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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검사생활

리뷰 총점9.7 리뷰 28건 | 판매지수 1,899
[단독] 시와 X 요조 〈노래 속의 대화〉 북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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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2년 02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462g | 145*215*16mm
ISBN13 9791170222378
ISBN10 1170222374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무시무시한 음모를 파헤치는
영화나 드라마 같은 이야기는 아니지만,
세상 따듯하고 인간적인 검사 이야기!


『슬기로운 검사생활』은 현재 서울중앙지검에서 일하고 하고 있는 뚝검(정거장 검사)이 쓴 첫 책이다. 검사라는 직업이 영화나 드라마에서 묘사되는 것처럼 무시무시한 음모를 파헤치거나 거악 척결 등의 일을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이 세상에서 억울한 사람이 없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손을 잡아 주는 것이 주된 일이다. 때문에 『슬기로운 검사생활』에는 거창한 서사의 드라마틱한 이야기는 없다. 다만 모두가 단순하게 사건이라 부르는 일을 각 개인의 우주가 담긴 사연으로 읽어 가며 묵묵히 해결하는 검사의 일상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저자는 뚝심 있는 검사가 되겠다며 스스로에게 뚝검이라는 별칭을 지었던 검린이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이야기를 담았다. 그는 저마다 사연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며 단순히 법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커다란 벽을 만난다. 그 속에서 저자는 넘어지기도 하고 새롭게 깨우치며 조금 더 단단하고 성숙해졌다고 말한다. 『슬기로운 검사생활』은 그러한 소소한 사연으로 성장해 가는 검사 이야기임은 물론 공소장에는 다 담지 못했던 마음이 그득하게 적혀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법을 수호하는 검사의 뒷이야기를 통해 법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게 할 수 있는 도서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_ 시간의 흔적을 기록하다

초임검사 또는 검린이
좌충우돌 검린이
처벌과 자존심
기호식품
검사도 막내가 있습니다
영감님, 우리 영감님
경험을 나누는 용기

사건이라 쓰고, 사연이라 읽는다
래브라도레트리버
초대받지 못한, 유령들
풀꽃 할아버지
지독한 굴레
다시 만난 당신
남녘에 귤, 북녘에 탱자
인연에서 악연으로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어긋난 사랑
은혜를 원수로
죽은 이는 말이 없다
그녀를 믿지 마세요
벼룩의 간
마약왕 이야기

슬기로운 검사생활
우리의 마지막
그해, 4월
뻔뻔한 손님
어른의 이별
여우와 두루미
병렬연결? 직렬연결!

에필로그_따듯한 발자국들을 기억하다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검사는 영화나 드라마의 단골 소재이다. 검사라는 직업 특성상 〈명탐정 코난〉만큼이나 사건 사고가 뒤따르다 보니 소재가 풍부하고, 인원이 적은 탓(검사의 정원은 검사정원법에 따라 법률로써 정해져 있다. 현재 검사 정원은 2,292명이다.)에 대중에게 쉽게 노출되지 않다 보니 그 삶이 궁금하기도 해서가 아닐까 짐작해 본다. 자신의 직업이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면 ‘저건 말도 안 돼!’라거나 ‘저건 고증이 잘 되었네!’라는 추임새를 넣으며 몰입하듯이 나 또한 검사가 등장하는 작품에는 동질감을 느끼며 푹 빠져들곤 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수습검사와 초임검사라는 이름의, 어딘지 모르게 서툴고 엉성하지만, 오지랖이 넓다고 느껴질 정도로 인간적이고 열정 하나만큼은 세계관 최강인 등장인물을 하나쯤은 마주한다.
--- p.13, 「좌충우돌 검린이」 중에서

