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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받지 못한 밤

리뷰 총점9.3 리뷰 75건 | 판매지수 7,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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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 86위 | 소설/시/희곡 top100 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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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출판사 응원 프로젝트 <중쇄를 찍게 하자!>
7월 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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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2년 03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424쪽 | 440g | 137*197*22mm
ISBN13 9791130681429
ISBN10 113068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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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내 딸이 아내를 죽였다.”
엄마를 죽게 한 네 살배기 딸, 아빠는 그 죄를 덮었다.
15년 뒤, 비밀을 아는 누군가로부터 전화가 걸려오는데…


스무 살 딸을 둔 유키히토에게는 비밀이 있다. 딸 유미가 네 살 때 아내를 죽였다는 것. 이사를 하고 경찰을 입막음하고, 아무도 모르게 처리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15년 뒤, 비밀을 아는 누군가가 돈을 요구하는 협박 전화를 걸어온다. “네 딸이 한 짓이라는 걸 알아.” 그 전화 한 통으로 모든 비극이 다시 시작되었다. 아빠의 고향에 가보고 싶다는 딸 유미의 요청에 못 이긴 척, 유키히토는 30년 전 도망치듯 떠나 온 고향으로 향한다. 그곳에 또 다른 함정이 도사리고 있는 줄은 모르고서.

『용서받지 못한 밤』은 일본 유수의 문학상을 모두 수상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미치오 슈스케가 “이 작품은 앞으로 내가 쓰는 작품들의 강력한 라이벌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과 애정을 드러낸 작품이다. 독자들 역시 “평범한 미스터리 소설과는 완성도에서 확연히 차이가 나는 걸작” “복선이 매끄럽게 연결되는 수준이 신의 경지다” “반전이라는 흔한 단어로는 표현할 수 없는 압도적 수수께끼”라며 이미 반열에 오른 기성작가에게 새삼스럽게 경탄을 던졌다. 작품을 우리말로 옮긴 김은모 번역가 역시 “어떻게 이런 작품을 이런 구성으로 써낼 수 있는지, 감탄밖에 나오지 않는다”며 순수한 놀라움을 표했다.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피투성이로 땅에 널브러진 에쓰코. 춤이라도 추듯 기묘한 방향으로 내뻗은 팔다리. 경차에서 내린 나이 든 여자는 망가진 기계처럼 온몸을 떨었다. 산산이 부서진 경차의 앞 유리창. 그 앞 유리창을 깬 물체는 박살 나서 아스팔트 위에 흩어졌다. 갈색 흙. 자홍색 꽃. 흰색 도자기 조각. 그 조각 중 하나에 ‘엉겅키’라는 글씨가 적혀 있었다. 내가 무엇 하나 이해하지 못한 사이에 구급차는 달려갔다. 맨션 계단을 뛰어올라 집에 들어가자 유미가 활짝 웃으며 달려왔다.
“아빠 꽃, 쑥쑥 클 거야.” 자랑스럽게 콧구멍을 벌름거리면서. “꽃은 해님을 봐야 쑥쑥 커진대.”
하지만 베란다에 화분은 없었다.
--- p.13~14

― 돈을 좀 마련해줬으면 해서 말이야.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상대는 미리 준비해두었음이 분명한 말투로 이야기를 꺼냈다. 보이스피싱이 제일 먼저 떠올라 아무 말 없이 수화기를 내려놓으려고 했다. 하지만 다음 말이 귀에 들어온 순간 손이 멈췄다.
― 비밀을 알아.
불길한 예감에 가슴이 싸늘해졌다.
― 자세히 말하면 내 정체도 들통 날 테니 간단하게 말하자면, 사고를 친 건 당신 딸이야. 당신은 그걸 알면서도 감췄고. 지금까지 쭉.
그리고 남자는 마치 비장의 카드를 내밀듯 이렇게 말했다.
― 엉겅퀴를 키운 것도…… 난 다 알아.
--- p.31

