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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잠들지 못하는 11가지 이유

리뷰 총점9.2 리뷰 18건 | 판매지수 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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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2년 0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504g | 145*217*30mm
ISBN13 9788998075958
ISBN10 8998075954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X세대 여자들이 새롭게 써 내려간 스스로를 구원하는 법
“40대부터는 더 이상 남을 위해 살 필요가 없다는 걸 배워야 한다.”
멋지게 나이 들고 싶은 4050 여성들이 찾아낸 나이듦의 지혜 11


중년의 위기는 오랫동안 남자들만의 것이었다. 여성들의 위기가 드러나지 않았던 이유는 그들이 숨죽여 우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40대 초반에 일거리가 끊겨 파산 직전까지 갔던 저널리스트 에이다 칼훈은 어린 자식과 갚아야 할 대출금, 끝나버린 경력 때문에 불면에 시달리다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이 자신만이 아니라는 것을 발견했다. 중년이 된 거의 모든 X세대 여자들이 ‘경력 단절, 돈에 대한 공포, 육아 부담, 젊음을 잃는 두려움’ 등으로 고통과 불안을 느끼고 있었다. 우리는 분명 부모 세대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더 많은 기회를 제공받았다. 그런데 왜 이토록 고달픈 걸까? 저자는 이 질문에 답하기로 했다.

『우리가 잠들지 못하는 11가지 이유』는 미국 전역에 살고 있는 200명의 X세대 중년 여성들의 생생한 고백을 채집하고 그들의 삶을 심도 깊게 분석하여, 그들이 베이비 붐 세대나 밀레니얼 세대와 구별되는 독특한 불안에 직면해 있음을 밝혀냈다. 평생을 고군분투했음에도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한 현실에 ‘내가 뭘 잘못한 걸까?’ 의심하며 매일 밤 뒤척이는 여자들에게 역경의 4050을 현명하게 통과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은 출간 즉시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날카롭게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사려 깊은 위로를 담은 놀라운 보고서이자 처방전’이라는 평을 들으며 [뉴욕 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포브스] [타임] [보그] 등 수많은 매체에서 ‘2020년 반드시 읽어야 할 최고의 책’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 작가의 말
· 시작하며 : 폭발 일보 직전의 4050 여성들을 위한 인생 카운슬링

1. 첫 번째 이유 : 바닥난 시간
공허한 밤마다 흐느끼는 자매들에게

2. 두 번째 이유 : 우울
내 인생이 다시 좋아질 수 있을까?

3. 세 번째 이유 : 돌봄 고문
복지정책을 믿느니 외계인을 믿지

4. 네 번째 이유 : 불안정한 직장
프리랜서의 대부분은 여성이라는 통계가 의미하는 것

5. 다섯 번째 이유 : 돈에 대한 공포
뭐가 가장 걱정되느냐고요? 늙었을 때 돈이 없는 거요

6. 여섯 번째 이유 : 선택불가 증후군
우리는 선택한 걸까? 항복한 걸까?

7. 일곱 번째 이유 : 아이 없는 싱글
난 행복해, 그런데 왜 아무도 안 믿지?

8. 여덟 번째 이유 : 이혼
이혼을 말하기 전에 생각해야 할 것들

9. 아홉 번째 이유 : 폐경 전후 증후군
화내든 울든 몸이 시키는 대로 하세요

10. 열 번째 이유 : 소셜 미디어
행복해지려는 노력은 종종 우리를 불행하게 만든다

11. 열한 번째 이유 : 새로운 내러티브
스스로를 구원하는 법

· 주석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는 두 가지 기준으로 내 조사에 한계를 두었다. 첫째는 당연히 나이이고, 둘째는 계층이다. 나는 중산층에서 태어난 덕분에 자신에게 기회와 성공이 주어질 거라고 적당히 기대하며 자란 여성들에게 초점을 맞췄다. 요즘처럼 양극화된 시대에 동년배 여성들과 이토록 공통점이 많다는 사실에 안심이 되면서 약간 뭉클하기도 하다. 그럭저럭 괜찮은 중년으로 사는 사람도 있지만 대다수는 이런저런 이유로 순탄치 않은 삶을 산다. 누구 말대로 ‘모든 게 터지기 일보 직전’인 사람들도 있었다. 마음속 후회와 두려움을 솔직하게 이야기해준 많은 여성들과 인터뷰를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작가의 말」중에서

선택지. 중년에도 선택지가 있기는 하다. 난 대학원에 가서 박사 학위 과정을 밟을 수 있다. 하지만 등록금은 어떻게 마련하지? 직업을 바꿀 수도 있다. 심리 치료사나 정빙기 운전사가 유망할 것이다. 하지만 이 나이에 정말 스무 살짜리들에게 둘러싸여 바닥부터 시작하고 싶은 걸까?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에서처럼 여행을 떠난다면 등교한 우리 아들은 누가 데리러 갈까?
---「폭발 일보 직전의 4050 여성들을 위한 인생 카운슬링」중에서

“내가 보기에 X세대 환자들은 기진맥진해 있어요. 그들은 불평하는 데 죄책감을 갖죠. 자신에게는 엄마에게 없던 선택지가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선택지가 있다고 해서 사는 게 더 쉽지는 않아요. 가능성이 커질수록 부담도 늘어나죠.” 그의 말처럼 우리는 원하는 건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또 들었다. 자신들보다 더 많이 이룰 거라고 주장하며 우리를 뒷바라지해 주는 엄마 밑에서 자랐다. 타이틀 나인 법 덕분에 방과 후 체육 활동도 남학생들과 동등하게 할 수 있었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여성들은 가정을 이루면서 동시에 멋진 직업도 가졌다. 그러니까 만약 우리가 실패한다면 이유는 무엇일까? 남은 건 자책뿐인 것이다.
---「바닥난 시간 : 공허한 밤마다 흐느끼는 자매들에게」중에서

