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은 단순한 책사나 지략가가 아니라, 국가의 아침을 창조하였다. 그는 정치가이자 사상가였으며 문학인이었다. 정도전은 요순의 이상향을 꿈꾸었고, 백성들이 등 따습고 배부를 수 있는 세상을 원했다. 그는 자신의 권력을 위해서가 아니라, 백성들을 위하여 민본정치를 실현하려고 하였다.
이원명 (서울여자대학교 사학과 교수, 인문대학장)
한국인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 도도하게 흘러온 ‘백성이 나라의 뿌리’라는 집요저음(執拗低音)의 심리, 우리나라 사람들을 신명나게 만드는 ‘한국형 리더십의 원형’을 만나려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정도전을, 그리고 이 소설을 추천하고 싶다.
박현모 (한국학중앙연구원 세종국가경영연구소 실장, 『세종처럼』의 저자)
정도전은 역사의 어둠 속에서 성장하였다. 암담함은 그에게 신념을 무장시켰으며, 좌절은 의지의 근원이었다. 난세가 영웅을 부른 것이 아니라, 영웅이 난세를 장악한 것이다. 그리고 작가 이수광은 영웅의 서사시를 비장하게 읊어낸다.
이준익 (영화 감독,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라디오 스타〉, 〈왕의 남자〉 감독)
단언한다. 이수광은 작가 인생에서 지금, 정점에 올라섰다. 모두가 역사의 조연으로 감추어 두었던 조선 사내 정도전을 이토록 역동적이고, 땀내 물씬 나게 부활시킬 수 있는 작가는 내가 아는 한 이수광뿐이다. 지금까지, 아니 앞으로도.
김종학 (〈태왕사신기〉, 〈모래시계〉, 〈여명의 눈동자〉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