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욤 키푸르 전쟁

욤 키푸르 전쟁

: 중동의 판도를 바꾼 제4차 중동전쟁

KODEF 안보총서-112이동
리뷰 총점9.3 리뷰 3건 | 판매지수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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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2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756쪽 | 876g | 153*225*40mm
ISBN13 9791187822653
ISBN10 118782265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절대적 수량에서 이집트군과 시리아군은 이스라엘군보다 더 크게 성장했고 모든 면에서 3 대 1 비율의 수적 우위를 계속 유지했다. 이스라엘 국방군의 검증된 전투력을 고려하면 이 정도의 비율은 이스라엘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었다. 사실 이스라엘 참모본부는 당시 36개월인 현역 복무기간을 3개월 줄이는 조치를 준비 중이었다. 이스라엘은 30배 큰 아랍 세계에 충분히 맞서 싸울 수 있다고 확신했기에 아랍이 유대 국가를 인정하고 새 국경에 합의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아랍 세계는 1967년에 당한 굴욕을 인정하기를 거부했다.
--- p.26

이스라엘 국방군은 가능한 거의 모든 실수를 저질렀다. 그 근본적인 원인은 전략적 사고를 기괴할 정도로 왜곡하게 만든 적에 대한 과소평가였다. 유연방어 대신 운하 제방에서 이집트군을 막겠다는 결정 뒤에는 자만심이 자리했다. 자만심 때문에 군은 100마일 길이의 전선에서 운하를 전면 도하하는 이집트군 5개 사단을 1개 여단으로 막겠다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어도 이에 능히 대처할 수 있다고 믿게 되었다. 운하를 따라 대량으로 배치된 SAM에 취약하다는 점이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공군은 방어전에서 핵심 역할을 맡게 되었다.

공군이 무력화된다면 지상군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는 미완의 과제로 남겨졌다. 전차가 적을 몰아낼 것이라고 확신한 이스라엘군 입안자들은 현대적 무기로 무장한 아랍의 보병이 전차의 돌격을 그 자리에서 저지할 수 있다는 것을 상상하지 못했다. 이스라엘은 이전에 아랍군이 이례적으로 많은 수량의 RPG와 새거를 획득했다는 것을 알았으나 그 전술적 함의를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 p.504

“우리는 엄청난 압박을 받았다.” 레셰프는 회고록에 이렇게 썼다. “나 자신이 처한 위험, 생사가 달린 전투, 끔찍하게 많은 사상자, 불타는 전차들과 폭발, 사방에서 일어나는 불길, 우리가 성공하지 못하면 도하도 없을 것이라는 공포, 이 모든 것은 강인한 사람조차 무너뜨릴 수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나는 아리크가 목소리를 높이지 않고 ‘요청이 있네’, ‘그렇게 하게’, ‘고맙네’ 등의 어투로 예의를 지키며 나와 교신한 것에 대해 감사한다. 주변 모두가 서로를 죽이는 끔찍한 상황이었지만 우리는 서로를 존중하는 인간으로 남았다.”

레셰프는 전쟁이 개시된 이래 처음으로 공포에서 벗어났다고 느꼈다. 죽음을 부정하지 않고 그 불가피함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얻은 해방감이었다. 중국농장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은 아주 희박했기 때문에 레셰프는 운명에 몸을 맡기고 두려움 없이 싸웠다.
--- p.528