『파친코』의 저자 이민진은 그날 모인 사람들에게 소명으로 느껴지는 일이 있으면 뭐든 계속하라고 격려했다. 단, 타인을 돌보는 것은 제외하고. “친구가 아프면 당신은 틀림없이 음식을 챙겨다 줄 겁니다. 엄마가 아프면 당신은 엄마를 데리고 병원에 가겠죠. 엄마가 상냥하게 부탁하지 않아도요. 당신은 이미 그런 일을 처리하는 법을 알고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상대를 사랑해야 한다는 걸요. 그건 초능력입니다. 이제 그 초능력을 당신을 위해서도 써야 해요.” 한 중년 여자가 손을 들고 물었다. “하지만 가족을 돌보지 않고서 혼자 글을 쓰면 죄책감이 들어요. 가족에게 필요한 것들만 계속 생각하죠.” 이민진이 여자의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럼 당신은 어쩌고요?”
---「돌봄 고문 : 복지정책을 믿느니 외계인을 믿지」중에서

우리 부모님 세대는 40대가 되면 집을 소유하고 통장에는 돈이 쌓여 있으리라 기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 세대는 40대가 되어도 스물다섯 살 때처럼 힘겹게 사는 경우가 많다. X세대는 빚을 많이 진 채 졸업했고, 빚은 점점 더 늘어났다. 내가 아는 사람 중에는 자식의 등록금을 대 주기 직전에야 자신의 학자금을 다 갚은 경우도 있다. 경제 정책 연구소에 따르면 경제가 좋을 때 졸업하는 것과 나쁠 때 졸업하는 것의 차이는 시간이 흐른 뒤 임금의 20퍼센트까지 달라질 수 있다.
---「돈에 대한 공포 : 뭐가 가장 걱정되느냐고요? 늙었을 때 돈이 없는 거요」중에서

에어로빅 강사인 내 친구는 늘 남자 보는 눈을 낮췄더라면 지금쯤 결혼했을 거라는 말을 듣는다. 친구에게 이 말은 타협하라는 소리로 들린다. 40대 싱글 여성은 늘 그런 충고를 듣는다. 여성 잡지와 의기양양한 기혼녀 친구들은 그들이 너무 까다롭다거나 너무 독립적이라거나 너무 어떻다고 비난을 한다. 열심히 찾아보지 않았다는 말도 듣는다. 그러나 중년에 남자를 사귀는 일은 아무리 내면이 단단한 사람이라도 지치게 마련이다.
---「아이 없는 싱글 : 난 행복해, 그런데 왜 아무도 안 믿지?」중에서

폐경기를 겪지 않는 사람에게는 폐경기가 아주 이상해 보일 것이다. 배우자는 함께 사는 여자가 지킬과 하이드 같다거나 불안을 이상하게 표현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때로는 불안보다 분노가 더 강해지기도 한다. 며칠 전에는 아침에 일어났더니 벽이 다가오는 느낌이 들었다. 집이 너무 좁게 느껴지고, 옷도 너무 꽉 끼었다. 사진틀 위에 남편이 놓아둔 샴페인 코르크 병마개 두 개가 눈에 들어오자 갑자기 물건을 부수고 싶어졌다. 천성적으로 느긋하고 활기찬 성격이건만 그날 아침에는 손에 성냥과 불쏘시개가 있었다면 집에 불을 지를 수도 있을 것 같았다.
---「폐경 전후 증후군, 화내든 울든 몸이 시키는 대로 하세요」중에서

한 친구는 이렇게 말했다. “둘째 아이가 태어난 후에 매년 1.5킬로그램씩 체중이 늘었어. 그러다 어느 순간 안 되겠다 싶더라고. 그래서 열심히 운동하고, 이것도 하고 저것도 했지.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드는 거야. 그냥 엄마로 살면 안 되나? 꼭 섹시한 아줌마가 돼야 해? 그냥 푸근한 엄마가 될 수도 있는 거잖아. 스무 살이 아닌 마흔 살처럼, 그냥 나이 들어 보이면 안 되는 거야? 난 애를 둘이나 낳았어, 필라테스도 다니기 싫어. 내 기억에 우리 엄마들은 마흔 살에 그렇게 섹시해 보이지 않았다고.”
---「소셜 미디어 : 행복해지려는 노력은 종종 우리를 불행하게 만든다」중에서

이 시기에 가장 사양해야 할 것이 있다면 자기 계발이다. 다들 우리에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한다. 마치 인간의 조건을 바꿀 수 있는 빠른 해결책이라도 있다는 듯이. 이 시기에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충고가 아니라 위로다. 내가 대면한 중년의 큰 문제는 ‘불안하면 안 돼’라는 변치 않는 믿음과 짝을 이룬 불안이었다. 솔직히 말해서 내가 불안하지 않다면 도리어 이상하리라. 인간은 늘 상황을 자신에게 부당한 쪽으로 보도록 설계되었다. 이상한 말이지만 내가 겁에 질릴 이유가 충분하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 나는 한결 느긋해졌다.
---「새로운 내러티브 : 스스로를 구원하는 법」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포브스] [허핑턴 포스트] [타임] 선정 올해의 책
[보그] 선정 올 겨울 최고의 책
아마존 에디터 선정 최고의 논픽션

