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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나는 사랑받는다

모든 나는 사랑받는다

아침달 시집-023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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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68쪽 | 224g | 125*190*11mm
ISBN13 9791189467371
ISBN10 1189467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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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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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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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우주
텅 빈 휴게소

다 자라버렸고
다 살아버렸다

그게 꼭 서럽다는 건 아니어서
낮이나 밤이나 죽지 않기로 해

둘에서 하나로
하나에서 영으로

다시 시작하자
--- 「아주 오래」 중에서


누구에게도 물어본 적 없다 왜 이렇게 살아야 합니까
아주의 진화는 결국 집을 찾는 종족으로의 도달

나름대로 아름답고 이상하지
다른 땅에서는 눈이 내린다
가본 적도 없고 갈 수도 없는 땅

외딴 곳에서 조난을 당한 기분으로
통조림이나 냉동 만두를 먹으며

여기는 방공호
거기는 어디야
--- 「아주 오래」 중에서


로쿄가 울타리를 넘어 굴러온다. 그 뒤로 또 로쿄가 울타리를 넘어 굴러오고 있다. 로쿄는 하나가 아니고 로쿄는 로쿄, 로쿄. 이런 일에는 그러려니 하면 된다. 입맛을 다시면 된다. 이곳에서 우리는 함께 매일매일 구른다. 구르는 재주가 있어서 안심한다. 이거 귀찮지 않니. 발목을 벗어 내던진다. 울타리 너머로 발목이 날아간다. 뭔가를 이렇게 멀리 던져본 건 처음이다.
--- 「로쿄, 로쿄」 중에서


사랑을 말하며 뛰어오다 네가 넘어진 날
나는 사랑이 넘쳤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죽어야지 아니 살아야지 아니 조금
더 아름다워 보이는 쪽으로

타월과 타월을 엮어 매듭을 짓는 동안이었다
매달린 이후에는

긴장 없이 왈츠를 췄다

또다시 편지하자
닿지 않는 악수처럼
--- 「영원히 가장 죽은」 중에서


친애하는 메리에게
나는 아직입니다 여기 있어요

불연속적으로 눈이 흩날립니다 눈송이는 무를 수도 없이 여기저기 가 닿고요 파쇄기 속으로 종이를 밀어 넣으면 발치에 쌓이던 희디흰 가루들 털어도 털어도

손가락은 여전합니다
사람을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 사람은 가장 보편적인 성격을 갖게 될 것입니다

녹지 않으니까
착하다고 말해도 되나요
--- 「이것은 이해가 아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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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이한 고요와 평화

이 시집의 존재들은 멀고 낯선 곳에 있을 때가 많다. 이국적 이름을 지닌 그들은 비명도 절망도 없이 “외국어로 된 간판을 읽으면서” “다만 선량한 표정으로” “다음을 향해 이송되는 자세로” 서로를 데리고 간다. 그런데 아무리 떠나도 떠날 수가 없다. 폭력과 죽음으로 얼룩진 이 세계로부터. “천국의 문” 앞에서 기다리며 “죽지 않고서 / 천국에 갈 수 있는 포즈에 대해 고민했”지만, 언제라도 “던져질 수 있고 뭉개질 수 있고 짓밟힐 수 있는” 현실이 눈앞에 현상될 뿐이다. “사람이기 때문에 사람이기를 포기한 자들을 두고 이곳에 와 있으며” ‘사람이라는 것’을 생각한다. 여행이든 야영이든 산책이든 ‘그곳’에서도 여전히 ‘지금 여기’의 고통을 되새김질하고 있는 것이다.
폭력에 대해 유난히 예민한 감각을 지닌 시인의 내면은 수시로 피를 흘리면서도 열심히 닦아낸다. “성실해지자 어떻게든 이곳에서”, 라고 다짐하면서 ‘나’는 찰흙으로 된 지구와 “함께 구르기로” 한다. 그래서인지 그의 단정해 보이는 시어들은 끊임없이 뒤척이고 있고 어디론가 굴러가고 있다. 별로 힘을 주지 않으며 얘기하는 것 같은데, 안간힘을 쓰고 있는 표정이 필사적으로 박혀 있다. ‘밧줄’과 ‘식칼’이 놓여 있는 집, ‘도끼’와 ‘덫’이 숨겨진 숲, 불안과 공포가 장전된 이 기이한 고요와 평화를 대체 무어라 불러야 할까. 그 속에서 시인은 ‘추락’을 ‘게임’이라고 부르고, ‘울다’와 ‘웃다’를 동의어로 발음한다.
박규현은 이러한 세계 인식을 고백이나 주장이 아니라 언어의 배치와 운동을 통해 조율해나간다. 그의 언어는 문장과 문장의 간격이 넓고 인과적 순서나 논리를 따르지 않는다. 단절되거나 도치된 문장들이 많고, 때로는 동사 하나만 먼저 던져진 채 다른 말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조금씩 어긋나고 비껴가는 듯한 단어와 문장들이 자리를 바꾸며 몇 바퀴 돌다 보면 어느새 나란히 연결되어 있다. 간결한 시행들이 나선형의 구조를 따라 움직이면서 시상을 확장하고 읽는 이의 감각과 정동을 자극한다. 또한, 같은 단어나 음운이 주문처럼 반복되기도 한다. “파열음/파수꾼으로부터/파괴되지 않으려고”(「파의 기분」)와 같은 병치나, “방 밖에 방이 있는/방 안에 방이 있는”(「무대는 무대」)과 같은 반복과 변주를 보자. 의미론적 연결보다는 음성적 연쇄 작용이 소리의 물질성과 속도감을 만들어내며 시에 파동을 일으킨다.
박규현의 시를 읽는다는 것은 그 미세하고 다양한 파동을 몸으로 느끼는 일이다. 그리고 그의 다정한 식구들을 차례로 만나보는 일이다. 시집 속에서 ‘나’는 조용히, 그러나 끈질기게 세포분열하고 있다. 사람이되 사람이 아닐 때까지, “너와 도마뱀”이 가족이 될 때까지, 동물과 식물이 가족이 될 때까지. ‘나의 가정용 사람들’을 통해 ‘가족’의 새로운 정의와 윤리가 생겨난다. 이렇게 태어난 ‘모든 나’는 「안미츠와 성실하고 배고픈 친구들」에서처럼 서로를 쓰다듬으며 사랑받고 있다고 느낀다. 그것만이 죽음의 세계를 견디는 최선의 길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는 듯이.
- 나희덕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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