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항상 고통스러울까?”무의식과 세포에 각인된 기억을 통해고통의 근원을 없애는 기적문제의 근원을 해결하지 못하면 고통은 반복된다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질문을 던지려 한다. 만약 당신의 집 바닥에 물이 넘치기 시작했다고 하자. 당신은 바닥의 물부터 치우겠는가, 상수도관부터 잠그겠는가. 아마 다들 상수도관부터 잠그고 넘친 물을 닦을 것이다. 물을 잠그지 않고 바닥부터 닦는 것은 정신 나간 행동이다. 그렇지 않은가?심리학, 자기계발, 영성, 의학계에서는 오랫동안 문제의 근원을 고치는 다양한 이론을 제시했다. 상황이나 행동을 바꾸고, 적절한 약이나 식이요법을 따르거나, 의도적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하거나 상담을 통해 감정을 조절해왔다. 이런 방법들이 실제로 유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일시적일 뿐이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래지 않아 다시 고통스러워한다. 이 모든 해법이 단순히 바닥의 물을 닦는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원천기억’이 책은 물이 새는 수도관을 고치는 방법, 즉 문제의 근원을 고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그리고 문제의 근원을 바로 ‘기억’이라고 지칭한다. 여기서 말하는 기억이란 배웠던 사실이나 일어난 사건을 의식적으로 기억하는 ‘능력’을 말하는 게 아니다. 혹은 자전거 타기나 걷기처럼 한번 익히면 오류가 나기 어려운 ‘처리기억’에 대해 얘기하는 것도 아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기억은 저자가 ‘원천기억(source memory)’이라고 부르는 종류의 기억으로서 신경과학자인 안토니오 다마지오가 모든 생각과 믿음, 행동의 뿌리라고 말한 ‘이미지’와 상통한다.원천기억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는데 첫번 째는 ‘삶에서 경험한 사건’이다. 졸업식이나 첫 출근날, 어제 먹은 점심메뉴처럼 의식하는 기억과 출생의 기억과 같이 경험했지만 의식하지 못하는 사건들이 포함된다. 두 번째는 ‘상상’이다. 얼마 뒤 떠날 휴가에 대한 상상이나 가족이나 친구가 사고를 당할까 봐 떠올리는 이미지가 그것이다. 세 번째는 ‘조상의 기억’이다. 부모나 조부모, 또는 그들의 부모나 조부모가 경험한 충격적인 사건들이다. 그리고 이러한 원천기억은 스스로가 인지하는지 여부와 관계 없이 삶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끼친다. 마치 ‘렌즈’처럼 작용해 우리는 모든 감정을 원천기억을 통해 바라보고 판단하게 되는 것이다.기억의 오작동이 모든 신체적, 정신적 고통의 근원이다신경과학 연구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인간은 시스템적으로 긍정적인 상태로 회귀하도록 되어 있다. 위험하거나 흥분된 상태에서 시상하부가 코르티솔, 아드레날린과 같은 화학물질을 분출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기억도 우리에게 긍정적인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그런데 왜 우리는 고통스러울까?문제는 오작동이다. 우리에게는 ‘이것이 나를 죽게 만들 것이다’라고 해석하고 반응하도록 만드는 기억이 있다. 일종의 스트레스 내지 공포 반응이라 정리할 수 있는데, 이런 반응을 야기하는 기억은 다른 모든 기억이나 믿음보다 우선하여 작용한다. 다시 말해 가장 ‘우선시되는 렌즈’라는 것인데 그 기억이 개인적 경험에서 나왔든, 상상에서 나왔든, 조상에게 물려받았든 관계없다. 삶의 어떤 영역에서든 그 기억과 ‘아주 미미하게라도’ 관계가 있는 일이 발생하면, ‘이것이 나를 죽일 것이다’라고 반응하고 이성적인 과정이 아니라 ‘렌즈’가 바라보는 대로 판단하고 느끼게 된다. 물론 기억이 진짜 생명에 위협이 되는 상황을 포착해준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그렇게 판단하고 해석하는 ‘오작동’이 문제다. 때때로 우리는 특정한 사건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사람이나 트라우마로 고통스러워하는 사람을 보게 되는데 이는 모두 오작동을 일으키는 기억이 야기한 일이다. 문제는 현재 나를 힘들게 하는 기억을 찾아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꽤 많은 기억이 무의식이나 잠재의식 속에 숨어 있고, 설령 그 기억을 찾아냈더라도 어떻게 ‘고쳐야 할지’ 막막할 수밖에 없다. ‘이 기억 때문에 내가 힘들어하고 있구나. 앞으로 그 일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라고 다짐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란 것이다.마음을 제어판처럼 조정할 수 있는 기억 엔지니어링알렉산더 로이드 박사는 아내의 우울증을 치유하기 위해 십수 년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연구를 거듭했고 그 결과 에너지 의학을 바탕으로 하는 ‘힐링 코드’라는 자연치유법을 개발하게 되었다. 우리가 감지하고 측정할 수 있는 모든 것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고 특정한 주파수를 방출한다. 인간 역시 에너지를 지녔는데 여기에는 육체뿐 아니라 생각, 느낌, 기억도 포함된다. 에너지 의학이란 우리의 감정, 육체, 영혼 등 모든 문제의 근원에 있는 에너지를 조절하고 바꿔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하는 것이다. 힐링 코드는 손을 이용에 몸의 주요한 부분에 에너지를 보내고 기도문과 함께 병행하여 신체적 질병을 치유하는 방법이다. 알렉산더 로이드 박사가 출간한 《힐링 코드》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고 수많은 간증이 쏟아졌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모든 고통의 근원인 기억을 찾고 치유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을 거듭했고 그 결과 ‘메모리 코드’라는 기적의 치유법을 찾게 됐다. 《메모리 코드》도 에너지 의학에 바탕을 둔 치료법이다. 모든 것이 에너지이고 기억도 에너지라면, 문제의 근원인 에너지를 바꿀 방법이 필요하다는 뜻이 된다. 그는 우선 기억을 치유했을 때 어떠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지 다양한 연구 사례들을 살펴보았고 파킨슨병 환자들이 참여한 가상현실 실험에서 ‘신경가소성(뇌가 성장과 재조직을 통해 스스로 신경회로를 바꾸는 능력)’이 높아지고 뇌기능이 향상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특정한 장기를 이식받았을 때 처리기억과 관련한 신체능력이나 기억 등이 이식자에게서 나타나는 사례들에 대해서도 연구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과학적 사실들을 조사함으로써 특정한 이미지를 만들고, 자신의 마음에 메시지를 보냄으로써 기억을 치유하는 방법을 기적적으로 개발하게 되었다. 나아가 그는 《메모리 코드》에서 메모리 코드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힐링 코드Ⅱ’에 대해서도 소개, 신체적·정신적 고통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지는 법을 알려준다.그가 직접 운영하고 있는 치유센터에는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메모리 코드’를 배우고, 실천해 인생이 바뀌는 기적을 경험하고 있다. 지금까지처럼 평생 고통에 시달리며 살 것인가, 아니면 당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기적의 기회를 맞이할 것인가? 당신이 어떤 고통에 빠져 있든, 이 책이 해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