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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냥이 찾기

: 우리보다 조금 더 따뜻한 고양이의 시간

리뷰 총점10.0 리뷰 16건 | 판매지수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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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만화X에세이 기획전] 우리집 고양이가 읽어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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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2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442g | 128*188*17mm
ISBN13 9791191179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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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고단한 삶 속에서도 행복을 찾아내는
길고양이들의 빛나는 사계절


네이버 화제의 연재 칼럼 [진소라의 ‘숨은 냥이 찾기’]가 고양이 전문 출판사 야옹서가에서 출간됐다. 고양이를 전혀 몰랐지만 길고양이를 만나 캣맘이 되고, 부자지간인 뽀또와 오레오를 입양해 고양이 집사가 된 저자는, 전국을 여행하며 만난 고양이 사진을 통해 길고양이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있다. 216장에 달하는 계절감 가득한 사진 속 길고양이의 해맑은 모습이 보는 이의 마음까지 행복하게 만든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고양이 관계도 8 / 급식소 지도 9 / 서문 10

1장. 길에서 집으로
1. 고양이가 요정처럼 보이는 나, 정상인가요? 16
2. 화단에서 만난 묘연 22
3. 뽀또와 ‘과자 친구들’ 26
4. 첫 중성화 수술 30
5. 우리 사이는 34
6. 오늘부터 1일차 캣맘 38
7. 아빠 고양이의 육묘 스트레스 42
8. 밥만큼 물이 소중한 이유 45
9. 전설의 물냥이를 찾아서 48
10. 뽀또의 비밀 정원 52
11. 사랑도 계절처럼 변하네 56
12. 초코의 이른 독립 60
13. 삼냥이네 길집사들 64
14. 말괄‘냥이’ 파베 68
15. 살려고 찾아온 업둥이 렉터 72
16. 가을 타는 고양이 76
17. 월동 준비 80
18. 마음으로 교감하는 사이 85
19. 옆 동네 대가족, 미쯔네 88
20. 고양이를 따라 굴러 보았습니다 91
21. 사랑스러운 내 새끼 96
22. 하숙 고양이, 푸딩이 100
23. 저리 가라옹! 104
24. 따라쟁이 오레오 106
25. 고양이 발자국 110
26. 쿠키와 크림 114
27. 고양이들의 밤 117
28. 우산 아래 싹튼 자매애 122
29. 한숨의 의미 126
30. 묘생 첫눈 129
31. 미끄럼틀 타는 고양이 보셨나요? 134
32. 형제는 싸우면서 자란다 137
33. 미쯔의 봄날 140
34. 고양이들의 꽃놀이 142
35. 놀라운 ‘뽀또 효과’ 146
36. 넘어지면 뭐라도 주워라 149
37. 독불장군 돼지바의 새 친구 154
38. 폴리의 벌레 잡기 대소동 158
39. 숨길 수 없는 귀여움 162
40. 자연 속 캣타워 164
41. 돼지바의 추격전 167
42. 우리 집에 가자 172
43. 집고양이로 적응하는 기간 176
44. 뽀레오와 영원히 181

