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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서로를 잊지 않는다면

우리가 서로를 잊지 않는다면

: 제8회 제주4·3평화문학상 논픽션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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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1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242g | 130*190*11mm
ISBN13 9791167371249
ISBN10 116737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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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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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들이 삶이 다하는 날까지 남기고 싶었던 잔혹한 전쟁의 기억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 고령의 나이에 접어든 목격자들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서둘러야만 했다. 한남뉴타운 개발로 인해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여 나는 카페 문을 닫아야만 했고, 그 후 수년 동안 보광동 사람들을 대신하여 그들의 이야기를 기록했다. 이 책은 한국전쟁을 겪으며 살기 위해 발버둥쳤던 보광동 사람들, 그리고 누군가의 기록이다. 보광동 사람들이 남긴 그해 여름으로부터 오늘까지의 이야기는 그 누군가들과 재개발로 인해 사라지는 보광동을 위해서 바치는 헌사이다.
--- p.10, 「그해, 여름」 중에서

다른 동네 어르신들은 계모임을 만들어 해외여행을 다녀오곤 했지만 보광동은 달랐다. 보광동 어르신들은 비행기를 타는 것은커녕 소리에도 치를 떨어서 제주도조차 가보지 않았다. 보광동 언니는 미국에 사는 손녀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서 하는 수 없이 비행기를 탔다가 죽을 고비를 넘겼다. 심리 상담을 받고 우황청심환을 먹어도 소용이 없었다. 비행기에 올라타자마자 심장이 터질 것 같았고 숨이 막혀왔다. 가족과 승무원의 도움으로 10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을 간신히 버티고 미국 공항에 도착할 즈음에는 파죽음이 되었다. 돌아오는 비행기를 타야 한다는 사실이 두려워 결혼식 내내 불안을 감추지 못했다.
--- p.54, 「난 신을 믿지 않아」 중에서

그는 폭격이 시작되자 김치 항아리를 보관하던 구덩이에 숨었다. 그 안에서 폭발음과 비명소리가 들려올 때마다 몸부림을 쳤다. 폭격으로 땅이 울려 지진이 난 것처럼 흔들렸다. 폭격이 끝나고 나서 구덩이에서 기어 나와 주변을 살폈다. 불타버린 집들 사이로 살아남은 사람들의 아우성과 통곡이 메아리쳤다. 길거리에는 팔다리가 잘린 사람들이, 그들의 잘려나간 팔다리가 수없이 많았다. 부상자를 옮겨야 할 병원도 폭격을 맞아 사람들을 치료할 곳도 없었다. 마을 사람들은 십자가가 높게 매달린 교회는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보광동교회로 피했다. 그러나 교회도 폭격을 맞아 무너져 내렸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 안에서 불에 타거나 건물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 p.54~55, 「난 신을 믿지 않아」 중에서

본래 용산 미군 기지 자리에는 둔지미 마을이 있었다. 그런데 1908년 일제가 일본군사령부를 건설하겠다며 마을 땅을 빼앗고 주민들을 내쫓으려 했다. 둔지미 마을 사람들은 격렬하게 항의했으나 일제의 탄압을 이겨내기에는 역부족이었고, 일제는 그들을 지금의 용산가족공원 자리로 이주시켜버렸다. 일제의 만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1916년 용산가족공원 일대에 신설 사단을 주둔하겠다며 둔지미 마을 사람들을 지금의 보광동 일대로 다시 이주시킨 것이다. 두 번의 강제 이주를 겪으면서 ‘둔지미 마을’이라는 이름은 토지 대장에서 유실되고 말았다.
--- p.92, 「영원히 돌아오지 못하고」 중에서

제주에서는 해녀 한 분이 세상을 떠날 때마다 바다 박물관 하나가 없어진다고 한다. 이곳 보광동에서는 어르신 한 분이, 꽃언니 한 명이 세상을 떠나면 그해 여름을 기억하는 박물관이 하나 사라지게 된다. 지금도 누구도 이어받지 못한 박물관들이 하나하나 사라지고 있다.
--- p.101, 「그해 여름 기억 박물관」 중에서

양공주를 만나는 대다수의 미군 사병들은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거나 음주나 폭력적인 성향으로 문제가 있었다. 한편 양공주들에게 미군과 결혼하여 한국을 떠나는 것은 미래가 보이지 않는 현재의 삶에서 벗어날 수 있는 희망이자 탈출구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러한 상황을 알고 있었던 미군들은 양공주에게 본국으로 돌아갈 때 함께 가자고 거짓말을 하며 온갖 방식으로 그들을 착취했고, 말 한마디 없이 사라지곤 했다. 그러나 불평등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때문에 양공주가 미군에게 폭행을 당하거나 심지어 살해되는 일이 벌어져도 미군은 제대로 처벌받지 않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미군들은 그 사실 역시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그렇게 버림받은 양공주들은 절망에 빠져 한강에 뛰어들거나 죽으려고 농약을 먹기도 했다. 보광동 사람들은 종종 한강에 나갔다가 한강에서 떠내려 오는 시신을 보는 끔찍한 일을 겪곤 했다.
--- p.130, 「헬로, 아이 러브 유」 중에서

한국전쟁이 끝난 후 누군가는 용산 폭격이 군사상 필요한 작전이었고 그에 따른 희생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죽은 이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었고, 무엇도 그들의 희생을 정당화할 수 없었다. 그들에게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한 인간으로서 생명을 보호받아야 할 권리가 있었다. 하지만 별장에 우아하게 전시된 사진 속의 그는 국민의 생명을 우선하지 않았다. 국민들을 버리고 먼저 피난을 떠나 거짓말을 한 것도 모자라 한강 다리를 끊어 사람들을 가두고 폭탄비를 내렸으니까.
--- p.205, 「이별 여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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