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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한 다윈씨

: 찰스 다윈의 진면목과 진화론의 형성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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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08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537g | 153*224*30mm
ISBN13 9788961390163
ISBN10 8961390163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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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다윈의 비밀 ‘변형’ 공책들과 사적인 편지들을 토대로 그 인물의 세심한 인간적인 초상과 그의 연구에 대한 명쾌한 설명을 빚어내었다. 또한 개인의 약점과 과학적 업적을 고루 포착하면서 한 위대한 과학자의 내밀한 모습까지 그려 낸다. 다윈의 위대함과 명성이라는 장막 뒤쪽으로 독자들을 안내하여 기쁨, 투쟁, 슬픔을 통해 조용했지만 대단히 큰 영향을 미친 그의 삶을 생생히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다.

진화의 주된 메커니즘으로서의 '자연선택'이라는 개념이 과학사에 미친 영향과 진화론이 과학을 넘어 정치와 종교 등 사회 전반에 미친 의미, 오늘날 진화론과 창조론 사이의 논쟁 등 다윈에 관해서 짚어야 할 중요한 것들을 빠뜨림 없이 살피면서도 간결함과 재미를 놓치지 않는다. 또한 비둘기 사육가이자, 따래비의 가까운 친구, 자식을 끔찍이 아낀 아빠, 가정적인 사람, 당구광, 불가지론자, 딱정벌레 채집가, 병약한 사람으로서의 다윈의 모습을 끌어내며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지만은 않는 다윈이라는 한 사람의 삶과 학문을 조망하고 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서문 │ 편안하게

장막이 흘러내리다 1837~1839
키위의 알 1842~1844
애착 1846~1851
다윈 씨의 오리 1848~1857
지긋지긋한 책 1858~1859
적자생존 개념 1860년 이후
마지막 딱정벌레 1876~1882

참조자료
참고문헌
감사의 글
옮긴이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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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상할 수 있는 다윈의 짧은 전기 중 최고의 작품
진화의 주된 메커니즘으로서의 ‘자연선택’ 개념은 과학사에서 가장 흥분을 자극하는 것에 속한다. 하지만 다윈이 이 생각을 처음 떠올렸을 때부터 「종의 기원」이 출간되기까지 21 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이 책에서 데이비드 쾀멘은 다윈의 비밀 ‘변형’ 공책들과 사적인 편지들을 토대로 그 인물의 세심한 인간적인 초상과 그의 연구에 대한 명쾌한 설명을 빚어낸다. 또한 개인의 약점과 과학적 업적을 고루 포착하면서 한 위대한 과학자의 내밀한 모습까지 그려 낸다. 그에 관한 책들은 많이 나와 있지만 대부분 학자들이 다른 학자들을 대상으로 쓴 것이다. 이 책은 그와 달리 모든 이에게 다윈을 바로 알리기 위해 쓰였다. 다윈의 위대함과 명성이라는 장막 뒤쪽으로 독자들을 안내하여 기쁨, 투쟁, 슬픔을 통해 조용했지만 대단히 큰 영향을 미친 그의 삶을 생생히 살펴보도록 한다.

2004년 11월호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다윈은 틀렸는가?’를 쓴 이 책의 저자 데이비드 쾀멘은 야외 생물학자들의 뒤를 따라다니면서 그들의 성격, 모험, 사상을 책에 담아내는 일을 해 왔다. 그는 이제 역사상 가장 유명한 야외 생물학자를 우리에게 소개한다. 학술서보다 근본적으로 간결하면서도 다윈에 대해 다루어야 할 중요한 것들을 놓치지 않는다. 500쪽이 넘는 두꺼운 평전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한 사람의 지적 여정을 짧은 책에서 맛볼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규모가 크고 심히 복잡한 주제를 정확하지만 재미있는 이야기이자 평론으로 담아낸다.