2장 고양이 여행
1. 고양이 여행을 떠나는 마음 192
2. 한겨울 차밭에 봄이 오네 194
3. 바다 고양이가 눈을 못 뜨는 이유 200
4. 타고난 사랑꾼 204
5. 고양이가 알려준 맛집 210
6. 귤밭의 한량들 214
7. 쓰레기장에도 볕은 든다냥 220
8. 고양이 본연의 모습 찾기 223
9. 궁궐 고양이들의 영역 쟁탈전 226
10. 대나무숲 고양이 232
11. 갈대 같은 고양이 마음 236
12. 고양이 따라 동네 한 바퀴 240
13. 길고양이와 친구 되는 법 244
14. 지붕 위의 고양이 가족 248
15. 고양이 경로당 254
16. 슈퍼마켓 점원 고양이, 까맹이 260
17. 고양이를 싫어한다는 말 264
18. 행복한 시장 고양이들 268
19. 궁궐 고양이들의 숨은 명당 272
20. 적당한 안전거리 280
21. 고양이 싸움에서 얻은 지혜 284
22. 다시 만난 지붕 고양이 가족 286
23. 길고양이를 칭찬하는 이유 290
24. 햄버거와 맞바꾼 촬영 시간 294
25. 혼자 놀기의 달인 298
26. ‘묘델’을 만나다 302
27. 고양이도 성격 유형이 있다면 306
28. 거리 두기는 싫다냥 312
29. 뚱이가 아니고 쁜이예요 316
30. 고양이 자랑은 끝이 없어라 320
31. ‘단짠단짠’의 기적을 믿는 할머니 324
32. 어릴 적 살던 동네에서 ‘고양이 여행’하기 330
33. 내가 찾던 행복의 얼굴 336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뽀또는 언제나 멀찌감치 떨어져 안전거리를 유지했고, 먹고 나면 곧바로 화단 속으로 숨었다. 가끔은 멀리서 배를 보이며 뒹굴뒹굴 굴렀다. 그냥 배부르고 기분이 좋아서 뒹굴었을 테지만, 언니와 나는 고맙다는 표현인 줄 알고 달콤한 착각을 했더랬다.
길고양이 맛집이라고 소문이라도 난 걸까. 얼마 지나지 않아 화단에는 뽀또의 친구들까지 종종 찾아오기 시작했다. 새로운 고양이가 눈에 띌 때마다 과자 이름을 따서 이름을 지었다. 고양이들 이름을 전부 과자 이름으로 짓게 된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동물에게 음식 이름을 붙여주면 오래 산다나.
--- p.28

매일 신나 보이는 미쯔를 보며 비결이 무엇일까 궁금해졌다. 혹시 미쯔처럼 땅바닥을 굴러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비밀을 파헤치려면 직접 땅에 굴러보는 것만큼 확실한 방법은 없었다. 집에 아무도 없는 틈을 타 미쯔처럼 몸을 웅크리고 좌우로 뒹굴뒹굴 굴러 본다. 우스꽝스럽게 느껴졌지만, 동시에 묘하게 즐거웠다.
’아, 이 맛에 구르는구나.‘
--- p.93

뽀또와 오레오가 오고 난 후부터 우리 집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배를 훤히 드러내고 자는 모습이 귀여워서 미소 짓게 되고, 둘이 싸우며 노는 모습에 웃음이 터지고, 물을 꿀떡꿀떡 잘 마셔서 흐뭇하고…. 고양이들과 있으면 별 사소한 일로도 웃을 이유가 무궁무진했다.
길고양이 시절부터 가족이 된 지금까지 고양이들을 보호하는 일은 무엇 하나 쉽지 않았다. 모든 게 서툴러서 시행착오도 참 많이 겪었다. 쉽게 얻은 행복이 아니기에 고양이들과 보내는 매 순간이 소중하고 감사하다. 부디 뽀또와 오레오도 나만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길 바란다.
--- p.180

한 낚시꾼이 어린아이 손바닥만 한 생선을 고양이들에게 툭 던진다. 삼색 고양이가 자기 앞에 놓인 생선을 멍하니 본다. 바로 “앙!”하고 물고 갈 줄 알았는데 장난감 다루듯 앞발로 이리저리 건드릴 뿐이다. 배가 고프지 않아서일까?
“어휴, 얘네는 갓 잡은 것만 좋아해.”
낚시꾼은 그런 모습이 이미 익숙하다는 듯 말했다. 비록 나눔을 받는 처지지만, 고양이들도 나름대로 생선에 급을 나누고 싶은가 보다.
--- p.202

어린 고양이에게 구멍 밖은 아직 위험한 세상. 궁의 집사들, 그러니까 궁에 사는 고양이들의 밥을 챙겨주는 분들은 어린 고양이들이 밥을 편히 먹을 수 있도록 구멍 앞쪽에 사료를 둔다고 했다. 그런데 어린 고양이들은 겁이 많아서 좀체 나오지 않고, 금세 허기가 진 성묘들이 얼굴을 들이밀어 먹으려고 시도한다. 안타깝게도 커져 버린 몸 때문에 매번 실패로 돌아가고 말지만.
--- p.228

