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03월 2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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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반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384쪽 | 404g | 140*210*30mm |
ISBN13 | 9788976965677 |
ISBN10 | 8976965671 |
발행일 | 2022년 03월 2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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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반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384쪽 | 404g | 140*210*30mm |
ISBN13 | 9788976965677 |
ISBN10 | 8976965671 |
1. ‘L의 운동화’는 집으로 가는 중입니다 가슴 묵직해지는 이야기 [동백꽃 지다]|너븐숭이의 봄|‘L의 운동화’는 집으로 가는 중입니다|여전히 전투를 계속하는… ‘불쌍한 독립군!’|호부견자. 호랑이 아비에 개와 같은 자식|“그 입 다물라”|많이 컸네… 많이 컸네…|거악의 은신처는 어둠이 아니라 빛입니다|5월의 그날, 소년이 온다|걸그룹의 사죄…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부정할 수 없는 진실은 존재한다|우연인지 의도적인지… 코드명 ‘체로키’|하늘에선 땅 위의 비명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한강을 넓고 깊고 또 맑게 만드신 이여|[모래시계]를 만든 사람을 용서할 수 없다|오늘은 전두환 씨가 잊었을지도 모를 그의 대통령 당선일|당신의 지구만 납작하다|피폭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태극기를 거꾸로 들어도… 2. 알려줘야지, 우린 계속 싸우고 있다고 보도국으로 배달된 1,020만 원|알려줘야지, 우린 계속 싸우고 있다고|벚꽃잎 날리고 봄은 아름다운데… 사쿠라엔딩|멈춰 선 시계… 네 마리의 종이학|끝나지 않을 이야기 “나는 살아 있다”|낯설지 않은… “일본을 형님으로 모시겠소”|그런데 50여 년 후에도 그럽니까, 거기는?|내 몸속에는 여섯 개의 총알이…|미치코의 시대는 가고|日人 3人 인터뷰 有感(유감)|운 좋게도 한국전쟁이 일어나서|노회찬이 틀렸다? 맞았다!|울릉도와 독도는 서로 바라볼 수 있으니|기시 노부스케… ‘친서’ 그리고 ‘훈장’|당신의 피는 검푸른가|히로시마에서|누가 존 웨인을 죽였는가 3. 로봇 물고기는 헤엄칠 수 없었다 4대강과 ‘낚시’… 국감서 로봇물고기 논란|통 큰 투자가 깡통으로? 자원외교의 ‘통|가뭄, 그 많던 물은 다 어디로 갔나|국정원 해킹프로그램 구매 논란, ‘내 귀에 도청 장치’|피라니아 그리고 갈택이어|가려진 진실은 결국?… ‘사각형은 원이 아니다’|김미화 씨, 그건 모두 실화였습니다|시민을 적으로… 부활한 ‘스파르타군 300’|골목성명, 공항성명 그리고…|너무 많이 먹어 슬픈 짐승, 코끼리|나비효과? 아니 ‘호랑’나비효과|위대한 쇼맨, 그리고…|세상은 ‘각하’를 잊지 않았다 4. 땡볕의 웨이팅… 그 아이의 햄버거 책문 속 고민과 수능 출제방식 재검토|담뱃세 인상과 ‘공초’… “더 태우시렵니까?”|크리스마스이브 ‘Santa 訪問’|‘팔조법금’… 간통죄, 반만년 만에 일단락|‘혼밥족, 2인 1닭’ 슬픈 신조어… ‘미안하지만’|매혈의 비릿한 기억… ‘동짓날 밤의 기차’|급식비 검문하는 학교, ‘우주의 중심은 어디?’