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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3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362쪽 | 546g | 150*215*30mm
ISBN13 9791192265100
ISBN10 1192265106

이 상품의 태그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꼬부랑고개의 이야기 원리

젓가락질의 시작
젓가락은 문화유전자다

여는 시 〈생명공감 속으로〉

수저 고개 네가 누구냐고 묻거든

첫째 꼬부랑길 왜 젓가락인가
둘째 꼬부랑길 내가 물고 나온 수저
셋째 꼬부랑길 한국인의 신분증 찾기

짝꿍 고개 조화의 짝문화

첫째 꼬부랑길 젓가락 행진곡
둘째 꼬부랑길 우리만의 수저 문화

가락 고개 생명의 가락문화

첫째 꼬부랑길 밈(Meme)의 가장 중요한 세포, 언어
둘째 꼬부랑길 생명의 리듬, 가락
셋째 꼬부랑길 젓가락이 품고 있는 한국의 가락 문화

밥상 고개 하늘과 땅의 만남

첫째 꼬부랑길 아시아의 젓가락 형태 비교
둘째 꼬부랑길 모순의 긴장이 만들어낸 궁극의 디자인
셋째 꼬부랑길 헨리 페트로스키의 젓가락론

사이 고개 따로와 서로의 인터페이스

첫째 꼬부랑길 사이를 이어주는 또 하나의 인(仁)
둘째 꼬부랑길 결합하고, 조화하고, 연결하는 동양의 문화

막대기 고개 젓가락은 인류문화의 화석이다.

첫째 꼬부랑길 땅으로 내려 온 원숭이와 두 개의 막대기
둘째 꼬부랑길 가족의 탄생, 인간의 탄생

엄지 고개 맞서는 엄지와 젓가락질

첫째 꼬부랑길 손과 도구
둘째 꼬부랑길 진화의 역설
셋째 꼬부랑길 젓가락은 다섯 손가락의 연장

쌀밥 고개 아시아의 젓가락 이야기

첫째 꼬부랑길 젓가락 문화권은 쌀을 먹는 문화권
둘째 꼬부랑길 아시아인과 젓가락

밈 고개 DNA가 아니라 MEME이다.

첫째 꼬부랑길 생물학적 유전자와 문화 유전자
둘째 꼬부랑길 서양 사람들의 젓가락질

저맹 고개 젓가락 문화의 위기

첫째 꼬부랑길 3국의 젓가락 전쟁이 시작되었다
둘째 꼬부랑길 문맹이 아니라 저맹

분디나무 고개 스포크와 분디나무의 결전

첫째 꼬부랑길 스포크의 습격
둘째 꼬부랑길 분디나무 젓가락의 반격
셋째 꼬부랑길 미래의 젓가락

생명축제 고개 젓가락으로 생명을 잡다

첫째 꼬부랑길 생명문화도시 청주발 젓가락의 날 선언
둘째 꼬부랑길 11월 11일은 젓가락 루프톱

이어령 인터뷰

맺는 시 〈보릿고개를 넘어〉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사람들은 이야기를 듣기도 전에 왜 하필 하찮은 젓가락이냐고 물을지 모릅니다. 그래서 하는 말입니다. 젓가락은 고사하고 ‘하찮다’라는 말이 ‘하지 아니하다’의 준말이라는 것도 잊고 산 지 오래인 우립니다. 요즘 아이들이 젓가락질을 ‘하지 아니하니까’ 젓가락은 당연히 ‘하찮은’ 것이 될 수밖에 없지요.
---「젓가락질의 시작」중에서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 대물림으로 저절로 이어받는 것이 생물학적 유전자 DNA라면, 젓가락질은 대를 이어 전승되는 문화유전자 밈(Meme)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화유전자는 생물학적 유전자와는 달리 문화적 관습이나 모방을 통해서, 거의 반은 무의식적으로 반은 의도적으로 배워서 몸에 익히는 것입니다.
---「젓가락질의 시작」중에서

