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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의 화가들, 근대를 거닐다 : 북촌편

경성의 화가들, 근대를 거닐다 : 북촌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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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88쪽 | 696g | 152*224*30mm
ISBN13 9791156122159
ISBN10 115612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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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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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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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은 조선시대 명문 집안의 후예들이 살아 경제적 여유가 있었고, 서촌 지역은 본래 경제적 여유가 있는 중인들이 많이 산 데다 일제강점 이후 궁궐이나 총독부와 관련 있는 신흥 부자들이 있어 미술인들을 후원할 만한 곳이었다. 이들은 미술계의 고객 또는 후원자 역할을 했다. 점차 더욱 많은 미술인들이 북촌과 서촌에 몰려들었고, 이들은 전설 같은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 p.5

인사동이 본격적으로 서화골동書?骨董의 중심지가 된 때는 일제강점기이다. 인사동이라는 지명도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만들어졌다. 인사仁寺라는 지명은 ‘관인방’과 ‘대사동’의 이름에서 연유한다. 일본인 상인들은 인사동이 서화골동 유통의 최적지라는 것을 느끼고 이곳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 광통교, 경복궁과 창덕궁, 북촌으로 연결되는 인사동은 이때 이후 본격적으로 한국 미술품 매매의 중심지가 되었다
--- p.22

한국 근대미술을 언급할 때 그 중심에는 늘 심전心田 안중식安中植(1861~1919)이라는 인물이 있다. 그는 조선 화단 최고의 인물이었던 오원 장승업의 적통을 잇는 뛰어난 화원이었을 뿐 아니라, 새로운 미술운동의 중심에 있던 동양화단의 좌장이었다
--- p.23

안중식은 뛰어난 화가였을 뿐만 아니라 국민을 계몽하는 선각자로서 많은 활동을 했다. 잡지나 소설의 표지를 그리기도 하고, 신문의 삽화를 그리기도 했다. 또한 미술 단체를 만들어 후배들을 가르치는 미술 교육자로서의 역할도 대단했다. 그의 삶은 한국 근대화의 최전선을 보여준다는 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 p.35

조선 후기부터 근대기에 걸쳐 활동했던 예술가 중 가장 신비롭고 재주 많은 인물이라면 단연 백련白蓮 지운영池雲英(1852~1935)을 꼽아야 하지 않나 싶다
--- p.37

단지 서화에만 충실했던 다른 서화가와 달리, 지운영은 시에 뛰어났으며 사진술과 도교?무술 등 다른 활동에도 뛰어난 신비로운 인물이었다. 이런 면에서 지운영은 새롭게 관심을 가져볼 만한 예술가이다
--- p.45

예술가 오세창을 대표하는 모습은 역시 전각篆刻에서 찾을 수 있다. 그는 자기 자신을 조충雕蟲(새김벌레)이라 부를 정도로 전각을 사랑했던 당대 최고의 전각가였다. 같은 시대에 활동한 많은 서화가들이 오세창이 새긴 인장을 사용했다
--- p.52

오세창의 서예나 문인화도 전각 못지않게 뛰어났다. 전각의 기본이 전서, 예서인 까닭에 그 또한 전서와 예서를 즐겨 썼다. 특히 전서와 예서를 혼합한 독특한 글씨나 와당, 고전古篆, 갑골문 형태의 글씨는 독창성이 매우 뛰어나 ‘위창체’, ‘오세창체’라 불렸다. 또한 대나무나 난초 등을 소재로 한 수묵화도 자신만의 독특한 미술세계를 이루었다
--- p.52~55

김응원은 김정희, 이하응에게서 난을 배웠으나, 단순히 그림을 습득하는 데 머물지 않고 세상에 널리 알리는 데 힘을 기울였다. 한국인 제자들을 가르치기도 하고, 일본인 고위 관리를 교육하기도 하고, 웃음을 파는 기생에게도 난초 치는 법을 가르쳤다. 김응원에게 난초 그림은 자신의 재주일 뿐 아니라,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널찍한 길이었다
--- p.66

김용진은 서화에 모두 능했다. 글씨는 안진경체를 바탕으로 격조 높은 해서와 행서를 주로 썼고, 한나라 예서에 바탕을 둔 품격 있는 예서를 쓰기도 했다. …… 서화가로서 김용진의 기량은 사군자와 채색 꽃 그림에서 독보적이다. 그의 ‘묵란’과 ‘묵죽’은 민영익의 화법을 따랐으며, ‘운미란芸楣蘭’을 국내 화단에 보급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 p.73

