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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훌

: 제12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문학동네 청소년-057이동
리뷰 총점9.6 리뷰 53건 | 판매지수 57,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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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20위 | 청소년 top20 2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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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2년 02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255쪽 | 454g | 140*205*18mm
ISBN13 9788954685030
ISBN10 895468503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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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제12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훌훌』은 성인이 되면 과거를 훌훌 털고 독립하겠다고 마음 먹은 고등학생 유리가, 예상하지 못한 일들을 겪으며 곁의 사람들과 연결되어 가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믿고 싶은 사람과 믿을 수 있는 마음 들이 가득하다. 선의와 배려, 다정함만으로도 소설은 이렇게 충분히 아름답다. -소설MD 박형욱

“과거를 싹둑 끊어 내면, 나의 내일은 가뿐할 텐데.”
제12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제12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훌훌』은 과거와의 단절을 선언하며 독립을 꿈꾸던 열여덟 살 유리가 곁의 사람들과 연결되어 가는 과정을 그렸다. 주인공 유리의 한 계절을 함께하면서 우리는 자연히 어떤 ‘사이’를 떠올리게 된다. 식탁에 마주 앉아 스팸을 같이 먹는 사이. 추운 날 아침에 옷을 충분히 따뜻하게 입었는지 확인하는 사이. 내가 처음으로 직접 요리한 음식을 먹던 상대방의 표정을 기억하는 사이. 혈연이든 비혈연이든 마음의 한 토막을 기꺼이 내어 주게 되는 그 사이의 이름이 바로 ‘가족’임을 『훌훌』은 상기시킨다. 묻어 두었던 감정과 외면해 왔던 과거를 직시함으로써 홀가분해지는 마음, 또 누군가와 이어지고 맞닿을수록 가붓해지는 어떤 마음에 대한 이야기가 빈틈없이 단단한 문장으로 들어찬 소설이다.

『훌훌』은 입양을 소재로 한 작품이고, 인간에게 내재된 폭력성을 응시하는 장면이 곳곳에 포진해 있다. 결코 가볍지 않은 질료를 가지고 글을 짓는 과정에서 작가는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다. 혹여나 누군가의 고통을 소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대상화하고 있지는 않은지, 과연 한 아이와 평생을 함께하기로 결심한 입양 가족들의 마음에 깊숙이 가닿을 작품을 쓰고 있는 것인지. “최대한 인물의 자리에서 쓰려고 노력한 작가의 고투를 작품 곳곳에서 읽을 수 있었다”는 심사평처럼, 작가의 조심스러움은 작품에 정직하게 배어 있다. 변화하는 감정의 마디마디를 놓치지 않는 세심하고도 반듯한 문장, 설득력 있는 인물 한 명 한 명의 입체적 서사는 우리로 하여금 “겪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마음”(253쪽)을 헤아려 보게 한다. 고립을 자처하던 인물들이 조금씩 누군가와의 거리를 좁혀 가는 장면들은 그래서 더욱 뭉클하다. 다섯 심사위원의 마음을 붙든 것이 결국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이었음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믿어도 좋을 소설, 믿음직한 소설이다.

저자 소개 (1명)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슬픔에 기꺼이 다가가는 용기
김소정 (sjsj0822@yes24.com)
점점 타인을 알아가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깨닫는다. 타인의 상처와 아픔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도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는 걸 깨닫는다. 정현종 시인의 유명한 시, 「방문객」을 인용하자면 사람이 온다는 건 “한 사람의 일생이 오”는 일이기도 하니까. 『훌훌』은 타인의 슬픔과 아픔에 기꺼이 다가가는 용기에 대한 이야기다.