나와 누나가 번개에 맞은 날, 늦은 밤에 구급차로 실려 온 사람은 구로사와 소고, 아라가키 다케시, 시노바야시 가즈오, 그리고 병원장 나가토 고스케였다. 심한 설사와 구토 증상으로 보건대 식중독일 가능성이 높았으므로 즉시 위세척을 하고 항생제를 투여했다. 그러자 증상은 일단 진정된 것처럼 보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네 명 모두 온몸에 심한 경련을 일으켰다.
다음 날 아침, 아라가키 금속 사장인 아라가키 다케시가 죽었다.
그리고 그다음 날에는 마을에서 가장 큰 버섯 농가 주인인 시노바야시 가즈오가 죽었다.
남은 두 명, 석유 부자인 구로사와 소고와 나가토 종합병원 원장인 나가토 고스케는 목숨을 건졌지만, 상태가 회복되지 않아 계속 입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 수사 결과, 네 사람은 흰알광대버섯을 먹고 중독되었음이 밝혀졌다. 산속에 자생하는 무서운 독버섯으로, 그 지방에서는 ‘저승사자’라고도 불린다.
--- p.74~75

편지 내용에 따르면 다라베 요코는 신울림제가 열리는 날 이른 아침에 아버지가 신사 작업장에 숨어들어 라이덴국에 하얀 물체를 넣는 광경을 보았다. 아버지가 떠난 뒤 다라베 요코는 당장 냄비 속을 확인해 그것이 버섯임을 알았다. 그때 맹독이 있는 흰알광대버섯일 가능성도 머리를 스쳤다. 하지만 다라베 요코는 국을 버리지 않았으며, 아버지가 국에 버섯을 넣었다는 사실도 밝히지 않고 입을 꾹 다물었다. 그리고 몇 시간 뒤 열린 신울림제에서 라이덴국을 먹은 네 명 중 두 명이 죽고, 두 명이 중태에 빠졌다. 자신은 그 죄를 짊어지고 살아갈 수 없다. 이 편지는 버려도 상관없고, 모든 것은 본인에게 맡기겠다. 다만 가족을 생각해주길 바란다.
편지에는 그렇게 적혀 있었다.
--- p.82

같은 시기에 아버지는 그때까지 죽을 둥 살 둥 모은 돈으로 새 일식 요리점을 차리기로 결심했다. 어느 날 아침을 먹은 뒤 좌식 탁자에 펼쳐놓은 건물 평면도는 예전 가게였던 하나처럼 1층이 점포, 2층이 집이었다.
“여기서 인생을 다시 시작해볼 생각이야.”
아버지가 오랜만에 우리를 보고 웃었다. (중략) 새로운 생활이 시작되면 혹시 아버지와 누나의 관계도 달라지지 않을까. 물론 팽팽한 집안 분위기가 원래대로 돌아가지야 않겠지만 조금은 바뀌지 않을까. 그런데 그때 누나가 아버지 얼굴을 똑바로 보고 입을 열었다.
“아빠는 그럴 자격 없어.”
둘의 대화가 단절된 이래, 처음으로 누나가 아버지에게 똑똑히 꺼낸 말이었다. 아버지를 향한 누나의 두 눈은 회색빛처럼 탁했다. 왜 그런 말을 하는 걸까. 아버지가 범인이 아니라는 사실은 누나가 누구보다 잘 알 텐데. 사건 당일 아침에 아버지가 집에서 나가지 않았다고 증언한 건 다름 아닌 누나인데.
--- p.88

― 네놈 대신에 아이들이 벌을 받은 거다. (중략)
그 뒤로 우리는 단 한 번도 사건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하지만 나는 지금도 매일같이 그 시절을 떠올린다.
그 시절을 생각할 때마다 들리는 목소리가 있다. 마을 남자가 건조한 눈빛과 함께 무책임한 말을 던진 뒤, 느닷없이 귀에 들어온 목소리다. 차에 올라탄 아버지가 차 키를 돌리기 전에 핏기 없는 입술을 달싹여 이렇게 중얼거리는 소리를 나는 분명히 들었다.
― 난 틀리지 않았어.
--- p.91~92

“살의는 분명, 언제나 수없이 소용돌이치고 있을 겁니다. 그 대부분이 살인으로 이어지지 않는 건 그저 운이 좋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어요.”
아야네는 그렇게 말하며 고개를 젖혀 하늘을 보았다. 하타가미의 하늘은 아래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모른다는 듯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다. 그저 새의 그림자만이 울음소리도 없이 시야 가장자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벼락처럼, 끌어들이는 요소와 응하는 요소가 우연히 맞닥뜨려서 살인이 일어나는 거겠죠. 약간의 불운이 살의를 살인으로 바꾸는 거예요.”
이 불운의 시초는 뭐였을까.
--- p.419

