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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역사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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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역사가 되다

: 일곱 빛깔의 세계적인 사랑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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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1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516g | 150*210*30mm
ISBN13 9791191215007
ISBN10 119121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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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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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가 사랑의 조건이 아니듯 아이도 결혼의 조건이 아닙니다.” 그래도 난 망설였다. 나는 평범한 일상생활조차 버거워하는 장애인이었다. 내 한 몸 건사하기도 힘들었다. 누군가의 아내가 되어 내조를 하는 건 불가능했다. 하지만 로버트는 고집을 굽히지 않았다. “나는 사랑하는 당신과 함께 하고 싶어 결혼하려는 겁니다. 나를 위해 요리하고 빨래해 줄 여자를 구하려는 게 아닙니다. 당신의 말대로 살림을 잘할 수 있는 여자와 결혼해야 한다면 우리 집 늙은 하녀가 가장 좋은 선택이겠지요.” 난 끝까지 주저했다. 시한부 인생이었다. 금세 절망으로 끝날 결혼은 무모하고 불공평해 보였다. 그래도 로버트는 시한부의 행복을 선택하겠다고 우겼다.

그 모든 것 때문에 사랑이 사라질 것만 같았다. 사람들은 그중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도 이별을 선택했다. 나이가 들고 경험이 쌓이면서 그런 추측들은 확신으로 변했다. 그런 장애물들을 극복할 거라며 사랑을 선택한 주위 사람들의 실패는 확신의 증거로 자리매김했다. 로버트는 그런 나의 확신을 흔들기 시작했다.
---「오로지 사랑만을 위해서 사랑해 주세요 (엘리자베스 배럿 브라우닝)」중에서

사춘기에 겪는 열병일 뿐이었다. 몇 년간은 결혼하고 싶지 않았다. 결혼해서 왕위계승자를 낳는 게 여왕의 의무라는 건 나도 알았다. 하지만 겨우 얻은 자유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정략결혼 따위는 싫었다. 나도 동화처럼 예쁜 사랑을 하고 싶었다. 그러지 못할 바에야 엘리자베스 여왕처럼 독신으로 사는 게 나을 것 같았다.

그러던 어느 날, 앨버트는 갑갑한 자신의 처지 때문에 쌓였던 화가 폭발했는지 사소한 말다툼을 한 뒤 서재 문을 걸어 잠근 채 틀어박혀 버렸다. 하루 종일 식사도 거르고 아무도 들이지 않았다. 결국 내가 가서 문을 노크했다. “누구시오?” “영국 여왕입니다.” 아무런 대답이 없어서 다시 노크했다. “누구시오?” “빅토리아입니다.” 문은 열리지 않았고 난 다시 노크했다. “누구시오?” “당신 부인입니다.” 그제야 문이 열렸다.
---「하얀 웨딩드레스 (빅토리아 여왕)」중에서

당신이 청혼했을 때 저는 두 가지를 요구했습니다. 첫째, 보통 부부들이 하듯 성적인 관계는 할 수 없다. 둘째, 작가의 길을 가려는 나를 위해 공무원 생활을 포기해 달라. 당신이 동의할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요구를 하는 여자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남자는 없을 테니까요. 하지만 그 이상한 조건을 내건 결혼생활에 당신은 아무런 질문 없이 동의해 주었지요.

“나는 당신에게 적으나마 내가 줘야 하는 모든 것을 주었습니다.” 내게 보낸 편지에 당신은 그렇게 썼죠. 아뇨, 당신은 나에게 당신의 전부를, 줄 수 있는 모든 걸 다 주었습니다. 당신은 놀라울 정도로 저를 참아 냈고, 저에게 너무나 잘해 주었습니다. 이 병이 오기 전까지 우리는 완벽하게 행복했습니다. 처음 그날부터 지금까지…. 저는 어떤 두 사람도 우리보다 더 행복하리라고 상상할 수 없습니다. 모두 당신 덕분입니다. 그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요.
---「마지막 편지 (애덜린 버지니아 울프)」중에서

영국 국민들이 나를 싫어할 이유는 많았다. 나는 영국인도 아니고, 귀족도 아니고, 이혼 경력도 있으며, 그때까지도 심프슨이라는 남자와 이름을 공유하는 유부녀였다. 그들은 그저 내가 부러운 것뿐이었다. 시기심, 질투심… 우스웠다. 그런 악한 감정은 사랑을 파괴하지 못한다. 하지만 우리의 사랑이 깊은 만큼 우리의 사랑에 대한 거부감과 반항심도 깊었다. 영국 국민은 날 싫어하고 비난하는 것으로 분노를 삭이지 못했다. 영국 국민은 나를 공식적인 영국의 왕비로 맞아들이느니 차라리 왕실을 없애라고 요구했다.

