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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을 바라보는 의료인문학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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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428g | 152*225*14mm
ISBN13 9791166290879
ISBN10 1166290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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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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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멀어 보이기만 하는 조선의 방역과 오늘날의 방역 사이에는 더 깊은 차원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역병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다. 감염병에 대한 세균병인학에 기반한 이해이든, 운기(運氣)나 귀려지기(鬼?之氣)에 기반한 설명이든, 아무리 합리적인 설명이 제시되어도 감염병에는 언제나 일반화할 수 없는 비합리적인 측면이 있으며, 이 비합리성이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고 온전히 이해할 수 없는 초월적인 힘에 기대게 한다는 것이다. 이를 지식이나 기술이 아직 충분히 발전하지 못한 시대의 증후라고 보는 이도 있겠지만, 적어도 약 600년의 시차를 관통하는, 팬데믹에 대한 보편적인 심리적 증후인 것은 분명하다.
--- p.67

평등하고 풍요로운 사회 전환의 핵심은 직접 생산자가 생산수단에 대한 통제권을 어떻게 획득할 것인가에 있다. 이는 무엇을 얼마나 어떤 방식으로 생산하고 소비할 것인가에 관한 생산 방식에 대한 노동자 통제(workers’ control)와 연결되어 있다. 팬더믹 대응에는 타이밍이 있다. 세계 노동계급의 능동성이 팬더믹 시대에 발휘되어야 한다. 이는 이윤 체제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고 이것이 바로 인간과 자연의 물질대사 균열을 극복한 진정한 인간의 모습을 띤 팬더믹 대응의 길이다.
--- p.129

감염병에 대한 공포는 종종 소수자에 대한 낙인과 혐오라는 형태로 표출되기도 했지만, COVID-19 팬데믹에 이르러서는 소수자의 영역을 넘어서 특정 국가, 인종, 지역, 혹은 확진자 전반이나 치료에 관계하는 의료진에 대해서까지도 폭넓게 발생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의 이면에는 확진자나 그 주변인들을 바이러스와 동일시하는 시각이 깔려 있었다.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멈출 것을 요구하는 해시태그 운동 “#Jenesuispasunvirus”, 즉 “나는 바이러스가 아니다”라는 외침은 이러한 양상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과도 같았다.
--- p.173

코로나19 확산 사태에서 인간-동물-환경의 연계성은 뚜렷하게 나타난다. 인간의 환경파괴, 환경 파괴로 인해 노출된 야생동물과 인간의 접촉, 인간과 인간의 접촉으로 이어지는 관계의 고리는 지금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시대 구분을 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우리가 사는 세계와 우리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이러한 상황을 보건대, 인간의 질병과 건강을 동물이나 환경의 그것과 떨어뜨려서 보지 않으며 이들 모두의 최적 건강을 추구하고자 하는 원헬스 패러다임은 건강에 대한 적절한 접근법으로 보인다.
--- p.200

지금의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더욱 회복력 강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국가와 사회의 내부 역량뿐만 아니라 그 관계가 어떻게 구축되어 있느냐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애쓰모글루·로빈슨은 국가가 좁은 회랑으로 진입하거나 지속적으로 벗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좋은 이행 전략과 함께 “그 이행을 뒷받침할 광범위한 연합, 흔히 새로운 연합이 필요하며, 한 집단이 자신들의 독재적 통제력을 확립하고 다른 집단을 배제하지 않도록 그 연합 내부의 권력 균형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 성패는 권력 다툼이 완전한 양극화로 치닫거나 제로섬 게임이 되지 않도록 타협을 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다시 한 번 강조하건대, 감염병의 위기의 본질은 병원균 그 자체에 있지 않다. 그것을 통제할 수 없는 개인과 사회의 위기이며, 나아가 국가를 포함하는 정치 공동체의 위기이다. 코로나19라는 세기적 재난 상황에서 우리가 유능하고 포용적인 국가를 만들기 위해 시민사회 내부의 동정과 연대, 그리고 건강한 국가-사회 관계의 회복에 대해 성찰하고 노력해야 하는 이유이다.
--- p.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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