아버지가 한 일. 누나가 한 일. 나와 기에가 한 일. 하지 않은 일. 15년 전 그날, 어린 유미가 아빠에게 베푼 다정한 마음씨. 꺼져버린 목숨.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후회. 그걸 전부 보고 있는 존재가 어딘가에 있을까.
“같은 꽃인데 키우는 곳마다 키가 다른 게 신기해서 고모한테 물어봤었지.” 분명 아야네의 말대로일 것이다.
“그랬더니 해님을 보면 쑥쑥 클 거라고 가르쳐줬어.”
이 세상에는 어떤 신도 없다.
--- p.42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마지막 페이지를 확인하기 전까지 쉴 수도 잠들 수도 없다!
반전이라는 단어로는 표현 불가능한 압도적 수수께끼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이런 구성으로 써낼 수 있는지,
감탄밖에 나오지 않는다. _김은모(번역가)

★★★★★ 일본 100만 부 판매 작가 신간
★★★★★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작가의 새로운 최고작
★★★★★ 출간 직후 아마존재팬 미스터리 베스트셀러

“세상이 손가락질해도 후회는 없다. 난 틀리지 않았다.”
엄마를 죽게 한 네 살배기 딸, 아빠는 그 죄를 덮었다.
15년 뒤, 비밀을 아는 누군가로부터 전화가 걸려오는데…


유키히토에게 고향은, 어머니가 의문사하고 아버지가 살인 누명을 썼으며 누나가 번개에 맞아 불구가 된, 썩은 늪처럼 좋은 기억이라곤 없는 곳이다. 누나와 딸과 함께 고향에 돌아온 유키히토는 외면했던 사실을 마주한다. 어쩌면 죽은 아버지는 정말로, 살인자였을지도 모른다.
31년 전 어머니는 누군가에게 폭행당한 채 숨을 거두었고, 정확히 1년 뒤, 어머니를 폭행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마을 유지 네 명이 독극물을 먹고 숨을 거두거나 중태에 빠졌다. 모든 정황이 아버지의 복수를 암시했지만 아버지는 완벽한 알리바이를 대고 사건을 빠져나갔다.
하지만 증언을 들을수록 유키히토는 자신이 알았던 아버지를 의심하게 된다. 죄 없는 사람 몇 명이 독을 먹든 개의치 않았던 남자, 죽어가는 아내 앞에서 미동도 없던 남자, 용의선상을 빠져나오기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던 남자……. 진짜 아버지는 누구였을지 고뇌하는 와중 딸 유미의 비밀을 두고 협박했던 남자가 고향에까지 모습을 드러내고, 마침내 유키히토는 결단을 내린다. 내 딸이 누구를 죽였든 남은 삶은 망가지게 두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마침내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는데…….

아내의 복수를 하고 싶었던 남편,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딸의 죄를 덮고 싶었던 아버지
30년간 이어져온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복수


『용서받지 못한 밤』은 결국 시간과 기억 그리고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유키히토의 가족들은 같은 사건을 두고 각자 다르게 기억한다. 그 모든 비극의 시작에는 31년 전에 일어난 유키히토 어머니의 의문사가 있다. 유키히토의 아버지는 아내를 죽음으로 몰아간 범인이 누군지 알면서도 자식들에게는 비밀로 한 채 홀로 복수를 계획했고, 그 과정에서 자식들은 아버지의 본심에 대해 의심을 품게 된다. 30년간 꺼내지 못한 진실은 누구보다 믿고 의지했어야 할 세 사람을 슬프리만치 멀어지게 만들었다.
또한 유키히토는 15년 전 딸이 아내의 죽음을 초래했다는 사실을 무덤까지 가져갈 작정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어느 날 의문의 협박자 같은 장애물이 나타나더라도. 그리하여 비극에 얽힌 3대는 각자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른 채로 서로를 지키기 위해서 분투하다가 스스로도 모르는 사이 파국으로 뚜벅뚜벅 나아간다.

