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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서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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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서울을 걷다

권기봉 | 알마 | 2012년 10월 24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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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0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340쪽 | 614g | 165*209*30mm
ISBN13 9788994963549
ISBN10 899496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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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면전차의 빈자리를 메우고 콩나물시루 같은 버스를 보완하기 위해 떠오른 대안은 바로 ‘지하철’이었다. 자동차가 나날이 늘어났기 때문에 불붙은 데 기름 붓는 격이 아니고서야 버스를 더 늘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물론 반대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당시 김학렬 경제기획원 장관 겸 부총리는 이 상황을 딱 한마디로 정리했다.
“지하철 건설하면 나라 망합니다!”
괜히 하는 말이 아니었다. 당시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고작 255달러에 불과했다. 필리핀보다는 60달러 정도 많았지만, 당시 잘나가던 아르헨티나에 비하면 4분의 1 수준이었다. 부총리의 반대가 완강했지만, 문제는 차량 못지않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서울 인구였다. 1955년만 해도 157만 명이던 서울 인구가 1970년에는 3.4배에 가까운 543만여 명으로 늘어났다. 바로 그때 대중교통 수요만이 아니라 교통난까지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인 지하철 건설이 결정되었다.---pp.18~19

화교들의 지역 기반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일이 벌어진 것은 1966년 들어서였다. 박정희 정권이 251명의 간호사를 처음 서독으로 파견한 그해 말에 제36대 미국 대통령 린든 존슨이 방한했다. 당시 한국은 미국의 용병 격으로 베트남에 1개 군단 규모의 군대를 파병해놓은 상태였으니, ‘보스’의 방한을 허투루 준비할 수 없는 일이었다. 서울 인구가 379만 명 정도이던 그때, 일반 시민 155만 명에 학생 100만 명 그리고 공무원 20만 명 등 모두 275만 명을 동원해 김포공항에서부터 환영식이 열리는 서울광장까지 24킬로미터에 달하는 연도 주변에 빈틈없이 도열시켰다. 존슨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진 팻말과 꽃다발, 성조기와 태극기를 들게 하고 마치 북한에서 하는 듯한 ‘열렬한 환대’를 베푼 것인데,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막상 환영식이 열리는 서울시청 주변의 낙후한 환경을 미리 손보지 않아 쇠락할 대로 쇠락한 소공동 차이나타운의 모습이 그만 미국 텔레비전 카메라를 통해 전 세계로 타전되고 만 것이다.---pp.43~44

공사를 시작한 지 채 다섯 달도 되지 않아 완공된 건물은 그야말로 가관이었다. 지금의 여의도환승센터마냥 기둥에 지붕만 올린 가건물 형태의 승하차장 세 개와 공동 정비고뿐이었다. 이렇게 사무실 하나 없이 빈약한 시설을 터미널로 삼기에는 고속버스 회사들이 보기에도 만족스럽지 못했던 모양이다. 고속버스 회사들은 도심에 있던 각자의 터미널을 출발한 뒤 ‘예의상’ 이곳을 거쳐 목적지로 향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서울 인구의 대부분이 강북에 몰려 있었기에 굳이 반포동까지 와서 버스를 타려는 사람도 없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고속버스 회사 입장에서든 승객 입장에서든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은 여러모로 꾸어다 놓은 보릿자루 같았다. 결국 반포동의 새 터미널은 시내 곳곳에 난립해 있던 터미널들을 한곳으로 모으려던 본래의 목적을 이루지 못한 채, 단지 한밤중에 버스를 세워두는 곳으로만 이용될 뿐이었다.---p.70

서울시가 중장비를 동원해 시청 뒤쪽에 붙은 ‘태평홀’을 부수기 시작한 것은 2008년 8월 26일 오전 10시쯤이었다. 출근 시간대가 지난 데다 높은 펜스까지 둘러쳐져 있었기에 철거를 눈치챈 이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중장비가 내는 굉음만은 숨길 수 없었다. 근처를 지나던 시민들이 현장을 목격하면서 기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했고, 결국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가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문화재위원회는 문화재의 보존·관리·활용을 위한 자문 및 국가지정문화재 지정과 해제 등을 심의하는 기구로, 문화유산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 일컬어진다.
시청사의 뒷부분에 자리한 태평홀은 1926년 완공 당시 지금의 서울시 의회 격인 경성부회 회의장으로 쓰였던 공간이다. 해방 뒤에도 서울시 의회로 사용되었고, 2003년에는 ‘등록문화재 제52호’로 등재되기도 했다. 그런데 민간 기업이나 개인들에게 ‘제발 문화재를 아끼고 보호해달라’고 호소해도 시원찮을 판에 정작 서울시가 나서서 문화재를 부수고 있으니, 문화재위원회로서는 격앙될 수밖에 없었다. 평소 민감한 사안이 많아 서너 시간을 넘기기 일쑤였던 회의가 단 30분 만에 의견을 모으고 끝난 이유다.
---pp.119~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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