꽃샘추위가 한풀 꺾이고 산들에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그 꽃의 계절이 찾아온다. 자줏빛 꽃의 우아한 자태가 당나라 현종의 왕비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양귀비. 꽃이 지기 전 꽃봉오리에 칼집을 내어 흘러나온 즙액을 끓이고 말리면 점액 덩어리가 남는다. 그게 바로 아편이다. 아편은 통증을 조절하는 효능이 있는 까닭에 아편을 가공해 만든 모르핀이 널리 진통제로 사용되고 있지만, 심각한 환각 증상과 중독을 일으키기에 우리 법은 양귀비와 아편을 마약으로 정하고 있다.
그 꽃이 피어날 즈음이면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이 시작된다. 양귀비는 번식력이 강해서 물 따라 바람 따라 흘러 다니다가 농가 앞마당에 자리를 잡곤 한다. 더러는 양귀비의 효능 탓에 이웃에서 씨앗을 얻어다가 상비약으로 양귀비를 키우는 이들도 있어 단속 건수는 의외로 많다. 그리하여 바야흐로 양귀비의 계절이 오면 시골 검찰청에는 양귀비 사건이 쏟아진다.
--- p.39, 「영감님, 우리 영감님」 중에서

초임검사 시절의 나에게도 복수의 가치가 충돌하던 사건이 있었다. 바로 반려동물 사건. 최근 들어 개정 논의가 활발하기는 하지만, 전통적인 법의 관점에서 동물은 물건이다. 집이나 자동차와 같은 무생물처럼 자연인이나 법인이 소유하는 객체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나면서 동물권에 대한 개념이 발전했고, 동물은 일반 물건과는 다르므로 그 소유자라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주장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 지금은 동물에 대한 서로 다른 법률적인 해석이 빅뱅을 일으키는 과도기인 셈이다.
--- p.87, 「래브라도레트리버」 중에서

아수라장이었다. 방송국 중계차들이 주차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소방관들이 소방호스를 들고 아파트 단지를 뛰어다녔고, 경찰관들이 아파트 한 동을 빙 둘러싸고 있었다. 사람들은 겁에 질린 표정이었다. 어떤 아이는 잠옷 차림에 슬리퍼만 신고 나온 남자에게 안겨 울고 있었고, 다리가 풀린 듯 맨발로 땅바닥에 주저앉아 있는 여자도 있었다. 허공에는 새카만 연기가 휘날렸다.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그 냄새 사이사이에 비릿한 냄새가 섞여 있었다.
“뚝 검사입니다. 현장 확인하러 왔습니다.”
아파트 안으로 들어섰다.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엘리베이터에서는 알코올 냄새가 진동했고, 그 사이사이에서도 비릿한 냄새가 올라왔다. 알코올로 무언가를 닦은 듯했다. 불길은 잡혔지만 연기가 자욱했다. 최초발화점이라는 그 집은 열기로 그득했다. 폭압에 터진 유리 조각과 뜯겨 나간 현관문이 처참했다. 현장이 정리되면 자세히 둘러보기로 하고, 분주한 현장을 피해 계단실 문을 열었다.
계단을 따라 한 층을 내려갔다. 나는 아직도 그때 눈앞에 펼쳐졌던 광경을 잊을 수 없다. 선혈이 소방호스가 내뿜은 물에 섞여계단을 타고 흘러내렸다. 하얀 벽면에는 피 묻은 손자국이 잔뜩찍혀 있었다. 손자국 하나하나가 살려 달라고 외치는 것만 같았다. 계단 한편 주인 잃은 신발이 덩그러니 버려져 있었다. 그제야 알았다. 단순한 강력사건이 아니었다. 대형 참사였다.
--- p.244, 「그해, 4월」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누구 하나 억울함이 없으면 좋겠다고
세상 누구보다 간절하게 바라는
뚝검의 슬기로운 검사 생활 이야기!

“이 글은 검사로서 보낸 시간을 조심스럽게 적은 일련의 기록이다.“


지난가을, 우연히 마주한 글을 보며 검사라는 직업에 대한 인식을 바꾸게 된다. 거대한 음모와 맞서고 거악을 척결하며 어느 드라마의 주인공과 같이 열정으로 충만한 검사가 아니라 따듯함으로 억울한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는 검사가 그곳에 있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의 글로 바라보게 되는 검사의 모습은 일반 회사원과 너무나 닮았기에 묘한 동질감까지 일으키게 만들었다.

