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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가 뭐길래?

: 홍민정의 친절한 오페라 도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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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2년 03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16쪽 | 514g | 147*210mm
ISBN13 9788998690571
ISBN10 8998690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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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오페라 연출가 홍민정의 친절한 오페라 도슨트

『오페라가 뭐길래?』는 그동안 어렵게만 느껴졌던 ‘오페라’를 연출가 홍민정의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좀 더 쉽게, 친절하게 말을 건네는 오페라 해설서이다. 국내 공연으로도 낯설지 않게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인기 오페라 작품 10편과 국내 창작 오페라를 선정해 음악적 배경과 극마다 등장하는 독특한 캐릭터와 재미있는 장면을 예술가의 언어로, 무대 현장을 주도하는 오페라 감독의 눈으로, 때로는 관객의 입장에서 조곤조곤 이야기를 풀어낸다.

오페라는 사전 지식 없이 덤비면 조금 지루할 수 있는 장르이다. 그리고 현재 우리는 오페라보다 더한 블록버스터형 예술에 둘러싸여 있다. 그녀는 오페라와 같은 무대 공연 예술도 미술관의 도슨트처럼 누군가 친절하게 팁을 주고 가이드를 해 준다면 누구나 쉽게 오페라를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 책을 썼다.

학창시절 학과공부보다는 노래하고 춤추는 동아리 활동에 더 관심이 많은 학생이었던 홍민정은 부모님 몰래 본 오디션을 통해 일찌감치 뮤지컬 배우로 무대에 서게 되는데, 이때부터 막연하게 생각하던 ‘공연’이라는 꿈이 ‘무대’라는 이름으로 실체화되기 시작했다. 점차 직접 무대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대학원에 진학해 오페라 연출을 공부하게 되었고 오페라의 나라 이탈리아 로마에서 본격적으로 오페라를 공부했다. 그녀는 ‘오페라는 너무 멋있고, 재미있고 알면 알수록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이 있다’고 믿기 때문에 서양 대가들의 작품을 뛰어넘는 K-오페라의 탄생을 소망하며 오페라 연출가로서의 삶을 놓지 않고 현재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도 그 발걸음이 극장까지 이어져 ‘앎으로써 보이고 들리는’ 오페라의 세상을 좀 더 많은 관객들과 함께하기를 소망하는 마음을 담았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서곡_오페라가 뭐길래

라 트라비아타_ 화려한 빛 뒤에 외롭게 홀로 선 여인의 사랑과 죽음
리골레토_순수를 잃어버린 어릿광대의 처절한 절규
마술피리_이성과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이상향의 세상
세비야의 이발사_만능 해결사 피가로의 중매 성공기
피가로의 결혼_결혼 성공을 위한 하층 계급의 재치 있는 봉기
돈 조반니_바람둥이를 둘러싼 욕망의 소용돌이와 몰락
사랑의 묘약_시골 순수 청년의 사랑 쟁취기
라 보엠_봄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우정과 사랑
카르멘_불꽃 같은 여자를 향한 순애와 집착
투란도트_죽음의 도시에서 외치는 사랑과 도전
내가 사랑하는 오페라_목소리·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김부장의 죽음

커튼콜_오페라, 음악, 예술의 힘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오페라를 ‘자극’으로 받아들이려면 훈련이 필요하다. 그리고 미술관의 도슨트처럼 오페라도 누군가 친절하게 팁을 주고 가이드를 해 준다면 누구나 쉽게 오페라를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알아듣기 어려운 외국어 가사는 공연장에 가면 무대 옆 스크린에 우리말 자막을 올려 주니 그리 겁먹을 필요 없다. 오페라 연출가는 작품을 만들 때 어떤 면들을 보고 듣는지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이러한 나눔과 훈련 끝에 그 발걸음이 극장까지 이어져 ‘앎으로써 보이고 들리는’ 오페라의 세상을 좀 더 많은 관객들과 함께하게 되기를 소망한다.
--- p.15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한 여인의 화려한 삶과 그 이면에서 꿈꾸었던 순수한 사랑, 그리고 쓸쓸한 죽음을 그리고 있다. 나에게 《라 트라비아타》라는 작품은 황량한 들판에 화려한 성장을 하고 홀로 서 있는 한 여인의 모습이다. 그리고 우리는 주인공 비올레타 스스로도 1막 마지막 아리아의 레치타티보에서 자신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직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p.22