고등학생인 서유리는 엄마 서정희에게 입양되었고, 버림받았다. 자신을 낳은 엄마와 아빠가 누구인지 이름도 얼굴도 모른다. 외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는데 할아버지와는 “일종의 안전장치”로써 거리를 유지하고 필요한 최소한의 대화만 한다. 그런 유리에게는 확고한 계획이 있다. 2년이 지나 대학생이 되면 이 너절한 과거는 없던 일로 하고 새 인생을 살아갈 것이다. 대학생이 되면 입양아로 자란 자신도, 자신을 버린 엄마도 모두 잊고 훌훌 떠나버리려고 하던 그때, 엄마의 부고 소식이 들려온다. 그렇게 엄마가 낳고 혼자 남겨진 9살 아이, 연우와 함께 살게 된다. 유리는 어린 나이에 엄마를 잃은 연우를 보며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린다. 그런데 연우에게서 엄마 가정폭력 흔적이 발견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외할아버지는 암 투병 중인 듯하다. 유리는 2년 후에 이 지긋지긋한 집을 벗어날 수 있을까?

유리는 입양되었다는 사실과 엄마에게 버림받았다는 사실에 매몰되지 않고 미래로 뚜벅뚜벅 나아간다. 과거 따윈 아무래도 좋다는 그 태연함이 좋았다. 유리는 자신의 상처를 직면하는 일에도, 타인의 상처를 직면하는 일에도 머뭇거리지 않는다.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연우를 옆에서 살뜰히 챙기고, 입양 사실이 알려진 세윤과 같은 아픔을 나누며, 투병 사실을 숨기는 할아버지의 상태를 관찰하고 곁을 지킨다. 소중한 사람들과 주고받는 이해와 선의를 유예하지 않는다. 그들을 알아갈수록, 비슷한 상처를 발견할수록 마음은 오히려 훌훌 가벼워진다.

타인을 마주한다는 건 그의 일생을 마주하는 일, 가늠도 되지 않는 그 부피와 무게를 상상해 본다. 올해는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들을 가만 더듬어볼 수 있는 바람 같은 사람이 되어야지, 훌훌 날아 상처를 가벼이 쓰다듬는 사람이 되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다가올 봄을 기다릴 것이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냉정하지만 따뜻하고, 현실적이지만 낭만적이다.
이 형용모순이 어떻게 가능한지는 소설의 마지막 장에서 알게 될 것이다.” _심사평

나는 이 작품에 완전히 압도당했다. 쉽사리 말로 표현되지 않는 감정의 덩어리들을 어쩌면 이렇게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그저 입을 벌리고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_유영진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고립된 존재들이 마침내 서로에게 연결돼 가족으로 뿌리내리는 과정이 두고두고 애틋하다. 폭력에 대해 쉽게 판단하지 않고 끝까지 따라가 지켜보는 작가의 시선도 믿음직하다. _진형민 작가

어떤 소설을 좋아하게 되는 이유는 마음을 놓아주지 않는 ‘무엇’에 있다. 삶의 비극성을 끌어안은 인물들의 모습이 소설을 내려놓고도 마음에서 빠져나가지 않았다. _이선주 작가

삶에 대한 성찰이 담긴 문장, ‘왜?’라는 질문이 떠오르지 않을 만큼 촘촘한 플롯과 생생한 디테일. 쉽지 않은 이야기와 직면해서 우직하게 펼쳐 나간 작가에게 박수를 보낸다. _이금이 작가

이 작품이 보여 준 선의는 믿음직스러웠다. 우리 삶에서 상호인정이, 서로에 대한 작은 관심과 사랑이 나와 당신의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알게 한다. _송수연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때 손에 남은 온기가 가장 사적인 위로로 내게 스며들었다. 혼자가 되려 애쓸 필요가 없다고. 여기 나도 있고, 우리도 있다고. _드라마 〈그해 우리는〉 이나은 작가

각자의 아픔 속에서도 아이들은 실낱같은 사랑으로 서로를 구원하는 법을 보여 준다. 화해와 긍정이 가져오는 자기 삶에 대한 온기가 이를 데 없이 따듯하고 가뿐하다. _교보문고 청소년MD 이주호

삶은 세상에 뿌려진 수많은 우연을 어떻게 엮어 내는가에 따라 달라지고, 이따금 등장하는 반전은 우리를 기대 이상의 곳으로 이끈다. 『훌훌』은 스스로의 삶을 능동적으로 꿰어 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들을 보며 꺾이지 않는 마음과 마음, 서로를 향한 선의가 가진 힘을 새삼 확신한다. _예스24 소설/청소년 MD 박형욱


