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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리커버]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중고도서 감성치유 라이팅북

[예스리커버]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 김용택의 꼭 한번 필사하고 싶은 시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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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 예정일 미정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556g | 153*205*20mm
ISBN13 9788959139309
ISBN10 8959139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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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눈물 한 말 한숨 한 짐씩 짊어지고
밤하늘의 별들 사이를 헤매며 산다.
시인이 만들어놓은 세상을 따라가다 보면
시가 헤매는 우리 마음을 잡아줄지도 모른다.
어쩌면 밤하늘의 저 별들이 내 슬픔을 가져갈지도 모른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
쿵 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
--- 김인육, 「사랑의 물리학」 중에서

그날, 텔레비전 앞에서 늦을 저녁을 먹다가
울컥 울음이 터졌다
멈출 수 없어 그냥 두었다
--- 곽효환, 「그날」 중에서

울려고 갔다가
울지 못한 날 있다
앞서 온 슬픔에
내 슬픔은 밀려나고
--- 강현덕, 「기도실」 중에서

내 숱한 거짓말에 짐짓 손가락을 걸며
겨울을 건너가는 아내 때문이지
등을 맞댄 천리 너머
꽃망울 터지는 소리를 엿듣는 밤
너 서럽고 갸륵한 천리향아
--- 손택수, 「아내의 이름은 천리향」 중에서

저 별은 뉘 별이며 내 별 또한 어느 게오.
잠자코 호올로 서서 별을 헤어보노라.
--- 이병기, 「별」 중에서

그 사막에서 그는
너무도 외로워
때로는 뒷걸음으로 걸었다.
자기 앞에 찍힌 발자국을 보려고.
--- 오르텅스 블루, 「사막」 중에서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도종환, 「흔들리며 피는 꽃」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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