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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사랑에 빠지는 순간

배구, 사랑에 빠지는 순간

: 알고 보면 열 배 더 재밌는 배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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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396g | 135*210*19mm
ISBN13 9791191998047
ISBN10 1191998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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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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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만든이 코멘트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안녕하세요. 이책의 저자 입니다.
2023-09-08
힘들었지만, 동시에 정말 즐겁게 작업했던 책입니다. 저자는 사범대학에 재직 중인 교수이고, 배구 선수나 코치 출신의 "배구인"은 전연 아니거든요. 그런데 배구인이 아니어서 오히려 배구에 관한 깊은 통찰과 감동을 주는 글을 쓸 수 있다는 게 정말 매혹적인 일입니다. 그는 그만큼 배구를 사랑하고, 오랫동안 배구라는 종목을 샅샅이 파악했으며, 배구에서 인생의 온갖 미덕과 교훈들을 발견해왔다고 할 수 있으니까요. 그것은 무언가를 쓰는 일에 관한 흥미로운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것 같습니다. 글을 써서 누군가를 감동케 할 수 있다는 건 굉장한 능력이며, 아주 유니크한 재능입니다. 그 재능은 무언가에 대한 진심어린 애정으로 완성되고요. 이 책의 저자가 그것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올해 들어 한국배구는 심각한 침체기를 겪고 있지만, 그래도 다시 컵대회와 가을의 V리그 개막을 앞두고 있네요. 김연경도 다시 국내 무대에 복귀하고요. 배구에 관심이 있고 이 종목을 조금 더 잘 이해하고 싶은 분들께는, 이 책이 배구의 세계를 향한 다정한 징검다리가 되어주리라 확신합니다. - 사이드웨이 박성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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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에 성공해도 웃고, 수비에 실패해도 손을 들고 미안하다며 웃고, 서로 동선이 겹쳐서 부딪쳐도 웃고, 계속 서로 손뼉을 마주치고 껴안고 팔짝팔짝 뛰면서 웃는다. 땀 흘리며 달리는 사람들의 웃음이 이렇게 매력적인 것이라는 걸 처음 깨달았다. 바로 그 순간이었다. 내가 ‘배구’라는 구덩이에 폭 빠져들게 된 것은.
---「‘들어가며: 배구, 사랑에 빠지는 순간’」 중에서

특히 배구는 팬서비스가 좋기로 유명한 종목인데 경기장에서도 코트와 관중의 거리가 가까울 뿐 아니라 경기 전후에 선수들을 직접 만나서 사진을 찍거나 사인을 받을 기회도 많다. 유튜브를 가장 잘 활용하는 종목이기도 해서 거의 모든 구단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데 본 경기보다 유튜브가 더 재밌는 팀들이 있을 정도라서 팬의 입장에선 수시로, 아주 가깝게 선수와 팀의 모습을 접할 수 있다.
---「‘들어가며: 배구, 사랑에 빠지는 순간’」 중에서

하지만 그 극복할 수 없는 한계들에도 불구하고, 기대하기 어려웠던 ‘다른 요인들’이 이 한계를 커버해주면서 우리나라 대표팀은 2021년의 도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의 황금 라인업이라고 일컬어졌던 2012년 런던올림픽 때와 같은 수준의 4강 진출 신화를 이루었다. 당시 우리 대표팀의 상황을 알고 있는 팬이라면 이게 얼마나 믿어지지 않는 꿈같은 결과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당장 8강 경기에서 우리나라가 꺾은 터키 대표팀은 국제배구연맹 순위상 세계 4위에 랭크되어 있는 팀인 반면, 우리나라는 14위에 불과했다.
---「제1부 올림픽 여자배구의 감동, ‘올림픽 4강 신화, 그리고 라바리니 감독’」 중에서

결국 한일전은 그렇게 피를 말리는 계산과 준비와 연습, 그리고 예상치 못한 일본팀의 불운이 겹친 끝에 ‘안 되는 것을 되게 한’ 경기였다. 그러니 라바리니 감독이 일본전 승리 후 마치 금메달이라도 딴 것처럼 흥분하며 기뻐한 것도 당연했다. 그의 입장에서는 마치 상하좌우로 칼날이 난무하는 좁은 미로에서, 말도 안 되는 계산을 통해 유일무이한 좁은 틈을 발견하고, 그 사이를 목숨을 걸고 박박 기어나간 끝에 마침내 출구에 도달한 뒤 밝은 빛을 맞이한 느낌이었을 것이다. ‘내가 틀리지 않았어, 우리가 틀리지 않았어!’라고 머릿속으로 한없이 외치지 않았을까?
---「제1부 올림픽 여자배구의 감동, ‘거대한 반격’」 중에서

