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핸드타월 (포인트차감)
닫혀 있던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 주는 마음버스에 타세요! 마음이 담긴 따뜻한 말들이 모이면 세상을 좀 더 환하게 밝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글 작가 김유 - 바람그림책 122권. 마을버스에서 ㄹ이 사라졌어요. 운전사 아저씨는 휑해 보이지 않도록 나무 창틀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버스를 몰아 정류장으로 갔지요. 손님들이 하나둘 버스에 올라탔어요. 손님들은 날마다 보는 사이였지만 서로 말없이 창밖만 보았지요. 그런데 갑자기 버스가 끽 섰어요. 앞으로 동물들이 지나갔거든요. 운전사 아저씨는 나무 창틀이 덜컹거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버스를 좀 천천히 몰았어요. 그러자 승객들이 느리다며 투덜거렸어요. 운전사 아저씨가 ㄹ이 사라진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갑자기 버스가 수런수런 소란스러워졌어요. 모두 화를 내는 걸까요? 마음버스는 잘 달릴 수 있을까요? |
'마을버스'에 관한 이야기라서
버스를 타는 사람들, 출근 등을 위해 주기적으로 버스를 타는 것, 버스를 타 본 경험이 있다면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나오는 사람들 모두가 주인공이지만,
이야기는 버스 운전수인 곰아저씨로부터 시작해요.
아이들은 의외로 곰아저씨에서 웃음을 터뜨리더라구요ㅎㅎㅎ
곰아저씨가 운행하는 마을버스에서
을의 'ㄹ'이 없어졌어요.
아무리 찾아봐도 없자,
여기 저기 뒤진 끝에 작은 나무 창틀을 찾아 '으' 아래 붙였더니
마을 버스는 '마음 버스'가 되었지요.
날마다 같은 사람들이 같은 시간에 버스를 타요.
마을 버스이다 보니 더더욱 같은 마을 사람들이 정해진 시간, 정해진 곳을 가기 위해 매일 버스를 타요.
매일 타는 버스다보니,
매일매일 싱글벙글 하며 타는 사람은 아무래도 드물지요?ㅎㅎ
마을 버스가 마음버스가 된 사연들을 듣고
사람들의 얼굴에도 온기가 퍼져요.
그렇게 사람들의 온기를 실은 마음버스가 하루 운행을 마치고 밤이 되자,
두 개의 그림자가 저 멀리 산에서 내려왔어요.
두 그림자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요?
책에서 확인해주세요:)
어느 덧 5월이네요.
꽃구경은 다녀오셨나요?
봄날의 따스함보다 더 제 마음을 따뜻하게 했던 책이에요.
흩날리는 꽃잎을 보며 읽어도 좋겠지만
이웃간의, 사람들간의 정을 느끼고 싶을 때 언제든지 펼쳐보면 좋을 것 같은 책이었어요.
이 책을 같이 읽으며
아이들의 마음에도 꽃이, 봉오리라도 피어났으면 좋겠네요.
또...
꼭 봄에만 꽃이 피는 건 아니잖아요ㅎㅎ
언제든지 마음에 꽃이 피었으면 좋겠다 할 때,
꺼내보시면 좋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보내주신 그림책을 읽고 진심을 담아 작성하였습니다.