가까이 있는 것, 늘 보아온 작은 것 속에 뜻밖에 깊고 소중한 의미가 담겨 있다. 내가 누구인지, 나와 함께 사는 이웃이 누구인지, 젓가락은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게 하는 여의봉이 될 수 있다.
---「수저 고개」중에서

오늘날 한국 사회는 많은 대립과 갈등을 안고 있다. 포르테, 목소리 큰 사람들이 지배하고 피아노, 약한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는다. 약한 것과 강한 것이 서로 공명하면서, 젓가락의 두 짝처럼 짝을 이루는 그 정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다. 공동체 만들기는 힘들다 해도, 너와 내가 ‘우리가 남이가’ 하면서 짝 만들기는 잘했는데, 요즘은 그 짝 문화가 사라졌다. 그게 없으면 하프시코드나 클라비코드처럼 강약 없이 단조로운 음밖에 연주할 수 없다.
---「짝꿍 고개」중에서

한중일 3국 중, 한국인만이 젓가락과 숟가락의 상호성이라는 ‘서로’의 의미를 지킨다. 양자역학의 아버지 닐스 보어도 발견한 “Contraria Sunt Complementa”의 그 태극 문양처럼 둘이면서 하나인 천원지방의 우주론과 음양의 완벽한 디자인을 몇천 년 동안 지키고 있는 게다. 그래서 이것이 한국 디자인의 원형이 된다.
---「짝꿍 고개」중에서

영어에도 모슬(morsel)이라는 단어가 있다. 한입에 들어가도록 잘린 작은 양을 말한다. 먹기 좋게 잘라주는 거다. 그게 인지상정이다. 서양에도 이런 문화가 없었던 건 아니다. 다만 그들은 제대로 살리지 못했고, 우리는 음식문화에서 그런 문화유전자를 키워온 것이다.
---「사이 고개」중에서

그렇게 하나의 나뭇가지를 꺾어 두 개의 막대기가 되는 순간 젓가락이 탄생한다. 그 최초의 현장에 내가 있게 된다. 그 가지를 꺾는 순간, 내 입가에는 엷은 미소가 어렸을 테지. ‘그래 이거야.’ 어떤 욕망을 성취하기 위해 무엇인가를 찾는다는 것, 이 탐색이야말로 고통의 시작이면서 회심의 미소를 획득하는 만족의 마침표인 것이다
---「막대기 고개」중에서

소설가 펄 벅은 동양인이 젓가락질하는 걸 보면, 나비가 나는 것처럼 아름답다고 했다. 그 아름다운 문화유전자, 다섯 손가락이 협력해서 공동체를 만들고, 그 네트워킹을 통해서 한낱 두 개의 막대기에 불과한 젓가락을, 섬세한 신경을 가진 생명체처럼 움직이는 젓가락의 신화가 지금 우리 곁을 떠나고 있다는 이야기다.
---「엄지 고개」중에서

헤겔은 ‘최초의 전사(남성)’가 역사를 만들었다고 하지만 내가 볼 때 아니야. 최초의 역사를 만든 이는 싸움꾼이 아니라 ‘이야기꾼’입니다. 그 이야기 속 가장 큰 상징이 부지깽이를 든 여성입니다. 그게 우리나라에 오면 꼬부랑 할머니죠.
---「저자와의 대화」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아시아를 읽는 생명공감,
젓가락을 알면 우리의 미래가 보인다

“우리가 그렇게 찾아다니던 한국인의 역사와 문화가 지금 내 밥상 위에 가지런히 놓여 있다. 그것도 모르고 우리는 그동안 큰 이야기만 찾아다닌 거다.”


이어령의 마지막 저작 ‘한국인 이야기’, 그리고 그 가운데 첫 번째 유고작 『너 누구니』. 문학비평가이면서 학자, 언론인, 소설가, 시인, 행정가, 문화 기획자 등 다채롭고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 저자의 이름 앞에는 으레 ‘우리 시대의 석학’, ‘대표 지성’, ‘문화계의 거목’ 같은 수사가 따라붙었다. 그러나 저자는 생의 말년에 이르러 그 모든 화려한 직함과 수사를 뒤로하고 그저 ‘이야기꾼’으로 남고자 했다.