나는 김연경 선수보다 더 승리에 대한 열망이 뜨겁고 주변의 선수들을 그 열망 속으로 끌어들이는 힘이 강한 선수는 본 적이 없다. 젖은 장작에 불을 붙이는 가장 무식하지만 확실한 방법은, 어느 장작 하나가 나머지 장작들이 다 바짝 말라 마침내 불이 붙을 때까지 무작정 타오르는 것이다. 김연경 선수가 바로 그 무지막지하고 확실한 단 하나의 장작이었다.
---「제1부 올림픽 여자배구의 감동, ‘한계를 넘어서(Limit Off!)’」 중에서

독자들께서도 하늘로 솟아오른 공만 보지 말고 공이 떠오른 순간 순식간에 정해진 위치로 산개하여 ‘충격에 대비’하는 선수들의 움직임을 보셨어야 한다. 한 포인트 한 포인트에 인생의 굴곡을 조각처럼 새겨나가는 선수들의 진지한 희로애락을 보셨어야 한다. 김연경 선수와 함께 자신의 한계를 넘어 하얀 완전연소를 향해 나아가는 선수들의 타오르는 몸짓을 보셨어야 한다.
---「제1부 올림픽 여자배구의 감동, ‘한계를 넘어서(Limit Off!)’」 중에서

배구에서 공이 날아다니는 또 다른 이유는 한 사람이 연달아 두 번 공을 칠 수 없게끔 되어있다는 점이다. 혼자서 공을 두 번 다룰 수 없으니 내가 받는 공은 반드시 다음번에 누구에게든 연결되어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날아오는 공을 ‘단 한 번!’ 만에 다른 사람에게 연결시켜 주어야 하고, 다른 선수가 그걸 잘 받아서 또 다른 사람에게 연결시켜야만 ‘게임’이 되는 것이다. 바로 이 특징이 배구의 결정적인 특징인 ‘시스템화된 팀 스포츠’라는 성격의 시작 지점이 된다.
---「제2부 배구의 풍경」, ‘배구의 탄생’ 중에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국제배구연맹(FIVB)은 패널을 8개로 대폭 줄이고, 패널 표면에 골프공처럼 올록볼록한 딤플(dimple)을 넣어 정확도를 높인 새로운 공인구를 도입했다. 이 공인구를 만드는 곳이 일본의 스포츠용품 회사인 ‘미카사(Mikasa)’이기 때문에 ‘미카사볼’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현재 우리나라 V리그에서 쓰는 공은 국내 업체인 ‘스타(Star)’에서 제조한 것이기 때문에 국제대회를 즈음해서 ‘선수들의 미카사볼에 대한 적응 문제’ 같은 배구 기사들이 종종 나오곤 한다.
---「제2부 배구의 풍경, ‘배구공 이야기’」 중에서

그러다 보니 배구 경기 중계를 보다 보면 블로커의 머리까지 네트 위로 올라와서 선수들이 때린 스파이크를 팔이 아닌 머리로 블로킹하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진다. 블로킹하는 선수들이 공을 끝까지 보지 못하고 고개를 앞으로 숙이는 습관을 갖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일반인들은 팔을 쭉 뻗어도 못 닿는 위치를 헤딩으로 찍는 셈이니 배구 선수들은 진정한 슈퍼맨이라 할 만하다.
---「제2부 배구의 풍경, ‘경기장의 풍경’」 중에서

이렇게 여기저기 재밌게 구경하다보면 1시간쯤 전부터 선수들이 양쪽 코트에 나와 몸을 풀기 시작한다. 그런데 한두 명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모든 선수가 다 쏟아져나오고, 스트레칭 정도에 그치는 게 아니라 루틴에 따라 계속 공을 때리고 받고 소리를 지르며 뛰어다니기 때문에 벌써부터 코트가 가득 찬다. 게다가 선수들은 경기 중일 때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게 아니어서 좋아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제2부 배구의 풍경, ‘배구장 직관기’」 중에서

경기장 밖으로 나오니 완전히 어둠이 내렸다. 김천 자체가 큰 도시가 아니지만 경기장은 여기에서도 외곽에 자리 잡고 있어서 다른 건물들의 불빛은 저 멀리 보이고 있었다. 그럼에도 가족 단위로 경기장을 찾은 많은 사람들이 “재밌었어? 우리 다음에 다시 올까?”라는 대화를 나누며 경기장을 나서는 모습을 보니 지방 도시에 아주 소중한 문화적 자산으로 배구가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2부 배구의 풍경, ‘배구장 직관기’」 중에서