우리는 단순히 언론에 노출이 되는 사건들에 대해서 쉽게 생각을 한다. 나와는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운이 좋지 않아 벌어진 일들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모든 사건은 사람의 일이기에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것들이다. 그러한 사건들 속에서 누구 하나 억울함이 없으면 좋겠다고 손을 내미는 사람들이 대한민국 검사들이다. 그들이 지위와 위치만 생각하여 편견으로 쌓아 올린 일반화의 벽을 조금씩 허물어 낼 수 있는 이야기다.

이 책의 1부에서는 뚝검의 검린이 시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람 냄새 물씬 나는 이야기로 사건을 통해 넘어지고 깨우치는 그의 성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한 우리가 쉽게 ‘검사라면 이런 사람이다.’라고 생각했던 편견을 조금씩 무너트리는 에피소드가 곳곳에 있어, 검사들의 뒷이야기를 몰래 관람하는 기분이 들 수도 있다.

2부에서는 저자를 찾아온 수많은 사연들이 등장한다. 합의금의 일부를 쥐여 주었지만 또다시 범죄의 발을 들인 중고나라 사기 이야기, 동물법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던 수봉이(가명) 이야기, 우리의 테두리 밖에 사람이라 아쉽게 세상을 떠난 외국인 근로자의 이야기, 무고로 시작하여 세 사람의 인생이 비극으로 치닫게 된 이야기 등. 저자에게 찾아온 사연들을 만나며 함께 가슴 아파하고 올바른 법을 구현하기 위한 고찰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3부에서는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그것을 조심스럽게 밝혀내는 검사의 모습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거짓으로 누명을 쓰려 했던 이야기,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하는 죽은 이의 억울함을 풀기 위한 이야기, 마약에서 DNA를 발견하자는 기지를 발휘했던 이야기 등. 거짓에 반기를 들고 억울한 사람 편에 서서 싸우는 검사의 모습이 담겨 있다.

4부에서는 이상적인 검사의 모습을 추구하려는 저자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서술하고 있다. 뚝검을 스쳐 간 변사 이야기,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렸던 안인득 사건, 여성 스토킹 사건을 주거침입죄로 물을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 뻔뻔하다 못해 피해를 입은 사람을 무고죄로 고소한 손님의 이야기 등. ‘단순 검사’가 아닌 ‘슬기로운 검사’로 단단해지는 과정의 이야기를 적었다.

회원리뷰 (28건) 리뷰 총점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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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검사생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k*******2 | 2022.03.2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청천벽력. 글도 못 읽는 사람이 글을 아는 양 조서를 읽어보고, 아니 쳐다보고 이름 석 자까지 적다니. 이용식은 초등학교 2학년 때 학교를 그만두고 부모님의 농사일을 도왔다고 했다. 어른이 되어서는 공장과 공사판을 돌아다니며 한 푼 두 푼 모아 동생들의 학비를 댔다고 했다. 홀어머니와 함께 살면서 가족들이 자신에게 미안해할까 봐, 조카들이 자신을 부끄러워할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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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천벽력. 글도 못 읽는 사람이 글을 아는 양 조서를 읽어보고, 아니 쳐다보고 이름 석 자까지 적다니.
이용식은 초등학교 2학년 때 학교를 그만두고 부모님의 농사일을 도왔다고 했다. 어른이 되어서는 공장과 공사판을 돌아다니며 한 푼 두 푼 모아 동생들의 학비를 댔다고 했다. 홀어머니와 함께 살면서 가족들이 자신에게 미안해할까 봐, 조카들이 자신을 부끄러워할까 봐 글을 모른다는 말을 차마 꺼내 놓을 수 없었다고 했다. (-20-)


박해성은 중고 거래 사이트에 낚싯대 세트를 20만원에 판매한다는 게시물을 작성했다. 3명의 피해자가 돈을 보냈지만, 박해성은 낚싯대 세트는 커녕 벽돌도 보내지 않았다. 애초에 낚싯대 세트는 없었다. 피해자들은 뻔한 거짓말에 왜 속았을까 하는 자책감과 내가 이렇게 바보 같을 수 있다니 하는 자괴감에 가위에 눌린 듯 가슴이 갑갑하다고 호소했다. 박해성은 앳된 얼굴이었다. 그의 나이 21살, 대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이었다. (-114-)