따뜻한 시선과 관심을 받은 고양이는 갑자기 발라당 누워 구르거나 멋진 포즈를 취해 준다. 환호 속에서 고양이들은 묘하게 신난 얼굴이 된다. 고양이는 억양이나 리듬 등 음소의 차이로 어느 정도 사람의 말을 구분할 수 있다던데…. 칭찬도 찰떡같이 알아듣는가 보다. 정확한 뜻은 알지 못해도 자기를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정도는 아는 것이리라.
--- p.292

인생의 목표를 갑자기 잃고 앞으로 뭘 해야 할지 막막할 때 내게 고양이가 운명처럼 다가왔다. 언제나 몸과 마음이 따로였던 나를 고양이들은 ’지금 이 순간, 지금 여기‘에 살게 했다. 고양이는 태생적으로 현재만을 살아가는 존재다. 그들의 빛나는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서는 나 또한 그 순간에 몰입해야만 했다. 그러면 자연스레 걱정 근심이 사라지고 살아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 p.33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길고양이 사진계의 ‘대형 신인’이 나타났다.

진소라의 사진은 놀랍다. 첫 번째 놀람은 ‘어쩌면 이런 순간을 기막하게 잡아냈을까?’ 하는 궁금증에서 온다. 첫눈을 바라보는 고양이의 아련한 눈망울, 꼬리 아래 은밀한 곳에 찰싹 붙은 낙엽 한 장, 생전 처음 미끄럼틀을 타 보는 길고양이의 떨리는 첫발까지. 24시간 생활 예능을 찍으며 길고양이의 희로애락을 들여다본 촬영감독처럼, 그의 사진은 길고양이의 일상을 섬세하게 포착하고 그 속에서 이야깃거리를 찾아낸다. 한번 보기 시작하면 다른 사진을 찾아볼 수밖에 없는 강력한 끌림이 그의 사진에 있다.

이 특별한 사진의 원작자를 수소문한 끝에 알게 된 사실은 더 놀라웠다. 2019년 봄부터 고양이를 찍기 시작한 신인이었고, 정식으로 사진을 배운 적도 없었기 때문이다. 고양이 사진작가로 활동을 시작한 지 1년 만인 2020년 5월, 진소라는 네이버 동물콘텐츠 공식포스트 ㈜동그람이에 칼럼 연재를 시작했다. 오로지 매력적인 고양이 사진의 힘만으로 얻은 성취였다. 〈진소라의 ‘숨은 냥이 찾기’〉는 곧 동그람이 15만 팔로워가 사랑한 인기 칼럼으로 자리를 잡았고, 새 칼럼이 업데이트될 때마다 감탄하는 독자들의 댓글이 빗발쳤다. 그야말로 숨은 ‘대형 신인’의 탄생이었다.


‘지금 이 순간’을 사는 길고양이가 알려준 행복의 비밀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난치병 진단을 받은 작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간을 견디기 위해 카메라를 들었다. 뚜렷한 목적 없이 찍던 사진이었지만, 2019년 봄 동네에서 한 길고양이를 만나면서부터 ‘길고양이 찍기’라는 목표가 생겼다. 입 주변에 치즈 크래커처럼 동그란 무늬가 있어 ‘뽀또’라는 이름을 지어준 길고양이와 그 가족을 기록하는 데서 시작한 고양이 사진은 점차 범위가 넓어졌다. 동네 고양이의 역사를 기록하는 일을 넘어, 방방곡곡 고양이를 찾아 떠나는 사진 여행을 시작한 것이다.

고양이 여행자로 세상을 누비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사계절의 흐름도 사진에 차곡차곡 담겼다. 따스한 봄날 꽃놀이를 즐기고, 여름엔 나무 밑 그늘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며, 가을엔 낙엽을 베개 삼아 잠을 청하고, 겨울엔 추운 줄도 모르고 눈밭을 뛰어노는 고양이들. 그 모습은 더없이 평화로우면서도 사랑스럽다. 분명 그들에게도 고단한 삶은 있겠지만, 작가는 그 속에서도 행복한 순간을 포착해내고 행복의 비결을 찾아낸다.

고양이들은 과거를 곱씹으며 괴로워하지 않고,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미리 걱정하지 않는다. 오직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살아갈 뿐이다. 그런 고양이들을 지켜보며 작가는 “비록 아주 작은 한 조각일지라도, 지금 누릴 수 있는 행복을 온전히 누리며 살자”는 마음을 다져나간다.