내년 탄생 200주년을 맞아 다시 보는 다윈
찰스 다윈과 그의 경이롭고 두려운 생각에 관한 이야기!
비글호 이후, 영국 자연학자 다윈의 경력을 조망한 최고의 책

찰스 다윈은 진화론을 발표한 뒤로도 거의 150년 동안이나 생물학과 의학의 중심에 자리를 잡고 있을 뿐 아니라, 계속 깊은 논쟁을 야기하고 있다. 비록 그가 누구이며, 어떤 생각을 했고, 무엇을 썼는지 대다수 사람들은 부정확하게 알고 있을 뿐이지만, 현재 과학이 진화 과정을 이해하는 방식과 학교에서 그 과정을 가르쳐야 할지 여부에 대한 사회의 판단을 논의할 때는 그에게 많은 영예를 돌리는 동시에 비난을 쏟는다.

다윈은 코페르니쿠스가 시작한 혁명을 이어받아 인류에게 우리가 우주의 중심에 있지 않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다는 측면에서 그와 비슷한 인물일 것이다. 다윈은 그 인식을 우주론에서 생물학으로 확장시켰다. 그는 초기의 공책에 대고 이렇게 중얼거렸다. “사람들은 지적인 인류가 출현한 것이 경이로운 사건이라는 말을 종종 한다.” 그리고 여기에 ‘다른 감각기관들을 지닌 곤충의 출현이 더 경이롭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그가 진정으로 경이로움을 느낀 대상은 호모 사피엔스의 뇌가 아니라 방향을 찾고 집을 짓는 꿀벌의 본능이었다.

다윈의 진화론이 문제 삼는 것은 신의 존재가 아니라 인간이 거룩하다는 생각이다. 이 부분에서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 그리고 아마도 이 행성에 있는 대다수 종교와 충돌한다. 그리고 과학적 깨달음과 종교가 그처럼 직접적으로 충돌한 경우는 처음이었다. 그것은 인간과 원숭이가 공통 조상을 지녔는가보다 더 큰 문제였다.

오늘날 우리는 다윈의 개념에 함축된 섬뜩한 도전 과제를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유신론적 진화라면 모든 신앙인들은 아마도 그 이론을 안전하다고 느낄 것이다. 하지만 자연선택이 충격적인 신선함으로 다가왔던 당시에는 다윈의 관점에 깊이 배인 유물론을 그렇게 쉽사리 무시할 수 없었다. 그것은 감정을 상하게 했다. 그것은 수용을 방해했다. 오늘날 대다수 사람들은 1882년 다윈이 사망할 당시에, 그리고 두 세대가 더 지날 때까지 그의 설명 메커니즘이 심하게 의심을 받았고 저항을 받았으며 전반적으로 거부되었으며, 그 사이에 진화론자들이 거부감이 덜한 대안을 찾으려 애썼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238쪽

자연선택은 지구의 생물들, 그들의 능력, 역사, 토착성, 상호관계가 모두 신이 미리 정한 어떤 계획을 나타낸다는 개념과 반대되는 심오한 우연성을 구현한다. 따라서 기독교의 정치 강령에 따르는 창조론 전도자들이 그것에 질색하고 경계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미국에서는 여전히 공립학교에서 진화생물학을 가르치는 것에 계속해서 정치적 공격이 가해지고 있으며, 이는 다윈의 진화론 문제가 교육과 통치에도 긴요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 현대의 진화론과 창조론 사이의 갈등과 어느 정도 관련이 있다. 그것은 냉엄한 진리이지만, 종교를 발판으로 한 정치 공세에 맞서 진화론을 지키려는 사람들(그리고 그것을 공립학교에서 가르치려는 사람들)이라면 기억해 둘 만하다. 논쟁에 정신이 팔려서 인식론과 생물학의 복잡한 사항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당신은 모든 종들이 자연선택을 주요 추진력으로 삼아 공통 조상 계통에서 진화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없으며, 찰스 다윈도 당신이 그럴 수 있다고 주장하지 않았다. 다윈이 모으고 그 뒤에 추가된 모든 증거들에 비추어 볼 때 생물계에 대한 이 설명은 옳을 가능성이 아주아주 높다. 대안 설명들은 자연의 인과율 세계에서 가능성이 더 낮거나 과학적으로 무의미한(부정직한 자료를 통해 검증할 수 없기에) 종교 신앙의 표현이다. 226쪽

십만 개의 쐐기같은 힘이 있다.
‘자연의 모든 것은 정해진 법칙의 결과’
신은 왜 살아 있는 모충의 몸속에 알을 낳도록 하나요?

