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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오해하면 그대로 둔다
중고도서

이제는 오해하면 그대로 둔다

: 김다슬 에세이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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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0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380g | 130*190*17mm
ISBN13 9791191043440
ISBN10 1191043444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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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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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이 관계가 건강한 방향으로 나아가느냐, 나를 아프게 만드는 방향으로 나아가느냐 알 수 있다. 즉 신뢰는 관계의 미래를 예측하는 척도다.
--- p.29

내가 먼저 누군가에게 귀한 인연이 되기 힘들다면, 적어도 내게 먼저 귀한 인연으로 다가온 사람을 소중히 여길 줄 알아야겠다. 그런 사람에게 고마움을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이것이야말로 나 역시 좋은 사람이 되는 길이니까.
--- p.51

가만 보니, 솔직함을 앞세워 상처 주는 말을 더 많이 하더라. 마치 솔직함을 정정당당한 무기처럼 휘두르며, 상대의 마음을 난도질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 p.68

실패해도 된다. 패배해도 된다. 좌절해도 된다. 포기해도 된다. 다만 다시 하자. 멈춰도 좋다. 쉬어도 좋다. 휴식이 길어도 좋다. 다른 곳에 한눈팔아도 좋다. 다만 다시 하자.
--- p.96

지나보면 마음 가는 대로 하는 것이 옳을 때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 때론 틀리거나 실패하겠지만 그렇더라도 후회가 없다. 진정으로 자신이 원해서 그리한 거니까. 타인의 조언이나 경험담이 무조건 옳은 것도 아니고, 그에 따른다고 반드시 성공하리란 보장도 없다.
--- p.107

괜찮다.
아무 일 없었다.
괜찮은 척 연기하는 거짓과 무너져버린 현실 사이.
이 모순된 감정의 한복판에 덩그러니 혼자 서 있다.
내심 알아줬으면 하면서 들키긴 싫은 채로.
--- p.113

타인은 나에게 관심이 없다. 흥미만 있을 뿐. 대다수가 본인의 흥미를 채우기 위해 관심인 척 타인을 가십거리로 삼는다. 걱정을 빙자한 험담. 진정한 걱정은 상대를 먼저 찾는다. 소중한 사람이 사고로 입원하면 만사를 제쳐두고 병원부터 달려가듯 말이다.
--- p.188

정말로 본인이 아는지 모르는지 알아내는 방법이 있다. 아는 대로 살고 있으면 아는 것이다. 지금 아는 대로 살고 있지 않다면 모르는 것과 같다. 아니 차라리 모르는 게 낫다. 모르면 자책도 안 할 테니까. 삶에서 중요한 건 ‘안다’가 아니라, ‘한다’다.
--- p.195

말을 전달할 수 있는 것. 사랑하는 사람의 머리를 손으로 쓰다듬을 수 있는 것. 목마름에 시원한 물을 벌컥벌컥 마실 수 있는 것. 가족이 만들어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것. 자유로이 몸을 움직일 수 있는 것. 좋아하는 사람을 보고 눈에 담을 수 있는 것.

자신이 매일 행하고 있는 기적을
과소평가하지 말길.
존재하는 것이 축복이었고
존재하며 행하는 행위 모두가 기적이었다.
--- p.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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