주연에서 밀려난 기분, 돈에 대한 공포, 돌봄 고문, 더는 젊지 않은 몸…
모든 게 터지기 일보 직전인 X세대 4050 여자들이 새롭게 써 내려간
혼돈 속에서 스스로를 구원하는 법


동시대 여성들의 삶과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며 사회적 공감대를 넓혀온 저널리스트 에이다 칼훈이 4050 여성들이 직면한 11가지 심리적 위기를 밝힌다. 1976년에 태어난 전형적인 X세대인 저자는 결혼, 일, 육아, 돈, 인간관계에서 중년 여성들이 겪는 다양한 고충과 존재론적 두려움에 천착해 왔다. 그녀가 특별히 이 주제에 매달린 것은 마흔한 살에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10년 넘게 A급 작가로 이름을 날린 그녀였지만 몇 건의 원고 계약이 해지되자 1년 동안 벌이가 없었고 생활비와 카드대금을 감당하느라 순식간에 빚까지 졌다. 경력을 믿고 자신 있게 취업에 나섰지만 연락이 온 곳은 6주 동안 600달러를 받는 임시 교사직뿐이었다. 그녀는 새벽 4시만 되면 잠에서 깨 도대체 뭐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곱씹고 또 곱씹었다. 아침마다 거울을 보면 피곤에 지친 중년 여자가 있었다. 생리통이 심해지고 기분은 오락가락했으며 너무 짜증이 나서 남편과 마주앉아 있기도 힘들었다. 의사는 몸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면서 호르몬제와 영양제를 처방했다. 그러나 몇 년이 지나 재정적으로 안정을 되찾은 후에도 사회에서 내쳐졌다는 분노와 허탈감, 지독한 피로감은 떨칠 수 없었다.

터지기 일보 직전, 심리적 한계에 봉착한 여자들

그녀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비슷한 위기를 경험한 동년배 여자들의 이야기였다. 이 책을 쓰기 위해 미국 전역에 살고 있는 200명 이상의 여성들을 인터뷰한 에이다 칼훈은 대다수의 4050 여성들이 삶의 모든 면에서 터지기 일보 직전의 심리적 한계에 봉착했음을 발견했다. 인종도, 사는 곳도, 성장 환경도, 신체 사이즈도 모두 달랐지만 그들은 하나같이 불안정한 커리어와 돈 걱정, 노화, 답답한 결혼 생활, 어린 자식과 연로한 부모님을 동시에 돌봐야 하는 부담 등에 짓눌려 지칠 대로 지쳐 있었다.

그들을 더 외롭게 만드는 것은 이 나이에 불행하다고 말하는 건 수치스러운 일이라는 생각에 감정을 발산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인터뷰에 응한 많은 여성들은 누가 봐도 극도로 지치고 우울한 상태인데도 ‘징징거려서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이런 불안과 혼란을 별것 아닌 일로 치부하고 억누르는 것이야말로 중년기를 힘들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에이다 칼훈은 말한다.

X세대 4050 여자들의 혼란, 피로, 불안, 좌절, 희망 보고서

4050 여자들이 힘든 이유는 아직 해야 할 일은 많은데 기회와 시간이 바닥난 기분이기 때문이다. 특히 X세대는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사회적, 역사적, 경제적 흐름이 지독히도 나빴다. 경기침체가 시작된 1990년대 초반에 고용 시장에 뛰어들었고, 학자금 대출과 주택 대출을 갚기도 전에 닷컴버블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맞았다. 그리하여 대다수가 결혼과 육아를 30~40대로 미뤘다. 이는 X세대가 어린 자녀와 노쇠해진 부모를 동시에 돌보게 될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또한 미국의 X세대는 범죄율과 아동 학대율 그리고 이혼율이 급증할 때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이렇게 삶의 흉측한 면으로부터 어른의 보호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X세대가 자식을 과보호하는 경향을 갖게 됐다고 저자는 말한다.

여기에 더해 X세대 여성들에게는 엄청난 압박감마저 존재한다. X세대 여성은 엄마에게 ‘넌 나보다 더 많은 것을 이룰 거야, 원하는 것은 모두 다 가질 수 있어’라는 말을 듣고 또 들으며 자란 첫 세대다. 그래서 다른 세대에 비해 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높고, 모든 일을 다 잘 해내려고 한다. 실제 저자가 만난 많은 X세대 여성들이 객관적으로 성공을 거뒀음에도 이루지 못한 것만 보며 자신을 부끄러워했다. 에이다 칼훈은 이런 세대적 특수성이 오늘날 4050 여성들을 특히 더 힘들게 만든다고 말한다.