편취금액 합계 60만원, 피해자 3명 중 2명에게는 피해금 변제, 형사처벌을 받은 적 없는 초범, 21살의 사회초년생, 기소유예 처분을 고민해 봤지만, 1며의 피해자가 여전히 피해금을 변제받지 못한 이상 그것은 부적절했다. 그러나 고작 10만 원이 부족해 전과가 생기고, 나중에 공무원 시험이나 취직에 문제가 생긴다면 과연 그것이 옳은 건지고 확신이 없었다. 검찰처을 나서는 박해성을 따라갔다. 그리고 주머니에 있던 10 만 원을 건네주었다. (-116-)


이성철을 놓치면 다시는 그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단 한 번의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수사관들은 개인 휴대전화에 이성철의 사진을 저장해 두고 틈만 나면 그의 얼굴을 눈에 익혔다. 이성철에게 의심을 살까 봐 시동도 켜지 못한 채 온몸으로 초겨울 추위를 받아냈다. 화장실도 편히 가지 못하고 차 안에 쪼그려 앉아 크림빵 몇 덩이로 끼니를 때웠다. 장장 12시간이 흘렀다. (-215-)


하지만 검사가 피해자만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 검사는 공익의 대표자로서, 국가 형벌궈의 실현을 위해 공소제기 및 유지를 할 의무와 더불어 그 과정에서 피고인의 정당한 이익을 옹호할 의무를 부담한다. 예를 들어 검사가 수사나 공판 과정에서 피고인에게 유리한 증거를 발견했다면 검사는 피고인의 이익을 위해 그것을 법원에 제출할 객관의무가 있다. (-271-)


검사와 경찰에 대해 대한민국은 민중의 지팡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국민은 검사에 대해, 공안검사에 대한 이미지를 지울 수 없다. 2000여명에 달하는 검사, 자신의 시간을 쪼개면서, 수사를 하고, 국가에 봉사한다고 생각하는 검사는 대한민국 내의 범죄에 대한 수사 권한과 기소 권한을 가지고 있다.그리고 그들은 수사를 하면서 제일 많이 욕을 먹는 직업을 지니고 있다. 소위 언론에서 검사의 부실수사, 불공정수사, 과잉수사. 표적 수사를 검사와 연결짓는 것만 보더라도 말이다.  그들과 비슷한 직업이 바로 의사이며, 의료행위에 대해서 부실치료, 불공정치료,과잉치료, 표적 치료에서 자유롭지 못한 직업이다. 