현재 여자배구가 남자배구보다 인기가 많은 이유로 도쿄올림픽에서의 성과를 꼽기도 하지만 실제로 경기를 관람해보면 여자배구에서 양 팀 사이에 아슬아슬하게 공이 오가는 멋진 랠리가 더 많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배구의 수비 파트를 전반적으로 강화시킨 리베로 포지션이 없었다면 이렇게 랠리가 이어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이다. 게다가 보는 이의 탄성을 불러일으키는 장면이자 배구에서 가장 화려한 장면 중 하나인 몸을 날리는 디그, 그 묘기에 가까운 수비들을 떠올려보자. 그런 수비가 대부분 리베로를 통해 나온다는 점을 생각하면 리베로 제도의 도입은 배구의 인기를 끌어올린 대단히 훌륭한 제도 변경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제3부 배구가 처음이신가요?, ‘배구의 포지션’」 중에서

앞서 설명한 것처럼 로테이션 시스템의 핵심은 모든 선수를 일정한 자리에 묶어두는 것이 아니고 앞줄과 뒷줄 선수들이 바뀌도록 하는 것이다. 만약 모든 선수가 제자리에 못 박혀있어야 한다면 배구가 엄청나게 경직된 스포츠가 되어버릴 것이다. 그래서 일단 플레이가 시작되면 뒷줄 선수들이 앞줄로 나와서 블로킹을 하거나 공격을 하는 것은 금지되지만, 그 외에는 당연히 선수들이 코트 전체를 누비며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다.
---「제3부 배구가 처음이신가요?, ‘로테이션 시스템’」 중에서

많은 선수들이 동시에 뛰어올랐다가 떨어지는 사이에 폭포수처럼 백어택이 내리꽂히는 모습이 멋있기도 하고, 이런 과정이 공격수, 세터의 토스, 후위에서 뛰어 들어오는 백어택까지 톱니바퀴처럼 척척 맞아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배구 공격 기술 가운데 가장 화려하고 멋진 기술로 손꼽히기도 한다. 그래서 배구 중계를 보다 보면 파이프 공격이 나올 때 캐스터나 해설자가 “파이프로 내려꽂습니다!”라며 흥분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제3부 배구가 처음이신가요?, ‘자, 공격이다!’」 중에서

대개 배구 경기를 보다 보면 시선이 공을 따라서만 움직이기 쉬운데, 의식적으로 공이 없는 곳, 반대편 코트에서 숨을 쉬는 생물처럼 끊임없이 포메이션을 변경시키고 있는 수비수들을 보는 것도 이 스포츠의 묘미다. 동시에 이 수비수들을 속이고 타이밍을 뺏기 위해 여기저기서 쉴 새 없이 움직이고 공격 커버를 위한 위치를 계산하는 공격 진형의 나머지 선수들을 눈여겨보면 훨씬 더 깊은 배구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제3부 배구가 처음이신가요?, ‘그래도 기본은 수비’」 중에서

결국 이런 장기적인 체질 개선과 과감한 시도는 올림픽을 앞두고 몇 년간 조율하는 것이 가능한 국가대표팀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 라바리니 감독은 바로 그 지점을 잘 캐치하고 뚝심 있게 밀어붙였기 때문에 도쿄올림픽 4강의 신화를 쓸 수 있었다. 하지만 중계 화면을 통해 함께 열광하던 우리 국민들은 브라질과의 4강전, 그리고 세르비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너무나 높고 명확한 벽을 확인하기도 했다. 특히 브라질과의 4강전은 도대체 뭘 해도 절대로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차원이 다른’ 배구의 절망감을 맛보게 했다. 결국 이것이 현대 배구의 흐름에 뒤처져 있는 우리 배구의 현실인 것이다.
---「제3부 배구가 처음이신가요?, ‘배구계의 융복합과 통섭?: 토털 배구의 시대’」 중에서

그래서 그 시절을 어렵게 관통해서 오늘의 배구 중흥기에 이른 배구인들은, 후배 선수들에게 단 한 명의 팬이라도 사인을 요청하면 무조건 해주고, 팬을 즐겁게 해주기 위한 일이라면 춤이든 망가지는 일이든 가리지 말아야 한다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거듭 말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GS칼텍스의 차상현 감독은 팀 선수들에게 입버릇처럼 팬이 없다면 너희들이 하는 것은 그저 공놀이에 불과한 것이며, 프로 선수로서 자신들이 서 있는 코트는 팬들이 있으므로 가능하다는 것을 절대로 잊지 말라고 말하곤 한다.
---「제4부 배구장 안의 이야기, ‘‘어떻게 지는가’가 더 중요할 때도 있다’」 중에서