고희동은 그동안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라는 역사적 의미와 새로운 조형 방법을 후진에게 가르친 미술 교육자로서 높이 평가받았다. …… 실제 전하는 그의 작품들은 당대에 활동한 대표적인 화가들 못지않은 개성과 미덕을 가지고 있다. 원근이 살아 있는 생동감 넘치는 산수화나 뛰어난 색채감을 보이는 개성적인 화면은 다른 화가들에게서 보기 어려운 새로운 면이다
--- p.88

조선의 마지막 내시 중 한 명인 송은松隱 이병직李秉直(1896~1973) 또한 유력한 내시 가문의 후예였다. 이병직은 권력을 누리는 대신 서화가로 활동하는 한편 뛰어난 감식안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고서화와 골동품을 모아 수장가로서도 크게 이름을 날렸다
--- p.90

김진우의 대나무 그림은 굳은 줄기에 댓잎이 붙은 듯 떨어진 듯 날렵하게 흩날린다. 마치 날카로운 창칼 같기도 한 이 같은 댓잎 하나하나를 두고 김진우의 독립 의지가 표현된 것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난초 그림 또한 단정하면서도 굳건함이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는다. 그의 굳고 고결한 품성의 모습이 잘 반영되어 나타난 듯하다
--- p.106

김은호는 …… 특히 인물화를 잘 그렸다. 하루가 다르게 실력이 늘고 이름이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하자 갑자기 덕수궁에 있던 고종이 ‘어진초본御眞艸本’을 그려오라는 명령을 내린다. …… 김은호가 온 힘을 기울여 초본을 그려 보내니 고종이 흡족해 했다. 결국 김은호는 어진화사가 되어 고종의 어진을 그리게 된다
--- p.113

배렴의 산수화를 대표하는 것 중의 하나가 금강산이다. 당시 누구나 금강산을 좋아하긴 했으나 배렴의 금강산 사랑은 남달랐다. 배렴은 1939년 금강산을 방문하여 명승지 구석구석을 스케치한다. 그는 이때 남긴 방대한 양의 스케치를 바탕으로 금강산의 주요 경관을 그려 이를 중심으로 1940년 화신화랑에서 개인 전시회를 열었다. 전시회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 성황을 이루었고, 판매도 잘되었다고 한다. 이때 그린 그림을 그의 대표작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 p.122

〈축수도〉는 백윤문의 뛰어난 그림과 글씨 솜씨를 웅변한다. 그러나 36년이라는 긴 공백을 가지고 재기한 뒤에는 유감스럽게도 구성이나 필치, 글씨 등 모든 면에서 예전의 면모를 보이지 못했다. 그런 면에서 그는 기억상실증이라는 천형으로 전성기를 놓쳐 버린 ‘비운의 화가’였다
--- p.133

이석호는 일제강점기와 남북 분단이라는 어려운 시대를 겪었지만, 체제가 다른 남북 양쪽 모두에서 화가로서는 비교적 행복한 삶을 누린 것이 아닌가 싶다
--- p.146

김기창은 어려서 병을 앓으며 얻은 귀가 들리지 않는 천형과 한평생 함께하면서도 많은 훌륭한 작품을 남겨 한국 미술사에 한 획을 그었다. 그는 남다른 창작 욕구로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미술의 경지를 찾아나서 결국 이뤄내고야 마는 불굴의 의지를 보였다
--- p.147

〈오염지대〉는 인간이 편리를 위해 추구한 근대화가 만들어낸 공해의 폐해를 비판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 기력을 잃어 날갯죽지조차 들지 못하는 한 마리 학의 모습이 애처롭다. 결국 그 안에서 죽어갈지도 모르는 상황임에도 인간은 현실을 뉘우치지 않고 있다. 장우성의 그림에는 이 같은 모습에 대한 비판이 담긴 듯하다. 어쩌면 그는 자신의 그림을 문명화된 세상에서 인간성 회복을 위한 마지막 비상구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
--- p.173