편견에 시달리고 녹록지 않은 현실과 싸우며 살아가는 길고양이에게도 분명 매일의 행복은 있다. 힘겨운 시간을 견딜 수 있게 해 주는 건 행복했던 기억의 힘이다. 난치병 진단을 받고 모든 일상이 정지되어 버렸던 작가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그 기억이 사라지지 않도록 사진으로 붙잡는 일이었다. 작가의 삶을 이해하는 순간 그의 사진이 매혹적인 이유를 깨달았다. 고양이의 삶에 깊이 감정이입하고, 그들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기원이 담긴 사진. 그 마음이 흘러넘치는 사진이니 애묘인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을 수밖에.


344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 216장의 특별한 사진들

이 책은 총 2장으로 나눠 작가가 만난 특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1장 ‘길에서 집으로’는 길고양이 사진의 계기가 된 뽀또와의 첫 만남을 시작으로, 고양이의 ‘고’자도 몰랐던 초보 캣맘에서 고양이 집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음식 이름을 동물 이름으로 지어주면 오래 산다’는 속설에 따라 뽀또, 오즈, 미쯔 등 과자 이름으로 고양이 가족들 이름을 정한 마음이 따스하다.

동네 고양이들이 주된 피사체이기에 더욱 깊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었고, 고양이의 영역이 공원과 호수 등 자연으로 둘러싸여 있어 다채로운 명장면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 우산 속에서 분위기를 잡다가도 금방 싸우는 고양이 자매, 나무를 타고 오르며 추격전을 벌이는 길고양이들, 발라당 군무를 선보이는 고양이 가족까지, 정겨운 사진들을 보노라면 어느덧 입가에 웃음이 스민다. 부자지간인 뽀또와 오레오를 오래 지켜보다 결국 동반 입양한 작가는, 고양이와 함께 살며 더욱 단단해진 마음으로 길고양이를 찍고 있다.

2장 ‘고양이 여행’에서는 작가가 전국 곳곳의 고양이를 만나러 떠난 여행길에서 마주친 다양한 사연을 실었다. 제주 차밭을 지키는 ‘알바 고양이’, 궁궐 뜨락을 누비는 고궁 고양이, 고독을 즐기는 대나무숲 공원 고양이, 신선한 생선만 밝히는 방파제 고양이 등 더욱 다채로워진 촬영 배경과 새로운 주인공들, 그리고 그들을 돌보는 사람들 사이에 숨은 이야기가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야옹서가에서 출간한 에세이 평균 쪽수의 1.5배에 육박하는 344쪽의 방대한 분량에, 216장의 다채로운 사진을 적절히 배치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전시기획자 겸 출판편집자로 수많은 작가를 발굴해 왔지만, 보는 이의 마음까지 행복하게 만드는 고양이 사진가를 단 한 명만 추천해 달라고 한다면 단연코 진소라 작가를 꼽는다. 화제의 연재 칼럼 〈진소라의 숨은 냥이 찾기〉로 널리 알려진 그의 사랑스러운 사진들과 감칠맛 나는 글을 책으로 간직할 수 있다니, 고양이 책 수집가로서 더없이 기쁜 일이다.

- 고경원 (작가, 한국 고양이의 날 기획자)

회원리뷰 (16건) 리뷰 총점10.0

혜택 및 유의사항?
포토리뷰 숨은 냥이 찾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무*****화 | 2022.03.16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내가 2022년 들어서 읽은 책 중에 가장 귀여운 책이었다. 읽는 내내 고양이를 쓰다듬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표지를 장식한 어여쁜 눈의 미묘 덕분인지는 몰라도 이제는 완연히 봄으로 접어들었는데도 고양이들 나비 귀 뒤에 소복 묻은 눈꽃 결정이 보고 싶어졌다. <<숨은 냥이 찾기>>는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과 그가 고양이들과 함께 했던 시공간이 담겨 있다. 소위 길냥이;
리뷰제목





내가 2022년 들어서 읽은 책 중에 가장 귀여운 책이었다. 읽는 내내 고양이를 쓰다듬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표지를 장식한 어여쁜 눈의 미묘 덕분인지는 몰라도 이제는 완연히 봄으로 접어들었는데도 고양이들 나비 귀 뒤에 소복 묻은 눈꽃 결정이 보고 싶어졌다.


