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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는 감이여
요리는 감이여
중고도서

요리는 감이여

: 충청도 할매들의 한평생 손맛 이야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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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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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예정일 미정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426g | 170*200*15mm
ISBN13 9791189228484
ISBN10 1189228483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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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   yes21   평점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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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가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다. 여기 우리 엄마들이 있었다. 어렸을 때 본 엄마 글씨를 닮은, 할머니의 마음이 자욱하게 눈에 들어왔다. 내 엄마는 바빴다. “찬일아, 엄마 일하러 간다. 찬장에 김치랑 감자 볶은 거 꺼내서 밥 먹어라.” 그 밥을 얻어먹으며 나는 자랐다. 세상에 나와서는 밥집에서 수많은 엄마들의 밥을 얻어먹었다. 어쩌면 나와 당신이란 인간은 엄마들의 밥상으로 채워진 존재다.
삐뚤빼뚤한 글씨로 ‘미원도 반 찻숟갈’ 하는 대목에서는 슬며시 웃음도 나온다. 무엇보다 여기 적힌 글들은 오랜 시간 검증된 레시피이기도 하다. 흔한 것은 그것대로 만만해서 해 보고 싶고, 흔하지 않은 것은 ‘도대체 이런 요리가 있었어?’ 하는 호기심에 만들어 보고 싶게 만든다. 알고 보면, 요리란 것도 이렇게 뚝딱하는 게 실팍한 맛을 내는 법.
그렇지, 저울 찾지 말고 감으로 해 보는 거지 뭐. 사실 우리 인생도 감으로 살고 있는 거 아닌가. 할머니들, 고마워요. 오래 사세요.
- 박찬일 (요리사·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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