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xuality라는 총체적인 개념의 성은 크게 세 요소로 나눌 수 있는데, 생명, 사랑, 쾌락이 그것이다. 이 세 요소는 인간이 오랜 세월 터득하고 발전시키고 개발해온 것이다. 정자 난자를 모르던 시절부터 본능적으로 만들어 온 생명, 인간에게 주어진 최고의 선물 사랑, 그리고 사랑의 결정체이며 창의성의 원천이자 최고의 즐거움인 쾌락, 세 가지가 잘 어우러질 때 성은 완벽해진다.

고대 인도인들이 생각했던 부부간의 섹스의 화합도는 무엇을 기준으로 했을까? 인도의 성서 '카마수트라'에서는 성기의 크기, 정력의 세기, 쾌감을 느끼는 시간, 이렇게 세 가지 요소를 중요시했다. 남성의 성기 크기를 대, 중, 소 세 종류로 구분하여, 가장 큰 성기를 숫말, 중간 성기를 황소, 가장 작은 성기를 숫토끼라고 하였고, 여자의 경우 가장 큰 여자는 암코끼리, 중간은 암말, 작은 것은 암사슴에 비유했다. 그래서 가장 바람직한 조합으로 큰 종족에 속하는 남자가 한 등급 낮은 여자, 즉 조금 성기가 작은 여자와 성교하는 것을 가장 높은 수준의 성교로 꼽았다. 숫말과 암말의 관계, 황소와 암사슴의 관계가 가장 좋은 속궁합에 속한다. 그 다음 좋은 관계로 남자가 두 단계 낮은 여자와 관계하는 것인데 이것을 보다 높은 성교라 하며 숫말과 암사슴의 관계가 그것이다. 낮은 등급의 성교는 여자가 한 단계 더 큰 경우로 숫토끼와 암말의 관계이고 가장 좋지 않는 관계는 여자가 두 단계 더 클 경우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