인생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X세대 여자들에게 건네는 11가지 해답

연구에 의하면, 아이들에게 가족의 흥망성쇠를 솔직하게 가르쳐 주는 것이 가족이 계속 성공했다는 이야기보다 더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다고 한다. 오늘날 중년에 접어든 여성들에게도 이런 ‘구원의 시퀀스’가 필요하다고 에이다 칼훈은 말한다. 인생의 크고 작은 실패에 스스로를 비난하기 전에 “우린 힘든 일을 치렀어. 그리고 아주 많은 걸 해냈어” 하며 스스로를 인정해 주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우리를 넘어뜨리기도 하고 멀리 가도록 밀어 주기도 하는 인생의 파도를 모두 감당할 수 있다. 이 책은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는 4050 여성들에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다시 설레는 마음으로 인생의 다음 단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대화를 거부하는 아들의 아이패드를 부숴 버린 어느 엄마의 에피소드에 박장대소했다. 바로 어제 그런 충동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나의 40대는 한결 느긋해졌다.
- 아마존 독자 서평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홀대받은 둘째’ X세대 여성을 위한 인생 지침서. 혼돈의 4050에 대해, 그리고 그 시기를 통과하는 여성에 대해 이만큼 정확하고 설득력 있는 연구를 한 사람은 없었다. 번번이 기대를 저버리는 세상에서 임무를 완수하려고 노력하는 성실한 여성들의 숨은 저력이 느껴진다.
- [허핑턴 포스트]

내 주변에 ‘이유 없이 화가 나고 이제껏 뭘 하고 살아온 건지 모르겠다’며 상심해 있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당장 이 책을 선물하겠다.
- 에밀리 보브로(이코노미스트 전 편집장)

에이다 칼훈은 빛나는 통찰력과 재치 있는 문장으로 오늘날 4050 여성들의 특수한 위기를 심도 깊게 분석한다. 왜 평생을 고군분투했음에도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지, 무너진 몸과 마음은 어떻게 복구해야 하는지 그 해답을 알게 될 것이다.
- [NPR]

에이다 칼훈은 X세대의 치열한 투쟁과 혼란의 역사를 훌륭하게 정리해 냈다. 깊은 밤 천장을 바라보며 후회와 두려움에 잠 못 들 때 함께 이야기할 자매가 생긴 기분이다.
- 재닛 크로네 케네디(임상 심리학 박사)

인종도, 사는 곳도, 성장 환경도, 신체 사이즈도 모두 다른 200명의 여성들이 이토록 많은 경험을 공유하고 비슷한 감정을 느끼며 살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위로가 되는 한편 뭉클하다. 책을 읽는 내내 함께 슬퍼하고 안도하며 ‘나는 혼자가 아니야’라고 생각했다.
- 수잔나 카할란(『브레인 온 파이어』 저자)

회원리뷰 (18건) 리뷰 총점9.2

혜택 및 유의사항?
파워문화리뷰 X세대, 잘살고 있나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달**미 | 2022.03.2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어렸을 때 어른들은 ‘늙으면 새벽잠이 없어진다’고 했다. 그때는 불면증 같은 그 어떤 병인 줄로 생각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모름투성이 말의 의미를 이제는 알 것 같다. X세대는 인생의 진 맛을 보게 되는 그때 그들의 나이에 들어선 것이다.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X세대라고 불린다. 인정하고 싶지 않은데, 중년이라고도 한다. 역시나 시간의 흐름을 거역하지 못한 것;
리뷰제목

어렸을 때 어른들은 늙으면 새벽잠이 없어진다고 했다. 그때는 불면증 같은 그 어떤 병인 줄로 생각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모름투성이 말의 의미를 이제는 알 것 같다. X세대는 인생의 진 맛을 보게 되는 그때 그들의 나이에 들어선 것이다.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X세대라고 불린다. 인정하고 싶지 않은데, 중년이라고도 한다. 역시나 시간의 흐름을 거역하지 못한 것이다. 쉼 없는 흐름은 얼굴과 기억에 자글자글한 흔적을 남겼다. 앞으로도 그럴 게 분명하다. 싸이고 싸인 흔적은 이라는 필수적 일상 공간에서 나타난다.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의 불안 속에, 지금 잘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심이 급격하게 밀려온다. 얽히고설킨 삶의 속도와 무게는 나 자신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짐작하고 있었다. 중산층 그리고 200명 이상의 동시대 아메리카 13세대 여성들도 비슷한 처지에 있다. 거울을 보고 있는 것 같은 동지애를 간절함에 담는다.

 

미국의 X세대는 부모와 비교해 계층이 하강한 첫 세대이다. 마지막으로 옛날 방식으로 교육받았다. 인터넷 전후, 3차 산업혁명의 과도기 공간에 걸쳐 있어서 다양한 역사적, 사회적 타이밍을 보았다. 적응을 능가하는 변화의 터닝 포인트를 찍은 물질문명은 앞을 향해서 질주하고 있었다. 정체성의 혼란이 있을 정도여서 명명도 모르겠다의 의미를 담았다. 선택지는 많아졌기에 기회도 많아질 것만 같았다. 원하는 것은 다 가질 수 있고, 커리어와 가정 생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서 부모 세대보다 더 많은 것을 이룰 줄 알았다. 실상은 자꾸만 뒷걸음치고 있는 것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현재 중년의 문제들이 잔뜩 응축하고 있다가 팍 터진다. 꺾어진 인생의 꿈과 이상, , 직장 내에서 남녀 불평등, 육아 문제, 이혼, 폐경, 인간관계의 문제들이 쏟아져 나왔다. 얼핏보면 어느 시대에서나 그 나이에 고민하는 문제처럼 보인다. 하지만 한 발짝 다가가서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존재론적인 고민의 많은 부분은 시대의 흐름과 관련된 것이다. 살아가는 나라에서 생긴 사건들과 부모들의 만들어준 가정환경은 자신들이 부모가 되었어도 영향을 받고 있었다. 천조국이 만들어낸 아메리칸 드림의 실험대상이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까지 이른다. 보편성에도 불구하고 베이붐 세대와 MZ세대의 낀 세대로서 그들만의 특수성이 존재하고 있다.