그는 우리의 이야기가 우리의 의식과 무의식을 지배하는 비밀들을 천년만년을 이어온 생명줄처럼 담고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역사도 이론도 아니며, 우리의 생명과 더불어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계승되어온 ‘문화유전자(Meme)’다. 이야기 속에 서고(書庫)에 잠들어 있는 지식보다 깊은 인간의 진실과 생명의 본질이 담겨 있음을 알기에, 저자는 스스로 21세기의 패관(稗官)을 자처한다. 저잣거리와 술청과 사랑방과 드나들며 이야기들을 기록해 온 조선시대의 패관처럼, 저자는 온갖 텍스트와 인터넷에 떠도는 집단 지성을 채록하고 재구성하여 이제까지 누구도 들려주지 못했던 ‘한국인 이야기’를 풀어냈다.

로마인 이야기는 로마의 황제와 영웅, 역사적 인물들의 이야기지만, 한국인 이야기는 역사에 등장하지 않는 ‘나’의 이야기, ‘너’의 이야기이며 ‘우리’들의 이야기다. 그의 이야기, 저들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로마인 이야기를 읽었어도, 한국인 이야기를 읽은 한국인은 없다. 아라비아에는 천하루 밤 동안 이어지는 아라비아의 이야기가 있고, 한국에는 밤마다 끝도 없이 이어지던 한국의 이야기가 있다. 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지팡이를 짚고 꼬부랑 고개를 넘다가 꼬부랑 강아지를 만나…. 한국인의 정신에는 세계의 어느 곳에서도 듣기 힘든 꼬부랑 할머니 이야기의 유전자가 있다. 밑도 끝도 없이 꼬불꼬불 이어지던 그 이야기들 속에 한국인의 집단 기억과 문화적 원형이 담겨 있다. 저자가 현재를 살아갈 우리에게,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들려주려는 이야기도 그 꼬부랑 할머니 같은 이야기다. ‘한국인 이야기’ 시리즈 각 권의 구조가 열두 고개로 되어있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최초의 역사를 만든 이는 싸움꾼이 아니라 이야기꾼입니다.
그 이야기 속 가장 큰 상징은 부지깽이를 든 여성입니다.
그것이 우리나라에 오면 꼬부랑 할머니가 되죠.”


『너 어디에서 왔니』에 이은 ‘한국인 이야기’의 두 번째 책, 『너 누구니』의 표지 그림은 젓가락이 지구를 들어올리는 모습이다. 비유지만, 한편으로 매우 사실적이다. 이 책에서 이어령은 작은 젓가락 한 벌로 한국을 집어 들고, 동아시아를 집어 들고, 마침내 세계를 정확히 집어 그 문명의 본질을 풀어 놓는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할까? 젓가락의 지렛대 원리 때문이 아니다. 작은 사물이지만, 그것에는 우리가 계승하고 발전시킨 상징체계의 유산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바로 앞서 말한 문화유전자, 젓가락의 밈(Meme)이다.

‘밈’은 본디 인간의 문화유전자를 지칭하는 학술용어였다. 몸 안의 DNA에 따라 인간이 조금씩 다른 겉모습을 가지듯, 밈의 학습에 의해 사람은 문화적 개성을 지니게 된다. 저자는 말한다. 한국인이 되기 위해 한국인의 생체유전자를 갖고 있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한국인의 문화유전자를 가지고 있어야 한국인이 된다. 곧 ‘DNA보다 밈’이다.