한 친구가 전쟁이 곧 끝나고 모두 알렉산드리아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측하자, 나데는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상상했다. “몇 년간 다리 때문에 고생하셨음에도 아버지가 내게 달려오신다. 울음이 터졌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데는 “낮에는 종일 자더니 밤에는 모골이 송연해지는 임무를 준다”고 소대장에 대해 썼다. 나데는 어둠 속에서 지뢰를 매설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감정의 기복이 심해졌다. “나는 위대한 날을 맞이하고 있다고 느낀다. 우리는 전쟁에 익숙해졌고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다음날 나데는 이렇게 썼다. “1시간이라도 병사들이 논쟁을 벌이지 않는 때가 없다. 전쟁이 우리를 불안하게 만든다.” 나데는 운하에 수류탄을 던져 저녁 식사에 쓸 물고기를 잡아오라는 대대장의 명령을 받았다. “베토벤이 용기에 대해 작곡한 교향곡 제3번 에로이카를 듣는 느낌이다. 오늘은 무흐산의 생일을 축하했다. 그는 27세다. 우리는 마흐무드 레제크와 계속 같이 싸웠다.” “포탄이 터질 때마다 나도 같이 폭발했으면 한다. 신이여, 우리를 지켜주소서. 전쟁은 내가 아는 가장 더러운 단어다.”
--- p.590

아랍 세계와의 관계를 악화시키거나 소련과의 데탕트를 위기에 빠뜨리지 않으면서 자신의 피후견국 이스라엘을 약화시키지 않고 분쟁을 끝내는 것이 미국의 이익에 부합했다. 휴전은 분명 이스라엘에 이익이 되는 일이었으나, 워싱턴으로서는 이스라엘이 이 전쟁에서 승자로 보이면서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것이 중요했다. 소련은 지금까지 합리적이었지만 피후견국들 사이의 다툼을 멈추지 않으면 초강대국 사이의 직접 대결로 이어질 수 있음은 자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닉슨 대통령이 이스라엘로 보내는 군사지원을 충당하기 위한 2억 2,000만 달러 규모의 추가 세출 예산안을 발표한 다음날에 미국에 대한 석유금수조치를 선언했다. 유럽은 공황에 빠져 미국의 정책과 거리를 두고 즉각적 휴전을 요구했다.

키신저 장관은 이렇게 험준한 정치적 지형을 인디언 정찰병처럼 능수능란하게 헤쳐나갔다. 키신저는 전쟁의 중단이 중요하지만 이스라엘이 전략적으로 아랍 국가들과 최소 무승부를 이룰 때까지는 계속 진격해야 한다고 보았다. 반면 아랍 국가들이 굴욕감을 느끼도록 이스라엘을 놔두어서도 안 될 것이다. 소련이라는 곰이 앙심을 품지 않도록 모스크바와도 건설적 협력 관계를 유지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번 중동전쟁은 이스라엘이 운용하는 미국제 무기의 우월함을 과시하고 워싱턴만이 이스라엘을 순종시킬 능력이 있음을 보여 모스크바의 아랍 피후견국들을 유인할 수 있는 획기적 기회를 미국에 제공했다.
--- p.621~622

하지만 아단 사단의 부사단장인 도브 타마리 장군은 병사들로서는 이만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승무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전차 위로 올라갔던 아단의 부관은 그들이 탈진상태라는 것을 알았다. 이들은 거의 3주 동안 거의 내내 전투를 벌이고 있었으며 지금은 단지 깨어 있는 것조차 힘겨워하고 있었다.

“승무원들의 눈은 ‘이렇게 멀리 왔는데도 아직 살아 있네요. 이제 그만합시다’라고 말하고 있었다”라고 장군은 나중에 말했다. “일부는 눈빛이 아닌 실제 말로 표현했다” 전쟁 첫날부터 격전을 치러온 중대장 라미 마탄의 생각에 가장 견디기 힘들었던 측면은 신체적 탈진이나 계속 줄어드는 생존확률이 아니라 전우들이 전사하고 다친 데서 오는 누적된 상실감이었다. 마탄은 휴전으로 안도했지만 명령이 주어졌다면 즉각 카이로로 진격할 준비를 마쳤을 것이다.
--- p.653

총성이 완전히 멎기도 전에 반대편 개인호에서 싸우는 상대가 인간임을 인정하는 모습이 이집트 전선의 전투원들 사이에서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아미르 요페의 전차대대에 배속된 보병부대는 수에즈 시 외곽에 배치되어 유엔 파견부대가 도착해 양군 사이를 떼어놓기까지 휴전 발효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이집트군과 교전하고 있었다. 푸른 헬멧을 쓴 평화유지군이 전개를 마치자, 양군 병사들은 사격 진지 위로 머리를 쳐들고 전선 너머에서 방금까지 총을 쏘아대던 상대방을 쳐다보기 시작했다. 이집트군이 먼저 반응을 보였다. 이집트군 병사 수십 명이 무기를 내려놓고 유엔군 진영을 가로질러 한 이스라엘군 중대에 도착했다.

