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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다가 생각이 났어

: 지속 가능을 위한 비거니즘 에세이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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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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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년 03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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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57.12MB ?
ISBN13 9788932969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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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단백질은 어떻게 해요?」
비건 지향임을 밝히면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다. 두부요, 두부. 낡은 벽 같은 두부가 대답이 되어 준다. 물론 그래도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해야 어쩌고저쩌고 이야기를 이어 가는 분들도 있지만, 어차피 그분들은 내 이야기를 듣고 싶은 것이 아니라 본인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기 때문에 듣기만 하면 된다. 나는 약간 느끼한 음악을 듣는 것처럼 상대의 눈을 보지 않고 끄덕거리기만 한다.
--- p.29

들깨 잎사귀가 깻잎이라는 사실을 아셨나요? 그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땐 너무 충격적이어서 세상의 모든 잎사귀를 의심해 봐야 했다. 두부는 콩이었고, 떡은 쌀이었고, 들깨는 깻잎과 한 몸이었다. 그러니까 모든 식자재는 아이 같다. 뭐든 원하는 대로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본연의 질감을 가득 지녔기에 가질 수 있는 순진무구함이 그러하다.
--- p.36

트러플은 멧돼지를 착취해서 얻는구나. 그래, 꿀은 벌을 착취하지. 팜유를 얻기 위해 숲을 제거해서 멸종 위기 동물들이 사라졌구나. 하나씩 알게 될 때마다 마음속에서 반사적으로 〈그럼 뭐 먹고 살아〉가 튀어나왔다. 사람답지, 참 사람답고도 인간적이다.
--- p.130

여기서 정치란 〈야, 누구 뽑았어?〉 하면 〈쉿! 비밀 투표의 원리〉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내가 어제 공연을 했는데 해촉 증명서를 쓰지 않으면 그 일회성 공연이 매달 소득으로 잡혀서 건강 보험료 폭탄을 맞게 될 것이다. 이 나라에서 소득을 측정해 보험료를 부과하는 방식은 프리랜서에게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지〉라고 말하는 것이다.
--- p.142

〈비건이랑 착한 거랑 무슨 상관인데요?〉 하지 않아서 대화는 다음 주제로 넘어갔고, 〈여자도 범죄 저지르잖아요〉라는 말에 〈네, 그러기도 하죠〉 해서 내 목구멍에 피날 일을 예방했다. 불편한 존재가 되고 싶지 않은 치사한 마음이 기울어진 세상을 유지시킨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 자리에서보다 다른 자리에서 다른 방식으로 실천하자는 식으로 유예하게 된다.
--- p.156~157

그래서 관계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고유의 다정함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꺼내려 준비하는 상대방을 기다리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 그러니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함부로 판단하거나 결론짓지 않는 마음가짐이 된다.
--- p.161

에이, 맥주나 와인은 다 비건 아닌가요? 나도 처음에 그런 줄로만 알았다. 근데 부유물을 거르는 과정에 생선 부레가 사용될 줄이야. 부레라면 공기 주머니? 단지 침전물을 거르기 위하여 바닷물이 아닌 술 위에 둥둥 떠 있게 된 누군가의 공기 주머니를 떠올리면 내 숨이 차오른다.
--- p.168

〈우리〉라는 말을 좋아하지만 싫어한다. 우리라는 말을 뱉는 순간, 누군가와 선을 긋는 것 같다. 〈선을 뺀 우리〉라는 말이 존재하면 좋겠다. 나도 끝없이 거기에 가고 싶다. 우리가 없으면 불안하고 무서워 미칠지도 모른다. 내가 여기 있고 누군가도 여기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을 때가 많다.
--- p.175

누군가 고양이를 〈마리〉라는 단위 명사로 세는 것이 이상하다 했다. 게으른 세상에서 발을 걸어 주는 이는 소중하고, 선풍기의 전선이 엉켜 있어서 다행이다. 맞아, 그러고 보니 정말 이상하다. 고양이, 강아지, 돼지, 소 가릴 것 없이 동물이라는 대명사에 묶이고 인간만이 분류된다. 나랑 네가 있으면 우리는 두 명이고, 너랑 내가 있으면 인간 한 명과 고양이 한 마리가 된다. 그러니까 의미 없는 종이 쪼가리 위에 너랑 내 이름이 나란히 놓일 일 따위는 없을 거라는 절망이다.
--- p.190

호기심이 아니라 무심함이 무언가를 죽인다. 인식의 채가 있어서 내 생각과 언어의 혐오를 탈탈 걸러 주면 좋겠지만 이 또한 게으른 생각이다. 게으름이 무언가를 해할 것이다. 이 생각의 과정에 우울한 죄책감만 꾹꾹 찬 것은 아니다. 어떤 표현이 잘못된 표현이라는 걸 아는 순간 갑자기 상상력이 생기는 기분이다. 그렇네, 항상 상상력과 죄책감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수밖에. 그리고 뚫리지 않았나 틈틈이 주머니에 손을 넣어 보는 수밖에.
--- p.21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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