째 편지 짧은 편지로도 진심을 전할 수 있단다 추신. 세상이라는 책을 마주하기 위한 준비 열아홉 번째 편지 진실은 결코 간단하지 않아 추신. 인생을 사랑했기에 스무 번째 편지 우리의 여행은 앞으로도 계속될 거야 나가며 어른이 된 오신에게 |
사실, 세계적인 수학자라고 알려진 김민형 교수의 책이기에 '딱딱하기만 한 것은 아닐까?'라는 고민을 하며 책을 집어 들었다. 그게 아무리 자식에게 보내는 편지 모음이라 할지라도 왜인지 모르게 수학적으로 딱딱할 것 같았다.
하지만 책을 읽어나가면서 그런 우려는 말끔히 사라졌다. 아니, 오히려 작가가 누군지 몰랐다면 예술적 관심이 많은 비평가의 글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을 내용들이 전개된다.
이 책을 쓰게 된 진정한 동기를 이야기하라면 교육에 대한 생각을 먼저 이야기하지는 않을 것 같다. 혹은 어떤 이유로든 아이들과 떨어져 살아야 하는 부모들을 위한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이 편지들 역시 아이들보다도 나 자신을 위해서 쓴 글이기 때문이다.
- '부모 자신을 위한 편지' 중에서
책은 편지 2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외국에 혼자 나간 상황에서 자식에게 편지를 통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작가. 그리고 그 편지 속에는 다양한 시와, 예술작품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나온다. 물론, 작가의 직업 특성상 수학, 혹은 수학자들의 이야기도 나온다.
이 책에는 시가 많이 등장한다. 생각해 보면 나도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시를 제법 많이 외우고 있었고, 아이들에게도 꽤 일찍부터 읽어주고 낭송하게 했다.
언젠가 힌두교 경전 교육에 대한 인도 격언을 들은 일이 있다. "일단 외워라, 그러면 의미가 밝혀질 것이다." 물론 이런 방법론을 모든 곳에 적용할 수는 없다. 어떤 종류의 교육에서나 암기가 하는 역할이 있기는 하지만 그 중요성이 주제에 따라서 상당히 다르게 때문이다. 수학에서는 우선 의미를 파악하지 않고 외워지지도 않는 것들이 많다.(구구단 같은 간단한 정보는 물론 암기가 필요하다). 그렇지만 이런 '경전의 원리'가 뛰어난 시의 가르침에는 확실하게 적용된다.
- '좋은 시는 마음에 담아두는 것' 중에서
작가가 언급하고 있듯이 꽤나 많은 시를 아이와 이야기하는 작가. 이 부분을 보면서 예술 분야에 대한 지식이 훌륭한 작가도 대단하게 생각되었지만, 동시에 그런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아이에 대한 수준도 대단하다고 생각됐다. 나아가 우리 아이도 그렇게 키우기 위해서는 나부터가 먼저 능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까지도 들게 만든 책.
자식에게 보내는 편지를 보면서 나는 어떻게 교육을 하면 좋을지 생각해 볼 수 있게 한 책이다.
얼마전 무척 재미있게 본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그런 내 취향에 제목부터 작가의 이력까지 딱인 책이라 바로 장바구니행. (역시나 김민형 교수님도 그 영화 속 수학연구소에도 계셨나보다.)
제목도 멋지고 소제목도 멋진 말로 가득.
그러나... 조금 어렵기도 하고 나에겐 다소 지루했던 역사 예술 문화 얘기가 많아서 읽는 데 한참이나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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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수학자는 만물에 대한 접근부터가 일반인과 다르구나.
유럽 일정 중에 큰아들을 매일 그리워하며, 거기서 본인이 보고 느낀 것들, 그리고 예술과 역사와 인생에 대해 말해주고 싶은 것들을 다정한 편지로 쓴 것인데
그 지식의 폭과 깊이가 대단하고, 어려운 수학공식도 등장하고...
난 다 이해하지도 못하며 책장을 넘겼지만.
아버지와 이정도의 대화를 나눌 수 있다니 굉장히 멋지다고 생각했다.