근대 서양화가들이 일본에서 인상파 화법을 단순히 수입하는 데 바빴으나, 오지호는 자신만의 변별적인 화풍을 만들어내려 애썼다. 그의 그림에는 다른 작가들이 흉내 내기 어려운 자연스러움이 있다. 어쩌면 그의 작품에서 보이는 이런 자연스러움이 ‘한국적인 풍경화’의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 p.186

길진섭과 관련된 이야기로 가장 관심을 끄는 것 중 하나는 시인 이상이 숨을 거두었을 때 그의 데드마스크를 떴다는 이야기이다. …… 이상의 데드마스크를 뜨자는 의견이 나와 길진섭이 시신이 된 이상의 얼굴에 기름을 바르고 석고를 덮는 작업을 했다. 석고가 굳은 뒤 벗겨냈더니 얼굴에 바른 기름이 모자랐던지 수염이 몇 가닥 같이 뽑혀 나와 그때서야 친구들이 “정녕 이상이 죽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더욱 슬퍼했다고 한다
--- p.194

빼어난 감성으로 좋은 그림을 그렸던 최재덕이었지만, 북으로 가서는 자신의 화풍을 제대로 이어나가지 못했다. 그의 감성적이고 예민한 예술적 성향이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주창하는 북한의 예술론과는 어울리지 않는 면이 많았을 것이다. 그가 계속 남쪽에 남아 그림을 그렸다면 또 어떤 작품을 남겼을지,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 p.205

전성규는 고려, 조선을 거치며 전통적인 방식을 답습하던 나전칠기를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도구를 받아들여 한층 더 발전시킨 인물이었다. 그는 시계 공장에서 사용하는 서구식 실톱을 사용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자개를 여러 장 포개어 동일한 무늬 여러 개를 단번에 썰어 내거나, 무늬 복사용지를 사용하는 등의 혁신으로 작업능률을 향상시킴으로써 전통기법을 개선한 최초의 인물이었다
--- p.212

김수근은 많은 훌륭한 건축물을 설계한 한국 현대 건축계의 대부로 추앙받지만, 한편으론 ‘왜색’과 ‘독재에 협력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 하늘이 맑은 가을날 김수근의 초심이 온전히 담긴 아름다운 ‘공간’ 사옥을 보면, 현대 건축사에 아름답지만은 않게 기억되는 그가 떠올라 몹시 안타깝다
--- p.224~25

북촌의 많은 학교들 중 계동 골목에 있던 중앙고와 휘문고는 …… 미술 쪽에서의 활동도 눈부셨다. 두 학교가 가까이 있어 고희동이나 이종우, 김용준 등이 두 학교에 모두 수업을 나가거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 p.227~28

김규진은 하나의 예술 통로만으로는 설명이 쉽지 않은 복합적 인물이다. 그는 당대 최고의 서화가로 이름을 날렸을 뿐 아니라 미술 교육자로서 영향력이 매우 컸고, 사진 기술 도입의 선구자로서도 공이 크다. 또한 근대적 의미의 화랑 발전사에도 큰 발자취를 남겼다
--- p.240

김돈희의 삶은 빛과 그늘이 교차된 이중적 모습을 보인다. 미술이라는 것이 사랑과 희망, 기쁨뿐만 아니라 슬픔과 좌절, 고통을 담듯이, 미술사 연구도 빛을 보인 측면뿐만 아니라 그늘진 모습도 담아야 하지 않을까. 단순하게 친일 서예가로서 홀대할 것이 아니라 그가 보여준 미술세계의 ‘공功’과 ‘과過’를 엄격히 따져, 한국 서예사의 본 모습을 이해하는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 p.261

이도영은 당시 상당수의 화가들이 애호가들의 취향에 맞는 감상용 회화를 그릴 때, 새로운 미술 형태인 시사만평을 비롯하여 교과서 원화, 잡지의 표지화나 삽화 등에 눈을 돌린 선구자였다. 이도영의 활동은 인쇄매체의 대중적 역할을 일찍이 깨달은 데서 나온 행동이었다. 이러한 매체들을 통해 대중들의 각성과 애국계몽을 실현시키고자 했다는 점에서 이도영은 근대 미술사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만한 중요한 인물이다
--- p.271

유명한 요릿집 명월관을 세운 …… 안순환은 요릿집을 경영한 사업가로 유명했지만 한때 서화를 수집하고 서화 거간도 했으며, 서화에 능하여 묵죽?묵란으로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입선까지 한 재능 있는 사람이었다
--- p..272~73

