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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목소리가 사라지는 동안

당신의 목소리가 사라지는 동안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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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노블 top2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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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3월 1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1028g | 175*230*25mm
ISBN13 9791197381713
ISBN10 119738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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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리를 맴돌던 삶에 아름답고 묵직한 충격을 주는 작품이다.이 그래픽 노블을 통해서 우리는 사라진다는 것은 고요함 속에서 새롭게 기억되는 것임을 알게 된다.상실을 받아들이면서도 절망하지 않는 법을 알려주는 작품이다.
- 김지은 (아동문학 평론가)
책 전반에 깔린 빛과 어두움의 조화는 삶과 죽음이 하나라는 느낌을 준다. 유디트 바니스텐달의 끊기고 흔들리고 떨리는 선은 마치 얼마 남지 않은 다비드의 생명을 상징하는 듯하다. 병동으로 쏟아지는 햇살과 그림자는 아직은 어린 딸, 타마르를 걱정하는 그의 마음을 더욱 애틋하게 만든다. 물이 흐르듯 종이에 얹힌 투명한 수채화의 상징적인 색과 칸의 구성은 죽음을 준비하는 사람과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낼 준비를 하는 가족 구성원의 심리를 잘 보여준다. 절제된 대사와 문장은 고통을 무겁게 표현하기보다 오히려 담담하게 보여주므로 더욱 진한 감동과 울림을 준다. 유디트 바니스텐달의 이 작품은 너무도 아름답고 먹먹하다.
- 김금숙 (Keum Suk Gendry-Kim, 그래픽 노블 작가)
당신이 겪은 가장 고통스러운 일은 무엇입니까 누군가 묻는다면 주저 없이 나올 대답, 바로 소중한 가족을 떠나보내는 일일 것이다. 세상과 이별을 앞둔 아버지, 그를 바라보는 아내와 두 딸, 그리고 의사 친구. 이들이 겪는 고통과 낯선 감정은 강렬한 색채와 압축된 문장으로 독자의 마음을 뜨겁게 파고든다. 유디트 바니스텐달이 매 작품마다 보여주는 가장 큰 미덕은 어떤 삶, 어떤 선택이 누군가의 일상과 감정보다 결코 우위에 있다고 말하지 않는 점이다. 아버지의 죽음이 두렵지만 책임져야 할 아이가 생긴 딸, 남편의 떠남이 슬프지만 남겨질 자신도 두려운 아내. 너무나 당연하지만 이질적으로 여겨질 수 있는 감정들이 탁월한 서사 안에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다비드’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그의 첫 아내 ‘줄리아’는 다비드의 꿈에 나와 “죽음은 어둡지만 따뜻해”라고 말한다. 바로 이 작품이 그렇다.
- 엄지혜 (『태도의 말들』 (유유,2019)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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