다윈이 ‘자연선택’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진화적 변화의 주된 메커니즘이라고 파악한 개념은 많은 사람들에게 너무 거칠고 위협적으로 느껴졌다. 다윈의 견해 이후로도 150년에 걸쳐 생물학적 증거들을 통해 재확인된 바에 따르면 자연선택은 목적이 없지만 효과가 좋은 과정 이라고 말할 수 있다. 냉정하고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며 목표도 없고 결과만을 중시한다. 자연선택의 평가 기준은 오로지 생존과 번식에 성공했느냐 여부이다. 그것은 산발적인 변이 들을 추리고 늘려서 실용적인 형태의 질서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과잉 다산성과 치명적인 경쟁을 추진력으로 삼는다. 그것의 산물과 부산물은 적응, 복잡성, 다양성이다.

다윈은 새로 얻은 명쾌한 깨달음을 토대로 포식, 경쟁, 지나친 번식, 죽음 그리고 그 결과를 살펴보았다. “십만 개의 쐐기 같은 힘이 있다고 말할 수도 있다.” 그 힘은 ‘더 약한 구조를 밀어냄으로써 틈새를 형성하기보다는 모든 적응된 구조를 자연의 경계에 난 틈새로 밀어 넣으려’ 애쓴다. 다윈은 이 모든 쐐기 박기의 최종 결과가 ‘적절한 구조를 솎아 내고 그것을 변화에 적응시키는 것임이 분명하다’ 고 덧붙였다. 간결하게 휘갈겨 쓴 글에 그의 커다란 사상이 담겨 있었다. 그 뒤의 오랜 세월 동안 그는 그것을 상세히 다듬었고, 거기에 ‘자연선택’이라는 명칭을 붙였다. 52쪽

다윈은 생물지리학, 따개비 분류학을 통한 연구 그리고 자신의 순수하기만한 아이들이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죽어야만 하는 운명 속에서 신의 특별한 창조나 섭리, 설계를 뒷받침하 는 증거를 찾아내지 못했다. 그는 “자연의 모든 것은 정해진 법칙의 결과이다”라는 냉정한 결론에 이른다. 특히 그는 정통 기독교 교리에서 또는 그 주변에서 본 두 가지 모순을 놓고 고민했는데 법칙에 지배되는 우주와 간섭하는 신 사이의 긴장, 선을 선호하는 전능한 신이 설계한 세계에 악이 있단 점에서 그랬다.

악의 문제 그리고 죄 없는 사람들이 이유 없이 고통을 겪는 문제 또한 그에 못지않게 그를 괴롭혔다. 그는 하버드에 있던 미국인 식물학자 에이서 그레이에게 이렇게 썼다. “나는 남들처럼 속 편하게 우리의 모든 측면에서 설계와 은혜의 증거를 볼 수 없소. 내가 볼 때 세계에는 너무나 많은 고통이 있는 듯하오.” 한 예로 자애로운 신은 왜 살아 있는 모충의 몸속에 알을 낳도록 해서 부화한 유충이 살아 있는 숙주를 몸속에서부터 먹어 치우도록 맵시벌을 설계한 것일까? 왜 신은 고양이가 장난삼아 생쥐를 괴롭히게끔 설계한 것일까? 왜 뇌 손상을 입어 백치 상태로 살아갈 아이가 태어나도록 하는 것일까? 137쪽

신중한 다윈씨
변형론적 사고를 하고 살인자처럼 죄책감에 시달려
평생 미신적인 ‘물치료’를 받기도

다윈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많은 책을 쓴 영국의 은둔 생물학자로 대단히 급진적인 사상을 퍼뜨릴 부담을 스스로 떠안은 신중하고 수줍은 사람이었다. 그는 비둘기 사육가이자, 따래비의 가까운 친구, 자식을 끔찍이 아낀 아빠, 가정적인 사람, 당구광, 불가지론자, 딱정벌레 채집가, 병약한 사람이자 우리가 미처 예상하지 못한 다양한 모습을 지닌 사람이었다.