검사는 때로는 관대하게,때로는 의심하고, 때로는 사건의 정황이 묻혀 버리는 상황이 발생할 때가 있다. 어떤 사건에 대해서, 그 사건 뒤에 숨어 있는 사연을 정확히 간파하지 못한다면, 어떤 사건에 대한 처벌이 고무줄처럼 늘어나거나 줄어들 수 있다. 특히 상해 사건이나, 살인 사건에 대해 다룰 때는 좀 더 깊숙하게, 좀 더 신중하고, 디테일한 부분까지 체크하며, 사건이 단순히 우발적이냐, 고의적이냐,계획적이냐에 따라서 ,처벌이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을 해하였을 때,그 동기가 단순히 우발적으로 끝날 때, 계획적으로 죽이려는 의도가 분명할 때, 그 차이를 명확하게 찾아내는 것이 검사의 역할이며, 기소의 정도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죽은 사람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마지막 언덕이 수사 일선에 있는 검사이기 때문이다. 단 검사는 어떤 죄에 대해서,그 죄가 무지에 의한 죄인 경우, 그 처벌에 대해서 관용을 베풀 때가 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배울 시기를 놓쳐서 무면허 운전을 하거나, 단순히 경제적 어려움에 의한 범죄에 대해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공공의 역할을 잊지 않는 건 그래서다. 때로는 죄인을 풀어줘서, 죽음에 이르게 할 때는, 후회와 죄책감, 자괴감에 시달릴 수 있다. 검사는 항상 후회와 죄책감에서 자유롭지 못한 직업이며, 죽음의 사선에 서 있는 직업이기도 하다.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 누군가의 연쇄적인 죽음에 대해서, 사람들 사이에서 설왕설레가 나타나고 있는 것만 보더라도, 어떤 사건에 대해서 검사는 어떤 식으로 다루는 것인지,배고픔 속에서 , 추위를 견디면서, 인내하는 그들의 희노애락과 아픔, 그들의 고민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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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슬기로운 검사생활] 세상 너무나 인간적인 검사 생활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도*비 | 2022.03.1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대한민국 검사의 권한은 막강하다. 법을 공부한 적도, 법에 가까이 가본 적도 없는 독자로서는 법에 대해서 잘 몰라서 하는 말인지 모르지만 검찰권으로 대변되는 검사의 권한이 너무 막강하다는 데 별다른 이의를 다는 사람은 거의 없어 보인다. 아마 산업사회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산업화(경제 발전)에 저해되는 요소를 제거하는 데 검찰을 앞세워서 처벌했기 때문에 검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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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검사의 권한은 막강하다. 법을 공부한 적도, 법에 가까이 가본 적도 없는 독자로서는 법에 대해서 잘 몰라서 하는 말인지 모르지만 검찰권으로 대변되는 검사의 권한이 너무 막강하다는 데 별다른 이의를 다는 사람은 거의 없어 보인다. 아마 산업사회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산업화(경제 발전)에 저해되는 요소를 제거하는 데 검찰을 앞세워서 처벌했기 때문에 검찰의 권한이 강화된 것에 따른 것이 아닌가 싶다. 여기에 법적으로 문제되는 각종 범죄는 법으로 처벌해야 하는 사회에서 법을 잘 알 뿐만 아니라 뛰어난 두뇌를 가져야 가능하기 때문에 조선시대 과거보다 어려운 시험이라는 사법시험(이전엔 고등고시) 제도로서 엄격히 구별해 선발하기 때문에 사회적 신분 보장은 물론 특수한 직책 보장도 법적으로 갖추고 있다.

물론 지금은 '로스쿨 제도'로 바뀌었으나 잘잘못은 독자도 모르고, 필요에 의해 변경했다고 믿는다. 검찰 권한의 약화를 위해 도입한 장치인지 독자는 잘 모른다는 뜻이다. 또 사실 여기서 그 문제는 중요한 문제도 아니다. '검찰' 하면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독자가 꺼낸 말이다. 대통령, 국회의원 등 국가 권력의 정점에 있는 사람들의 권리와 의무를 헌법으로 규정하듯이 검사 역시 헌법기관으로 규정돼 있다. 막강한 권력은 잘못 쓰면 그 피해는 많은 국민들에게 가기 때문에 헌법으로 규정해놓고 의무도 주어지는 것이라고 독자는 생각한다. 그리고 막강한 권력은 기소권으로부터 비롯되는 것 같다. 검찰에게 수사권에 기소독점권마저 주었기 때문에 경찰은 검찰의 하부 조직인 듯한 느낌이다.

 


 

하지만 진정 검찰을 권력기관으로 규정하는 또다른 이유는 이른바 '정치 검사' 때문이다. 권력의 맛을 알았는지 국회의원이나 대통령 등 더 큰 권력으로의 의지가 강하다는 것이다. 검사가 정치에 관여하고 중립적이지 못할 때 벌어지는 폐해는 우리가 1987년 이전까지 당해온 각종 불합리한 정치 검사의 권력에 의해 자행된 것들에서 예를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권력 편에서 피의자를 처벌하고 하지 않는다며 '권력의 시녀'란 명예롭지 못한 별칭도 얻은 바 있다. 헌법기관으로 독립된 활동을 보장하고 있으면 거기에 따라 독립적이고 정치 중립적인 본분에 입각해 처벌해야 한다. 이 원칙에 어긋나는 일은 헌법을 위배하는 행위가 되기 때문이다.