|스승의 날. 봉투 쭉~ 찢어 준 ‘맛동산 6개’|하루 10시간?… ‘잠자는 봄, 잠 못 자는 봄’|고용부, 취업 성형 블로그… ‘절망이 기교를 낳고’|“아들, 밥은 먹었느냐” 힘없는 아버지의 심정|모든 사라져가는 것들에게 경의를|노인충을 위한 변명|호구조사, 부끄러움의 기억|땡볕의 웨이팅… 그 아이의 햄버거|전기요금 폭탄?… 스물한 대의 곤장?|금메달 따지 않아도… ‘4등도 좋다’는 위선?|우리는 누구나 한 장의 연탄이다|가장 대중적이고 절박한 문학|삼손의 머리카락|우리 신문도 그날은 출판 아니 할 터이요|빈부를 갈라준 건 옥수수빵|아이유와 아이린|착륙을 준비합니다 5. 우리의 연민은 정오의 그림자처럼 짧고 조현아 부사장과 ‘넛츠’… “말도 안 돼”|“내려오면 안 돼요?” 떡국 한그릇과 ‘체공’|반찬값 몇 푼? 세계 여성의 날과 ‘장미’|5그램… 두 개의 계약|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 때리기 대회|숟가락과 컵라면… 한 젊은 청년을 위한 진혼곡|라면이 익어가는 시간, 3분|양념이냐 후라이드냐의 고민만 있기를|밥하는, 동네, 아줌마|“어떻게 하면 시를 쓸 수 있을까요?”|안타까운 죽음에 시마저도 사치스러운|붉은 물을 빼고 푸른 물을 들인다|여객기 조종은 자동차 운전보다 쉽다?|화이트 캐슬 CEO가 삼성 총수에게, 그리고…|칼레의 시민, 칼(KAL)의 세 모녀|진나라 천하통일의 비기|장티푸스를 앓고 있네|우리의 연민은 정오의 그림자처럼 짧고|오전에는 선진국 기사, 저녁에는 후진국 기사|대우빌딩을 기억함|“나는 모자, 당신들은 신발입니다”|파손주의 6. “땅끝이 땅의 시작이다” 정윤회와 ‘연기’… 모락모락 피어난 의혹|정윤회와 ‘불장난’, 의미심장 발언 뒤엔…|햄버거에 지렁이… 그리고 우병우 의혹|올여름 ‘달관’하게 하는 두 가지|비정상의 정상화? ‘정상의 비정상화’|상실의 시대, 아니 ‘순실의 시대’|막장. 그러나 ‘땅끝이 땅의 시작이다’|“온통 환자투성이” 시인이 남긴 말은 지금…|그 바람은 어디서 불어오는가|난타의 등불?… ‘말하라, 어두워지기 전에’|또다시… “뒷일을 부탁합니다”|그때도 지금도 “스스로 탈출했을 뿐”|미련 많은 이들의 겨울?… ‘시간도둑’|법의 권위… ‘재판은 놀이가 아니다’|진실은 단순해서 아름답고, 단지 필요한 것은|희생양극법, ‘아연이 된 사람들’|마주하게 된 절대 고독의 시간 속에서|박 씨가 살지 않는 우리 동네|왼쪽 네 번째 발가락?… ‘발가락이 닮았다’|가려두고 싶어도 결국 드러내는 … ‘프로즌 맨’|아Q의 정신승리법|그들만의… ‘All for one! One for all’|의리의 표상?… “나의 첫사랑은 조자룡”|그렇게 해서 딱 해가지고 고거를 막 이렇게|문맹률 제로의 시대, 또 다른 문맹의 이야기|그 검고 어두운 단어… ‘계엄’의 기억|그의 책상과 의자 7. 내가 없으면 누가 너희들을 웃겨주니? 저돌?… 문희상의 앞으로 과제는?|반기문 ‘반반 정치’… 여야 뜨거운 구애 경쟁|새정치연합의 당권 싸움과 CIPA(무통각증)|제1야당과 ‘김삼순’… 또 당명 개정 논란|청와대 회동?… 카타르시스 커뮤니케이션|애국 3법과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국격의 추락?… 대통령 옷소매를 잡는 마음|황교안 총리 지명… 국정의 부득탐승|군 면제 총리 후보… 곳곳에 ‘치킨호크’|유승민 사태… “우리는 쳐다보지도 않네”|코미디언이 대통령 되다. “농담 아님”|낯 뜨거운 소동?… “시가 뭐고?”|외부 인사 영입… 어마어마? 조마조마!|393자 … 누가 애국을 말하는가|텔레비전에 네가 나왔으면|얇은 종이 두 장의 무게… 353 대 352|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내가 없으면 누가 너희들을 웃겨주니?” |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은 우리 시대를 통찰하는 책이에요.