다윈의 모험들 중 최고는 자연선택의 발견이다 그리고 그는 그토록 급진적인 깨달음을 떠올렸다고 믿기 힘들 정도로 몹시 신중한 사람이었다. 대머리에 수염이 텁수룩한 수줍은 가장이자, 비둘기 사육자 겸 앵초 재배자,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 묻힌 지극히 비사교적인 영국인, 지폐에 찍힐 만한 후덕한 얼굴을 지닌 이 사람은 우리에게 편안한 촌로 같은 인상을 풍긴다. 하지만 찰스 다윈의 모든 것이 그렇게 편안하지는 않다. 그의 연구의 핵심에는 유물론이 있다. 그것은 다윈 자신에게조차 어렵고 두려운 것이었다. 1844년 1월 11일자 다윈의 펀지에 변형론적 사고를 하고 살인자처럼 죄책감에 시달린다는 펀지를 후커에게 보낸 것을 보면 그의 마음고생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그는 ‘내가 갑자기 사망할 때’ 읽으라는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와 함께 그 원고를 사무실에 잘 보관했다. 편지는 그의 비공식적인 유언장이었다.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여기 내 종 이론의 원고가 있소. 만일 이 이론이 옳?, 그 주제에 대한 유능한 전문가를 한 명이라도 전향시킨다면, ‘그것은 과학에 상당한 발전이 될 것이오.’ …… 다윈은 자연사를 원인과 결과라는 관점에서 법칙을 토대로 한 유물론적인 것으로 만들어서 자연사를 근대화하고 싶어 했다. 그는 계급 전쟁을 선동하고 싶지 않았다. …… 그는 속을 뒤집어 놓고 머리를 몽롱하게 만드는 자신의 증상들이 언제라도 극심해질 수 있다는 것을 잘 알았기에, 일 년 내에 미지의 질병으로 사망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사실 그의 잠재의식은 그렇게 되기를 바랐을지도 모른다. 지금 죽어서 이혼이 발표된다면 온갖 불안을 떨쳐 버릴 수 있을 테니까.

찰스 다윈은 일목요연하게 파악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다. 그는 용감하지만 수줍었고 선구적인 기질이 있었지만 내심으로는 불안해했다. 그는 병명을 알 수 없는 나쁜 건강 상태에 시달렸는데 구역질이 치밀어서 며칠이고 소파에서 꼼짝 못하고 앉아 있기도 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걸리’라는 의사에게 미신적인 일종의 ‘물치료’를 받기도 했다. 그의 병은 어느 정도 정신신체병적인 것, 즉 정신적 불안을 몸으로 드러내는 것이었다. 또한 꼼꼼한 습관이 몸에 배어 있어 결혼했을 때부터 사망할 때까지 43년 동안 가계부를 썼다. 사촌이었던 엠마와의 결혼으로 태어난 10명의 아이 중 세 명이 죽고 몇몇이 병약한 것이 근친혼 때문일지 모른다고 내심 걱정하기도 했다. 수십 년간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고 ‘자연선택’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던 작은 생물인 따개비 연구에만 8년을 쏟아 부었다.

다윈은 어느 면에서 이기적이고 무정한 사람이었지만, 그것은 그가 주로 자신의 연구에만 몰두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인간의 사회적 행동 어떻게 진화했는가 하는 유물론적 개념에만 토대를 둔 강한 개인적 도덕의식을 지닌 다정하고 성실한 사람이기도 했다. 그는 착실한 동료가 직장이나 정부 연금을 받도록 돕기도 하고 상당한 액수의 기부금을 내기도 하는 등 조용히 선행을 베풀곤 했다. 생애가 거의 끝날 때까지도 그는 마을의 일꾼들을 돕기 위해 설립한 상호 저축 및 보험 단체인 다운공제조합의 회계 일을 계속 맡았다. 또 그는 몇 년 동안 지역 교육 위원으로 활동했고, 사소한 사건들을 재판하는 하급판사 일도 했다. 26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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