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03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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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12쪽 | 496g | 140*210*17mm |
ISBN13 | 9788958643692 |
ISBN10 | 8958643692 |
발행일 | 2022년 03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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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12쪽 | 496g | 140*210*17mm |
ISBN13 | 9788958643692 |
ISBN10 | 8958643692 |
프롤로그 나는 여기서 사람들의 어떤 갈증을 보았다 1 · 마음까지 채워주는 소울푸드-국밥 뜨끈한 국물이 생각날 때, 영원한 소울푸드 순댓국 해장하러 가서 또 술을 마시는 해장국 진한 국물에 가슴까지 따뜻해지는 곰탕 뽀얀 국물과 수육 마음까지 든든한 설렁탕 묵직한 얼큰함에 매료되는 육개장 2 · ?가슴 시린 짜릿한 고향의 맛-면요리 가슴 시린 짜릿한 마음의 향수 평양냉면 냉면계의 어벤저스 함흥냉면 꿈엔들 잊힐리야! 시원하고 짜릿한 고향의 맛 막국수 후루룩! 뜨끈하게 한 그릇 더! 칼국수 ‘콩국수’ 열전… ‘걸쭉파’ VS ‘맑은파’ 콩국수 3 · 골목을 지켜주는 오랜-터줏대감 야들야들 잘 삶아진 고기와 김치의 케미 보쌈 산악인을 사로잡은 마성의 매력 닭한마리 숯 향 가득한 인생의 맛 돼지갈비 신들도 놀란 마성의 쫄깃함 족발 노릇노릇 냄새부터 맛있는 생선구이 4 · ?한국인의 마음의 양식-찌개 보글보글 소리부터 맛있는 김치찌게 한국인 영혼의 스프 청국장 천상의 미각 컨버전스의 향연 부대찌게 산더미 통뼈와 진득한 국물 감자탕 칼칼하게 즐기는 시원한 이열치열 생태찌게 5 · 육즙 터지는 고소한 풍미-肉 고소한 풍미의 극강 한우 등심 풍성하게 터져 나오는 육즙 돼지구이 야들야들한 살점에 어우러진 감칠맛 닭갈비 고소하고 쫄깃한 소주 친구 차돌박이 계속 생각나는 추억의 맛 냉동 삼겹살 씹을수록 고소한 마성의 풍미 곱창 한 번 맛보면 빠져나올 수 없는 양갈비 |
코로나가 끝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기 시작했다. 회사에서는 그동안 밀렸던 단체회식이 어어지고 있다. 그렇게 친구들과 가족들과 혹은 동료들과 함께 어울려 찾아갈 곳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지 모르겠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함께 밥을 먹으면서 친목을 다져온것 같다. 오죽하면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에게는 항상 '언제 한번 밥 한번 같이 먹자'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었을까 싶다.
이 책의 저자는 맛집과 관련된 사이트를 운영하며, 거기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서 한국인의 진정한 숨은 맛집들을 소개하고 있다. 조금 독특하다면 전통있는 맛집만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터넷에 수많은 SNS가 넘쳐나는데, 유독 맛집에 관련된 내용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 각종 블로그만 봐도 예쁜 카페나 멋진 뷰가 있는 음식점, 정말 독특한 맛집 등등 다양한데, 이 책은 노포, 즉 오래된 맛집에 집중하고 있다. 오랜 세월을 자리를 지키며 맛을 유지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점에서 소개해주는 집들은 대체로 어른들 입맛에 제격인 곳들로 가득하다.
