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교육’이 하나의 산업이 될 정도로 우리는 영어 학습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왔습니다. 그럼에도 우리의 영어 ‘구사력’은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내신, 수능, TOEIC, TOEFL, TEPS, G-TELP, 대학 편입, 공무원 등 수험 영어 학습에 거의 총력을 기울여 왔기 때문입니다. 반면 수험 영어에 들인 시간과 비용의 절반도 안 되는 투자를 하면서도, 영어를 ‘교양 있는 원어민’ 수준으로 잘하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학습 동기가 근본적으로 다르고 접근 방식 또한 다르기 때문입니다.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언어’로서 영어를 습득하려는 동기를 가질 때, 그리고 ‘아하, 이럴 땐 이런 말을 쓰는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으며 일종의 ‘놀이’처럼 접근할 때 그 결과는 엄청난 차이를 보입니다.
교재나 학습서 그리고 강의를 통해 하는 ‘닫힌 공부’가 아니라 영어로 된 모든 것을 흥미롭게 ‘체득’하는 학습자들에게 훌륭한 재료들이 넘쳐 납니다. 이 책이 바로 독자 여러분들에게 그런 재료가 됩니다. 영화 〈기생충〉을 감상했고,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요 부문을 석권한 봉준호 감독을 알고, 이른바 ‘찐’ 통역의 진수를 보여 준 샤론최를 알고, 자신의 영어 실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고자 하는 소망이 있는 분이라면 반드시 이 책을 탐독해야 합니다.
이 책을 즐겁게 읽어나가다 보면 무엇보다도 ‘영어식 사고방식’을 습득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뭐 남의 나라 말을 배우는 데 사고방식까지 들먹거리나’ 하는 분들은 영어뿐 아니라 어떠한 언어도 제대로 습득하기 힘들 것입니다. 사고방식을 바꾸자는 것이 아닙니다. 영어를 할 때 영어식으로, 중국어를 할 때는 중국어식으로, 일본어를 할 때는 일본어식으로 할 수 있어야 언어의 본질적 기능, 즉 ‘소통’을 제대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0여년 간 학습자로, 또 선생으로 영어와 함께해 온 영어 교육 전문가로서 이와 같은 책을 쓴 필자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이 책은 ‘언어로서의 영어’ 학습자 뿐 아니라 당장 특정 영어 시험을 앞둔 학습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 김기훈 (㈜쎄듀 대표 이사, 메가스터디 수능 영어, 공단기 공무원 영어 대표 강사)
내가 만난 Mac은 도전하는 젊음이 무엇인가를 다시 상기시켜 준 친구이다. 이 책은 봉준호라는 영화 대가의 사상과 샤론최의 살아 있는 영어를 정말 깊이 있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사실 이렇게 집요하게 공부하고 또한 그것을 즐기는 그의 열정과 노력을 만났다는 것이 나에게는 벅찬 울림이었다. 이 책을 만나게 될 독자들에게도 그의 도전은 이 어려운 시대의 새로운 도전의 방향과 노력에 대한 좋은 이정표가 되어 줄 것이다.
- 유수연 (영단기 토익 대표 강사, 울산대학교 영문학과 겸임 교수)
재미있는 컨텐츠에 새로운 시각으로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도전이어서 또 하나의 혁신이라고 생각된다. 독자에게 즐거운 배움을 제공하는 콘텐츠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
- 이동형 (싸이월드 창업자,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
이 책의 저자 Mac은 영어 인터뷰의 스크립트 일부를 가져와서, 샤론최가 왜 그 단어와 표현을 선택했는지에 관해 설명한다. 이해하기 쉽고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읽다 보면 어느새 원어민이 쓰는 유용한 영어 표현들을 익히게 된다.
- 서미소랑 (EBS·아리랑TV 영어 아나운서, 치과 의사)
봉준호 감독의 한마디 한마디를 마치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이 거침없이, 순발력 있게 통역해 내는 샤론최의 모습을 보며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렇게 뛰어난 통역사가 뱉은 주옥 같은 문장들을 영어 학습자들이 쉽고 편하게 익힐 수 있도록 책으로 쓴 Mac 선생님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샤론최의 명문장을 통해 많은 학습자들의 영어 실력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될 수 있기를 바란다.
- 김태훈 (국제회의 통역사, 한국외국어대학교 객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