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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논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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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논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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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02쪽 | 46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2640964
ISBN10 8982640967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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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 류혜숙 ruru100@yes24.com
지난 해 파격적인 노자강의와 『노자와 21세기』라는 독특한 해설서를 통해 서점가에 화제를 몰고 왔던 철학자 도올 김용옥이 이번에는 공자로 화두를 돌렸다. '도올의 논어이야기'라는 TV 강좌에 앞서 출간된 『도올논어 1』는 김용옥 특유의 파격적 역설로 공자를 바로 알고 논어를 제대로 읽자고 주장한다.

우리에게 유교의 시조, 성인군자의 이미지로 각인된 공자는 과연 실존하는 인물이었을까. 만약 그렇다면 그는 대체 어떤 사람이었을까. 송대 유학자 주희가 집주한 '논어'를 바탕으로, 공자의 생애와 사상, 학이편을 다룬 『도올논어 1』은 김용옥식 튀는 논어 읽기로, 공자에 대한 색다른 관점을 내보인다. 또한 저자는 논어를 이야기하기에 앞서 공자의 존재에 대한 인식론적 반성의 필요를 역설한다.

"『노자』를 읽을 때에 우리는 노자라는 한 역사적 인간을 반드시 전제로 할 필요는 없다. 그것은 추상적 사유의 산물임으로 그 사유의 주체자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이 없이 추상적 사유의 체계 자체만으로도 정확하고 충분한 이해가 성립할 수 있는 것이다. 『노자』 속에는 노자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논어』 속에는 어느 산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이 시공의 맥락에 따라 '논'하고 '어'하고 있는 것이다. ...그 역사적 상황에서 그려진 그림들의 파편인 것이다. 『노자』는 시공을 초월하여 존재할 수 있지만 『논어』는 시공의 구체적 맥락 속에서만 일차적으로 의미를 갖는다. ...『논어』는 분명히 어느 한 사람이 밥먹고 똥싸고 울고 웃고 성내고 기뻐하고 있다. 그 사람을 만나지 못하면 『논어』는 읽히지 않는다."

이렇듯 논어 속의 한 인간을 먼저 이해시키기 위해 저자는 '공자의 생애와 사상'에 대한 설명에 내용의 절반을 할애한다. 저자는 그간 공자와 『논어』는 너무도 왜곡되어 왔으며 묵자와 맹자, 사마천의 『사기』에 이르는 대부분의 공자담론들은 소설에 불과하다고 단정한다. 저자는 신화화된 공자를 인간의 위치로 끌어내리며 공자의 권위와 카리스마에 대한 허울을 서슴없이 벗겨낸다.

미천한 무당 출신의 공자를 무례하고 거친 인간으로 묘사하는데 거침없는 독설을 퍼붓기도 하지만 '논어'야말로 공자의 인간적이고, 자유로운 기질을 가장 솔직히 보여주는 공자철학의 집대성이라고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논어는 '성인공자'의 최대의 걸림돌이며 유교 최대의 이단서일 수 있다. 논어의 정직하고 비권위적인 개방성은 공자를 유교의 절대적인 권위자로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논어를 오독(誤讀)하도록 만든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생각을 뒤엎은 파격성, 거침없이 내뱉는 독설은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자 흥미진진한 논란거리이다. 논리적인 비약이 심하고, 구성이 허술하다는 단점을 지적 받기도 하지만 논어라는 텍스트를 분석함에 있어서 동서양 사상사를 광범위하게 넘나들며 독창적인 접근을 해 나간다. 기존의 정통적 유가 해석과 비교하여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저자의 튀는 논어 읽기는 신선하긴 하지만 다소 낯설고 도발적이다.

그러나 저자가 첫 부분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인식론적 반성이 결여된 우리의 학계를 돌아볼 때 과거란 '기억'이라는 특수한 작용 속에서만 의미를 찾을 수 있는 불확실한 해석임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과거는 사실 그 자체가 아니며 선택이고, 상징이며 간접체험의 소산이다. 이러한 인식론적 반성을 받아들일 때 정통식 논어 해설이란 우리가 만들어낸 하나의 고정관념이라고 생각해 볼 수도 있다.