 

내가 지금 뭘 했지? 내가 세상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미쳤나 (P81) 앞만 보고 달리며, 매사를 제대로 하려고 했다. 시련 앞에 좌절은 젊음 앞에서는 딴 나라 이야기로 치부했다. 줄곧 젊음과 함께 하는 줄만 알았다. 그렇게 시나브로 찾아오고 있는 것을 생각지도 못했다. 노화라는 것이 거울 속에서 보였다. 그것도 제일 먼저 남들이 다 알아볼 수 있도록 얼굴로 방문해서 갈 생각을 안 한다. 매일 쫓아낼 궁리만 한다. 매일 운동, 요가와 등산을 한다. 채식 위주로 먹는 것도 가리고 조절한다. 머리 염색을 하고 성형수술도 한다. 그런데도 중년티가 난다고 한다,

 

세상은 새로운 것을 찾아 변화의 속도를 내고 있다. MZ세대가 이끌 때가 왔다고 한다. 제대로 된 것 하나 없이 나이만 먹은 것 같은 생각에 허전하다작열한 여름 태양 아래 뜨거운 커피는 갑자기 식어 버리고, 가을 서리 만발하고 김빠진 맥주에 취한 기분이다.

 

 

<레옹(Leon, Leon) 1994. >

 

자유로운 선택이 왜 이렇게 김빠진 삶으로 이어졌을까 (p92) 선견지명이 없는 나 자신에게 있는 것일까? 사회구조 탓일까? 자유의 국가에 살고 있다. 그 옛날 조상들이 못했던 많은 것들이 할 수 있는 시대이다. 현직 대통령을 탄핵하자고 백악관 홈페이지에 청원도 할 수 있고, 손안의 핸드폰으로 온 세상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 기회의 공간은 열려 있고 매 순간의 모든 것은 선택 가능성에 열려 있다. 그런데도 자신만은 시대에 뒤처지고, 변화의 혜택에서 소외된 것 같다. 날마다 무거운 등짐에 수족은 묶여 있어 한 발짝도 못 움직이는 악몽에 시달리기도 한다. 수렁에서 빠져나오려면, 뭔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굴뚝이다.

 

이제 그만 꿈을 포기해야 할 때라는 걸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주위 사람들이 다들 네가 널 속이고 있다고 나무라는데도 절대로 굽히지 말고 끝내 성공하는 성공담 속의 주인공이 나인지, 이제 자신을 그만 속이고 현실을 직시하며 철이 들어야 할 얼간이가 나인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p32) 한때 이 세상 모든 것이 나의 가능성 안에 있다고 생각했다. 꿈만 꾸고 무대포로 노력만 하면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고 여겼다. 심지어는 가난에 허덕이는 부모 세대가 이해되지 않았다. 그런데 천둥벌거숭이의 오만이었다. 삶이라는 것을 몰라도 너무 모른 것이었다.

 

지금은 달아나야 할 상황인지 배워야 할 상황인지부터 자문한다. 신새벽에 잠 못 이루고 삶에 대한, 삶을 향한 온갖 생각들이 십자로에서 갈피를 못 잡는다. 미래의 꿈은 불타올랐다가 사그라지고, 과거의 부끄러움은 지워지지 않는다. 지난날의 놓쳐버린 많은 것들은 테트리스 게임의 블록들을 보고 있는 것 같게 한다. 후반으로 갈수록 막대들이 점점 더 빨리 떨어지고, 결국에는 쌓이는 막대기는 화면 전체를 꽉 채워서 더 이상 꼼짝 못하게 하는 것이다. 파고들면 끝이 없어서 배우긴 쉽지만 정복하는 건 어려운(easy to learn, hard to master)’ 방식이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 일상의 평범 속에서 날마다 허무하게 비석 하나 없이 무덤의 심연 속으로 사라져간 수많은 사람들을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존재론적인 생각들의 그물망 속에서 자신의 본질을 보게 된다.

 

<눈부신 세상 끝에서, 너와 나. All the Bright Places. 2021.>
 

내 인생의 영웅을 떠올려 본다(p305). 어려운 환경에서도 항상 지지해주던 부모님, 날 격려해 주던 선생님들, 따라 하고 싶던 작가들, 어릴 때 친절했던 친척들. 산 날과 살아갈 날이 비등한 시절에 하루에 몇 번이나 도망치고 싶은 욕구가 치밀어 올라올 때마다 견디고 또 견디게 해주는 힘이 된다. 그들이 걸었던 기대는 잠깐의 싸구려 기억에 부치지 못하겠다. 시간 앞에 죄인보다는 한 번 더 자신의 선택을 믿어 보려고 한다. 스스로 실패자로 낙인찍는 것보다는 버티고 또 버틴다. 지금까지의 추락에 의미를 부여한다. 인생이라는 게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는 것에 모든 것을 건다. 기억뿐일지라도 가능성 앞에 소명의식을 갖는다.

 

이 상황을 바꾸기 위해 할만한 일이 있을까 (P85) 40대가 되면 적어도 가시밭보다는 꽃길이 많을 줄 알았다. 예상과 전혀 다른 현실을 무조건 수용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방황만을 할 수는 없다. 눈을 흐리멍덩하게 뜨고서 골몰한다.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거나 다른 관점으로 인식하거나 마음에서 훌훌 털어버리는 등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을 한다.

