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엔드 오브 라이프

엔드 오브 라이프

리뷰 총점9.9 리뷰 82건 | 판매지수 174
베스트
에세이 top100 3주
정가
16,000
판매가
14,4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2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378쪽 | 390g | 135*200*17mm
ISBN13 9791191043624
ISBN10 1191043622

이 상품의 태그

세스 매트리얼

세스 매트리얼

22,500 (10%)

'세스 매트리얼' 상세페이지 이동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11,700 (10%)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상세페이지 이동

죽음이 물었다, 어떻게 살 거냐고

죽음이 물었다, 어떻게 살 거냐고

16,020 (10%)

'죽음이 물었다, 어떻게 살 거냐고' 상세페이지 이동

[예스리커버] 노화의 종말

[예스리커버] 노화의 종말

19,800 (10%)

'[예스리커버] 노화의 종말' 상세페이지 이동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14,850 (10%)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상세페이지 이동

숨결이 바람 될 때

숨결이 바람 될 때

15,120 (10%)

'숨결이 바람 될 때' 상세페이지 이동

아픔이 길이 되려면

아픔이 길이 되려면

16,200 (10%)

'아픔이 길이 되려면' 상세페이지 이동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16,200 (10%)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상세페이지 이동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16,650 (10%)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상세페이지 이동

천 번의 죽음이 내게 알려준 것들

천 번의 죽음이 내게 알려준 것들

12,600 (10%)

'천 번의 죽음이 내게 알려준 것들' 상세페이지 이동

이만하면 괜찮은 죽음

이만하면 괜찮은 죽음

14,220 (10%)

'이만하면 괜찮은 죽음' 상세페이지 이동

모두 웃는 장례식

모두 웃는 장례식

10,800 (10%)

'모두 웃는 장례식' 상세페이지 이동

죽음과 죽어감

죽음과 죽어감

22,500 (10%)

'죽음과 죽어감' 상세페이지 이동

죽음을 배우는 시간

죽음을 배우는 시간

15,300 (10%)

'죽음을 배우는 시간' 상세페이지 이동

무릎 딱지

무릎 딱지

13,500 (10%)

'무릎 딱지' 상세페이지 이동

죽음이란 무엇인가

죽음이란 무엇인가

19,800 (10%)

'죽음이란 무엇인가' 상세페이지 이동

죽음의 역사

죽음의 역사

19,800 (10%)

'죽음의 역사' 상세페이지 이동

나는 기다립니다

나는 기다립니다

10,800 (10%)

'나는 기다립니다' 상세페이지 이동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13,050 (10%)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상세페이지 이동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

13,500 (10%)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작가님, ‘가마이이’라는 말 아세요? 이쪽 말로 ‘오지랖’이라는 의미죠. 하긴, 우리가 하는 일은 오지랖일 거예요. 세상 사람들은 자기가 하는 일에 경계를 만들고 싶어 해요. ‘내 일’, ‘네 일’, ‘누군가의 일’ 이런 식으로요. 자기가 해야만 하는 일 말고는 다들 ‘내 일 아니야’라며 보고도 못 본 척하죠. 하지만 그러면 사회는 돌아가지 않아요.”
--- p.32

“재택의료는 정말 좋아요”라는 말에 교토에 와보긴 했지만 나는 여전히 이런 마음이었다. 좋은 면을 아무리 많이 보여줘도 무엇 하나 와닿지 않은 채로 왕진차에 흔들리는 몸을 맡기고 있었다. 그렇다고 “재택의료에 딱히 끌리는 게 없는데요”라고 말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나는 희뿌연 안개 같은 것을 품에 안은 채 그들이 하는 말을 이해하려고 했다.
--- p.79~80

“결국에는 살아온 모습 그대로 마지막을 맞이하는 수밖에 없으니까요. 자신이 살아오며 어떤 행동들을 했으면 좋았을까. 세상의 굴레 속에서만 살아온 사람이라면, 때가 되어 생각해보라고 말을 해줘도 뭘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지 않을까요? 그렇지만 그건 그 사람 탓이 아니에요. 그런 식으로 사는 삶을 주위 사람이나 자신이 인정해온 결과죠.”
--- p.110~111

가족이지만 신기해서 견딜 수 없었다. 아빠는 어찌 이렇게까지 헌신적으로 간병을 할 수 있을까. 의무감으로 하는 거라면 이렇게까지 오래 계속하지는 못한다. 아빠는 자기 인생 모두를 바쳐버릴 만큼 엄마를 좋아하는 것이리라. 하지만 나는 간병이란 애정만으로는 할 수 없는 일임을 알고 있었다. 따라서 아빠의 헌신을 잘 이해할 수 없었다. 같은 가족이라도 아빠와 딸은 타입이 전혀 달랐다.
--- p.191

아무리 의사가 최선을 다하더라도 재이식, 재재이식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아이가 있다. 입원 기간은 길어지고 몸 상태는 자꾸 나빠진다. 끝내 목숨을 잃는 아이도 있다.
“그 아이의 삶의 질은요? 그 아이의 인생은요? 환자는, 그리고 그 가족은 어디까지 버티면 될까요. 부모는 결정 못 해요. 결정할 수 있을 리가 없죠. 그렇지만 부모가 아니면 누가 결정하겠어요. 얼마나 가혹한 일인가요.
의료 행위에 선택지가 많다는 건 잔혹하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어요. 누구든 기적을 보고 싶어 하죠. 인간의 욕망을 부추겨버리는 거예요. 의료 행위를 하는 측도 받는 측도, 기적을 보고 싶다는 욕망, 몇 안 되는 가능성에 도박을 걸고 싶어 하는 마음이 분명히 있어요.”
--- p.248~249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았다’고 말할 수 있게끔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는 건, 어쩌면 의료나 간호라는 카테고리 안에 들어가지 않을지도 몰라요. 그렇다면, 전 의료나 간호가 아닌 부분에서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만약 낫는다면…… 낫는다면 말이에요.”
--- p.258