저자는 젓가락 안에 숨겨진 밈이 얼마나 한국인들의 정신과 맞닿아 있는지를 풍부한 지식과 독창적인 분석으로 풀어내며, 왜 젓가락이 한국인의 과거와 미래와 맞닿아 있는지 증명한다. 한국보다 오히려 일본에서 크나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축소지향의 일본인』에서 선보였듯, 작은 사물로 세상 만물을 풀어내는 데 저자가 탁월한 역량을 지녔음을 우리는 재확인한다. 반대로 말하면, 『너 누구니』는 인류 문화가 하나의 사물에 어떻게 아로새겨져 있는지를 고찰하는 작업이다. 우리에게 친숙하기 이를 데 없는 젓가락이라는 소품을 이용해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거대한 문명사적 통찰까지 한데 녹여낸 문화-기호학적 탐구라고도 하겠다. 매크로-하드에서 마이크로-소프트로의 전환을 이루는, 적소위대의 정신이 여기 있다.

물론 우리의 문화유전자가 깃들어 있는 소품은 젓가락만이 아니다. 책을 읽으며 독자는 문화를 이야기하는 수단이 꼭 젓가락일 필요는 없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하지만 젓가락만큼 ‘우리가 누구인가’를 설명하기에 적절한 도구도 또 없음을 동시에 발견하게 되리라. 저자의 소망대로 21세기 문화강국으로 거듭난 한국. 역시 저자의 소망대로, 인류의 정신사적 전환을 젓가락의 감각으로 이루어낼 한국인의 미래를 이 책을 읽으며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회원리뷰 (63건) 리뷰 총점9.8

혜택 및 유의사항?
한국인 이야기 너 누구니 - 이어령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포*포 | 2022.06.1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시대의 지성, 이어령 교수의 톡톡튀는 지성을 만나볼 수 있는 책 『한국인 이야기-너 누구니』는 특이하게도 젓가락 문화를 예시로 한국인의 특징을 설명한다. 이어령 교수님의 첫 유작인 이 책을 읽으며 이전에도 느꼈지만 정말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범인들과는 다르다는 걸 느꼈다. 젓가락을 가지고 이렇게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풀어내다니. 아재 개그(?)스러운 부분도 있;
리뷰제목

 

시대의 지성, 이어령 교수의 톡톡튀는 지성을 만나볼 수 있는 책 『한국인 이야기-너 누구니』는 특이하게도 젓가락 문화를 예시로 한국인의 특징을 설명한다. 이어령 교수님의 첫 유작인 이 책을 읽으며 이전에도 느꼈지만 정말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범인들과는 다르다는 걸 느꼈다. 젓가락을 가지고 이렇게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풀어내다니. 아재 개그(?)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한국인의 정체성을 정의하고 더 나아가 미래 방향성까지 제시한다. 우선 젓가락의 어원과 역사부터 소개한다. 사실 젓가락을 우리나라의 단일 문화라고 말하기에는 어불성설이다. 이미 전 세계의 1/3에 해당하는 민족들이 젓가락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젓가락 사용에 있어 각 문화권마다 용도가 재질에 차이가 있음을 인지하는 것 부터가 신세계였다. 그냥 밥 먹을 때 쓰는 거 아닌가? 싶었던 것들도 다시 생각해보면 분명 차이가 있었다. 심지어 인접국가인 한-중-일의 젓가락 문화와 재질의 차이가 분명했다. 우리나라는 쇠 젓가락을 쓰는데 국물 문화의 발달 때문이라고 한다. 한번도 깊게 생각해본 적 없는 문제였기 때문에 그 관점이 매우 흥미로웠다. 