엘리자베스 왕비는 내 이름조차 불경스럽다는 듯 나를 ‘그 여자(that woman)’라고 불렀다. 아무리 엘리자베스가 왕비라 해도 난 손윗동서였다. 그들이 날 인정하지 않는다면 나도 그들을 인정할 필요가 없었다. 난 엘리자베스 왕비를 미세스 템플(Mrs. Temple)이라고 불렀다. 남들이 물으면 템플(사원)처럼 심지가 굳건하다는 뜻이라고 변명했지만, 사실 그 똥고집이 싫어서 비꼬는 거였다. 게다가 엘리자베스는 셜리 템플과 비슷하게 생겼다. 기분이 좋을 때면‘쿠키’나 ‘케이크’라고 불러 주기도 했다. 엘리자베스의 취미는 과자 굽기였다. 엘리자베스도 두 딸도 과자 먹기가 또 다른 취미였다. 취미 덕분에 모두가 참으로 통통했다. 사람은 부유할수록 좋고 몸은 날씬할수록 좋다는 내 가치관과는 어긋난 취미였다.
---「심프슨 블루 (베시 월리스 워필드 스펜서 심프슨 윈저 공작부인)」중에서

“박열과 어떻게 만났는가?” 박열은 나와 함께 세이소쿠영어학교에 다녔다. 그와 만난 건 늦겨울이었다. 그와 함께 있으면 벌써 봄이 온 것만 같았다. 첫사랑은 봄날 아지랑이처럼 과거의 상처까지 노곤하게 감싸 주었다. 그의 나이 스물, 내 나이 열아홉. 그해 봄 우린 도쿄의 신발 가게 2층 다다미방에서 같이 살기 시작했다. 내가 제시한 ‘공동 생활 서약’에 박열은 기꺼이 동의했다.

하지만 박열은 달랐다. 무정부주의에 대해 침 튀기며 열변을 토하다가도 돌아서서는 조선의 독립에 관해 눈을 반짝였다. 박열을 처음 사랑하던 그 순간부터 예상하고 있었다. 어쩌면 나도 박열의 식민지 조선 독립운동에 휘말릴지 모른다고. 아무리 독립운동이 나의 사상에 반하는 것일지라도. 나는 박열을 사랑했다. 사랑하는 사람은 결코 타인이 될 수 없었다. 사랑하는 박열 속에는 이미 나 자신이 들어 있었다. 사랑은 자아의 확대를 의미했다. 박열이 사랑하는 조선을 나도 사랑해야만 했다.
---「세상에 없는 아이 (가네코 후미코)」중에서

행복하다고 믿었다. 행복할 수 있다고 믿었다. 디에고를 위해 살았다. 디에고가 좋아하는 대로 살았다. 머리카락을 기르고, 테우아나족 원주민의 옷을 입고, 화려한 장신구를 달고, 디에고를 위해 밥을 하고 빨래를 했다. 서기장이던 디에고를 제명한 공산당 친구들과 인연을 끊었다. 내가 그림 그리는 것보다 디에고가 그림 그리는 걸 바라보는 게 더 행복했다.

석고와 가죽 코르셋은 더 이상 내 몸을 지탱하지 못했다. 강철 코르셋으로 겨우 상반신을 지탱했다. 내 삶의 무게에 비하면 가벼웠다. 내 삶의 저주에 비하면 견딜 만했다. 열 번에 가까운 척추 수술을 받고 발가락도 잘라 냈지만 고통은 끊어 내지 못했다. 골수이식 중 세균에 감염되어 몇 번이나 재수술을 받았지만 상처를 회복할 수는 없었다.
---「아홉 개의 화살 (프리다 칼로)」중에서

아무도 나의 사랑을 이해하지 못했다. 모두가 날 떠나갔다. 상관없었다. 세상 모두가 떠나도…. 나에겐 존이 세상이었으니까. 상관없었다. 누구의 비난도, 누구의 조롱도. 나에겐 존만이 중요했다. 나의 별, 나의 스타, 존. 존은 나의 유일한 별이었고, 난 그 별을 도는 행성이었다. 존은 나의 태양이었고, 난 태양에 묶인 지구였다. 너무 뜨겁다고 태양을 멀리할 수 없듯이, 너무 눈부시다고 태양을 가려 버릴 수 없듯이 난 존 없이 살 수 없었다.

내가 전남편들에게 준 상처가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그래서 아파도 울지 않았다. 내가 그랬듯이 존도 자기 사랑에 솔직할 권리가 있었다. 잃어버린 주말의 시작이었다. 난 존을 완전히 떠날 수 없었다. 술과 마약, 폭력과 난동만이 존의 일상이 되어 버렸다. 존은 벌써 모든 걸 가지고 있었다. 돈도 명예도 성공도. 존은 이미 많은 걸 가지고 있었다. 아직도 그를 사랑하는 팬들, 항상 그와 작업하고 싶어 하는 동료들, 언제든 섹스를 제공할 준비가 된 미인들 그리고 그를 기다리는 아내인 나까지.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무명 예술가 (오노 요코)」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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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체명 : 예스이십사 주식회사 목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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