인간의 손을 떠난 운명이 향하는 곳,
권선징악과는 전혀 상관없는 충격적 아이러니


『용서받지 못한 밤』에는 절대적인 악인이 없다. 유키히토의 어머니를 폭행해 죽음으로 몰아갔던 최초의 범인들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비극에 휩쓸린 피해자이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가해자가 되는 안타까운 인물들이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독자는 아이러니하게 소중한 이를 위해 악인이 되기를 자처하는 주인공들에게 이입하게 된다. 평범한 사람들 대부분은 살면서 꼭 지키고 싶은 사람이 한 사람쯤은 있기 때문이다.
30년간 이어져온 슬픈 가족사 속에 유일한 절대 악이 있다면, 아무렇지도 않게 교묘한 장난을 치는 운명 그 자체다. 미치오 슈스케는 이 소설을 통해 일반적인 권선징악이나 하얀 거짓말을 넘어 인간사의 아이러니함을 천재적으로 담아냈다. 순수한 사랑과 배려가 초래한 최악의 결과를 지켜보다 보면, 강렬한 여운과 함께 어떤 경지에 도달한 작가의 문학성과 필력을 느낄 수 있다.

독자 서평
(독서미터 서평)
- “하나하나의 복선이 매끄럽게 연결되어 가는 수준은 그야말로 신의 경지. 전작에서 더 진화한 느낌.”
- “반전이라는 가벼운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수수께끼 풀이에 그저 압도당했을 뿐.”
- “누구나 지니고 있는 선의와 악의, 스스로를 위해서 하는 거짓말과 소중한 남을 위해서 하는 거짓말, 인간이기에 일어나는 엇갈림을 아주 세밀하게 그려냈다.”
- “비극적인 연쇄작용이 슬프고 먹먹하다. 이면에 있는 가족애가 아름다운 만큼 주인공이 안쓰럽다.”
- “원래 작풍을 유지하되 한층 애절함이 깊어졌다.”
- “미스디렉션이 효과적이다. 다른 사람이 범인인 것처럼 속여놓고 더 서글픈 결말로 밀어 넣는다.”
- “미치오 슈스케 작품 중 슬프기로 1,2위를 다툰다. 미스터리는 물론 인물의 심리 묘사도 섬세하다.”
- “미치오 슈스케의 미스터리가 얼마나 대단한지 오랜만에 실감했다.”
(아마존재팬 서평)
- “미치오 슈스케 작품 중 최고다.”
- “뒷내용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서 순식간에 다 읽었다.”
- “평범한 미스터리 소설과는 완성도에서 확연한 차이가 난다.”

회원리뷰 (75건) 리뷰 총점9.3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부모의 사랑이란 이런걸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r****u | 2022.06.2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리뷰는 놀에서 출판된 미치오 슈스케님의 용서받지 못한 밤에 관한 리뷰입니다. 개인적인 감상으로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소설의 시작이 4살 된 딸이 주인공 유키히코의 아내 에츠코를 죽였다고 해서 그 이야기가 중심으로 전개될 줄 알았는데 30년 전에 일어났던 유키히코 어머니의 죽음, 독버섯 국으로 인한 식중독 사건으로;
리뷰제목

이 리뷰는 놀에서 출판된 미치오 슈스케님의 용서받지 못한 밤에 관한 리뷰입니다.

개인적인 감상으로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소설의 시작이 4살 된 딸이 주인공 유키히코의 아내 에츠코를 죽였다고 해서 그 이야기가 중심으로 전개될 줄 알았는데

30년 전에 일어났던 유키히코 어머니의 죽음, 독버섯 국으로 인한 식중독 사건으로 인해 니이가타에서 사이타마로 이사 가게 된 사건 이야기가 나와서 무슨 연관이 있는걸까 하는 궁금증이 일었다.

 

어째서 유키히코의 가족들이 니이가타에서 아무런 연고도 없는 사이타마로 이사하게 된건지 모든 정황은 유키히코의 아버지가 라이덴국에 독버섯을 넣었다고 하지만 뭔가 숨겨진 반전이 있을거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소설을 읽어나갔다.

 

아버지의 죽음을 기점으로 유키히코, 유키히코의 누나 아사미, 유키히코의 딸 유미가 고향인 하타가미로 찾아가서 사건을 파헤치는 모습이 흥미진진했다.

 

결말까지 다 읽고 생각치도 못한 사람이 범인이어서 깜짝 놀랐는데, 읽으면서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고 조금 서글퍼지기도 했다.