 

젓가락의 짝문화야 말로 개인주의가 팽배한 요즘 교수님이 하고 싶었던 말이 아닐까 싶다. 젓가락 하나로는 그 어떤 일도 하지 못한다. 두 개가 합쳐져야 비로소 하나의 짝이 된다. 점점 짝문화가 희미해지는 요즘세태를 교수님은 안타깝게 보셨던 것 같다. 또한 이전처럼 젓가락질에 능숙하지 않은 현대 사회의 모습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보인다. 생각해보면 나도 어렸을 때 젓가락질을 잘 하지 못 했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익숙해지고 능숙해졌던 것 같다. 하지만 젓가락질이 어려우면 포크로 바로 대체를 한다. 이 세태가 이어진다면 과거에서부터 현재로 이어진 문화유전자 밈이 단절되는 것도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은 아닌 것 같다. 과거에서 온 사람이 현대에 왔을 때, 미래에 갔을 때 바로 알아볼 수 있다는 게 젓가락이라는 것도 꽤 납득 갔다. 젓가락은 단순히 식문화에 사용하는 도구가 아니라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어주는 교두보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니 젓가락을 잘 쓰는 내가 매우 우월한 민족(?)이 된 것 같은데 문화로 민족의 우월성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는 교수님의 말씀에 급 공손해진다. 하지만… 교수님도 젓가락을 써야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ㅎㅎㅎㅎ 

 

미래에는 ICT 스마트 젓가락이 만들어질 거라고 하는데 솔직히 지금은 잘 상상이 가지 않는다. 대체 몇 십 년을 내다보고 상상하는건지, 교수님의 혜안에 감탄할 뿐이다. 고작 젓가락이라 생각했는데 젓가락을 통해 이토록 방대한 지식을 축적해 문화유전자를 설명하다니. 우리는 큰 어른을 잃었지만 그분이 남긴 족적은 여전히 계승되어 새로운 영감을 불러일으킨다. 괜히 시대의 지성이라고 불리는 게 아니다. 젓가락을 통해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정신이 무엇인지, 우리의 정체성을 정의해주는 책 『한국인 이야기-너 누구니』, 한국인이라면 모두들 한번쯤은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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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누구니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강*팔 | 2022.04.2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우리나라 최고 지성이라고 불렸던 전 문화부장관 이어령교수님이 얼마전에 소천하셨다. 그 분이 마지막까지 투병하면서도 후학들에게 뭔가를 남기기위해 노력햐시던 모습을 다큐에서 보았다. 이 책은 그의 사후에 출간된 유작이다 이어령선생님의 평생집필의 완성이라고도 이야기하는 분도 계시다. 그만틈 이 책에 들인 노력이 크다 할것이다   젓가락이야기를 하면, 흔히 듣는;
리뷰제목

우리나라 최고 지성이라고 불렸던 전 문화부장관 이어령교수님이 얼마전에 소천하셨다. 그 분이 마지막까지 투병하면서도 후학들에게 뭔가를 남기기위해 노력햐시던 모습을 다큐에서 보았다. 이 책은 그의 사후에 출간된 유작이다 이어령선생님의 평생집필의 완성이라고도 이야기하는 분도 계시다. 그만틈 이 책에 들인 노력이 크다 할것이다

 

젓가락이야기를 하면, 흔히 듣는 선입견이 있다. 동양인들이 젓가락을 사용하기 때문에 머리가 좋다는 이야기말이다 그런데, 저자는 잘못된 표현이라고 한다 실리콘밸의 아시아인중에 대부분은 인도인이고 그들은 맨손으로 먹는다 아마도 동양인의 대표는 중국이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퍼뜨린 말처럼 보인다. 그렇다면 한국/중국/일본 모두가 젓가락을 사용하는데,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이어령 선생님의 글은 쉽게 쉽게 읽혀지면서도 손을 놓을 수가 없다. 어려운 이야기를 정말 쉽게 풀어나가시면서도 그 쉬운 이야기가 그렇게 재미나게 펼쳐놓고 계신다. 젓가락, 한중일중에서도 특이하게도 쇠 젓가락을 사용하는 나라, 젓가락뿐 아니라 반드시 숟가락도 함께 사용하는 나라, 그래서 젓가락과 숟가락이 한몸이 되어 비로서 수저가 된다. 한짝이라도 없으면 쓸모없는 젓가락이 되듯이 우리나라에는 그런 짝 문화가 있다. 수저를 보면 우리나라의 오랜 시기부터 지금까지 이어내려온 문화유산이 담겨있다. 서양인들이 사용하는 포크와 나이프와 다른 부분이다. 그 안에 담겨있는 문화적인 담론들을 풀어나가는데, 절로 감탄이 흘러나온다.