<<숨은 냥이 찾기>>는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과 그가 고양이들과 함께 했던 시공간이 담겨 있다. 소위 길냥이라고 불리는 고양이들을 지켜보다 결국 요정들과 눈이 마주치고 그들을 지켜주고자 마음먹게 되는 이야기도, 낯선 이에게 경계심을 보이다가도 이내 진심을 통한 인간과 동물 사이 대화가 오가는 이야기도 모두 따뜻했다.


고양이라는 종족도 인간이라는 종족과 살아가는 모습을 비슷했다. 자기만의 집이라고 부를 영역을 가지고 있고 가족을 만들고 사랑도 하며 투닥거리고 화해한다. <<숨은 냥이 찾기>>를 통해 고양이들이 이렇게나 다양한 표정을 선명하게 지을 수 있다는 점이 어찌나 신기하게 여겨졌는지 모르겠다.


현재 일하고 있는 사무실에도 두 마리의 고양이가 있는데 둘 다 애교가 많기는 해도(고정관념이 깃든 표현이기는 하지만 고양이의 몸에 강아지의 영혼이 깃들었다고 표현할 정도로 사람을 좋아한다.) 표정은 늘 냥-뚱- 한 상태라서 더 놀라웠는지도 모르겠다. 출사를 나가서 고양이들을 만나고 그들이 이런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줄 때를 놓치지 않고 포착하는 저자의 사진에서는 고양이들에 대한 애정이 더 잘 드러났던 것 같다.


길냥이들의 일화가 촘촘히 진행되는 가운데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고양이 '돼지바'와 '파베'가 함께 하게 된 이야기이다. 혼자였던 돼지바와 혼자가 된 파베가 결국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서로의 냥생을 공유하게 되는 스토리는 당장 마음이 동동 울리는 실화 바탕 소설의 소재로도 손색이 없었다. 그런 장면을 모두 직접 보고 담아내었다니, 그 시간과 공간을 함께한 저자가 부러워졌다.


<<숨은 냥이 찾기>>는 제목과 표지에서도 바로 알 수 있듯이 고양이에 대한 포토 에세이이다. 사진 한 장, 한 장 전부 애정이라는 렌즈가 장착되어 있었기에 피사체가 된 고양이들의 수염 끝까지 사랑스러움이 그대로 묻어 있다. 그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들을 몇 장 뽑는 것은 대단히 어려웠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내가 권하지 않아도 이미 읽고자 마음을 먹었을 책이며, 이 책을 읽음으로써 묘생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그들과 눈인사를 나누게 될 사람들이 많아질 것 같다.


본 #서평 은 출판사 #야옹서가 와 #yes24 로부터 저자 #진소라 님의 #숨은냥이찾기 를 제공받아 #리뷰어클럽 #서평단으로서 스스로 읽고 자율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포토리뷰 길고양이들을 만날 수 있었던 마음 따뜻한 시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애*리 | 2022.03.16 | 추천3 | 댓글0 리뷰제목
  자다가도 “고양이 보러 가자!” 하면 벌떡 일어나는 저희 아이는 고양이를 무척 좋아합니다^^ 자칭 랜선 집사 3년차. 늘 고양이가 귀엽다고 그래서 키우고 싶다 노래를 부르지만, 초등학교 입학 전 천식과 비염으로 인해 검사 받은 알레르기 피부반응 검사에서 집먼지와 고양이털에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속상하지만 좀더 성장한 다음에 키우는 것을 생각;
리뷰제목


 

자다가도 “고양이 보러 가자!” 하면 벌떡 일어나는 저희 아이는 고양이를 무척 좋아합니다^^

자칭 랜선 집사 3년차.

늘 고양이가 귀엽다고 그래서 키우고 싶다 노래를 부르지만, 초등학교 입학 전 천식과 비염으로 인해 검사 받은 알레르기 피부반응 검사에서 집먼지와 고양이털에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속상하지만 좀더 성장한 다음에 키우는 것을 생각해보기로 했고, 지금은 고양이 책과 인형, 블로그 사진 그리고 동네 길고양이들과 노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있는데요.