많은 이들이 술만 자제했으면 변관식이 더 오래 살면서 좋은 작품을 더 많이 그렸을 것이라 아쉬워한다. 그러나 화가에게 술이 없으면 무슨 그림을 그릴 수 있겠으며 술 없는 인생이 변관식에게 무슨 즐거움이 있었겠는가? 술은 그에게 그림을 그리게 하는 가장 좋은 원동력이 아니었나 싶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그는 또 한 명의 아름다운 ‘화선畵仙’이었다
--- p.289

그동안 화가 임군홍에 대한 한국 화단의 시선은 그리 따뜻하지 않았다. …… 그는 철저하게 어느 한 곳에 머무르지 못한 ‘경계인’이었다. 그런 탓에 한국 화단에서 금기시하는 화가였고 중요한 작가로 평가 받지 못했다. 이제 사상적으로 해금도 되었고 다행히 연구할 작품도 많이 남아 있다. 그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가 진행되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재평가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 p.299

배운성은 그리 평안한 삶은 아니었지만 늘 미술과 함께 하는 예술적인 인생을 살았다. 그는 독일과 프랑스에서 그림을 그렸고, 귀국하여 남쪽에 있을 때에도 그림을 그렸고, 북쪽에 가서도 늘 미술과 함께 살았다. 그는 평생 미술과 함께한 천생 미술가였다
--- p.317

서예는 필획의 움직임에 따라 글씨의 구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손이 바뀌면 본래의 글씨 수준을 이루어내기 어렵다. 유희강은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좌수서左手書’의 세계를 열었다. 이때부터 그의 서예세계는 ‘우수서右手書 시대’와 ‘좌수서 시대’로 나뉜다. 이러한 재기는 세계 서예 역사에서도 찾기 힘든 불굴의 인간승리라 아니할 수 없다
--- p.321

김충현의 한문 글씨는 전?예?해?행?초 5체에 두루 걸쳐 있다. ‘북비남첩北碑南帖’이라 불리는 전통 서예 학습에 전념하여 해서를 습득했고, 금석문을 바탕으로 전서를 갖추었으며, 한나라 예서를 바탕으로 예서를 가다듬었다
--- p.333

권진규는 주로 인물이나 말, 닭 등의 동물 모습을 흙으로 구워 제작하는 테라코타terra-cotta 방식으로 작업했다. …… 그의 작품들은 작가의 정신적인 구도 자세와 사물에 대한 인식을 형상화한 것들이었다. …… 절박한 상황에서 탄생됐기 때문인지 그의 작품은 인간이나 동물들의 애절한 고뇌가 처절하게 흐르는 듯한 느낌을 준다
--- p.341~42

그[이건중]가 평생 작업한 사진 수백 점을 한 점 한 점 보며, 평생을 예술가로서 진지하게 살아온 한 인물에 대해 경외감을 느꼈다. 그만큼 그의 사진가로서의 자세는 철저했고, 작품세계는 다양했으며, 각기 다른 종류의 사진에 모두 뛰어난 솜씨를 보였다. …… 역시 ‘예술가’는 ‘작품’으로 이름을 남긴다는 생각이 든다
--- p.354

최승희는 일제강점기 한국과 일본의 예술계를 장악한 최고 슈퍼스타 중 한 명이었다. …… 최승희는 특히 역동적인 안무로 유명했다. 그의 이국적이면서도 박자 빠른 춤사위는 미술가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무당춤, 승무를 비롯한 그의 화려하고 생동감 있는 춤사위는 미술가들이 즐겨 작업하는 주요 소재였다. 사진가들은 그의 춤 동작 하나하나를 포착하려 했다. 조각가 중에도 그의 동작을 영원히 붙잡아 두려고 노력한 이가 많았다. 화가들 또한 그 화려한 자태를 그림으로 남기려 노력했다
--- p.356

한국에 최승희가 있었다면 중국에는 매란방梅蘭芳(1894~1961)이라는 남성 대스타가 있었다. 중국 전통극인 경극 배우였던 매란방은 뛰어난 용모와 천재적인 연기력으로 대단한 인기를 누린 인물이다
--- p.360

나카무라 요시헤이의 건축물들은 일본 제국주의 침략의 전면에 서 있는 불순한 건물들로 평가받기도 하지만 한국 근대기 건축의 변화를 잘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
--- p.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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