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피는 뽀뽀를 좋아해요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추피 시리즈.
오디오북으로 추피책을 즐겨 듣는 아이들인데, 실제 책을 보니 아이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다. 어린 연령의 아이라면 더없이 좋아할 책이다.
추피가 아침에 일어나서 엄마에게 뽀뽀하고, 출근하는 아빠에게 뽀뽀를 하고, 친구들과 동생게,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뽀뽀하는 모습은 너무나 사랑스럽다.
기존의 단편적이고 교육적인 내용이 강조된 동화와 달리, 정말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일상생활을 추피가 알려주고 있다. 사랑스럽고 예쁜 내용의 추피를 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이에 맞춰 감정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책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 아들이 돌이 지났을 때 즈음 추피 전집을 들였다. 그림책 육아를 한다는 엄마들이 입이 닳도록 말하곤 했던 '추피지옥'을 나 또한 경험하고 싶었기에 야심차게 들였지만 생각보다 글밥이 많아서 돌 즈음에는 시기상조였던듯도 했다. 우리 아들에게 '추피지옥'은 두 돌 즈음부터 오기 시작했다. 대여섯 권을 읽고 나면 목이 칼칼하여 "엄마 물 좀 마시고 올게~" 사정을 하여 잠시 중단한 후 책을 또 읽어주어야만 했다. 생활동화답게 우리 아들에게 일상 생활에서 맞닿트리는 일들에 대한 바른 생활에 대해 이야기해 주고 있어 개인적으로 꼭 들여야 할 전집 중 하나라고 새악하고 있다.
추피 전집을 통해 접해보지 못했던 새 책을 이번에 읽어주게 되었는데, 그 책이 <추피는 뽀뽀를 좋아해요>다. 추피 전집과는 달리, 사이즈도 좀 더 크고, 보드북에다가, 둥근모서리 처리가 되어 있어서 어린 아이들이 모서리에 타칠 염려도 없다. 심지어 커버는 폭신폭신하여 처음 접하는 아이들이 책을 가까이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까지도 놓치지 않았다. 글밥도 딱 돌쟁이 아이에게 읽어주면 좋을 정도이다.
이 책이 우리 아들 돌 즈음에 나왔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 사랑스러운 우리 추피가 뽀뽀를 하는 내용을 아들에게 들려주며 같이 뽀뽀하는 애정표현에 대해 가르쳐줄 수 있었을텐데.
아직 추피 전집을 들이지 않은 아이라면 이 책부터 먼저 접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추피와 친해질 수 있는 충분한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추피 시리즈는 아이가 워낙 좋아했던 책이기도 해서 이번에 나온 새 책이 궁금했다. 역시 인터넷에서 보는 것과 실제 책의 감촉은 달랐다. 인터넷으로는 세부사항을 읽지 않아서 보드북인 줄 몰랐는데 받고 보니 보드북인 것. 아이가 이제 5살이라 사실 보드북이 필요 없긴 하지만 그래도 내용 구성은 알찼다.
보드북을 만들기로 결심한 제작자의 원의도를 따라가면 사실 이 책은 기존의 추피책과는 다르게 더 낮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만든 거라고 짐작할 수 있다. 아이가 3살 즈음에 추피를 아주 잘 봤으니 사실 그보다 더 어린 연령의 아이들이 보기에 좋다. 하지만 다른 보드북에 비해 글밥이 조금 많은 수준이다. 음, '사과가 쿵'에 비해서는 2-3배 정도 많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그래서 이미 추피책을 많이 접한 아이라면 이 책을 굳이 살 필요는 없을 듯하다.
내용은 정말 너무너무 사랑스럽다. 제목처럼 추피가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뽀뽀를 해 준다는 내용이 전부이지만 실제로 아이가 이런 행동을 한다면 미소 짓지 않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또, 추피의 원래 시리즈에 나왔던 여자친구 니나에게 뽀뽀를 해 주는 장면에서도 아이가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엄마, 아빠가 주는 아가페적인 사랑을 넘어서서 이성 간의 사랑도 배우니까 말이다.
우리 아이도 이 책의 추피처럼 사랑을 듬뿍 머금은 아이가 되길 바란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