 

얼마전 고양이 전문 출판사 ‘야옹서가’에서 진소라 작가의 에세이집이 출간되었다고 해서 반가운 마음으로 책을 받아보았어요. 역시나 책이 도착하자마자 아이가 먼저 읽겠다고 가져가네요~

 

하얀 눈이 내리는 날, 무언가 응시하는 그윽한 눈빛을 가진 책 표지 속 고영희 씨의 모습. 보기만 해도 너무 사랑스럽지 않나요^^


저자는 대학 졸업 후 난치병 진단을 받았고, 투병 기간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시간을 보냈다고 해요. 그러다 풍경사진을 찍기 시작했고 우연히 길고양이를 찍고 그들의 삶을 지켜보면서 그 매력에 빠져 3년째 고양이 사진 작가로 살고 있다고 합니다.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의 길거리에서의 삶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총 2부로 되어 있어요.

 

1에서는 동네에서 만난 길고양이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지요.

처음 만난 뽀또와 그 가족들부터 칙촉이네, 미쯔네, 돼지바네 그리고 공원 근처 삼냥이까지. 그리고 이들 중 뽀또와 그의 아들 오레오를 입양하면서 집고양이로 적응하는 일상도 그리고 있어요.책 서두에는 '고양이 관계도'가 나와 있는데, 독자들을 생각한 작가분의 배려&센스도 엿볼 수 있답니다.

 

그런데 고양이 이름 하나하나가 참 재미있어요.

칙촉이, 뽀또, 오즈, 쿠키, 크림, 오레오, 미쯔, 쿠크, 다스, 콘칩, 롤리, 폴리...

동물에게 음식 이름을 지어주면 오래 산다고 해서 고양이에게 과자이름으로 지어주었다고 하는데요, 저자는 처음에는 사진 찍고 간식만 챙겨주다가 길고양이 먹이를 챙겨주게 되었고, 중성화 수술까지 해주는 캣맘이 되었다고 합니다.

 

고양이들이 오고 나서 나도 바뀌었다.

묘한 자신감이 생겼다고나 할까.

기분이 처지는 날엔 ‘괜찮아, 우리 집에는 고양이가 있잖아?’

하고 생각하면 다시 일어날 힘이 생긴다.

인간이 나약하기에 신이 고양이를 보내주었다는데,

내가 바로 그 산증인이다.

내 삶에 고양이들이 들어온 뒤에,

좀 더 마음이 튼튼한 사람이 된 것 같다.

p.183

 


2에서는 고양이를 찾아 떠난 여행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한겨울 차밭에서 만난 봄이, 제주 어느 방파제에서 만난 사랑꾼 고양이 커플, 궁에서 사는 삼색고양이들, 한옥 지붕 위에 터를 잡고 사는 고양이 가족, 슈퍼마켓을 지키는 까맹이, 한적한 바닷가 마을에 사는 묘델(猫+model) 오뜨…

 

카메라 렌즈를 통해 담아내고 있는 길고양이들의 사진과 이야기 그리고 고양이를 통해 희망을 얻었고 인생의 등불이 되었다는 저자의 말에서 얼마나 고양이를 사랑하는지, 세상을 밝고 긍정적으로 살아가게 하는 힘을 주는 대상인지 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 했어요.

 

여전히 나는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살지만,

마음이 어두워질 때면 고양이 여행을 떠올린다.

작은 몸으로도 험난한 이 세상을 씩씩하게 살아가는 길고양이들,

그런 고양이들을 사랑으로 품어주는 아름다운 사람들…

보석 같은 추억은 다시 일어날 용기를 주었다.

그렇게 태어나서 처음으로 내 삶과 나를 둘러싼 세상을 긍정하게 되었다.

P.339

 


 

저는 책을 보면서 마치 여러 편의 TV동물농장을 보는 것 같았어요.

그러다 어느 순간, 장면들을 상상하면서 흐뭇하게 미소짓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지요^^

 

동시에 고양이를 키우면서 생길 수 있는, 랜선 집사는 생각하지 못한 현실의 문제들도 간접적으로나마 알게 되었는데요. 아마도 이러한 문제들까지도 감내 할 수 있다면 비로소 고양이 집사가 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저희 아파트에도 오레오, 장군이, 지냥이, 코점이, 고등어, 턱시도 등의 이름으로 불리우는 길고양이들이 있어요. 아이 학교 근처에도 새끼 고양이를 포함해 9마리 정도 있지요. 시간나는 대로 가기도 하고 쓰레기를 버리러 갈 때마다 운동하러 나갈 때마다 일부러 고양이 있는 곳에 들렀다 가기도 하는데요.