 

젓가락을 이야기하기위해 꼬부랑할머니 이야기를 풀어가듯이, 열 두 고개를 넘어가며 한국인의 정신이 어떻게 젓가락에 담여있는지, 그 안에 숨어있는 밈(문화유산)에 대해 무한한 자긍심을 갖게하는 저자의 상상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다. 흔히들 인류와 동물을 구분하는 잣대가 언어나 기술을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저자는 호모나랑스라는 말고, 이야기를 통해 전수되는 문화적 인간에 중요성을 두고 있는 것같다. 그의 이야기가 이렇게 두꺼운 책 속에 다 담기지 않을 정도로 많다는 것은 역시 그가 위대한 대학자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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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젓가락에 대한 인문학적 고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g*******g | 2022.04.22 | 추천15 | 댓글0 리뷰제목
우리 시대의 대표적 지성인 이어령은 역시 대단한 이야기꾼이다. 젓가락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책 한 권으로 엮어 우리 앞에 제시한다. 한국인에게 있어 젓가락의 용도는 무엇일까? 그리고 젓가락은 한국인에 있어서 어떤 문화적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저자의 ‘한국인 이야기’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인 이 책은 한국인이 가진 문화유전자(meme)를 젓가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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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대표적 지성인 이어령은 역시 대단한 이야기꾼이다. 젓가락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책 한 권으로 엮어 우리 앞에 제시한다. 한국인에게 있어 젓가락의 용도는 무엇일까? 그리고 젓가락은 한국인에 있어서 어떤 문화적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저자의 ‘한국인 이야기’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인 이 책은 한국인이 가진 문화유전자(meme)를 젓가락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 사람과 음식을 이어주는 매개체로서, 장단을 맞추는 리듬과 가락의 도구로서, 타고난 배경을 나타내는 상징(금수저, 흙수저)으로서, 그리고 짝의 문화를 대변하는 도구로서 다양한 젓가락의 의미를 종횡무진, 좌충우돌하듯 짚어간다.

 

작은 존재에서 시작된 젓가락 이야기는 우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생명공감이라는 미래상까지 이어진다. 젓가락 이야기는 우리의 국물 문화, 짝 문화로 통하며, 나아가 조화의 정신과 포용의 자세로 이어진다고 설명한다. 이런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이면에는 저자의 시공을 넘나드는 인문학적 통찰과 작은 것 하나라도 허투루 보지 않는 탐구정신이 담겨 있기 때문일 것이다. 참 대단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 책에 소개된 것들은 어찌 보면 몰라도 일상생활에 아무런 지장이 없는 젓가락과 관련된 잡다한 이야기들이다. 저자는 이를 어린시절 할머니가 잠자리에서 들려주는 꼬부랑 할머니가 나오는 꼬부랑 고개와 같은 이야기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 속에서 편안하게 잠이 들었던 것처럼 우리의 문화가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물건이 바로 젓가락이라는 사실을 여러 측면에서 조망한다.   

 

책 표지에는 나무젓가락 두 개가 지구를 들어올리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나뭇가지를 꺾어 두 개의 짝을 만들고 음식을 집어드는 순간 또 다른 문화의 세계가 열린다고 이야기한다. 한국인을 나타내는 특징을 바로 우리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관심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가 펼쳐나가는 한국인의 모습이 어떤 것들로 이루어져 있는지 그의 시리즈물을 하나씩 읽어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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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2건) 한줄평 총점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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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한국인의 특징을 젓가락이라는 참신한 소재로 다시금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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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빠 | 2022.04.14
평점5점
이 땅에서의 사명을 다한 한 지성인의 불멸의 업적의 일부를 엿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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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관 | 2022.04.05
평점5점
한국인의 정체성, 젖가락 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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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더 | 202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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