온갖 랩과 전자음악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오페라’ 연출가로 살아가는 나는 길을 잘못 든 것일까? 아니면 올바른 길 위에 온전히 서 있는 것일까? 종종 생각해 본다. 인생에 정답이란 없다. 비올레타의 죽음을 마주하면서 그녀의 ‘구원’을 우리가 확신할 수 없듯이 그 답은 어떤 삶이라도 끝까지 살아 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것이 아닐까. 이렇게 멋진 척 말해 보지만, 결국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내가 보고 싶고 듣고 싶은 것을 만들며 살아가겠다는 한 고집쟁이의 궤변일 수도 있다. 나는 오페라 연출가다! 그래도 음악과 함께할 수 있는 삶이란 멋지지 아니한가?
--- p.50

오페라를 보는 동안에는 리골레토라는 이름의 괴물에게 마음껏 연민을 느껴 보면 좋을 것 같다. 함께 웃고 울고 분을 터뜨려 보아도 좋다. 이 광대의 절규와 함께 쏟은 카타르시스의 눈물이 당분간 내 안의 괴물을 붙드는 고삐가 되어 줄 테니 말이다.
--- p.78

모차르트의 음악을 두고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의 음악이라고까지 이야기하는데, 빚에 시달리며 밥벌이를 위해 작곡을 계속해야 했던 상황을 감안하면 이렇게 때가 묻지 않은 음악을 만들 수 있었다는 것이 하나의 기적처럼 느껴진다. 모차르트의 음악은 오늘날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하고 깨끗하게 정화시킨다. 이것이 이성(자라스트로)의 세계에서도 고고히 빛났던 음악의 힘이 아닐까.
--- p.100

살면서 ‘어렵다’고 느끼는 일이 있는가? 사람마다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오페라 연출을 하면서 생각하게 된 어려운 일은 바로 사람을 웃게 만드는 일이다. 스스로 그다지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위트 있는 말재간으로 분위기를 리드하는 사람들을 보면 남몰래 얼마나 부러워하는지 모른다. 그래서 나에게 희극 연출은 언제나 큰 도전이다.
--- p.103

한밤중, 어느 집 창문 아래. 막이 열리면 피아노의 조심스러운 음악과 함께 사람들이 살금살금 모이는데, 음악의 귀여운 느낌에 어울리지 않게 등장한 사람들은 모두 시커먼 남자들이다. 이들은 알마비바 백작의 구애를 돕기 위해 고용된 음악가들이다. 그런데 “조용조용!iano iano!”하라면서 정작 백작은 시끄럽고 힘차게 노래를 한다. 그래서 연습할 때마다 동네 사람들 다 깨겠다며 백작역의 테너들에게 구박을 하고는 하는데, 테너들은 억울하다며 전부 로시니 탓을 한다. 그래, 작게라고 써 놓으면 뭐하나 높은 음정 때문에 작게 소리내기가 힘든 것을…….기대했던 것보다 힘찬 소리를 내더라도 조금 이해해 주자.
--- p.108

로시니가 절필을 했던 이유가 앞에서 말한 이유 때문이라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는 자신의 음악이 21세기가 되도록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을 줄은 진짜 몰랐을 것이다. 결국 평가는 시간이, 그리고 관객들이 해 줄 것이다. ‘개성의 시대’가 아닌가. 자신만의 취향을 가지는 것에, 모두와 다르다는 것에 겁내지 말자. 비바 오페라! 오페라 만세!
--- p.128

오페라 연출을 하면서 많이 듣는 질문 가운데 하나이다. 그때 나는 망설임 없이 《카르멘》을 추천한다. 이유는 지금껏 나온 모든 오페라들 중에 대중적으로 알려진 곡이 가장 많은 작품이기 때문이다. 서곡부터 〈하바네라〉, 〈세기디야〉, 〈집시의 노래〉, 〈투우사의 노래〉, 〈꽃노래〉 등 ‘아! 이 노래 나 알아!’ 하는 곡들이 전 막에 걸쳐서 포진되어 있다. 그러니 오페라가 처음이라면 이 작품부터 시작해 볼 것을 추천한다.
--- p.137