 

정신을 점검하지 않는 한 결코 자신을 구하지 못한다. 할 수 있는 일을 찾아가는 데에 앞세운다. 삶을 채울 온갖 즐거운 활동을 위한 몸부림의 꼼지락 한다. 날마다 배우려고 한다. 일주일의 세 번 수영을 배운다. 롤모델을 찾고 조언을 줄 책을 읽는다. SNS를 한다. 그에 따라서 행동하려고 한다. 아직은 희망 고문 수준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되는 경우가 더 많을지라도 끈을 놓으려고 하지 않는다. 버티고 온 것에 본전 생각도 있다. BTS‘Life goes on’을 흥얼거린다.

 

잘 살아야 한다는 임무를 부정적이고도 자신을 벌주는 식으로 바라본다(p322). ‘’잘 산다는 것은 엄청 어렵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오만가지 방법을 동원하더라도 안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좋은 시작이 영원하지 않듯이 힘든 시기도 그럴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삶을 예상 밖의 무언가로 새롭게 보려고 한다. 시작은 과거의 철저한 재검토이다. ‘잘 늙는다는 초등 시절의 버킷리스트를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그때는 아주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이었고, 심지어는 아주 소심한 것이라고 여겼을 정도였다. 엄청난 오산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지금 투입과 산출이 일치하는 함수 관계를 넘어선다

 

잘 늙는다는 것은 잠자리가 말해 준다. 잠드는 법과 깨지 않고 계속 자는 법은 중년의 여자들이 모였을 때 가장 흔한 주제 중의 하나인 이유이다일상의 필수 영역인 잠자리는 모두의 관심사이지만, 그 누구에게도 쉽게 허락하지 않는 영역 같다손에 잡히지 않은 미완성의 진행형 상태를 즐기도록 하는 것 같다. 지구 중력을 서서 간신히 버티고 있음을 누워서도 근근이 감당할 정도의 수준에 있음이다. 새벽마다 자신을 미워하지 않아도 되고, 뭔가에 집중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그립게 한다. 나사 하나만 느슨하게 풀려도 이불의 무게가 천근만근이다. 실패가 아니라 단지 완성을 향해 가는 중이라는 합리화는 내 영혼의 민낯을 오늘 새벽 4시에도 보게 한다.

 

11가지 다이내믹한 다큐멘터리는 하나의 인생 서사문을 만든다. 고민과 갈등으로 점철되는 한편의 옴니버스 내러티브의 모습이다. 내면의 경험들은 삶을 다양한 각도이다. 멀리서 보나 가까이 보나 아주 따분한 장면들만 연출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아주 재미없고 지루해서 인기 없고 배울 것 없는 글들로 가득 찰 것 같지만, 끈덕지게 끝까지 읽으면 뭔가를 건질 수 있을 것만 같은 시각이 만들어진다. 인생의 속도는 온몸으로 받을 수밖에 없더라도, 무게를 견디고 꿈꾸던 선로로 가기 위해서 밤마다 잠 못 이루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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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우리가 잠들지 못하는 11가지 이유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z****e | 2022.03.1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우리가 잠들지 못하는 11가지 이유>는 그런 제 마음을 대변해주는 것 같은 '눈물 나는' 책이었습니다. 이제는 그런 단어가 있었는지도 희미해진 'X세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여성'을 다루고 있고요 정리하자면 '이제는 중년이 된 X세대 여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바로 저의, 어쩌면 당신의 이야기가 되겠네요.   <우리가 잠들지;
리뷰제목


 

<우리가 잠들지 못하는 11가지 이유>

그런 제 마음을 대변해주는 것 같은

'눈물 나는' 책이었습니다.

이제는 그런 단어가 있었는지도 희미해진

'X세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여성'을 다루고 있고요

정리하자면

'이제는 중년이 된 X세대 여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바로 저의, 어쩌면 당신의

이야기가 되겠네요.

 

<우리가 잠들지 못하는 11가지 이유>에는

매우 자주 들어본

'중년의 위기'라는 말과 함께

'중년의 동요'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그런 경험 있지 않으신가요?

매일 애 보고 밥 하고 빨래하고 청소하는 하루하루에 지쳐 있다가

나 이제 그만 할래! 하고 외치고 나갔다가

갈 곳이 없어서 이마트 가서 장 보고 돌아온 경험?

저도 이마트는 아니지만

이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중년의 동요의 '모순'에 대해

무척 공감했습니다.

실제로 중년 여성은

중년의 남자처럼

불륜으로 일탈을 저질렀다가는

삶이 재앙이 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

바로 이것 때문에

이마트 밖에 가지 못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잠들지 못하는 11가지 이유>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중년 여성이 괴로운 이유를

11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바닥난 시간

우울

돌봄 고문

불안정한 직장

돈에 대한 공포

선택불가 증후군

아이 없는 싱글

이혼

폐경 전후 증후군

소셜 미디어

새로운 내러티브

이렇게 11가지인데요,

저자가 미국인이다 보니

미국인들이 향유하던 문화를 예로 들어

생소한 것들도 많았습니다만

그럼에도 같은 시대를 한국에서 보낸 저도

한국 사정에 맞게 대입해서 읽어보니

충분히 공감갈 만한 내용들이었습니다.

특히 '소셜미디어' 챕터는

전체를 밑줄 치며 읽으면서

그래, 그래, 맞아, 맞아를

연발했습니다.