같은 기관에 있어도 맡은 보직에 따라 권한의 크기는 달라진다. 즉 검찰 내에서도 어디 검사이냐, 어느 부서이냐에 따라 권력의 크고 작음이 발생한다. 다루는 임무가 다르기 때문이다. 같은 지방청 검사라고 해도 서울지검이냐 다른 지방 검사냐에 따라 검찰직 승진에 차이가 난다. 심지어는 서울지방검찰정 검사는 승진의 '0순위'라고 불리우는 때도 많았다. 어쩌면 지금도 내부적으로 그럴지도 모르겠다. 이때 타 지방 검사들은 위화감도 있을 거고, 윗 사람을 잘 사귀어 두거나, 뛰어난 능력을 보이지 않는다면 승진의 기회가 점점 멀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줄서기'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 『슬기로운 검사생활』은 현재 서울중앙지검에서 일하고 하고 있는 뚝검(정거장 검사)이 쓴 첫 책이다. 검사라는 직업이 영화나 드라마에서 묘사되는 것처럼 무시무시한 음모를 파헤치거나 거악 척결 등의 일을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이 세상에서 억울한 사람이 없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손을 잡아 주는 것이 주된 일이다. 때문에 이 책에는 거창한 서사의 드라마틱한 이야기는 없다. 다만 모두가 단순하게 사건이라 부르는 일을 각 개인의 우주가 담긴 사연으로 읽어 가며 묵묵히 해결하는 검사의 일상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서울 지검 검사라고 부서에 따른 일의 과다가 있을 것이고, 권력의 차이가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일반 수사 검사는 너무 많은 일에 시달리면서도 승진의 기회는 적지 않을까 하는, 독자의 생각은 법, 검찰을 잘 모르는 독자만의 오판이기를 바란다. 여느 검사나 처음 시작할 때는 정의 구현과, 범죄자 처벌을 위해 하루 24시간을 밤낮 가리지 않고 일할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역시 뚝심 있는 검사가 되겠다며 스스로에게 뚝검이라는 별칭을 지었던 '검린이'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이야기를 담았다. 그는 저마다 사연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며 단순히 법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커다란 벽을 만난다. 그 속에서 저자는 넘어지기도 하고 새롭게 깨우치며 조금 더 단단하고 성숙해졌다고 말한다. 이 책은 그러한 소소한 사연으로 성장해 가는 검사 이야기임은 물론 공소장에는 다 담지 못했던 마음이 그득하게 적혀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법을 수호하는 검사의 뒷이야기를 통해 법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게 할 수 있도록 쓰였다.

 


 

이 책의 저자인 뚝검은 2013년 바뀐(개선된) 로스쿨을 졸업하고 2016년 검사로 임명됐다. 사시(사법시험) 출신이 아니다. 검찰 내부에서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차이가 있지 않을까 독자는 생각해본다. 검사나 변호사들이 언론에 노출된 직위로 승진할 때나 국회의원 입후보 또는 정부 고위 관료로 픽업될 경우 대부분 '사시 몇 기'가 꼭 따라다닌 것을 보았다. 아마 군대 기수처럼 자체 서열의 기준이 되나보다. 그렇게 저자는 검사로 5년을 살았다. 그 앞에 붙는 검사라는 직함이 무거워지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라고 술회한다. 검사로서 내리는 온갖 결정들의 질량이, 쌓여가는 경력의 제곱만큼씩 늘어나 가슴을 짓눌렸다고도 말한다.

"성실하게 살아온 삶이었지만 행복하지 않았다. 눈 내리는 설원을 하염없이 걷다가 돌아보니, 걸어온 흔적일랑 보이지 않는 막막한 심정. 쉼표가 필요했다."(p.4~5) 저자는 「프롤로그」를 통해 밝힌다. "이 글은 검사로서 보낸 시간들과, 그 시간들이 겹쳐 흘러나온 공허를 이겨 내고자 그간의 궤도에서 벗어나 지나간 시간들을 잡아보려는 일련의 기록이다. 빈손에 무엇이 잡힐지는 물고기를 기다리는 낚시꾼처럼 알 수 없다. 이 글의 끝이 대책 없는 결정에 후회한다는 자조일 수도 있고, 별 소득 없이 시간을 보냈다는 한탄일 수도 있으며 가슴속까지 단단히 채운 모습으로 허탈과 우울에 젖은 사람들에게 보내는 작은 위로일 수도 있다. 이제 나를 스친 시간들을 거슬러 올라가려 한다. 그 끝을 나도 모르니 심장이 뛴다."(p.6)