 


 

봐 온지 몇 년 되었다고 이제는 이름을 부르면 숨어있다가도 쪼르르 나와 간식도 받아먹고 놀기도 하는데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길고양이들 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길고양이들을 통해 이웃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아파트라 옆집에 앞집에 누가 사는지 잘 모르는데, 길고양이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이고 고양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사는 이야기를 나누며 정을 쌓게 되지요.고양이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체의 역할도 하는 것 같아요.

 

물론 모든 분들이 좋아하시는 건 아니에요.

간혹 몇몇 분들은, 길고양이 밥그릇이 여기저기 널려 있거나 길고양이들이 쓰레기봉지를 물어뜯어 지저분하게 하고, 고양이 울음소리에 밤잠 못 이루기도 하고, 지하주차장의 고양이 분변 등의 이유로 인해 어느 캣맘께서 겨울철 만들어 놓은 고양이집을 임의로 없애거나 손상시키고 욕설을 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요즘은 지자체나 동물단체에서 길고양이와 사람이 공존하기 위한 많은 인식개선 활동을 펼치고 있지요. 서로를 비난하기 보다는 잘못된 부분은 개선하고 이해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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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어린 아이처럼 웃게 만들고 때론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길고양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

따뜻한 시선으로 길고양이들을 오랫동안 바라보았을 작가의 마음이 사진에서 그대로 전해지는 책입니다. 글도 재밌고 편안하게 잘 쓰셔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네요. 작가님을 통해 여러 길고양이들을 만날 수 있었던 마음 따뜻한 시간이었어요.

 

바쁜 삶에 잠시 여유를 갖고 행복을 느끼고 싶지 않으신가요.

어쩔 땐 철없는 장난꾸러기 아기 같고, 사랑스러운 연인 같고, 투닥거리면서도 서로 의지하는 형제·자매 같고, 또 어쩔 땐 어린 새끼에게 본인의 것을 한없이 내어주는 부모의 모습을 한 마치 우리네와 다를 바 없는 책 속 길고양이들의 모습을 통해 그 마음을 느껴 보셨으면 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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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은 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a*****4 | 2022.03.1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넘어지면 뭐라도 주워라. 는 문장이 이 책을 읽는 내내 나의 마음을 조금은 가볍게 해줬던 듯하다. 무엇이든 진지하게 생각하고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과 걱정이 많던 나의 모습에서 왜 하필 나쁜 일이 나에게 일어났는지 끙끙 앓지도 않고 앞날을 걱정하지도 않는 고양이들을 보며 조금은 부러웠다. 그리고 그 존재들을 대할 때 무겁게 대하지 않게 되었다. 길이라는 곳에서 힘겹게만 살;
리뷰제목

넘어지면 뭐라도 주워라. 는 문장이 이 책을 읽는 내내 나의 마음을 조금은 가볍게 해줬던 듯하다. 무엇이든 진지하게 생각하고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과 걱정이 많던 나의 모습에서 왜 하필 나쁜 일이 나에게 일어났는지 끙끙 앓지도 않고 앞날을 걱정하지도 않는 고양이들을 보며 조금은 부러웠다. 그리고 그 존재들을 대할 때 무겁게 대하지 않게 되었다. 길이라는 곳에서 힘겹게만 살아가고 있을 거라는 생각들로 물 먹은 솜처럼 무거워질 때마다 생각할 거다.

과거의 일을 곱씹거나 미래를 걱정하지 않기.

현재의 즐거움을 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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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3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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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예쁘고 다 좋아요, 하지만 구매혜택인 스티커가 안 왔습니다 서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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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 | 2022.09.17
평점5점
완연히 봄으로 접어들었는데도 고양이들 나비 귀 뒤에 소복 묻은 눈꽃 결정이 보고 싶어졌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무*****화 | 2022.03.16
구매 평점5점
예쁜 길고양이 사진이 많아서 좋았어요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먐* | 202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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