“대부분은 ‘표준치료’라는 컨베이어벨트에 올라탄 채 거기서 ‘앞으로 몇 달’이라는 선고를 받아요. 컨베이어벨트에 타야만 한다는 생각이 거의 확립되어 있고, 의사가 앞으로 살 수 있는 기간까지 일방적으로 예측해버리죠.
하지만 컨베이어벨트에서 내려오기는 어려울 거예요. 그 틀을 걷어내고 ‘좋을 대로 하면 됩니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느끼게 될 불안감을 우리는 견뎌내지 못해요. 그건 우리 탓이 아니에요. 이 나라, 이 사회가 그런 식으로 배양해온 거죠.”
--- p.260

“주치의가 얼마나 인간적인가, 그게 환자 운명을 바꿔버려요.”
하야카와는 그렇게 말한다.
“환자가 지내는 장소는 어디가 됐든 상관없어요. 환자분이 편안한 마음으로 있을 수 있다면 그곳이 제일 좋다고 생각해요. 병원이든 호스피스든 자택이든, 어디든 좋아요. 그렇지만 주치의는 중요해요. 장소가 어디든, 소중한 인연을 만나고 멋진 시간을 보내는 사람은 많아요. 꼭 집이라고 좋다고 할 수는 없는 거죠.”
--- p.267

하야카와는 지금도 죽음이 무섭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내게 묻곤 한다.
“내 기일은 봄일까, 여름일까, 가을일까, 겨울일까. 그런 생각 안 하세요?”
--- p.276~277

환자의 인생관을 이해하고 그 사람에게 적합한 마지막 시간을 만들어주는 의사가 몇 명이나 있을까. 선고를 받는 측은 그 순간 가장 가혹한 말을 전해 듣는다. 원래 죽음을 받아들이는 방식은 사람에 따라 전혀 다르다. 우리가 맞이하는 마지막 시간은 어떤 생각을 가진 의사를 만나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임종과 관련된 일들을 의료 관계자에게 통째로 맡겨버리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일까. 의사도 인간이다.
옷을 살 때는 입어본다. 머리를 자를 때는 마음이 잘 통하는 미용사에게 맡긴다. 그런데 우리는 의사가 어떤 생사관을 가진 사람인지도 모른 채 자신의 운명을 맡긴다.
--- p.281~282

집에서 임종을 맞고, 집에서 떠나보낸다. 시노자키의 아들이 쓸쓸하지만 슬프지는 않다고 했던가. 날카로운 슬픔이 아니라, 좀 더 부드럽게 와닿는 작별. 나무에서 자연스레 열매가 떨어지는 듯한 작별 방법이 있음을 배워간다.
--- p.290

멋대로 살아온 사람에게도 배울 것은 있는 법이다. 그러니 좀 더 당당하게, 마음 가는 대로 살아도 좋을지 모른다. 어차피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고 살기란 불가능하니 말이다.
--- p.293

새파란 하늘 아래, 관이 집 밖으로 나왔다.
왜 눈물이 안 나는 걸까. 나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엄마를 배웅했다. 엄마의 기운이 아직도 주위에 짙게 감돌고 있었다.
드디어 무거운 몸을 벗어던지고 가뿐해진 엄마가, 오랜만에 보는 양산 아래서 나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날씨 참 덥네”라고 말하며 자기 관을 떠나보내는 것만 같았다. 엄마는 이 세상에 미련 따위는 하나도 없으리라. 이것이 집에서 죽는다는 것이리라. 이것이 집에서 떠나보내는 것이리라.
--- p.307

“환자가 어떤 생활을 하고 싶어 하느냐, 그걸 헤아려주는 게 재택의료가 가진 장점이에요. 바로 그게 최첨단 의료 아니겠어요. 그 사람 요구를 하나하나 들어주고, 사이즈에 맞는 옷을 만들어주는 맞춤 의료. 재택의료를 이렇게 평가해주는 학생이 있었죠. 기뻤어요.
‘이렇게 안 하시면 안 돼요’가 아니라 ‘어떻게 하시든 괜찮아요’, ‘해보세요, 안 되면 바꾸면 돼요’라는 한마디가 고마울 때가 있잖아요.”
--- p.322

“아마 괜찮을 거라고 생각은 하는데, 어쩌면 그냥 그렇게 일어나지 않을지도 모르니까 너희한테 해두고 싶은 말이 있어. 아빠는, 너희가 아빠 모습을 지켜봐 줬으면 좋겠어. 기저귀를 차고 똥도 혼자서는 못 누게 됐지만, 사람은 말이야, 태어났을 때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 하는 것처럼 마지막에도 누군가의 손을 빌려야 할 때가 와. 아빠도, 엄마도, 물론 할아버지도 할머니도,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 신세를 져야 하는 때가 온단다.”
--- p.335

“죽음을 멀리하니까 아이들이 죽음을 배울 기회를 놓치게 돼요. 죽어가는 사람이 얼마나 다채로운 것들을 많이 가르쳐주는데. 그게 참 안타까워요.”
죽어가는 사람은 그저 보살핌받는 게 전부인, 도움을 필요로만 하는 무력한 존재가 아니다. 그들은 많은 것을 가르쳐준다.
--- p.34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75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7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4,4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