사실 리더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신묘막측한 작전을 짜내거나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런 것은 각 영역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모인 집단들, 군부대라면 참모진이고 스포츠팀이라면 전력분석팀이나 코치진에서 데이터와 집단지성을 통해 만들어내야 할 일이다. 리더가 해야 할 진짜 역할은 그 대안들 가운데 선택된 ‘결정’에 대해 자신이 최종적인 책임을 진다는 것을 분명히 하여 팀원들을 자기 역할에만 집중하도록 부담을 덜어주는 일일 것이다. 결정을 통해 책임을 분명히 하는 것이 바로 리더의 역할인 것이다.
---「제4부 배구장 안의 이야기, ‘감독의 시간’」 중에서

그 단단한 건물처럼, GS칼텍스는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팀은 아닐지 몰라도 다양한 선수들이 끈끈하게 뭉쳐 서로서로를 기대어 세우는 팀이었다. 안혜진 세터가 힘들면 이원정 세터가 들어가고, 강소휘 선수가 지치면 유서연 선수가 뒤를 받친다. 서브 리시브는 한다혜 리베로가 맡고, 수비 커버는 한수진 리베로가 달려든다. 한수지 센터가 다치면 문명화 센터가 블로킹벽을 세우고, 권민지 센터가 허둥대면 김유리 센터가 속공을 보여준다.
---「제4부 배구장 안의 이야기, ‘펭귄들의 승리: 불완전한 이들의 완벽한 시즌’」 중에서

『하이큐!!』가 대중적인 인기와 함께 배구 팬들로부터도 찬사를 받고 있는 것은 그 내용이 매우 현실적이기 때문이다. 사실 스포츠 만화가 독자들의 시선을 확 끌어당기기 위해 과장된 표현, 필살기 같은 요소들을 넣다 보면 자칫 한없이 부풀려져서 초인들의 이야기처럼 되기 쉽다. 야구 만화로 유명한 『거인의 별』에서 온몸에 스프링 장치를 달고 특별훈련을 하는 것이나, 『테니스의 왕자』에서 공이 코트를 파괴하는 미사일처럼 묘사되는 것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하이큐!!』는 철저하게 현실적인 배구의 포지션과 작전, 코트에서의 움직임을 담고 있기 때문에 배구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에게 추천되는 경우도 많고, 김연경 선수가 본인의 유튜브에서 절친인 양효진, 김수지 선수와 함께 애니메이션판을 보면서 현직 선수의 관점에서 본 『하이큐!!』의 장면들을 설명하는 콘텐츠를 만들기도 했다.
---「제4부 배구장 안의 이야기, ‘『하이큐!!』, 그리고 일본 배구 이야기’」 중에서

여자도 프로팀의 감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박미희 감독에게서, 국내리그 경기의 심판인 동시에 도쿄올림픽에서도 유일한 한국인 국제심판으로 활약한 강주희 심판에게서, 스포츠 중계 캐스터는 당연히 남성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오랜 시간 동안 쌓은 배구 영역에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여자배구 중계 캐스터를 맡고 있는 오효주 아나운서에게서 나는 소중한 감동을 느낀다. 여자배구가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삶의 더 큰 가능성을 보여주는 롤모델이 되어 우리 사회를 더 건강하게 만드는 힘이 될 수 있음을 느낀다.
---「‘나오며: 배구의 미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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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과거를 이끌어올 수 있을까? 그렇다. 이 책은 과거를 소환한다. 나는 책을 읽다가 잠시 덮고 2020 도쿄올림픽의 그 뜨거운 배구 영상을 다시 감상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화면으로 보는 것보다 경기 현장에 가야 더 넓게 보이고 세밀하게 보이는 스포츠가 배구다. 곽한영 교수는 배구의 핵심 포인트를 정확하게 짚어낸다. 배구를 사랑하는 팬, 그리고 배구를 좋아하고 싶은 스포츠 팬이라면 이 책을 통해 배구 보는 즐거움과 지식을 함께 잡을 수 있을 것이다.”
- 황영찬 (OK금융그룹 읏맨 프로배구단 단장, 스포츠경영학 박사)
“‘배린이’라면 외면할 수 없는 책이다. 기초부터 탄탄하다. 배구의 역사부터 시작해 로테이션 시스템, 세계 배구 트렌드 등이 차곡차곡 담겨있다. 지루한 서술이 아닌 한 편의 흥미진진한 스토리처럼, 배구의 ‘직관’과 ‘집관’을 더욱 즐겁게 만드는 세계가 종횡무진 펼쳐진다.”
- 이보미 (《더스파이크》 편집장)
“지금까지 쭉 공만을 좇고 있었다.” 이 『하이큐!!』 대사처럼 생각하는 초보 배구 팬이 계신다면 일단 『배구,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펴시라. 그러면 “하지만 코트 안에는 정보가 가득 담겨있다”라는 다음 대사가 따라온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땐 “나도 좋아해! 배구를! 좋아한다고!” 모드를 장담한다.”
- 황규인 (《동아일보》 기자, 『친절한 R with 스포츠 데이터』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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