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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로의 비너스가 전학 왔다!

밀로의 비너스가 전학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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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258g | 138*188*14mm
ISBN13 9791191973051
ISBN10 119197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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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그런 다음 ‘장애가 있는 전학생’이 오는 것이 우리 반에는 행운이 될 거라고 말했다. 알리스는 그게 왜 행운이라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알리스뿐 아니라 모든 아이가 선생님의 말을 듣자마자 당장에 휠체어를 떠올렸다. 아마 장애인 주차 구역이나 버스의 장애인석, 혹은 장애인 전용 화장실에 붙어 있는 로고 때문에 그랬을 것이다. 영화 〈언터처블〉이나, 입으로 휠체어 레버를 움직여 돌아다니는 전신 마비인 남자가 떠올랐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러니까…, 아이들은 그 여자아이도 휠체어를 타고 있을 거라고 지레짐작해 버렸다.
--- pp.63~64 「남다른 여자아이」 중에서

카미유는 턱을 왼쪽으로 단번에 획 당겨서 망토를 여미고 있던 벨크로 밴드를 떼어 내었다. 여전히 이로 옷깃을 문 채로 머리를 한 바퀴 돌려서 투우사가 망토를 벗듯이 자기 상체를 둘러싸고 있던 망토를 벗겨 냈다. 그런 다음 옷깃을 입에 물고 커다란 통 앞까지 간 뒤 입을 벌려 물고 있던 망토를 통 안으로 떨어뜨렸다. 그러자 타는 듯한 붉은 머리칼에 노란 재킷을 입은 여자애의 여느 아이들과는 다른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로 옷을 벗는 여자애.
이를 마치 손처럼, 아니 손가락처럼 사용하는 여자애.
아이들은 카미유의 다리에 정신이 팔려 휠체어만 찾았었다. 아이들 중 누구도 카미유의 전체 모습을 눈여겨보지 않았었다. 이제 아이들은 카미유를 제대로 보고 있었다. 금붕어처럼 입을 헤 벌린 채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을 바라만 보고 있었다. 카미유 베르티에는 팔이 없었다.
아이들은 온몸이 굳어 버린 듯 꼼짝하지 않고 옷 보관함 앞에 서 있는 카미유의 상반신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 p.38 「밀로의 비너스」 중에서

“그러니까 너는 좀 다르기는 하지만 장애인은 아니라는 거야?” 레나가 물었다.
“장애인은 뭔가 부족한 사람을 의미해. 나는 내가 부족한 게 전혀 없다고 생각해. 실제로 장애인은 없어. 장애 상황에 놓인 사람이 있을 뿐이야.”
“그게 뭐가 달라.”
“달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장애가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장애가 있는 것은 사람이 아니야. 장애는 ‘어떤 상황에서 불리한’ 몸을 두고 하는 말이야. 클라이밍을 하기에 불리한 신체 조건에 있는 나를 그 예로 들 수 있어. 하지만 너희들도 가끔은 장애 상황에 부딪힐 수 있어. 오렐리앙은 젓가락을 써야 할 때 장애 상황에 부딪히게 되겠지.”
교실 안에 파리가 날아다녔다면 아마 그 소리가 들렸을 것이다. 다만 지금은 겨울이고, 르와르 북쪽 지역인 이곳에는 파리가 없다. 그러니까 이 말은 아이들이 제각기 깊은 생각에 빠져서 교실이 쥐죽은 듯 조용했다는 뜻이다.
--- pp.114~115 「‘뚱뚱한’ 슬픔」 중에서

압둘라가 펜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때로는 흑인이라는 것이 장애가 돼.”
모두가 일제히 압둘라 쪽을 쳐다보았다. 압둘라는 자기 노트만 뚫어지게 보고 있었다.
“그게 무슨 말이냐, 압둘라?” 선생님이 물었다.
“우린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대접을 받지 못해요. 우리를 뭔가 부족한 데가 있는 사람 취급을 한다니까요. 팔이 없거나, 눈이 없거나, 신체의 어느 부위가 없는 사람처럼 대해요. 우리가 백인만큼 똑똑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흑인이어서 일자리를 찾기도 어렵고, 아파트를 구하기도 어려워요.”
“우리 엄마가 다니는 회사 사장은 엄마가 여자여서 승진하는 것을 싫어한대. 엄마가 그렇게 말했어. 사장은 우리 엄마가 남자보다 능력이 없다고 생각한대. 또 여자가 머리도 더 나쁘다고 생각한대. 여자로 사는 것도 장애라고 할 수 있을까?” 이번에는 마릴린이 말했다.
“그렇다면 여자이면서 흑인이라면 어떨지 상상해 봐….” 레나가 덧붙였다.
“다르다는 이유로 어떤 집단을 다른 집단보다 못하다고 여기는 태도를 뭐라고 하지?” 선생님이 물었다.
“부당한 행위요.”
“인종주의요.”
“성차별이요.”
“너희들이 말한 모든 것을 한마디로 하면 뭘까?”
“차별이요!” 오렐리앙이 자신 있게 외쳤다.
“맞아. 장애 상황에 있는 사람들도 종종 차별을 당하지.”
그러자 아르튀르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손을 들었다.
“그러니까… 카미유…. 우리가 너를 쳐다보면 안 되는 거지?”
“그야…, 뭐…, 괜찮아. 이렇게 쳐다보는 건 안 되지만.” 카미유가 눈을 크게 뜨고 대 놓고 뚫어지게 보는 흉내를 내면서 말했다.
반 아이들이 와 하고 웃었다.
--- pp.117~118 「뚱뚱한’ 슬픔」 중에서

카미유와 알리스는 바다 바로 앞까지 가서 우뚝 섰다. 사람들의 눈길이 앞다투어 두 아이에게 달려들더니 서로 엉겨 붙어 이상한 벽을 만들었다. 하지만 카미유와 알리스는 모른 척하기로 했다. 둘은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준비됐어?” 카미유가 물었다.
“준비됐어. 하지만 나는 얕은 곳에 있을 거야. 수영을 못하거든.” 알리스가 대답했다.
알리스와 카미유는 파도가 들어오는 데까지 걸어갔다. 발가락이 물에 젖었다. 두 아이 앞에 나란히 그림자 두 개가 생겼다. 두 그림자는 하나도 닮지 않았다. 알리스는 수평선을 바라보며 비뇽 선생님이 한 말이 맞는다고 생각했다. 비뇽 선생님은 1월에 여느 아이들과는 다른 여자아이가 전학을 올 텐데, 그 일이 우리 반에게 행운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었다. 카미유는 행운이었다.
한편 카미유는 멀리 떠 있는 섬을 바라보며 엄마가 한 말이 맞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1월에 전학 가기 싫다고 불평하는 카미유에게 엄마는 낯선 도시, 낯선 학교가 모험을 약속한다고 말했었다. 전학 온 것은 행운이었다.
--- pp.230~231 「햇빛 가득한 해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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