'배우고 때로 익히니 기쁘지 아니한가'로 번역되는 논어의 유명한 구절 '學而時習之 不亦說乎'를 '육예를 포함한 모든 것들을 왕성한 호기심으로 배우기 좋아하며 익혀온 자신의 삶을 만족스럽게 돌아본다'라고 해석하고 있다는 점 등, 기존의 이해를 뛰어넘는 저자의 해석이 다소 낯설게 느껴지고 지나치게 장황한 설명들이 거슬리긴 하지만, 고매한 성인의 모습으로 인식되기에 오히려 멀게 느껴지는 공자를 이해하는데 이 책은 흥미진진한 관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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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인을 현인으로 대접하기를 아름다운 여인을 좋아하듯이 하라! 그렇게 자연스러운 감정의 유출처럼 현인을 현인으로 대접하라! 이 얼마나 아름다운 권고인가 ! 여기에 뭔 다른 구구한 해석이 필요할까?
--- p.228
학이편은 매우 기분나쁜 편이다. 이 편은 사실 논어의 첫머리에 와서는 아니되었을 편이다. 다행스럽게도 맨 처음에 온 제 1장의 공자말을 빼놓으면, 대부분이 진부하고 도식화된 공자의 후기제자들의 말이다. .. 중략... 불행하게도 학이편이 천하제일지서(天下第一之書)인 논어의 관(冠)을 차지하는 바람에 논어에 대한 인상이 도식화된 가족주의적 규범윤리, 그리고 복종만을 강조하는 권위주의적 노모스로서 왜곡되었다.
--- p.154
논어를 읽으메, 어떤 자는 읽고 나서도 전혀 아무 일도 없었던 것과도 같다. 어떤 자는 읽고 나서 그 중의 한두 구절을 깨닫고 기뻐한다. 또 어떤 자는 읽고 나서 참으로 배움을 즐기는 경지에 오르는 자도 있다. 그런데 어떤 이는 읽고 나서 자기도 모르게 손으로 춤을 추고 발을 구르는 자도 있다.
--- p.133
孔子는 <世家> 속에서도 <예기> 속에서도, 여타의 어느 문헌 속에도 없다. 공자는 오직 <논어> 속에만 살아 있다. 나는 <논어> 이상의 진실한 공자에 관한 기록을 발견할 수 없다. <세가>도 결국 <논어>의 논과 어를 설명하기 위하여 역사적 사건들을 배열했을 뿐이다. 논어를 역사적으로 배열하기 위하여 그럴듯한 역사적 사태들을 구성해낸 것이다. <논어> 속에는 공자가 생생하게 살아있다. <논어> 속에만 공자의 숨결이 생동치고 있는 것이다.
--- p.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군자는 먹은에 배부름을 구하지 아니하고, 거처함에 편안함을 구하지 아니하며, 일에는 민첩하고 말에는 삼가할 줄 알며, 항상 도가 있는 자에게 나아가 자신을 바르게 한다. 이만하면 배움을 좋아한다 이를만 하다' 증자께서 말씀하시었다.'삶의 마감을 신중히 하고 먼 조상까지 추모하면, 백성의 덕이 후하게 될것이다.'
--- p.278
<논어>는 유교의 최대의 이단서일 수도 있다. <논어>야말로 성인공자의 최대의 걸림돌일 수 있다. 이 말은 무엇을 뜻하는가? <논어>가 유교의 이단이라 함은, 유교를 국가종교로 만들려고 하는 사람들, 유교를 절대적인 권위체계로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논어>의 정직하고 비권위적이고 개방적인 성격은 이단으로서 비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
--- p.48
『논어』는 유교의 최대의 이단서일 수도 있다. 『논어』야말로 성인공자의 최대의 걸림돌일 수 있다. 이 말은 무엇을 뜻하는가? 『논어』가 유교의 이단이라 함은, 유교를 국가종교(statereligion)로 만들려고 하는 사람들, 유교를 절대적인 권위체계로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논어』의 정직하고 비권위적이고 개방적인 성격은 이단으로서 비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논어』가 성인 공자의 걸림돌이라 함은, 공자를 성인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논어』속의 너무도 인간적이고 변화무쌍한 희노애락의 공자상은 성인화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논어』에 있어서 처럼 인간 공자의 모습이 있는 그대로 펼쳐진 문헌은 그 유례가 없다.『논어』는 인류문명사의 한 축복이다.
--- p.48-49
{논어} 그 자체로의 회귀라는 나의 외침은 매우 소박한 요구이지만, 이러한 소박한 요구는 결코 소박하지가 않다. {논어}라는 텍스트의 현재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해도, 그 텍스트의 이해는 공자 그 인간에 대한 선이해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텍스트의 의미가 맥락성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또 공자라는 인간에 대한 선이해는 또 다시 {논어}라는 텍스트에서만 발현된다고 하는 파라독스에 우리는 봉착한다. 결국 이러한 파라독스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논어}라는 텍스트와 공자라는 인간 사이를 왕래하는 우리 인식의 변증법적 과정인 것이다.
--- p.57
<논어>는 유교의 최대의 이단서일 수도 있다. <논어>야말로 성인공자의 최대의 걸림돌일 수 있다. 이 말은 무엇을 뜻하는가? <논어>가 유교의 이단이라 함은, 유교를 국가종교로 만들려고 하는 사람들, 유교를 절대적인 권위체계로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논어>의 정직하고 비권위적이고 개방적인 성격은 이단으로서 비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
--- p.48
『논어』는 유교의 최대의 이단서일 수도 있다. 『논어』야말로 성인공자의 최대의 걸림돌일 수 있다. 이 말은 무엇을 뜻하는가? 『논어』가 유교의 이단이라 함은, 유교를 국가종교(statereligion)로 만들려고 하는 사람들, 유교를 절대적인 권위체계로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논어』의 정직하고 비권위적이고 개방적인 성격은 이단으로서 비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논어』가 성인 공자의 걸림돌이라 함은, 공자를 성인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논어』속의 너무도 인간적이고 변화무쌍한 희노애락의 공자상은 성인화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논어』에 있어서 처럼 인간 공자의 모습이 있는 그대로 펼쳐진 문헌은 그 유례가 없다.『논어』는 인류문명사의 한 축복이다.
--- p.48-49
{논어} 그 자체로의 회귀라는 나의 외침은 매우 소박한 요구이지만, 이러한 소박한 요구는 결코 소박하지가 않다. {논어}라는 텍스트의 현재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해도, 그 텍스트의 이해는 공자 그 인간에 대한 선이해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텍스트의 의미가 맥락성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또 공자라는 인간에 대한 선이해는 또 다시 {논어}라는 텍스트에서만 발현된다고 하는 파라독스에 우리는 봉착한다. 결국 이러한 파라독스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논어}라는 텍스트와 공자라는 인간 사이를 왕래하는 우리 인식의 변증법적 과정인 것이다.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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