“과거를 싹둑 끊어 내면, 나의 내일은 가뿐할 텐데.”
제12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훌훌』


제12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과거와의 단절을 선언하며 독립을 꿈꾸던 열여덟 살 유리가 곁의 사람들과 연결되어 가는 과정을 그렸다. 주인공 유리의 한 계절을 함께하면서 우리는 자연히 어떤 ‘사이’를 떠올리게 된다. 식탁에 마주 앉아 스팸을 같이 먹는 사이. 추운 날 아침에 옷을 충분히 따뜻하게 입었는지 확인하는 사이. 내가 처음으로 직접 요리한 음식을 먹던 상대방의 표정을 기억하는 사이. 혈연이든 비혈연이든 마음의 한 토막을 기꺼이 내어 주게 되는 그 사이의 이름이 바로 ‘가족’임을 『훌훌』은 상기시킨다. 묻어 두었던 감정과 외면해 왔던 과거를 직시함으로써 홀가분해지는 마음, 또 누군가와 이어지고 맞닿을수록 가붓해지는 어떤 마음에 대한 이야기가 빈틈없이 단단한 문장으로 들어찬 소설이다.
오늘의 청소년들에게 자신 있게 건네고 싶은 읽을거리를 발굴하고자 시작된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은 지난 10여 년 동안 꾸준히 수상작을 내 왔다.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 『독고솜에게 반하면』에 이르기까지 독자들은 가히 폭발적인 반응으로 응답했으니, 수상작이 없었던 지난해의 애석함과 아쉬움도 그만큼 컸을 테다. 제12회 수상작 『훌훌』은 2년의 기다림에 부응할 뿐만 아니라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의 문학적 성취를 또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평가받을 수작이다. 이번 심사평에 많이 언급된 단어 중 하나는 ‘믿음’이었다. “인물과 사건을 대하는 작가의 태도에 믿음이 가는 작품”(송수연),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에 신뢰가 갔다”(이선주), “폭력에 대해 쉽게 판단하지 않고 끝까지 따라가 지켜보는 작가의 시선이 믿음직스럽다”(진형민). 『훌훌』은 입양을 소재로 한 작품이고, 인간에게 내재된 폭력성을 응시하는 장면이 곳곳에 포진해 있다. 결코 가볍지 않은 질료를 가지고 글을 짓는 과정에서 작가는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다. 혹여나 누군가의 고통을 소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대상화하고 있지는 않은지, 과연 한 아이와 평생을 함께하기로 결심한 입양 가족들의 마음에 깊숙이 가닿을 작품을 쓰고 있는 것인지. “최대한 인물의 자리에서 쓰려고 노력한 작가의 고투를 작품 곳곳에서 읽을 수 있었다”는 심사평처럼, 작가의 조심스러움은 작품에 정직하게 배어 있다. 변화하는 감정의 마디마디를 놓치지 않는 세심하고도 반듯한 문장, 설득력 있는 인물 한 명 한 명의 입체적 서사는 우리로 하여금 “겪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마음”(253쪽)을 헤아려 보게 한다. 고립을 자처하던 인물들이 조금씩 누군가와의 거리를 좁혀 가는 장면들은 그래서 더욱 뭉클하다. 다섯 심사위원의 마음을 붙든 것이 결국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이었음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믿어도 좋을 소설, 믿음직한 소설이다.