행복해지려는 노력은 종종 우리를 불행하게 만든다

이 말

너무 공감 가지 않나요.

 

SNS에서 만나는 수많은 여성들의

모습이 떠올랐어요.

그들은 늘 뭔가를 하려고 아둥바둥해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X세대는 부모님 세대와 자식 세대에

끼인 세대라고 합니다.

아무것도 누리지 못했던 부모님은

너는 풍족한 세대에서 많은 걸 누린다면서

그만큼 많은 성취를 이루어야 한다고

목숨 바쳐 뒷바라지하고

우리는 거기에 상응한 결과물을 보여줘야만 하고,

우리 자식에게는

그 전까지는 없었던 완벽한 엄마상이 대두되면서

슈퍼우먼이 되어야만 하죠.

사실은 연쇄 살인마가 되지 않은 것만으로도

잘한 일인데 말이죠!

우리의 우울감에 기름을 붓는 것은

단연코 소셜미디어입니다.

행복해보이는 남의 가족 사진들을 보면서

와 재미있다 멋지다 하다가

그런데 나 왜 우울하지? 이런 기분이 드는 거

누구나 경험해 보셨죠.

저자는 우리 주변엔 신기하게도

꼭 해변에서 여유를 즐기는 가족이

하나 이상은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 이야기를 소셜미디어에 짧게 올리는 단점은

우리 삶을 넓은 플롯에서 고찰할 수 없다는 것이랍니다!

소셜미디어는 우리의 외모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 자체까지도

부끄럽고 불만족스럽게 만들어요.

나는 충분히 열심히 잘 살아왔는데

소셜미디어에 비친

행복해 보이려는 작위적인 사진들

(아이들이 해변에서 자연스럽게 노는 모습을

찍기 위해 얼마나 부자연스러운 시도들과

윽박지름을 했는지 기억나시죠)

로 인해 그 노력들이 평가절하됨과 동시에

내 기분이 '더러워지는' 거죠.

나의 현재의 소확행까지도

찌질하게 느껴지는 겁니다.

이 얼마나 슬픈 사실인가요.

 

<우리가 잠들지 못하는 11가지 이유> 속에는

'파친코'의 작가인 이민진 작가의

강의를 들었던 내용이 나옵니다.

이민진 작가는 누구의 지지도 받지 못한 채

혼자 외롭게 끊임없이 글을 썼다고 해요.

글을 써서 유명해지지도,

글을 써서 돈을 벌지도 못하는 그녀에게

세상은 그냥 집에서 살림이나 하길 바랐다고 해요.

이민진 작가는 가족을 돌보는 마음으로

자신을 대하라고 말해요.

그러자 수강생 중 하나가 질문을 하죠.

"가족을 돌보지 않고서 혼자 계속 글만 쓰면

그 죄책감을 어떡하죠?"

그러자 이민진 작가가 대답합니다.

"그럼 당신은 어쩌고요?"

이민진 작가의 마지막 대답이

가슴을 아프게 때립니다.

<우리가 잠들지 못하는 11가지 이유>의 저자는

중년 여성에게 제발 자기계발을 하지 말라고 합니다.

지금까지도 충분히 잘해왔으니

더 뭔가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지 말라고요.

과연 그게 가능할까요.

저자의 말대로

X세대 여성으로서 살아온 환경과

어깨에 짊어진 짐이 있는데

죽기 전에 뭔가를 세상에

보여주고 죽어야 하는 거 아닐까요.

책을 읽은 뒤

생각이 더욱 많아집니다.

인생은 과연

어떻게 사는 게 정답일까요.

<우리가 잠들지 못하는 11가지 이유>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이자

아마존 에디터 선정 2020 최고의 논픽션에

뽑인 책입니다.

그만큼 중년 여성의 위기와 동요와 모순이

심각하는 방증일 겁니다.

저처럼 심각한 정신적 괴리감과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을 정도의 압박감에

허덕이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최소한 위안을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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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우리가 잠들지 못하는 11가지 이유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삶**소 | 2022.03.10 | 추천9 | 댓글8 리뷰제목
기성세대와 달리 뭐든 당차게 해낼 수 있을 것 같았던 젊음의 상징이던 X세대가 이젠 4050의 중년이 되었다. 그럼 이 X세대 중년 여성들에게 “성공적으로 자신의 삶에 만족하면서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하면 대부분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주변 인물들과 작가 자신도 중년의 위기를 겪었던 경험에서 중년 여성의 불안감에 대해 알아보고자 인터뷰를 하게 된다. 인터뷰를 통해 X세;
리뷰제목


기성세대와 달리 뭐든 당차게 해낼 수 있을 것 같았던 젊음의 상징이던 X세대가 이젠 4050의 중년이 되었다. 그럼 이 X세대 중년 여성들에게 성공적으로 자신의 삶에 만족하면서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하면 대부분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주변 인물들과 작가 자신도 중년의 위기를 겪었던 경험에서 중년 여성의 불안감에 대해 알아보고자 인터뷰를 하게 된다. 인터뷰를 통해 X세대 중년 여성들이 공통으로 느끼는 불안감을 발견하고 그 불안감의 원인을 파악해본다. 나 또한 X세대로 현재의 내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뭔가 제대로 이루어 놓은 것이 없다는 불안감을 안고 사는데 이런 불안감은 나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는 우리가 잠들지 못하는 11가지 이유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X세대 중년 여성의 위기와 불안은 무엇일까 

 

미국에서 X세대가 어린 시절을 보낸 1980년대는 부모의 이혼과 함께 거의 아이들은 엄마와 함께 지냈고 재정적으로 파탄이 나는 경우가 많았다. 엄마가 직장을 다닌다면 아이들은 대부분 TV 앞에 방치되었고 부모들은 자식의 심리적 상처를 헤아리지 못했다. 이런 환경에서 누구에게 의지하거나 믿음을 가지지 못한 중년 여성은 늘 무언가를 걱정한다.