한 권의, 아버지가 아들에게, 자녀에게 주는 인생의 지침서같은 책이다. 저자 김민형은 수학자로 "세상을 읽는 언어, 수학의 아름다움을 대중에게 전하는 세계적 수학자"라 불리우고 있다. 화려한 이력과 함께 '유일한 한국인으로'라는 꼬리표가 여럿 붙어 있는 수학자이다. 이 책은 번역되어졌다. 주로 영국과 미국, 영어권에서 활동했던 고로 영어로 쓰여졌을거라 추측해본다-아니 영어로 쓰여진 것을 번역했다 말하고 잇으며, 아마도 아들 오신이 영어 사용자이어서인듯 하다. 이 책은 수학자가 수학이라는 주제를 설명하거나 보여주고 알려준다기 보단, 아버지가 자녀들에게 인생의, 삶의 의미를 아버지로서 저녁 식사후 아버지와 자녀가 식탁에 혹은 거실에 둘러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엇을 법한, 좀 더 나아가 삶의 사유에 대해, 심도 깊게 이도하여주는 아버지의 말들로, 아버지의 정을 전해주는 그런 책이다. 주로 손편지에 기록했던 내용으로 , 모든 학문은 결국 철학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생각한다면 이야기는 사고의 깊을 더해줄 수 있고 생각의 폭을 확장시켜줄 만한 교수로의 아버지의 역할을 아들에게 전해주고 있는 책이었다.
실제적으로 저자의 경험들과 자녀의 경험들의 교집합이 많이 거론된다.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경험했거나, 서로간에 대화를 나누었던 내용들을 상기시키며, 예술, 문학, 철학, 문화, 역사 등 폭 넓은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아버지의 사고를 강요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개인의 자기만의 사고를 강조하며 사고할 수 있도록 유도해주고 있다. 저자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칠때 사용하는 형식이라 말한다. 당사자가 인식하고 사고하고 가치를 결정하여 자기의 주관을 만들어가도록 하는 형태이다. 많은 것을 시유할 수 있을 방식이라 생각되어진다. <삶이라는 우주를 건너는 너에게>는 삶은 우주이고, 사고와 사유의 바다를 항해하며, 결국 인생이라는, 한 사람의로서 삶의 가치를 생각하게 하는, 그리고 그 가치를 나눌 수 있게 하려하는, 아버지의 바램과 함께 가족의 결속과 단란함에 독자의 바램이 배어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참고로 이 책 <삶이라는 우주를 건너는 너에게>는 <아빠의 수학여행>이라는 2014년 출판물의 개정증보판으로, 저자가 2005년 5월, 2개월에 걸쳐 가족을 떠나 혼자 유럽의 도시로 연구 여행을 떠났을 때 어린 아들 오신에게 보낸 편지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초판보다 개정증보판은 원고와 도판을 보강했다고 한다. 또한 어린 아들에게 보냈던 편지가 이젠 성인된 아들에게 보내는 인생조언 등을 담긴 책으로 변화되었다.
책은 아버지가 아들이 인생을 잘 살갈 것이라는 믿음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그 아들은 기대에 부응하듯 잘 살고 있는 듯 하다. 인생을 잘 살고 있음에 대한 기대의 독자 몫은 독자 스스로 의 선택의 문제일 것이다. 책은 총 20통의 편지로 구성되어져 있으며, 나가며에서 인생조언을 하고 있다. 앞서 저자가 책과 자신에 대한 변명을을 하고 있지만, 굳이 타인에게서 인생조언을 듣고자하는 사람들에게 붚리요할 것 같다. 뚜렷한 자신만의 가치와 주관이 없는 사람들은 결국 이 책 역시 그저 흘러가는 강물에 불과할 뿐이라는 걸 안다. 시선이 가는 또 다른 사람이 나타난다면 그에게서도 똑같은 요구를 할것이 자명하기에, 그들에게 무게감을 둘 필요는 없을 듯하다. 책은 어린자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잘 전달할 수 없다면 자녀에게 권해볼 만한 책이다. 똑똑하고 유려한 표현력으로 잘 전달해 주고 있다.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이다. 개인사를 제외하고 상식을 넓히기 위해 읽어도 무방하겠다.
삶이라는 우주를 건너는 모든 이들은 자신이 우주를 잘 건너고 있는지 의심이 들며 불안할 수 있다. 인생은 삶의 무게에 휘청거릴때가 많다는 걸 알고 준비한다면 삶이 조금은 덜 버거울 지도 모르겠다. 어딘가 믿음직하고 듬직한 아버지 같은 사람이 존재한다면 불안은 사라질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너무 의존한다면 부재시의 당혹감은 커질 수도 있기에 든든한 지원군 정도이면 좋겠다. 말없이 지켜봐주시는 아버지 같은 존재! 우주를 항해하듯, 삶은 참 복잡하고 다사다난하다. 사는데 쉬운 일은 없다 말한다. 그럼에도 살다가 어려움이 닥쳤을때 든든한 동행자가, 버팀목이 되어줄 만한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은 인생에 있어 축복일 것이다. 그러한 마지막 방패 조차도 어렵다면 좋은 책에게 그 역할을 내어줘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좋은 책을 권하는 것 만큼 또한 삶의 풍족하고 풍요롭게 해주는 일도 없을 것이다. 모두에게 마음이 풍요로워지고 따뜻해지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