자식을 지키기 위해 거짓말을 한 유키히코의 아버지 미나토, 자식을 지키기위해 30년전 사건을 더듬어 본 유키히코

 

두 개의 획을 더해서 본인이 범인이 되도록 했다는 글을 봤을 때는 유키히코가 범인인가 했는데 전혀 다르게 획을 더했던 반전에 깜짝 놀랐다.

 

부모는 자식을 위해 뭐든지 할 수 있는 존재인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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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받지 못한 밤 - 미치오 슈스케 (김은모 옮김, 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하*비 | 2022.06.0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소박한 식당을 경영하는 유키히토는 낯선 남자의 협박전화를 받습니다. 그는 15년 전 유키히토의 아내 에쓰코의 죽음이 당시 4살이던 딸 유미 때문이란 걸 안다며 돈을 요구합니다. 유미에게 숨겨온 비밀이 폭로될 위기에 처하자 유키히토는 심신이 망가졌고, 끝내 식당 문을 닫고 잠시 몸을 피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런데 유미는 아버지의 고향인 하타가미에 가고 싶다며 고모 아사미까지;
리뷰제목

소박한 식당을 경영하는 유키히토는 낯선 남자의 협박전화를 받습니다. 그는 15년 전 유키히토의 아내 에쓰코의 죽음이 당시 4살이던 딸 유미 때문이란 걸 안다며 돈을 요구합니다. 유미에게 숨겨온 비밀이 폭로될 위기에 처하자 유키히토는 심신이 망가졌고, 끝내 식당 문을 닫고 잠시 몸을 피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런데 유미는 아버지의 고향인 하타가미에 가고 싶다며 고모 아사미까지 함께 갈 것을 제안합니다. 31년 전 어머니가 의문사했고, 1년 후엔 아버지가 살인범으로 몰렸던 고향이라 유키히토로선 내키지 않았지만, 어쩌면 부모의 비극의 진실을 알아낼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취재진으로 위장하고 하타가미를 찾습니다. 그리고 유키히토는 끔찍하지만 정면으로 마주할 수밖에 없는 진실과 맞닥뜨립니다.

 

(대표작은 읽지도 못했고 겨우 여섯 편밖에 못 읽었지만) 최근에 읽은 절벽의 밤까지 미치오 슈스케는 제게 다소 애매한 작가였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용서받지 못한 밤은 그가 일본 유수의 문학상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점, 또 이 작품에 대해 앞으로 내가 쓰는 작품들의 강력한 라이벌이 될 것이라며 과도한 자신감을 내비친 이유를 확실히 공감하게 만든 명품입니다. 다 읽은 뒤 인터넷 서점에서 발견한 반전이라는 흔한 단어로는 표현할 수 없는 압도적 수수께끼라는 일본 독자의 호평 역시 100% 공감할 수 있었는데, 연말에 선정할 개인적인 미스터리 베스트에도 포함될 것이 거의 분명할 정도로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40대 중반에 이른 유키히토에겐 인생을 뒤흔든 세 번의 위기가 있습니다. 30년 전 고향 하타가미에서 벌어진 부모의 비극, 15년 전 4살 딸 유미가 일으킨 아내 에쓰코의 죽음, 그리고 현재 딸 유미에게 아내의 죽음의 진상을 알리겠다며 돈을 요구하는 한 남자의 협박이 그것입니다. 어머니는 의문의 죽음을 당했고, 아버지는 살인범으로 몰리다가 고향을 등졌으며, 누나 아사미는 신사에서 벼락을 맞아 온몸에 번갯불 모양의 흉터가 남는 비운을 겪은 탓에 유키히토에겐 딸과 아내와 함께 꾸린 가족이 이 세상 무엇보다 소중한 존재였지만, 아내가 죽고 15년이 지난 지금, 딸마저 잃을 위기에 처하자 유키히토는 극심한 공포에 사로잡힙니다.

 

그런 그가 몸을 피한 곳이 부모와 누나에게 끔찍한 참극을 남긴 고향 하타가미라는 건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유키히토를 더욱 긴장하게 만든 건 이왕 하타가미로 갈 거라면 30년 전 사건의 진실을 알아내겠다고 결심한 점입니다. 딸 유미와 누나 아사미까지 취재진으로 위장한 가운데 하타가미의 신사를 지키는 신관 기에, 하타가미에 머물고 있던 향토연구가 아야네, 그리고 30년 전 사건을 기억하고 있는 이웃들을 통해 조금씩 진실에 다가가지만, 유키히토는 이 세상에는 어떤 신도 없다.”는 결론을 내릴 만큼 가혹하고 잔인한 운명의 장난들을 알게 되면서 자책과 회한에 사로잡히고 맙니다.

