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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의 서울을 걷는 인문학

100년의 서울을 걷는 인문학

: 상징 코드로 읽는 서울 인문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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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2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30쪽 | 344g | 140*210*20mm
ISBN13 9791197535123
ISBN10 119753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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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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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근대화의 최초의 공간이자 아직까지 그 정점에 있는 서울을 탐문해보는 것은 의미 있는 것이다. 비극적 서울이든 아니든, 과거의 경성이든 오늘의 서울이든, 그것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은 근대를 관통해온 우리의 삶과 세계의 실체를 파악하는 일이다. 이것은 근대화의 가운데 우리 삶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보는 것이며, 우리 삶의 비극과 절망, 희망과 애틋함을 굽어볼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 p.20~21

고향을 떠나온 자들의 도시. 서울은 그런 점에서 이향의 도시이기도 하다. 서울은 가난을 벗어날 수 있는 희망이었으며, 앞이 보이지 않는 삶의 탈출구였다. 그러나 과연 서울은 그들에게 희망이며 탈출구가 되었을까? 산업화라는 근대의 풍경 속에서 서울역을 거쳐 대도시의 한 귀퉁이에 자리 잡은 이들의 삶은 고단함 자체였을 것이다. 서울역은 이향의 종점이자 산업화라는 고단한 근대의 시작점이었다.
--- p.44

종로3가는 단순히 지역이라는 공간에 머물지 않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여러 문제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소수자와 여성의 문제에 대해 반성적 태도를 갖게 하기도 하고 노인 문제나 젠트리피케이션, 가난의 문제까지 고민하게 한다. 우리가 삶을 영위하는 곳이 단순히 공간에 머물지 않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공간에는 삶이 담기기 마련이고, 삶이 담긴 공간은 우리 삶과 세계의 다양한 문제와 연결된다.
--- p.65

익선동 역시 레트로 열풍으로 인해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곳 중 하나이다. 그런데 우리는 레트로가 다른 사람의 삶을 향할 때 빈곤 포르노가 된다는 것을 잊는 경우가 많다. 물론 단순히 과거에 대한 향수라면 문제될 것이 없다. 그러나 스스로 타자가 되어 다른 사람의 삶을 바라볼 때는 문제가 된다. 다른 사람의 낡은 집이나 오래된 동네를, 혹은 고단한 노동의 현장이나 가난한 삶의 정경을 바라보는 것은 폭력이 되기도 한다.
--- p.73

난지도는 현대사회가 지니고 있는 욕망의 배설물이 쌓인 곳이다. 난지도를 보면 현대사회의 욕망과 배설이 드러내는 이율배반을 확인하게 된다. 현대사회가 만들어낸 거대한 쓰레기 산은 욕망과 소비로 가득한 우리의 삶이 어떤 식으로 유지되고 있는지 극명하게 보여준다.
--- p.107

을지로 골목의 어느 근사한 공간에 앉아 커피나 술을 마시는 풍경이 이상할 것은 없다. 그러나 그것이 다른 사람의 삶을 인테리어 삼아 이루어지는 것이라면 곤란하다. 허름하고 오래된 풍경이든 아니든 누군가의 삶은 장식으로 쓰여서는 안 된다. 그것은 폭력이고 기만이며 저급한 교만이다. 이러한 것은 결코 추억이나 레트로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서는 안 된다.
--- p.129

홍대앞은 압구정과 더불어 1990년대를 대표하는 공간이며 인디문화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언급되는 곳이다. 따라서 홍대앞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단순히 번화가 상권을 언급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며 인디문화를 중심으로 한 최근 문화의 경향을 파악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홍대앞은 특정 지역을 의미하는 공간 개념이 아니라 특정한 시대와 문화를 의미하는 비공간적인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 p.152~153

강남은 이제 특정한 지역을 가리키는 말에서 나아가 부에 대한 하나의 상징이 되었다. 그런 만큼 많은 이들이 타자의 위치에서 벗어나 강남의 내부로 진입하기를 소망한다. 그러나 강남은 누구나 갈 수 있는 곳이지만 아무나 갈 수 없는 곳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강남의 밖에 놓인 채 타자화되어버린다.
--- p.172

롯데월드는 롯데월드타워와 짝을 이룸으로써 완벽한 왕국을 이루었다. 롯데월드 타운에서 할 수 없는 일은 이제 없어 보인다. 아니, 그곳은 애초에 비현실의 세계를 가능하게 만드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곳이었는지도 모른다. 그것은 구름을 뚫고 솟아 있는 신기루처럼 허망한 것일 테지만, 현실의 한가운데에 단단하고 웅장하게 서 있는 실존이다. 그것은 신기루가 아니다. 롯데 왕국은 슬픔의 영역을 용납하지 않는다. 그곳에는 언제까지고 영원할 것만 같은 행복이 존재할 뿐이다.
--- p.178

우리나라의 아파트는 브랜드가 강화되고 대단지화 됨으로써 카르텔을 구축한다. 아파트는 이제 단순한 집이 아니다. 그냥 어느 어느 건설사가 지은 주택이라는 의미를 넘어 브랜드화함으써 그것은 매력적이고 값비싼 상품이 된다. 이때 아파트의 상품성은 단순히 물성을 가진 유형의 주택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아파트의 브랜드화는 그곳에 사는 주민들의 삶의 품격까지도 규정하고 포장하며 이미지화한다. 그리고 대단지화한 아파트는 특정 구역을 성역화함으로써 자신들만의 카르텔을 공고히 한다. 이때 아파트는 계층을 넘어선 계급이 되어 신분의 벽을 쌓는다.
--- p.187

우리의 삶은 어느 곳으로 흘러가는 것일까? 우리에게 정주할 고향은 과연 있는 것일까? 기형도의 시를 읽으면 이런 질문들이 떠오른다. 기형도의 시에는 산업화 시대에 고향을 잃고 떠도는 이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들의 모습을 통해 정처 없이 떠도는 현대인의 디아스포라를 보여준다. 위성도시 광명은 이러한 비극적 디아스포라의 특성이 나타나는 공간이다.
--- p.211~212

서울은 거대 도시가 되어갔고, 더 나아가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은 하나의 도시처럼 거대한 욕망이 되어갔다. 이 나라에는 서울과 수도권이라는 거대 도시만이 존재하는 것처럼 대부분의 국가, 도시 기능이 이곳에 집중되었다. 그중에서도 서울은 압도적으로 도시적 기능을 장악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서울은 수도권과 분리된 세계이며, 수도권의 위성도시들은 서울에 종속된 도시에 불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것들은 서울을 향해, 서울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 p.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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