중대장은 요페 대대장에게 자신이 있는 곳이 이집트군으로 넘쳐난다고 무전으로 보고했다. “잡아들여.” 대대장이 말했다, 항복하러 왔다고 여긴 것이다. “항복하려는 게 아닙니다.” 중대장이 말했다. “악수를 청합니다.” 몇몇 이집트군 병사들은 이스라엘군 병사들에게 키스하기까지 했다. 뒤에서 이집트군 장교들의 고함이 들리자, 병사들은 자기 진영으로 돌아갔다.

며칠 뒤 군 위문공연단이 요페의 대대에서 공연했다. 공연단이 부른 노래 중에는 6일 전쟁 때부터 불린 노래가 있었다. 군화까지 사막의 모래에 버리고 갔다며 도망친 이집트군을 조롱하는 내용이었다. 공연이 끝나자 병사들은 공연단원들에게 가서 앞으로 이 노래를 레퍼토리에서 빼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3주 동안 힘든 전투를 치르고 나니 이런 식으로 단순하게 적을 깔보는 행동이 비위에 거슬리게 된 것이다.
--- p.72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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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욤 키푸르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겪은 상황을 이렇게 섬세하고 상세히 쓴 책은 일찍이 없었다. …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강한 흡인력과 저자의 지적이고 명쾌한 서술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 워싱턴 포스트 북월드(The Washington Post Book World)
“욤 키푸르 전쟁의 전반적 역사를 다룬 최고의 책이다. 깔끔하고 설득력 있으며 정확한 서술이 돋보일 뿐만 아니라 군사작전과 정치적 상황을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욤 키푸르 전쟁은 정치적으로든 군사적으로든 흥미진진한 전쟁이었다.”
- 베니 모리스(Benny Morris) (역사가, [하아레츠(Ha’aretz)])
“욤 키푸르 전쟁은 중동의 외교 상황과 지역 주민들의 심리를 뒤바꿔놓았고, 그 결과는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 생생한 묘사로 가득한 이 책은 욤 키푸르 전쟁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준다.”
- 데이비드 C. 엉거(David C. Unger) ([뉴욕타임스 북리뷰(The New York Times Book Review))
규모 면에서 1942년의 엘 알라메인 전투를 능가하는 1973년의 욤 키푸르 전쟁의 역사를 제대로 써줄 적임자가 마침내 등장했다. 그가 바로 아브라함 라비노비치다. 아브라함 라비노비치는 중동의 정치와 군사 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오랫동안 명성을 떨쳐온 작가로, 이 책은 그의 필생의 대작이라 할 수 있다. 저자가 이 책에서 밝힌 사실들은 놀랍기 그지없으며 그의 문장은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많은 관련 문헌을 참고하고 객관성을 유지하려 애쓰면서 그가 내린 결론은 오늘날의 중동 위기에도 매우 유의미하다.
- 하워드 M. 사하르(Howard M. Sachar) (『지오니즘의 발흥부터 오늘날에 이르는 이스라엘의 역사(A History of Israel From the Rise of Zionism to Our Own Time)』의 저자)
아브라함 라비노비치는 중동전쟁사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웠던 욤 키푸르 전쟁의 전모를 밝힌 최초의 작가다. 주로 이스라엘측 사료에 기반한 이 책은 일개 병사의 경험부터 전쟁이 끼친 깊은 함의에 이르기까지 욤 키푸르 전쟁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룬 훌륭한 역사서다.
- 대니얼 파이프스(Daniel Pipes) (『미니어처들: 이슬람과 중동정치에 관한 견해(Miniatures: Views of Islamic and Middle Eastern Politics)』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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