 


 

저자가 책을 쓴 이유를 뚜렷하게 밝히지 않는다. 다만 검사로서 일한 과정에서 얻어진 우리나라 검사들의 업무 과다, 또는 업무상 피로감으로 인한 '번아웃' 등의 이야기를 주로 늘어놓았기 때문에 말처럼 순수하게 받아들여야겠지만 구체적이지 않은 데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기는 한다. 굳이 밝히지 않은 일을 의혹적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다는 생각에서다. "지난해 가을, 우연히 마주한 글을 보며 검사라는 직업에 대한 인식을 바꾸게 된다. 거대한 음모와 맞서고 거악을 척결하며 어느 드라마의 주인공과 같이 열정으로 충만한 검사가 아니라 따듯함으로 억울한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는 검사가 그곳에 있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의 글로 바라보게 되는 검사의 모습은 일반 회사원과 너무나 닮았기에 묘한 동질감까지 일으키게 만들었다. 우리는 단순히 언론에 노출이 되는 사건들에 대해서 쉽게 생각을 한다. 나와는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운이 좋지 않아 벌어진 일들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모든 사건은 사람의 일이기에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것들이다. 그러한 사건들 속에서 누구 하나 억울함이 없으면 좋겠다고 손을 내미는 사람들이 대한민국 검사들이다. 그들이 지위와 위치만 생각하여 편견으로 쌓아 올린 일반화의 벽을 조금씩 허물어 낼 수 있는 이야기다." 책의 「에필로그」에서 다소 감정이입된 문학적 표현들이 엿보인다. "검사생활 동안 함께 근무했던 모든 분들 그리고 저마다의 인생을 내보여 준 사건당사자들까지. 그들이 저에게 내어 준 시간들이 저를 가만히 뒤따르며 제 등을 떠받치고 있습니다. (···) 이 글의 끝은, 행복이었습니다."(p.299)

 


 

이 책의 1부에서는 뚝검의 검린이 시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람 냄새 물씬 나는 이야기로 사건을 통해 넘어지고 깨우치는 그의 성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한 우리가 쉽게 ‘검사라면 이런 사람이다.’라고 생각했던 편견을 조금씩 무너트리는 에피소드가 곳곳에 있어, 검사들의 뒷이야기를 몰래 관람하는 기분이 들 수도 있다. 2부에서는 저자를 찾아온 수많은 사연들이 등장한다. 합의금의 일부를 쥐여 주었지만 또다시 범죄의 발을 들인 중고나라 사기 이야기, 동물법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던 수봉이(가명) 이야기, 우리의 테두리 밖에 사람이라 아쉽게 세상을 떠난 외국인 근로자의 이야기, 무고로 시작하여 세 사람의 인생이 비극으로 치닫게 된 이야기 등. 저자에게 찾아온 사연들을 만나며 함께 가슴 아파하고 올바른 법을 구현하기 위한 고찰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3부에서는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그것을 조심스럽게 밝혀내는 검사의 모습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거짓으로 누명을 쓰려 했던 이야기,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하는 죽은 이의 억울함을 풀기 위한 이야기, 마약에서 DNA를 발견하자는 기지를 발휘했던 이야기 등. 거짓에 반기를 들고 억울한 사람 편에 서서 싸우는 검사의 모습이 담겨 있다.4부에서는 이상적인 검사의 모습을 추구하려는 저자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서술하고 있다. 뚝검을 스쳐 간 변사 이야기,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렸던 안인득 사건, 여성 스토킹 사건을 주거침입죄로 물을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 뻔뻔하다 못해 피해를 입은 사람을 무고죄로 고소한 손님의 이야기 등. ‘단순 검사’가 아닌 ‘슬기로운 검사’로 단단해지는 과정의 이야기를 적었다.