마흔이 넘으며 찾아오는 외모의 변화는 더 이상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는 것은 또한 위기로 느낀다. 중년이 어릴 적 받았던 돌봄보다 자녀들에게 더 수준 높은 돌봄을 해야 하며 연로한 부모님도 돌봐야 한다.

자녀 돌봄을 위한 여성의 경력 단절은 결국 프리랜서로 이어지거나 남편의 외벌이에 의존하며 경제적 압박을 느낀다.

세상이 바뀌고 직장에서 여자의 영향력도 더 세졌지만, 딸이 아버지보다 많이 벌 확률은 낮기에 더 나이가 들어 돈이 없을 거라는 불안감에 시달린다.

성인이 되면 매사에 결정하라는 꾸준한 압박을 받는데 지금까지 내린 모든 결정이 올바른 것이었는지 확신을 하지 못한다.

사회적으로 성공을 거두었다고 해도 싱글이라면 불행한 사람으로 취급받는다.

베이비 붐 세대 부모의 높은 이혼율 속에 자란 X세대는 결혼을 신중하게 결정했다고 생각하기에 이혼에 대해 엄청난 수치심을 느끼고 이혼하게 되더라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폐경기 전후 증후군으로 신체적 정신적 문제와 직면한다.

행복해지려고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지만, 타인과의 비교로 오히려 불행을 느낀다.

 

제목에서 불안한 이유를 11가지라고 하지만 마지막 11장은 앞에 언급된 10가지의 불안 요소를 극복하는 처방전이라 할 수 있다. 신의 현재를 과소평가하지 말고 그동안 힘든 일을 잘 치르고 많은 것을 이루었음을 인정하고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를 돌보는 것에만 애쓰지 말고 자신의 신체적 · 정신적 건강을 돌보라고 한다. 폐경기 전후 증상 완화를 위해 호르몬 요법 사용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한다. 우리에게 알려진 호르몬 요법의 암과 같은 부작용은 잘못 알려진 경우가 많다고 한다. 모든 것에 성공하기 위해 신경 쓸 수 없음을 깨닫고 어디에 집중해서 신경을 쓸지 결정을 해야 한다. 공동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만남을 가지고 불안에 너무 집중하지 말고 기다린다면 더 나이가 들어서면 한결 나아짐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X세대의 여성은 할머니와 엄마가 하지 못한 일을 자신감 있게 해낼 것이고 성공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가르침과 기대 속에 자랐다. 하지만 현실은 그런 성공은 쉽지 않고 뭐든 다 잘해야 한다는 가르침은 삶의 무게를 더 가중한다. 나 또한 성장하면서 사회에 나가면 뭐든 다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현실은 그러지 못했고 가정과 아이의 돌봄은 생각만큼 수월하지 않았다. 직장을 다니면서도 부모님의 도움으로 아이를 키울 수 있었고 그러면서도 직장 일과 가사의 완벽을 위하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나를 다그쳤던 때가 있었다. 결국, 선택의 지점에서 우선순위는 아이의 돌봄이 되었고 내 경력이나 꿈꾸던 미래는 그냥 과거가 되었다. 주부로서의 경력이 인정되는 사회가 아니기에 지금의 내 모습은 뭔가 이루어 놓은 것이 없다는 생각과 내 미래 또한 불투명해 보인다는 점에서 이 책에 소개된 중년 여성의 불안과의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미국과 내가 사는 한국의 사회적 분위기가 다르기에 언급된 모든 중년 여성의 불안을 내 불안과 동일시 할 수는 없지만, 중년의 불안감은 나만 가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선 위로를 받게 된다. 내가 이루어 놓은 것이 별 볼 일 없는 것이 아니라 매 순간의 선택이 지금 내가 누릴 수 있는 행복의 최선이었다고 생각해야 하며, 나 자신에게 더 신경 쓰고, 모든 걸 혼자 완벽히 하려고 애쓰고 한계치에 주저앉지 말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내가 실패한 것이 아님을 인정하자. 아마 30대에 나는 이 완벽함에 집착했었고 그만큼 나를 혹사했었음을 떠올리게 된다. 그렇다고 그런 시기를 후회하지 않는다. 그런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 내가 당연히 누리는 일상의 소소함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때보다는 좀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나를 보게 된다. 인생의 완벽은 없고 불안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그 불안을 어떻게 벗어내는지는 개인마다 다를 것이다. X세대 중년 여성이 느끼는 불안 또한 다른 세대들이 느낄 수 있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그 불안을 마주할 것이다. 그 불안 또한 마음먹기에 따라 크기도 다르고 결론도 다르게 맺어질 수 있다. 나는 원더우먼이 아니고 내 삶에 가치 있게 그리고 더 즐겁게 살아가려 노력한다면 불안은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YES24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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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5 | 2022.03.12
평점4점
X세대 여성들을 인생 카운슬링을 통해 실패한 삶이 아님에 용기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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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삶**소 | 20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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