버거운 덴 각자의 이유가 있지만
마음이 가붓해지는 방법은 어쩌면 단 하나


학기 초 자기소개서를 쓰는 시간. 서유리는 텅 빈 종이를 마주하고 잠시 생각한다. 무슨 말을 어디까지 적어야 하는 걸까. 어째서 할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는지? 할아버지와 피가 전혀 섞이지 않은 건 왜인지? 늘 그래 왔듯 유리는 적지 않는다. 자신을 입양한 사람과 낳은 사람의 행방을 모두 알지 못하는 처지에 대해서도. 설명하기 어려운 가정사는 감추면 그만이고, 유리에게 감추는 일은 너무도 익숙하다. 어느 지점에서 입술을 얇게 다물어야 하는지, 어디에서 시선을 돌리거나 화제를 바꿔야 할지를 자연스레 터득한 지 오래다. 그러나 움찔거리는 수치심, 원망, 분노 같은 것들은 꾹꾹 누른다고 사라지지 않아서 유리는 거듭 되뇐다. 딱 2년만 더. 스무 살이 되면 이 집을 훌훌 털고 떠나자. 징글징글한 과거는 모두 없던 일로 치워 버리고 뒤도 돌아보지 않을 거야. 유리는 대학 진학을 빌미로 오롯이 혼자 살 생각이었다. 연우를 만나기 전까지는.
시작은 엄마 서정희 씨의 갑작스러운 죽음이었다. 자신을 입양했다가 버린 사람의 부고를 듣고, 장례식을 치르고, 피가 섞이지 않은 동생 연우와 함께 살게 되면서, 유리는 외면해 왔던 감정의 덩어리들이 세차게 달려드는 것을 느낀다. 개중엔 이제껏 한 번도 지녀 본 적 없는 감정들이 섞여 있었다. 연우를 향한 애틋함이 슬며시 피어오르는 것을 시작으로, 거리를 두고 남남처럼 지내 온 할아버지를 걱정하는 마음, 내내 미워하기만 했던 엄마를 애잔하게 여기는 마음이 유리의 일상에 번져 간다. 스스로의 변화를 마주하는 건 유리만이 아니다. 어쩌다 같은 공간에서 살아가게 되었을 뿐이라는 듯 외따로 살아가던 연우와 할아버지 또한 조심스레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두껍게 세워 두었던 마음의 벽에 금이 가고 있다는 사실을. 저도 모르는 새 상대에게 무언가를 바라게 되었음을. 때로는 치솟는 화를 쏟아내는 자신의 모습에 당혹스러워하기도 하면서, 세 사람은 조금씩 서로에게 당연한 존재가 되어 간다.
『훌훌』의 인물들은 각기 다른 사연으로 버거운 짐을 떠안고 있다. 소문에 시달리며 교실의 악의와 폭력을 마주하는 고향숙 선생님도, 유리의 곁을 든든히 지키는 미희도, 유리와 비슷한 듯 다른 처지의 세윤도 쉬이 헤아릴 수 없는 저마다의 속사정을 지녔다. 제 몫의 아픔을 고요히 감당하던 그들이 단절의 영역에서 연결의 영역으로 더디지만 분명히 나아갈 때 이야기는 뭉근한 온기를 띠기 시작한다. 서로에게 짐이 되지 않는 무게는 어느 정도인지, 그 무게에 기대고 의지하는 관계도 있을 수 있는지, 어쩌면 이런 고민을 끊임없이 맞닥뜨리며 함께 만들어 가는 관계는 그 자체로 위로가 되는 것이 아닌지. 질문들을 던지며 결국 『훌훌』은 말하는 듯하다. 버거운 덴 각자의 이유가 있을지라도, 가뿐해지는 방법은 하나뿐일지 모른다고. 마음과 마음은 연결될수록 가벼워지기도 하는 것이라고. 그러니 서로의 온기를 쬘 만큼은 거리를 좁혀도 괜찮다고.

『훌훌』을 쓸 때 나는 손을 생각하곤 했다.
친절하게 내미는 손, 당겨 주고 토닥이는 손의 이미지를 떠올렸다.
촉촉하고 따스한 손이 백 마디의 말, 천 개의 눈빛이 되어 퍼져 나가기를 바랐다.
_작가의 말에서

회원리뷰 (53건) 리뷰 총점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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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포토리뷰 훌훌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시***늘 | 2022.08.0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제 12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훌훌'표지 색감이 예뻤고 제목이 한눈에 들어왔다.5학년인 우리 딸에게 읽히면 좋을것 같았고, 그 전에아빠인 내가 먼저 읽어보았다. 등장인물은 많아야 10명 안팎에..이야기는 흐르는 냇물처럼 잔잔하게 흘러간다고생각하다가 갑자기 급류를 타는 기분을 느끼기도 했고어느 순간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이야기에손을 놓을 수가 없었다. 유리와;
리뷰제목
제 12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훌훌'

표지 색감이 예뻤고 제목이 한눈에 들어왔다.
5학년인 우리 딸에게 읽히면 좋을것 같았고, 그 전에
아빠인 내가 먼저 읽어보았다.