 

출판사 소개글에 따르면 이 작품은 시간과 기억 그리고 가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30년이라는 장구한 시간, 왜곡되거나 훼손된 기억의 문제, 그로 인해 벌어진 기막힌 오해와 의심들, 그리고 30년의 간극을 두고 벌어지는 잇단 살인과 자살은 유키히토 집안 3대에 걸쳐 악몽과도 같은 시련을 안겨줍니다. 마지막에 밝혀진 진실이 오랜 시간의 오해와 의심을 불식시켜주긴 하지만 위로와 안식 대신 씁쓸함, 안타까움, 자책감을 더할 뿐이라 독자로선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마음으로 느껴지는 무게감이 엄청날 수밖에 없습니다.

 

앞서 소개한 반전이라는 흔한 단어로는 표현할 수 없는 압도적 수수께끼라는 일본 독자의 호평은 클라이맥스에서 엔딩에 걸친 폭발적인 전개를 읽다 보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텐데, 가족의 비극과 정교한 미스터리가 제대로 합을 이룬 가운데 과거와 현재가 뒤엉킨 미스터리가 완벽한 복선 회수와 함께 명쾌하게 설명되는 대목은 말 그대로 압도적이라 감탄과 한탄을 번갈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 작품에서 눈길을 끄는 설정 중 하나는 벼락입니다. 이 작품의 원제는 뇌신’(雷神)이며, 유키히토의 고향 하타가미는 벼락이 많이 치는 마을이란 뜻에서 붙은 지명입니다. 아버지가 살인범으로 몰렸던 그해 아사미는 벼락에 직격당했고, 사건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맡은 신관 기에가 모시는 신은 뇌신입니다. 명백한 과학현상이지만 어딘가 종교적이거나 신화적인 성격도 갖고 있는 벼락과 그것을 관장하는 뇌신의 이야기는 유키히토의 진실 찾기에서도 꽤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설정이라 읽는 내내 눈길이 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미치오 슈스케의 작품을 읽을 때마다 매번 그의 대표작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을 읽지 못한 게 마음에 걸렸는데, ‘용서받지 못한 밤덕분에 조만간 책장에서 구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록 작품마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긴 했지만 그의 진가를 뒤늦게나마 알게 된 것 같아 반갑고 또 반가운 책읽기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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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적인,30년후의복수극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i*****9 | 2022.05.2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야기는 30년전 마을을 급히떠나야했던 가족의 비밀에서 시작한다 마을축제를 준비하던 미모의 여인 마을 유지 4인방에게 능욕당하고 사망한다그녀가 죽기전 마지막 이야기를 들은 아버지와 딸복수다죄를 저지른 사람은 있으나 처벌받은 사람은 없다피해자 가족이 직접 처단에 나서는 건 과연 누구를 위한 일일까 결국 피해자 가족도 불행해졌을뿐이다소설은 훅훅읽힌다 일본 문학상을;
리뷰제목
이야기는 30년전 마을을 급히떠나야했던 가족의 비밀에서 시작한다
마을축제를 준비하던 미모의 여인
마을 유지 4인방에게 능욕당하고 사망한다
그녀가 죽기전 마지막 이야기를 들은 아버지와 딸
복수다

죄를 저지른 사람은 있으나 처벌받은 사람은 없다
피해자 가족이 직접 처단에 나서는 건
과연 누구를 위한 일일까
결국 피해자 가족도 불행해졌을뿐이다

소설은 훅훅읽힌다
일본 문학상을 휩쓴 작가답게 흥미요소를 적절히 배치했다 초반 몰입을 위한 설정또한 훌륭했다
하지만 읽고 난 후 후련함 짜릿함보다는
씁쓸함이 밀려오는 건 통쾌한 복수극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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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9건) 한줄평 총점 9.8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재밌게 봤어요 반전에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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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r****u | 2022.06.28
구매 평점4점
책의 내용 중간까지 과거,현재 연결고리를 이해하기가 어렵다. 그치만 끝으로 갈수록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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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3 | 2022.05.30
구매 평점5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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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l****a | 2022.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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