첫번째 소개하는 곳이 한국인의 소울푸드 '국밥'을 알려주고 있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깨끗한 곳에서 깔끔하게 먹는 파스타종류를 좋아할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어른들은 진득하게 우려된 국밥이 더 땡기지 않을까 싶다. 순댓국, 해장국,곰탕, 설렁탕, 육개장 등등... 전국의 맛집들이기에 위치도 서울에 국한되지 않고, 각 지역의 장터골목을 포함해서 다양한 노포들을 소개해주고 있다. 맛집들의 외관사진, 대체로 허름한 사진들.. 그리고 음식 사진 몇장, 저자의 맛집 소개글 반페이지정도.. 그리고, 베스트 댓글 하나정도와 위치 및 가격으로 정리하고 있다. 읽다보면 예전에 자주 갔던 음식점을 여전히 보게될 때면 반갑기도 했다. 그 때 그시절 그곳에 살았을때는 거의 매주마다 가곤 했었지 하면서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한국인에게 면요리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북한 출신에게는 절절한 애틋함이 녹아있는 평양냉면이나 함흥냉면이 고향의 맛을 느끼게 해줄 것이고, 강원도나 충청도 깊은 산골에서 주로 먹었을 법한 막국수가 이제는 도시 한가운데서도 쉽게 만날수 있다. 역시 고향의 맛이다. 개인적으로는 칼국수를 참 좋아하는데, 시원한 김치와 함께 먹는 칼국수가 아직도 좋다.
이 외에도 각지역마도 오랜세월을 지켜온 터줏대감으로서의 자격을 갖춘 음식점들과 찌게류로 유명한 집들, 그리고 한국인이 항상 찾게 되는 고기류 집들, 소 돼지 뿐만 아니라, 닭갈비, 양갈비 등 다양한 음식점들이 많은데, 이 많은곳을 다 찾아 다닐 수는 없고, 혹시라고 가까운 곳을 방문할 기회가 있을때 찾아가봐야겠다. 각종 내비게이션 업체와도 협업하여 이런 맛집들 리스트가 공유되고 있다고 하니 한번 더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간판 없는 맛집' 은 책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오랜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고 있는 다양한
노포 맛집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이다.
SNS에 가장 많이 올라오는 것이
바로 음식에 대한 사진이다.
새로운 음식, 독특한 음식, 이쁜 음식,
잘 차려진 음식, 다른 곳과는 차별화 된
음식을 먹는다는 것을 여러 사람에게
인증하고 음식 먹는 공간에 대한 경험을 활발히 공유한다.
소셜미디어나 온라인상에서
핫한 음식이라고 하니까,
먹었던 사람들이 괜찮다고 하니까
나도 한 번 먹어봐야지로
끝날 수 있는 음식이 될 수 있고,
앞으로도 자주 찾는 음식이 될 수 있다.
자주 먹던 음식, 익숙한 음식이라도 어느 시기,
어떤 환경일 때 먹느냐에 따라서 다르게 느껴진다.
그래서 먹을 때마다 새로움을 느끼기도 하고,
금새 맛에 대한 익숙함으로 인해
안정감을 느끼기도 한다.
'간판 없는 맛집' 은
마음까지 채워주는 소울푸드-국밥,
가슴 시린 짜릿한 고향의 맛-면요리,
골목을 지켜주는 오랜-터줏대감,
한국인의 마음의 양식-찌개,
육즙 터지는 고소한 풍미-肉으로
5가지 분야로 나누어서 설명하기 때문에
국밥(순대국, 해장국, 곰탕, 설렁탕, 육개장), 면요리
(평양냉면, 함흥냉면, 막국수, 칼국수, 콩국수),
골목 터줏대감(보쌈, 닭한마리, 돼지갈비, 족발, 생선구이),
찌개(김치찌개, 청국장, 부대찌개, 감자탕, 생태찌개),
고기(한우 등심, 돼지구이, 닭갈비, 차돌박이,
냉동 삼겹살, 곱창, 양갈비) 분야를 대표하는
115곳의 노포 맛집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었다.
단순히 어떤 곳이다라고만 설명하는 것이 아닌,
노포 맛집과 손님의 관계의 의미, 대형 프랜차이즈
가게에서는 볼 수 없었던 노포 맛집만의 차별화 된
특징들을 바탕으로 노포 맛집의 의미를 자세히 설명한다.
무엇보다 각 음식을 먹는 노포 맛집과 음식에 대한
사진이 여러 장 담겨 있기 때문에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나도 모르게 군침이 돌고,
한 번 찾아가서 먹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간판 없는 맛집' 을 통해 자신에게
의미있는 노포 맛집을 찾는 것,
자신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이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인지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노포 맛집들이 사람들에게
따뜻한 맛과 행복한 추억을 전해주는 곳으로
오랫동안 유지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