2014년 9월 22일부터 2019년 12월31일까지 방송된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 총 950편 중에서 284편을 뽑아 1권에 140편, 2권에 144편으로 엮은 선집이라고 해요. 솔직히 그때의 앵커브리핑이 너무 그립네요. 다시 볼 수 없어서 아쉽고 허전하네요.
가슴 묵직해지는 이야기 <동백꽃 지다> - 2016. 04.04
... 지금으로부터 68년 전 1948년 봄, 제주인 전체의 10%가 희생된 4.3 사건이 있었습니다.
남한 단독선거와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한 도민들의 봉기. 육지에서 출동한 토벌대는 이른바 '빨갱이'를 색출하기 시작했습니다.
김철희, 박순이...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이 두 명이도, 셋이어도 구분 없이 처형되었던... 야만적 이념의 시대.
그 참담함을 몸으로 겪은 한 아버지는 결심했습니다. '내 아이의 이름은 절대 같은 이름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
아버지는 아들의 이름을 요나라 요堯 북돋을 배培, 강요배라 지었습니다.
가슴이 묵직해지는 이야기지요, 그 후로도 68년... 숨죽이며 살아남은 사람들은 흐드러진 유채꽃만 보아도,
텃밭에서 씨알 굵은 고구마가 나와도, 죽임을 당해 묻힌 그들 생각에 마음이 덜컥 내려앉았다 합니다.
정부는 지난 2003년 제주도민들에게 학살을 공식 사과했습니다. 4.3 위령제는 국가추념식으로 격상되었지요.
하지만 낡고 견고한 이념의 벽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어제 열린 국가추념식에는 선거를 목전에 둔 정치인들의 발길만 분주했을 뿐
그들의 떠들썩한 정치적 구호는 공허했습니다. 대통령은 10년째 자리를 비웠고 일부 단체들은 여전히 '희생자 재심사'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동백꽃 지다>의 작가 강요배의 형 이름은 강거배. 두 아들을 잃지 않겠다는 아버지의 몸부림... 그리고 뚝뚝 떨어지는 붉은 동백 사이로 그렇게
망각이라는 이름의 더께까 쌓여가는 찬란한 봄날... (15-16p)
2022년, 정권이 바뀌자 우리나라는 선진국에서 뒷걸음치고 있어요. 작년 12월, 진실화해위원회에 새로 김광동 위원장이 취임했어요.
그런데 제주 4.3 사건이나 5.18 민주화 운동 등에 관한 과거 발언과 글이 논란이 되고 있어요. 김 위원장은 4.3 사건과 5.18 민주화 운동을 공산주의 폭동이라고 규정했던 뉴라이트 계열 인사예요. 과연 그를 임명한 대통령의 뜻은 무엇일까요.
‘맞닥뜨려야 했던’, ‘겪어내야 할 문제’, ‘어떻게 벼려내야 할 것인가’. 앵커는 엄격한 반 박자 쉼표 뒤 화면을 바라보며 질문을 던진다. 일상을 제시하지만 직진하지 않는다. 은유하며 마음을 흔든다. 사유는 시청자의 몫이다.
붉은 꽃잎이 뚝뚝 떨어진다. 꽃은 비가 되어 내린다. 사람 이야기에 공을 들이고, 성경과 한서, 영화 나라야마 부시코, 루쉰의 아Q정전을 인용하며 봄날을 서사한다. 시의적절한 인문학적 감성과 배경음악의 선택은 탁월하기까지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