등장인물은 많아야 10명 안팎에..
이야기는 흐르는 냇물처럼 잔잔하게 흘러간다고
생각하다가 갑자기 급류를 타는 기분을 느끼기도 했고
어느 순간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이야기에
손을 놓을 수가 없었다.

유리와 연우, 그리고 할아버지가 만들어내는 이야기에
세 명의 친구들과의 우정어린 시간들이
그리고 유리와 연우의 엄마.

마지막 책장을 넘기며 여운에 잠겨버렸고,
이 가족이 앞으로 계속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뭔가 개운치만은 않은 이 느낌이 애매하다.

채점받지 못한 답안지를 들고있는 기분이랄까..
그래도 나는 이 책을 우리 딸에게 적극 추천한다.
우리 딸은 어떻게 읽을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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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평한 앞으로의 삶이 오기를, 문정민 작가의 "훌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성*통 | 2022.07.20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나는 초등학교 정문 앞에 서서 운동장을 바라보았다. 평평하고 넓은 운동장을 바라보는데 까닭 없이 마음이 편안했다. 앞으로의 삶은 저 운동장처럼 평평했으면 했다. 나의 삶이나 할아버지의 삶이나 연우의 삶도 큰 굴곡 없이 평탄했으면 했다. 큰 욕심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아프지 않고 돈에 쪼들리지 않고 적당한 공간을 깨끗하게 관리하며 살고 싶었다. 할아버지는 괜찮은 걸까.;
리뷰제목

나는 초등학교 정문 앞에 서서 운동장을 바라보았다. 평평하고 넓은 운동장을 바라보는데 까닭 없이 마음이 편안했다. 앞으로의 삶은 저 운동장처럼 평평했으면 했다. 나의 삶이나 할아버지의 삶이나 연우의 삶도 큰 굴곡 없이 평탄했으면 했다. 큰 욕심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아프지 않고 돈에 쪼들리지 않고 적당한 공간을 깨끗하게 관리하며 살고 싶었다.

할아버지는 괜찮은 걸까.

-p117

 

나는 연우의 어깨를 끌어안고 정수리에 입을 맞췄다. 세윤이 내 어깨를 두드려 주었다. 툭툭, 하는 느낌과 함께 마음에 새살이 돋는 것 같았다. 나는 한 번 더 힘을 주어 연우의 어깨를 안았다. 연우가 걱정스러운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았다.

수술 결과를 들으러 가야 할 시간이었다.

나는 말했다.

"잘됐을 거야. 아주아주 잘됐을 거야."

연우는 내 눈을 올려다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p251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훌훌'을 읽었다. 꽤 이 책을 추천했던 사람들이 있었고 추천했던 사람들이 있었기에 망설임 없이 구매했다. 제목처럼 한 번 읽기 시작하자 '훌훌' 읽혔다. '훌훌' 하늘을 날 것만 같은 자유로움을 만끽할 만한 이야기는 아니었는데, 그냥 마음 한 구석이 무겁고 아득했으니까, 그런데 주인공 유리와 갑자기 생긴 동생 연우, 함께 살고 있는 할아버지가 마주한 일상을 묵묵히 헤쳐나가기로 결심하는 과정을 보니 지금과는 상당히 달랐던 과거를 '훌훌' 털고 일어나는 모습이기에 나도 이 책에서 서서히 '훌훌' 달아날 수 있었다.

 

유리는 입양되어 이 집에 왔다. 엄마 서정희씨가 자신을 입양했으나 엄마의 따뜻한 보살핌 안에서 자라지 못했다. 서정희씨의 아버지인 할아버지와 함께 지금까지 생활을 하고 있다. 있는 듯 없는 듯, 1층과 2층에서 서로의 공간을 침범하지 않은 채, 간격을 좁히지 않은 채 그렇게 무덤덤하고 무신경하게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서정희씨가 다른 남자와 살면서 낳은 아이 연우가 나타났다. 유리에게는 동생인 셈인데, 연우의 등장과 서정희씨의 죽음이 함께 찾아왔다. 연우는 엄마 서정희씨의 죽음과 긴밀한 연결고리가 있었다. 고등학생인 유리는 스스로 챙겨야 할 생활의 짐이 절대 가볍지 않았는데, 동생 연우의 짐과 병원을 오가는 할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의 짐까지 맡게 된다.