전 세계적으로 대한민국의 문화 콘텐츠가 ‘한류’라는 이름으로 뻗어 나가게 되어 이제는 ‘한국’을 아는 세계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처음에는 드라마로 시작하여 영화, K-팝 등 그 영역을 넓혀 가고 있는데, 오페라라고 못할 것이 없지 않겠는가. 이를 위해서는 몇 가지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다. 우선, 다양한 소재의 신선한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대중의 관심이 필요하다. 물론 창작자들이 잘 만드는 것이 첫 번째이겠지만, 작품이 살아남으려면 계속하여 공연이 이루어져야 한다. 명작 오페라들도 좋지만, 지금 우리의 이야기를 담은 우리의 오페라에도 관심을 가지고, 잘 만들어진 작품에는 지속적인 응원을 보내 준다면 멀지 않은 시간 안에 서양 대가들의 작품을 뛰어넘는 K-오페라가 탄생하게 될 것이다.
--- p.31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간단히 말해서
음악이 없는 삶은 잘못된 삶이고 피곤한 삶이며
유배당한 삶이기도 하다
_ 프리드리히 니체

오페라, 음악, 예술의 힘


마리아 칼라스(1923~1977, 20세기 최고의 디바로 평가받는 그리스 출신의 소프라노)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마스터클래스》 마지막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오페라가 없어도 내일 태양은 또 떠오르겠죠. 세상은 우리 없이도 돌아갈 수 있고, 또 돌아갈 겁니다. 하지만 우린 이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예술이 없는 세상에 비해 훨씬 풍요롭고 현명한 세상으로 말입니다.”

그렇다. 예술이라는 것은 의식주와 아무 상관이 없기에, 생활의 문제와 부딪칠 때, 가장 먼저 열외가 되는 항목이다. 하지만 예술이 없다면 얼마나 삭막한 세상일지! 소위 배고픈 직업을 택한 예술가들이 어떤 희생 의식과 사명감으로만 예술을 하는 것은 절대 아닐 것이다.

음악은 통역이 필요 없는 언어라고 한다. 외국어, 형식 그 어떤 것도 음악 자체가 가지는 힘에 우선할 수 없다. 음악은 영혼의 비밀 장소로 파고들어 사람들의 상처 난 마음을 달래 주는 힘이 있다. 『오페라가 뭐길래?』는 오페라 연출가로서 바라본 독특한 시각의 곡 해석과 무대 연출 기법, 노래 가사 설명 등 다양한 읽을거리가 즐거움을 준다. 무대 예술을 만들어 가는 창작자들뿐 아니라 음악을 좋아하고 공연에 목마른 모든 관객들에게 전하는 선물 같은 책이다.


■ 작가의 말

나는 소위 말하는 ‘이대 나온 여자’다. 어느 유명한 영화 대사 덕분에 왠지 한껏 도도하게 머리칼을 뒤로 넘기며 소개를 해야 할 것 같은 이력에 인문대학의 꽃인 불어불문학이라는 전공까지 보태지면, 공연계 사람들은 하나같이 “아니, 그런데 왜 오페라를 하고 있어?”라는 질문을 던진다. 언뜻 평범하지 않은 이력으로 보일 수 있지만, 나 스스로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극과 음악을 따라온 길이었다.

생각해 보면 내 꿈은 공연 포스터 한 장에서 시작되었던 것 같다. 어느 날 한 오페라 가수의 내한 독창회 포스터가 내 눈에 띄었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나는 그 가수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포스터 한 장에 반해 무작정 저 공연을 가야겠다고 떼를 써서 공연장을 찾은 것이 오페라와의 첫 만남이었다. 오페라 음악의 아름다움과 그 힘에 전율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나는 왜 오페라를 하는가? 처음에는 대학에서 배운 외국어를 썩히기 아깝다는 조금은 유치하고 단순한 이유에서 시작을 한 것 같다. 하지만 연극, 뮤지컬, 오페라를 다 경험해 보고도 오페라를 놓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오페라는 너무 멋있고, 재미있고 알면 알수록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오페라 연출가는 작품을 만들 때 어떤 면들을 보고 듣는지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이러한 나눔과 훈련 끝에 그 발걸음이 극장까지 이어져 ‘앎으로써 보이고 들리는’ 오페라의 세상을 좀 더 많은 관객들과 함께하게 되기를 소망한다.

한줄평 (1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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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알고싶지만 좀 어렵게 느껴졌었는데, 쉽고 재미있게 잘 읽히네요.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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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7 | 202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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