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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역설

전쟁의 역설

: 폭력으로 평화를 일군 1만 년의 역사

[ 보급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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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672쪽 | 952g | 153*224*35mm
ISBN13 9788920042478
ISBN10 8920042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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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전쟁의 산물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또 냉전이 없었다면 한강의 기적 역시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50년 전 일반적인 한국인들은 아프리카인 평균보다 겨우 조금 잘 사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대한민국은 전 세계적으로 소득수준 8위의 국가이다. 그러면서 교육과 의료 수준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블룸버그 혁신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국가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나는 이런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가 역사적으로 볼 때, 전쟁이 만들어 낸 더 큰 이야기들과 어떻게 맞아떨어지는지 설명하려고 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지난 1만 년 동안 전 지구에서 일어난 일을 살펴봐야 했다. 심지어 생명의 기원을 알아보기 위해 38억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기도 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폭력이 인류의 이야기 속에서 해 온 역할에 대해 설명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그리고 지금 그 역할은 변하고 있다.
---「한국어판 서문」중에서

역사책보다는 보통 소설책을 더 좋아하던 집사람은 내가 집필을 마칠 때마다 한 챕터씩 읽었다. 하지만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의 집필이 끝나고 두꺼운 한 권의 책을 건네주자 마침내 속내를 털어놓았다. “음 … 여보 내가 당신 글을 좋아하긴 하지만 … 정말 전쟁 얘기가 많네.” 그때까지 나는 내 책에 그렇게 전쟁이 많이 등장하는지 몰랐다. 설사 있다 하더라도 전쟁 이야기를 그저 배경 정도로만 가져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

그러면서 생각해 보았다. 과연 전쟁 이야기를 줄일 수 있을까? 어쩌면 내가 책을 잘못 쓰고 있는 것은 아닐까? 많은 생각을 하다가 결국 지금 내 방식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전쟁이 바로 역사의 중심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쟁은 과거에도 그랬듯이 미래에도 역사의 중심에 설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렇게 보자면 전쟁에 대해 너무 많이 다루기는커녕 변죽도 제대로 울리지 못한 셈이었다. 그 순간 다음에는 꼭 전쟁에 관한 책을 써야겠다고 마음먹게 됐다.
---「서장_장의사의 친구」중에서

그리스 도시들은 폭력을 통제할 능력을 완전히 잃은 상태였다. 폼페이우스는 이곳에 로마식 제도를 가져가 도입했다. 2006년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던 미군도 몇 번의 반격으로 피를 본 뒤 ‘소탕, 장악, 구축(clear, hold, and build)’라는 새 반란 진압활동을 펼쳤다. 반란 주동자를 찾아내 체포하거나 죽이는 대신, 모두를 몰아내 한 거점을 확보한 뒤 완전히 새로 마을을 짓는 것이다. 그러면서 다음 지역으로 체계적으로 옮겨 갔다. 2009년 무렵 폭력에 의한 사망자 수는 80% 이상 떨어졌다. 그런데 무려 2000년 전 폼페이우스도 이와 똑같은 전략을 썼다. 그는 지중해를 13개 구역을 나눈 뒤 매 여름마다 한 지역씩 ‘소탕, 장악, 구축’ 작업을 벌였다. 체포한 2만 명의 해적들을 처형하기보다는 그들에게 평화를 주입시켰다
---「제1장_황무지? 고대 로마시대의 전쟁과 평화」중에서

기원전 4000년쯤 지어진 요새들은 대규모 군사적 진화라는 측면에서 인정할 수 있는 첫 번째 혁명적인 도약이었다. 한 사회가 성벽을 쌓아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또 다른 사회는 이를 파괴하려 하는 과정에서 전쟁은 이미 생산적인 것으로 변모해 있었다. 리바이어던들이 과거에는 능력 밖이었던 일들도 해낼 수 있는 더 크고, 조직화되고, 안정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슬슬 몸을 풀고 있는 시점이었다. 이제 전쟁은 더 이상 복수가 복수를 낳는 기습작전이 아니었다. 승자는 패자를 완전히 삼켜 버리면서 더 큰 사회들을 창조해 냈다.
---「제2장_괴물 가두기: 생산적인 방식의 전쟁」중에서

500년에 걸친 전쟁은 고대 제국을 건설했던 과거의 전쟁들보다 더 큰 영향을 미쳤다. 로마제국과 한나라, 파르티아인들과 마우리아인들이 철기로 무장한 대규모 군대를 바탕으로 대륙 스케일의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유럽인들은 대양을 넘나드는 선박과 총포, 증기기관을 바탕으로 지구 전체에 영향력을 미쳤다. 고대 제국은 수천만 명 규모의 사회를 건설했고, 폭력에 의한 사망 비율은 내 계산상으로 2~5% 정도였다. 그러나 500년에 걸친 전쟁은 수억 명 규모의 사회를 건설했으며 유럽 중심부의 경우 폭력에 의한 사망 비율은 1~3% 정도였다.
---「제4장_500년 전쟁, 1914~1980년: 유럽이 세계를 지배하다」중에서

두 번의 세계대전을 통해 리바이어던은 자신의 촉수를 사회 깊숙이 뻗어 나갔다. 그러면서 전쟁에서 승리를 위해 사회의 자원을 마음대로 옮길 수 있었다. 전쟁 이후에는 군수품 생산에 맞춰져 있던 조직을 병원이나 보육을 위한 것으로 개조하는 작업을 했다. 1918년 당시에만 해도 대부분 유권자들이 이런 것을 자유에 대한 침해라고 생각했다. 세금 부담을 줄여 주고 시민들의 삶을 통제하지 않으려는 정부에 표를 던졌다.

그러나 1945년이 되자 많은 서유럽인들은 큰 정부를 이제 다른 눈으로 쳐다보기 시작했다. 정부를 강압의 존재가 아니라 자유의 수단으로 보게 된 것이다. 큰 정부가 결국 히틀러를 상대로 한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리고 이제 큰 정부는 아마도 가난, 부당함과의 전쟁도 승리로 이끌 거라는 기대를 하게 된 것이다.
---「제5장_강철의 폭풍: 유럽에서의 전쟁」중에서

2010년대에 동아시아에서 누군가 대규모의 세력 전쟁을 벌인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 됐다. 1870년대 유럽에서 같은 일을 상상하기 힘들었던 것과 마찬가지다. 당시에는 영국이라는 세계 경찰이 처음으로 세력이 약해지고 있는 모습을 보였던 시기였다. 그러면서 이후 40년 동안 영국의 경제성장 속도는 다른 라이벌 국가들보다 늦어졌고 점차 영국은 힘을 잃어 갔다. 그러자 서로 간의 문제를 극단적인 상황으로 가져가는 일들도 발생하기 시작했다. 바로 이 부분이 우리가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역사적 유사성이다. 2010년대부터 2050년대까지의 40년이 1860년대부터 1910년대 사이의 40년처럼 펼쳐질 수 있는 것이다. 어쩌면 인류 역사상 가장 위험한 시기가 될 수도 있다.
---「제7장_지구의 마지막 최선의 희망: 미 제국」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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