 

학생 신분일 때는 가족도 중요하지만, 하루의 절반 이상을 보내는 학교의 친구들의 존재가 꽤 중요한 삶의 질을 차지한다. 유리에게는 다정하고 진득한 친구들이 곁에 있다. 깊은 속까지는 내비치지 못해도 학교생활이 투박해지지 않게 유리의 곁을 지켜주는 주봉, 미희 세윤이. 연우로 하루가 뒤죽박죽이 되더라도, 할아버지 떄문에 마음이 무너지게 되더라도, 유리가 지쳐 일어설 수 없을 때에도 친구들은 소리 없이 조용히 유리의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다.

 

수능만 보고 대학만 들어가면 이 집과 영영 이별할 거라고, 이 생각 하나로 지금까지 살아왔던 유리는 연우가 등장하면서부터 자신도 모르게 미래를 이전과는 좀 다르게 그리게 된다. 등장인물이라고는 유리 하나였던 그림이 연우와 할아버지까지 등장하게 된다. 세윤 역시 입양아라는 걸 알게 된 유리는 세윤과 이야기를 하다가 자신이 유명한 입양아였다는 사실을 듣는다. 어떻게 서정희씨 집에 들어오게 됐는지, 자신의 친부모님은 왜 입양을 보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유리는 서정희씨를 만나기 전의 어린 유리와 마주한다.

 

알고 싶었던 입양 전의 이야기로부터 '훌훌', 그토록 떠나고 싶었던 이 집과 자신 사이의 괴리감에서 '훌훌', 말만 가족이었던 막연한 외로움에서 '훌훌', 유리의 '훌훌' 이야기는 마주했던 시절을 딛고 일어서 다른 미래로 '훌훌' 떠나는 바람 같다. '훌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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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훌훌'해지는 날까지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냠* | 2022.06.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나는 ‘훌훌’이라는 두 글자를 들었을 때 무언가에서 벗어나는 듯한 이미지가 생각났다. 아마 사람들에게 ‘훌훌’이라는 글자로부터 그려지는 이미지를 물었을 때 대부분 나와 같은 대답을 할 것이다. 그래서인지 독서를 마치기 전에는 그저 어떤 곤란한 상황에 처해있던 주인공이 이를 어떻게든 해결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이야기일 것이라고 짐작했다.;
리뷰제목

 

나는 ‘훌훌’이라는 두 글자를 들었을 때 무언가에서 벗어나는 듯한 이미지가 생각났다. 아마 사람들에게 ‘훌훌’이라는 글자로부터 그려지는 이미지를 물었을 때 대부분 나와 같은 대답을 할 것이다. 그래서인지 독서를 마치기 전에는 그저 어떤 곤란한 상황에 처해있던 주인공이 이를 어떻게든 해결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이야기일 것이라고 짐작했다. 실제로 이 책의 첫부분을 펼쳤을 때까지만 해도 그 생각은 유지됐다. 이 책은 코믹 재난 영화 포스터로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 기대와는 달리, 중후반까지 주인공이 처해있는 상황이 답답하게 느껴졌다. 마치 재난 영화를 보는 것처럼. 그러나 주인공이 성장한 모습을 보고,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고서는 '훌훌'해졌다. 재난 영화에서 코믹 재난 영화로 바뀐 듯한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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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28건) 한줄평 총점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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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아이 읽으면 좋을것같아 사고나서 제가 먼저 봤네요. 정말 순식간에 읽었어요.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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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a********9 | 2022.08.05
구매 평점5점
가독성 좋아요. 독서 중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또르르 흐르네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짱*공 | 2022.08.02
구매 평점5점
딸아이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YES마니아 : 플래티넘 황**랑 | 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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