 

저자 : 뚝검(검사 정거장)

 

2013년 로스쿨을 졸업하고, 3년간 법무관으로 군 복무를 마친 뒤 2016년 검사로 임관했다. 부산서부지청과 진주지청을 거쳐 현재 서울중앙지검에서 일하고 있다. 쉬지 않고 달리다 보니, 초록이 푸른 여름이 왔는데도 겨울만이 계속되는 것 같았다. 잠시 멈춰 숨을 고르고, 트랙을 벗어나기로 했다. 봄이 오길 기다리며 천천히 걷는 동안, 법복을 입은 시간 속에서 다양한 우주와 서사를 마주하며 잠겼던 생각과 느꼈던 마음을 책으로 엮어 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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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검사생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c********5 | 2022.03.1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몇 년 전부터 최고 이슈가 되는 직업 중에 하나는 단연 검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검찰개혁이니 검찰총장 인사 등등으로 사회가 분열되고 시끄러워서 저도 관심이 많이 생겼습니다. 제가 그동안 생각해왔던 검사는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보는 똑똑하고 피도 눈물도 없어 보이는 냉철한 이미지인데 도대체 검사들은 어떤 생활을 할지 너무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현직;
리뷰제목

몇 년 전부터 최고 이슈가 되는 직업 중에 하나는 단연 검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검찰개혁이니 검찰총장 인사 등등으로 사회가 분열되고 시끄러워서 저도 관심이 많이 생겼습니다. 제가 그동안 생각해왔던 검사는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보는 똑똑하고 피도 눈물도 없어 보이는 냉철한 이미지인데 도대체 검사들은 어떤 생활을 할지 너무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현직 검사가 직접 쓴 책이라 생생하게 살이 있는 활어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이 책을 읽어보니 검사의 생활이란 게 이런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검사 정원은 법률로 정해지는데 현재 검사 정원은 2,292명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실제로 검사를 본 적이 없으니 그렇게 영화나 드라마의 등장인물처럼 생각하는 것도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책을 읽다 보니 제가 생각한 거랑 너무 다르네요. 검사님들도 인간인지라 가해자들에게 연민과 안타까움을 느끼기도 하고 어떨 땐 본인의 돈을 쥐어주시는 모습을 보니 우리랑 별다를 게 없는 사람이다 싶었습니다. 막내가 층층이 있는 윗분들을 다 챙기면서 점심 식사 장소 정하고 하는 건 드라마에서도 봤는데 실제로도 그렇다고 하시네요. 우리처럼 똑같이 힘든 직장 생활을 하고 계시네요. 여러 계층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이 억울한 게 없도록 늘 신경 써서 일하는 건 예사 에너지가 필요한 게 아니지 싶습니다. 저는 생각만 해도 피곤하네요.

이 책은 사무실도 없는 초임검사부터의 생활로 시작하니 제가 검사님과 같이 로스쿨 졸업하고 같이 검사로 임관해서 같이 근무한 기분이 듭니다. 생생한 검사 생활을 잘 엿볼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검사님께서 다루신 주요 사건들도 많아서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거의 '선데이서울' 급 사건이 많네요. 그런 책처럼 자극적인 사건은 아니지만 우리 주위에서 일어났던 일들이라 생각하니 흥미진진하고 추리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처럼 드라마나 영화에서만 접한 검사라는 사람들의 생활이 궁금하신 분들이 읽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힘든 일임에도 불구하고 검사를 꿈꾸고 정의를 실현하고 싶어 하는 우리 예비 검사님들과 현직 검사님들도 읽어보심 좋을 것 같습니다. 그분들이 뚝심 있게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밀고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대한민국 검사님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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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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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8 | 2022.02.27
평점5점
안인득 사건을 포함하여 저자가 실무에서 직면해 온 다양한 형사사건들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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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물*기 | 2022.02.27
구매 평점5점
오 브런치에 올라오는 글들을 몰입감 있게 읽었었는데 드디어 나왔군요! 기대하며 주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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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 | 202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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